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를 질투하나봐요.

눈꽃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4-12-02 09:17:04
시어머니는 만날 때마다 늘 아프다 하고, 힘들다 하고, 자식들이 부모에게 용돈은 의무적으로 줘야한다고 해요. 

그런데 고시 준비생 남편과 5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만나서 시어머니의 도움 한번 안 받고 저 혼자서 그리고 친정 도움 받아가며 뒷바라지하고 그랬어요. 저희는 정식으로 결혼 한지 얼마 안 되고 여기 저기 다 빚인데, 시어머니는 요새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용돈을 달라 하시고 당신 차가 고장이 잦다며 차를 사달라 하고 그러세요. 만날 때마다 저러시니 썩 기분이 좋진 않아요.

그래도 아들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있을 수 있는 보상심리겠구나 하고 백번 양보한다 쳐도 저는 그냥 시어머니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제가 싫어하는 아버지의 모습하고 너무 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냥 싫어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드리는건 어쩜 당연한건데 저는 그것도 싫어요. 이런 저의 모습도 너무 싫어요.

오늘 아침 차 한잔 마시다가 문득 그냥 시어머니의 모든게 이유없이 싫은게 혹시 질투는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시어머니를 여자로 보는건 아닌데 지금 저희는 남편을 사이에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치하는 형국같아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잘 해주면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임에도 그것까지 못마땅해요. 겉으로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만 언짢아하고 있는데 이건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인지 괜시리 서글퍼요. 
IP : 116.32.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12.2 9:21 AM (2.84.xxx.154)

    이상할 거 없는데요. 고부갈등의 근본 원인이 한 남자 놓고 두 여자 싸우는 거에요.

  • 2. ㅇㅇ
    '14.12.2 9:30 AM (180.65.xxx.194)

    자식한테 차사달라고 하는 시어머니 참 앞으로 골치아프시겠네요. 남편분은 고시패스 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아직도 공부중이거나 하시면 단호하게 자르시고 남편이 소소하게 엄마한테 잘하는거는 뭐 어쩌겠어요. 엄만데 낳고 기른 공이 있으니 그건 질투하시면 안될거 같구요.

  • 3. ㅇㅇㅇ
    '14.12.2 9:30 AM (211.237.xxx.35)

    뭐 시어머니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기분 드는거야 있을수 있죠.
    저희 남편 누나(저에게 형님)도 예전 저 결혼할 당시에 동생 뺏긴거 같다고 울고불고 하던데
    그땐 진짜 저게 뭐지??? 싶었는데
    한 20년 훨씬 넘게 결혼생활하고 아이도 크고 나니 동생뺏긴 누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 4. 아니
    '14.12.2 11:20 AM (180.69.xxx.98)

    여친, 며느리 등꼴 빼먹으면서 고시 패스할지 말지도 모르는 백수아들 둔 주제에 아들한테
    차를 바꿔달라는 저 여자가 지금 제정신입니까??? 원글님은 저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결론은 뭐 달린 아들 하나 낳았다고 사돈댁한테 차 바꿔달라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요???

  • 5. 아니
    '14.12.2 11:22 AM (180.69.xxx.98)

    저러다가 아들 고시패스라도 하면 당장 강남에 집부터 사달라고 하겠네요.
    저 여자는 자기 아들의 행복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겁니다. 입으로만 아들아들 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865 자기들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친정식구 12 .. 2014/12/03 4,558
441864 집수리비좀 여쭈어봅니다..혼자서 결정해야 하니 너무 어렵네요 5 은설 2014/12/03 1,403
441863 간사한 마음 1 .... 2014/12/03 611
441862 겨울바지의 최강자는 ~~ 16 마나님 2014/12/03 6,047
441861 결혼상대로 많이 놀아본남자 어떤가요? 26 ^^ 2014/12/03 12,418
441860 보수들끼리 싸우고 자빠졌네요..ㅋㅋ 15 ㅋㅋ 2014/12/03 3,419
441859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 본회의 통과 2014/12/03 440
441858 겨울.새벽.성시경 노래...사랑이 1 ㅎㅎㅎ 2014/12/03 967
441857 내 인생의 드라마 2 메리대구 2014/12/03 1,276
441856 시사 고발 프로그램 3 질문 2014/12/03 1,438
441855 국민tv 김용민에대해서 3 뚜벅네 2014/12/03 1,289
441854 깨어 있다면 창문 열고 밖을 함 보세요 6 지금 2014/12/03 2,613
441853 강세훈원장.. 면피하는 방법은 8 해결 2014/12/03 2,295
441852 최고의 패딩은 어느제품일까요..? 11 패딩 2014/12/03 4,860
441851 정말 신기하네요 수능만점자에 이승민이라는 이름이 세명이나... 22 ㅇㅇ 2014/12/03 11,191
441850 방배래미안과 이수홈타운 환경 좀 알려주세요.. 4 이사준비중 2014/12/03 3,188
441849 수원. 지금 눈 완전 펑펑 5 ㅇㅇ 2014/12/03 1,681
441848 조직이라는게 참.. 6 배신감 쩌네.. 2014/12/03 1,175
441847 변비에 즉시 효과는 우엉달인 물입니다. 14 효과좋아요 2014/12/03 4,344
441846 희망버스 기획’ 송경동 시인에 징역 2년 6 ... 2014/12/03 821
441845 김장 김치 담근게 너무 맛있게 익어서 다이어트가 안됩니다 ㅠㅠ 23 ..... 2014/12/03 5,011
441844 프리즌브레이크 결말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8 프리즌브레이.. 2014/12/03 10,169
441843 날씨 일주일후거 알수없을까요? 7 아 슬퍼요 2014/12/03 829
441842 치과의사 살해사건 글 거의 읽었어요, 제나름의 결론... 25 // 2014/12/03 7,324
441841 여기는 인천..밖에 눈이 어마어마하게 오네요.. 16 .. 2014/12/03 3,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