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를 질투하나봐요.

눈꽃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4-12-02 09:17:04
시어머니는 만날 때마다 늘 아프다 하고, 힘들다 하고, 자식들이 부모에게 용돈은 의무적으로 줘야한다고 해요. 

그런데 고시 준비생 남편과 5년 넘게 연애를 하면서 만나서 시어머니의 도움 한번 안 받고 저 혼자서 그리고 친정 도움 받아가며 뒷바라지하고 그랬어요. 저희는 정식으로 결혼 한지 얼마 안 되고 여기 저기 다 빚인데, 시어머니는 요새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용돈을 달라 하시고 당신 차가 고장이 잦다며 차를 사달라 하고 그러세요. 만날 때마다 저러시니 썩 기분이 좋진 않아요.

그래도 아들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있을 수 있는 보상심리겠구나 하고 백번 양보한다 쳐도 저는 그냥 시어머니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제가 싫어하는 아버지의 모습하고 너무 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냥 싫어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드리는건 어쩜 당연한건데 저는 그것도 싫어요. 이런 저의 모습도 너무 싫어요.

오늘 아침 차 한잔 마시다가 문득 그냥 시어머니의 모든게 이유없이 싫은게 혹시 질투는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시어머니를 여자로 보는건 아닌데 지금 저희는 남편을 사이에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대치하는 형국같아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잘 해주면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임에도 그것까지 못마땅해요. 겉으로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만 언짢아하고 있는데 이건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인지 괜시리 서글퍼요. 
IP : 116.32.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4.12.2 9:21 AM (2.84.xxx.154)

    이상할 거 없는데요. 고부갈등의 근본 원인이 한 남자 놓고 두 여자 싸우는 거에요.

  • 2. ㅇㅇ
    '14.12.2 9:30 AM (180.65.xxx.194)

    자식한테 차사달라고 하는 시어머니 참 앞으로 골치아프시겠네요. 남편분은 고시패스 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아직도 공부중이거나 하시면 단호하게 자르시고 남편이 소소하게 엄마한테 잘하는거는 뭐 어쩌겠어요. 엄만데 낳고 기른 공이 있으니 그건 질투하시면 안될거 같구요.

  • 3. ㅇㅇㅇ
    '14.12.2 9:30 AM (211.237.xxx.35)

    뭐 시어머니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기분 드는거야 있을수 있죠.
    저희 남편 누나(저에게 형님)도 예전 저 결혼할 당시에 동생 뺏긴거 같다고 울고불고 하던데
    그땐 진짜 저게 뭐지??? 싶었는데
    한 20년 훨씬 넘게 결혼생활하고 아이도 크고 나니 동생뺏긴 누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 4. 아니
    '14.12.2 11:20 AM (180.69.xxx.98)

    여친, 며느리 등꼴 빼먹으면서 고시 패스할지 말지도 모르는 백수아들 둔 주제에 아들한테
    차를 바꿔달라는 저 여자가 지금 제정신입니까??? 원글님은 저게 정상으로 보이세요???

    결론은 뭐 달린 아들 하나 낳았다고 사돈댁한테 차 바꿔달라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요???

  • 5. 아니
    '14.12.2 11:22 AM (180.69.xxx.98)

    저러다가 아들 고시패스라도 하면 당장 강남에 집부터 사달라고 하겠네요.
    저 여자는 자기 아들의 행복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겁니다. 입으로만 아들아들 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50 세코 미누토~왔어요 1 ~~ 2014/12/03 958
441749 '단호박 견과류샐러드' 우유에 단호박...재료넣고 25분 끓이라.. 2 샐러드 2014/12/03 1,716
441748 전기요금 카드로 내는게 더 낫나요? 1 궁상 2014/12/03 839
441747 낡은 수건 티셔츠 등등 그냥 버리시나요? 3 살림초보 2014/12/03 3,232
441746 김치냉장고 김치얼고..마루에 자국생기고...어째요.. 2 대박나 2014/12/03 982
441745 이사갈때 복비 싸게 내는 법 38 2014/12/03 6,601
441744 어머님들! 부모님한테 효도한다는 건 뭘까요? 30 생각 2014/12/03 2,580
441743 근데 잔금 안치고 열쇠 주면 큰일 나나요? 13 온쇼 2014/12/03 2,666
441742 팔이 아프면 어느과로 가야되나요 3 나마야 2014/12/03 1,013
441741 탤런트 최준용 부자 7 어제 이비에.. 2014/12/03 5,570
441740 아이들 사주 1 철학 2014/12/03 994
441739 사과한박스 ㅠ 장기보관 팁 부탁드려용 ㅠㅠ 4 달콤한도시0.. 2014/12/03 1,666
441738 옆집여자가 날마다 소리를 질러요.. 9 ㅂㅂ 2014/12/03 4,279
441737 저 아래 힐링영화들...어디서 보세요? 1 저도보고싶어.. 2014/12/03 559
441736 검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선거법위반 기소 방침 4 세우실 2014/12/03 1,359
441735 막장드라마 보다 더 청매실 2014/12/03 531
441734 중학생 집안일 시키기 16 중딩맘 2014/12/03 2,981
441733 월세세입자가 이사를 가겠다고 하는데,이런경우 주인은? 2 월세세입자 2014/12/03 1,454
441732 세월호 추모곡 내영혼 바람되어. 성악인 147명의 합창 6 232일 2014/12/03 734
441731 이슬람권등 여자 인권 경시하는 나라 남자들 눈빛 참 무서워요. 3 생각 2014/12/03 1,571
441730 서울대 성추행 교수 구속되었다고 하는데 1 확실한 처벌.. 2014/12/03 1,000
441729 아오.. 뭔놈의 잔머리가 이렇게 많이 나는지..ㅠ 2 잔머리 2014/12/03 1,010
441728 유근피에 대해서 7 쭈니1012.. 2014/12/03 2,217
441727 포장이사가 낼모렌데 짐을 미리 다 싸놓으셨나요? 10 버터 2014/12/03 1,849
441726 어떻게 지우나요?? 패딩에 화장품 묻었어요 2 궁금 2014/12/0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