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동생을 어쩌면 좋을까요?

...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14-12-02 09:34:53
나이 33살 동생이 있어요
남자구요
어릴때부터 참 생활력 없다 싶은 스타일인데
집이 어려워져서 단칸방 이사가도
대학땐데 부모님께 용돈 받더라구요

그러지말라고 했는데....부모님도 애처롭다고 하면서..

문제는 30살꺼지 저게 반복됐다는 거죠
하루에 만원 이만원씩 받아서 쓰는 거요
부모님 아직도 어려워서 그나마 집도 제가 얻어 드린건데...
(전 수입이 괜찮은 편이라 따로 모았습니다)

동생이 계속 논건 아닌데
일을 오래 못하고
한번 해서 번 돈을 너무 빨리 다 써버렸거든요
옷 사입고 맛있는거 먹는다구요

저러다간 정말 안될것 같아서
제가 돈 관리를 해줬습니다
알바를 하면 무조건 저에게 전액 다 보내게 해서
제가 일주일마다 용돈을 줬는데

문제는 얼마전에 완전히 일이 끊겼고
벌써 세달째러 돈이 한푼도 없데 되었죠

전 커피숍 알바라도 뛰라고 했고
동생은 그마저도 자리가 없다고..
이러면서 제가 준 후불 교통카드로 여기저기 다 다니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이렇게 힘드니
좀 봐주러네요
나중에 갚겠다구요

근데 이건 부모님에서 저에게로 넘어왔다 뿐이지
똑같이 빌붙는 거 아닌가요
그러다보니 금액이 큰건 아니지만 끊어야겟다는 생각이 들어 끊었는데

동생이 며칠전에 전화와선
자기 너무 힘들고 미치겠다고 술 사달라고 했는데
그마저도 집에 가라고 하고 말았어요

제가 넘 야박한가요?
안 바뀐다고 말할 분들도 게시겠지만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고
앞으로가 너무 걱정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숍이라도 차려줄까 싶다가도 그마저도 게을러서 말아먹을 듯 하고..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면 될지 좀 알려주세요 ㅠ ㅠ
IP : 39.7.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혼자산다잉
    '14.12.2 10:57 AM (1.209.xxx.34)

    새벽시장에 억지로 내보내보세요~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은 지 본인이 스스로 느껴야함.

  • 2. 나미야1004
    '14.12.2 11:43 AM (59.28.xxx.120)

    더더 쪼아야 해요 비빌 언덕이 있으니까 저러는거에요
    저희 남동생 멀쩡한 대학 졸업하고(나름 자격증있는직업이라 취업은 잘됨) 저희집에 빌붙어 살다가
    직장생활 1년하고 그만두고 놀기를 6개월, 6개월 놀다가 돈떨어지니 또 누나집에서 좀 살아야겠다길래
    고시원 구해서 들어가고 일구할때까지는 연락하지마라 매정하게 끊었어요
    그전에 대학다닐때 용돈 집세 전부 제가 다 대줬었거든요
    당연히 해주겠지 했는데 매정하게 나오니 좀 자극이 되었는지 한달만에 취업해서
    지금은 사람구실 하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260 경비원에게 스팸세트 드려도 될까요? 15 ,, 2014/12/03 3,327
441259 예비고3맘님들 무슨 준비들 하고 계신가요 9 화이팅 2014/12/03 1,524
441258 기장지역에서 꼼장어 잘하는집 알려주세요 3 꼼장어 2014/12/03 723
441257 친구한테 만나자고 했더니 7 약속잡기 2014/12/03 2,984
441256 12월 되면 우울한 이유가 뭘까요? 4 미혼이라서?.. 2014/12/03 1,254
441255 (펌글)제 주위의 50대 중반 상사들 왜 자산이 적을까요? 17 ... 2014/12/03 10,460
441254 월세 소득공제는 무주택자 해당인가요? 1 월세 2014/12/03 942
441253 어디가 제일 괜찮을까요? 여행 2014/12/03 413
441252 박지원 의원 “문건에 사생활 문제 포함… 10분의 1도 보도 안.. 4 세우실 2014/12/03 1,758
441251 입꼬리 수술 10 ㅇㅇㅇㅇ 2014/12/03 4,973
441250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많은 의문에 휩싸입니다. 3 많을 것들 2014/12/03 3,149
441249 타블로 스탠포드 학력위조 재수사 중 96 용산 2014/12/03 30,190
441248 얼굴 생김새보다 더 중요한 건 표정인 거 같아요 7 표정 2014/12/03 2,647
441247 쉬운수능은 남얘기 18 안녕 2014/12/03 3,475
441246 대출이 1억5천이면 해외안가아겠죠? 34 인내 2014/12/03 4,496
441245 아나운서 박은영 닮았다는데.. 9 ... 2014/12/03 1,907
441244 중1 여아랑 함께 볼만한 미드 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12/03 722
441243 돈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걱정을 하고 살까요..?? 45 ... 2014/12/03 16,646
441242 튼튼영어 영어테이프 필요하신분 계실까요 2 혹시 2014/12/03 775
441241 자녀 이름 부모님이 지어주시라는 글... 실수로 원글을 날려버렸.. 3 df 2014/12/03 878
441240 방풍 조언 좀 주세요... 5 저도요 2014/12/03 1,209
441239 미국 연봉-생활수준관련해서 여쭤봅니다 5 알려주세요 2014/12/03 2,661
441238 목주름 없애는게 소원이에요 12 주름 2014/12/03 4,443
441237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는 사실이었다.. 1 ... 2014/12/03 1,543
441236 서울, 집에서 입김이 납니다 ㅜㅜ 추워서 못살겠어요. 39 추워 2014/12/03 8,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