나이 33살 동생이 있어요
남자구요
어릴때부터 참 생활력 없다 싶은 스타일인데
집이 어려워져서 단칸방 이사가도
대학땐데 부모님께 용돈 받더라구요
그러지말라고 했는데....부모님도 애처롭다고 하면서..
문제는 30살꺼지 저게 반복됐다는 거죠
하루에 만원 이만원씩 받아서 쓰는 거요
부모님 아직도 어려워서 그나마 집도 제가 얻어 드린건데...
(전 수입이 괜찮은 편이라 따로 모았습니다)
동생이 계속 논건 아닌데
일을 오래 못하고
한번 해서 번 돈을 너무 빨리 다 써버렸거든요
옷 사입고 맛있는거 먹는다구요
저러다간 정말 안될것 같아서
제가 돈 관리를 해줬습니다
알바를 하면 무조건 저에게 전액 다 보내게 해서
제가 일주일마다 용돈을 줬는데
문제는 얼마전에 완전히 일이 끊겼고
벌써 세달째러 돈이 한푼도 없데 되었죠
전 커피숍 알바라도 뛰라고 했고
동생은 그마저도 자리가 없다고..
이러면서 제가 준 후불 교통카드로 여기저기 다 다니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이렇게 힘드니
좀 봐주러네요
나중에 갚겠다구요
근데 이건 부모님에서 저에게로 넘어왔다 뿐이지
똑같이 빌붙는 거 아닌가요
그러다보니 금액이 큰건 아니지만 끊어야겟다는 생각이 들어 끊었는데
동생이 며칠전에 전화와선
자기 너무 힘들고 미치겠다고 술 사달라고 했는데
그마저도 집에 가라고 하고 말았어요
제가 넘 야박한가요?
안 바뀐다고 말할 분들도 게시겠지만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고
앞으로가 너무 걱정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숍이라도 차려줄까 싶다가도 그마저도 게을러서 말아먹을 듯 하고..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면 될지 좀 알려주세요 ㅠ 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동생을 어쩌면 좋을까요?
...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4-12-02 09:34:53
IP : 39.7.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혼자산다잉
'14.12.2 10:57 AM (1.209.xxx.34)새벽시장에 억지로 내보내보세요~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은 지 본인이 스스로 느껴야함.
2. 나미야1004
'14.12.2 11:43 AM (59.28.xxx.120)더더 쪼아야 해요 비빌 언덕이 있으니까 저러는거에요
저희 남동생 멀쩡한 대학 졸업하고(나름 자격증있는직업이라 취업은 잘됨) 저희집에 빌붙어 살다가
직장생활 1년하고 그만두고 놀기를 6개월, 6개월 놀다가 돈떨어지니 또 누나집에서 좀 살아야겠다길래
고시원 구해서 들어가고 일구할때까지는 연락하지마라 매정하게 끊었어요
그전에 대학다닐때 용돈 집세 전부 제가 다 대줬었거든요
당연히 해주겠지 했는데 매정하게 나오니 좀 자극이 되었는지 한달만에 취업해서
지금은 사람구실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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