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를 질투하나봐요.

눈꽃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4-12-02 09:17:04
시어머니는 만날 때마다 늘 아프다 하고, 힘들다 하고, 자식들이 부모에게 용돈은 의무적으로 줘야한다고 해요. 

그런데 고시 준비생 남편과 5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만나서 시어머니의 도움 한번 안 받고 저 혼자서 그리고 친정 도움 받아가며 뒷바라지하고 그랬어요. 저희는 정식으로 결혼 한지 얼마 안 되고 여기 저기 다 빚인데, 시어머니는 요새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용돈을 달라 하시고 당신 차가 고장이 잦다며 차를 사달라 하고 그러세요. 만날 때마다 저러시니 썩 기분이 좋진 않아요.

그래도 아들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있을 수 있는 보상심리겠구나 하고 백번 양보한다 쳐도 저는 그냥 시어머니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제가 싫어하는 아버지의 모습하고 너무 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냥 싫어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드리는건 어쩜 당연한건데 저는 그것도 싫어요. 이런 저의 모습도 너무 싫어요.

오늘 아침 차 한잔 마시다가 문득 그냥 시어머니의 모든게 이유없이 싫은게 혹시 질투는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시어머니를 여자로 보는건 아닌데 지금 저희는 남편을 사이에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치하는 형국같아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잘 해주면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임에도 그것까지 못마땅해요. 겉으로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만 언짢아하고 있는데 이건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인지 괜시리 서글퍼요. 
IP : 116.32.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12.2 9:21 AM (2.84.xxx.154)

    이상할 거 없는데요. 고부갈등의 근본 원인이 한 남자 놓고 두 여자 싸우는 거에요.

  • 2. ㅇㅇ
    '14.12.2 9:30 AM (180.65.xxx.194)

    자식한테 차사달라고 하는 시어머니 참 앞으로 골치아프시겠네요. 남편분은 고시패스 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아직도 공부중이거나 하시면 단호하게 자르시고 남편이 소소하게 엄마한테 잘하는거는 뭐 어쩌겠어요. 엄만데 낳고 기른 공이 있으니 그건 질투하시면 안될거 같구요.

  • 3. ㅇㅇㅇ
    '14.12.2 9:30 AM (211.237.xxx.35)

    뭐 시어머니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기분 드는거야 있을수 있죠.
    저희 남편 누나(저에게 형님)도 예전 저 결혼할 당시에 동생 뺏긴거 같다고 울고불고 하던데
    그땐 진짜 저게 뭐지??? 싶었는데
    한 20년 훨씬 넘게 결혼생활하고 아이도 크고 나니 동생뺏긴 누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 4. 아니
    '14.12.2 11:20 AM (180.69.xxx.98)

    여친, 며느리 등꼴 빼먹으면서 고시 패스할지 말지도 모르는 백수아들 둔 주제에 아들한테
    차를 바꿔달라는 저 여자가 지금 제정신입니까??? 원글님은 저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결론은 뭐 달린 아들 하나 낳았다고 사돈댁한테 차 바꿔달라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요???

  • 5. 아니
    '14.12.2 11:22 AM (180.69.xxx.98)

    저러다가 아들 고시패스라도 하면 당장 강남에 집부터 사달라고 하겠네요.
    저 여자는 자기 아들의 행복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겁니다. 입으로만 아들아들 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727 중학수학심화는 어느정도해야 3 하는지요? 2014/12/28 1,707
449726 전인화, 오현경씨 너무 예뻐요. 8 칙칙폭폭 2014/12/28 3,898
449725 남도 여행 도움 주세요. 18 새해 2014/12/28 2,215
449724 유재석 대상 안받으면 좋겠어요. 7 KBS는 2014/12/27 4,004
449723 어른들 엉덩이뼈 쏙쏙에리다는거 3 70대 2014/12/27 1,111
449722 가평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1 여행 2014/12/27 1,176
449721 싱가폴에 사시는 분들께 질문 3 싱가폴 2014/12/27 1,201
449720 가족여행 방콕 괜찮을까요? 3 고민고민 2014/12/27 1,431
449719 kbs연예대상은 왜 저모양인가요? 10 ㅎㅎ 2014/12/27 4,967
449718 라코스테에서 패딩을 사서 처음 입었는데 난로에 그을렸어요. 12 속상해 2014/12/27 5,061
449717 산부인과 다녀온 후 남편이 너무 밉네요. 53 ... 2014/12/27 25,354
449716 재팬타임스, 한국보수정부의 본격적인 언론탄압 현황 보도 1 light7.. 2014/12/27 439
449715 신경성 위염은 일반 위염이랑 증상이 1 다른가요? 2014/12/27 1,618
449714 오마베 손주완. 19 밤밤 2014/12/27 10,365
449713 여자가 반말하는거 좋은신호인가요? 8 ... 2014/12/27 6,106
449712 L.A 사시는 분들 옷차림 조언 좀 해주세요 3 옷차림 2014/12/27 695
449711 듀스..... 8 무도 2014/12/27 1,939
449710 돈 버니 좋은점 5 ㅁㅁ 2014/12/27 3,353
449709 슈퍼맨아이들 인기상이 끝이겠죠?. 7 ㅇㅇ 2014/12/27 2,342
449708 강남 40평대 아파트 지금사도 될까요? 18 전세자 2014/12/27 6,436
449707 제2롯데월드몰 1층 출입문에 20대 여성 깔려 28 2014/12/27 15,291
449706 실용음악이 전망이 있을까요 7 2014/12/27 2,212
449705 담배피는 주부들 글 보다가 35 ... 2014/12/27 6,011
449704 찜질방에 금장 롤렉스 차고 오는 여자는 왜죠 14 철강강 2014/12/27 4,622
449703 멕라이언은 정말 로코영화의 전설 이었네요.. 4 영화 이야기.. 2014/12/27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