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술

....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4-12-02 08:13:48
전 맥주를 즐기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마셔요
회사에서나 가깝지 않은 사람과는 한잔도 안 마셔요.
가깝지 않은 사람앞에서 취한 모습 보이고 싶지않고...
마음이 편치않아서요.

그러다보니 집에서 영화보며 혼자 맥주를 마시거나
밖에서 마시는 경우는 남편과 생맥주 한잔 할때 뿐이예요

생맥주가 마시고 싶어도 남편이 없으면(출장이라든가 기타)
같이 마실 사람이 없어서 안 마셔요 ㅠㅠ

이런 성향이라선지 사람들과 쉽게 가까워지지 못하고
사실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고요.
너무 심하게 개인주의죠... 회사에서는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지만 따로 더 가깝게 지내지 않은거고요.

몇년전만해고 남편은 저와 술마시는 걸 마지 못해 해주는 서비스처럼 굴더니
이제는 자기가 더 저와 마시고 싶어하네요

우선 다른 술보다 질좋은 맥주를 좋아하게 됐고
말에 많아졌어요.

남편도 이젠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가니 술 취한 모습 다른 사람한테 안보이려고 하는것도
생긴 것 같기도하고, 맘 편히 속 마음 털어놓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내 뿐이라 생각이 서서히
든건지... 이제 맥주 좀 졸이고 다이어트하려는 나를 방해하네요... ^^

이래서
부부가 봐요

IP : 211.109.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2 9:02 AM (14.32.xxx.97)

    남편이 유일한 술친구였는데, 두어달 전에 술마시다 둘다 쩜 취한 상태로
    싸움을 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제 너랑 안논다 하고
    지금까지 쭈욱 ㅎㅎㅎㅎ
    둘 다 옹고집에 똥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승질이라 아마 죽을때까지
    오붓이 둘이 나가서 술 마시는 일은 없을거예요.
    원글님은 부디 오래오래 제몫까지 좋은 시간 가지세요 ^^

  • 2. ^^
    '14.12.2 10:13 AM (115.126.xxx.100)

    저는 술이 좀 약하기도 하지만 맥주 한잔만 마셔도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눈 주위가 빨개져요 몹시 못나지죠 ㅎㅎ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술마시는게 꺼려져요
    집에서 혼자 마시는건 재미가 없고
    남편은 제가 못나보여도 상관없으니.. 남편이 제일 편해요
    술집에서 눈 주위 빨개져서 못나보여도 남편이 괜찮다고 하니
    뭐 지나가는 사람들이야 무슨 상관 이렇게 생각되고
    집에서 마시면 제일 편하구요

    밖에서 술마시는거 즐겨하던 남편도 이제 몸이 안따라주니
    집에서 저랑 조금씩 마시는게 제일 편한가보더라구요
    이런저런 소리 다 해도 다른데로 흘러갈 걱정도 없고

    어제처럼 눈오거나 또 비오거나 하면 오늘 포장마차가자~하고 연락하곤 했는데
    요즘 멀리 나가있어서 서로가 아쉬워하고 있어요 ㅎㅎ

  • 3. ....
    '14.12.2 1:34 PM (49.50.xxx.237)

    저도 한때는 남편하고 술마시기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남편의 술구세가 장난아니네요.
    눈동자 풀리는것도 싫고 말많은것도 싫고
    술핑게로 하는 말들도 싫고
    요즘은 제가 술 딱 끊고 한잔도 같이 안마십니다.
    저는 같이 술마시기 싫은 상대 1위가 남편이라는 슬픈 현실.
    원글님 오래오래 이어가세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729 집주인들에게 여쭤봐요. 6 세입자 2014/12/02 927
441728 카톡 친구 지우기 안되나요? 7 어찌 2014/12/02 3,733
441727 반포쪽 방충망고쳐주는곳 어디있나요? 3 Oo 2014/12/02 618
441726 정윤회와 꼬꼬 9 에네스 잘가.. 2014/12/02 2,926
441725 삼성전자 임원 승진 통보 받으셨나요.. 8 Jennif.. 2014/12/02 6,762
441724 자몽청 만들때 꼭 속껍질 까야 하나요? 2 .. 2014/12/02 1,841
441723 시어머님이랑 친한 분들 시댁식구랑 잘지내는분들 무슨대화 하세요?.. 5 2014/12/02 1,361
441722 오리지날에 비해, 요즘 출시되는 레고는 상상력을 파괴한다 ? 4 ........ 2014/12/02 1,422
441721 딸아이가 해준 다소 황당하면서 웃긴 이야기. 4 비켜어어 2014/12/02 1,987
441720 상사의 싫은행동 무의식중에 하는 저의 모습을 보았네요 3 ,,, 2014/12/02 1,019
441719 하루가 하차하네요~~ 16 ~~ 2014/12/02 5,161
441718 501 오룡호 '세월호보다 15년 낡은 36년된 배' 1 사고공화국 2014/12/02 577
441717 에네스사건..정윤회사건 터지고 기막힌 타이밍이네요 25 늘추운겨울 2014/12/02 7,119
441716 오피스텔 전입신고 안되는데 괜찮을까요? 1 확인 2014/12/02 1,167
441715 밍크코트 사이즈 문의드려요. 3 밍크 2014/12/02 1,756
441714 구스토퍼 써보신분~ 그리고, 엘사 드레스 구입처 질문드려요~ 2 꾸벅 2014/12/02 1,331
441713 층간소음 예방법 7 이웃되기 2014/12/02 1,629
441712 맹장염이요 엄마 2014/12/02 667
441711 이중창 손잡이 고장났는데 어디서 고치나요ᆢ 2 확장ᆢ 2014/12/02 958
441710 뷰티힐링쇼 아름다운 당신 보신 분 계세요? 2 최화정 2014/12/02 539
441709 남편을 하느님처럼 대하라는 시어머니 48 아이고 2014/12/02 7,049
441708 내년에 버스, 지하철 요금 오른답니다 ... 2014/12/02 617
441707 91-96-165면 77사이즈인가요? 1 ? 2014/12/02 1,439
441706 이 가방 어떤지 좀 봐주세요. 4 질문 2014/12/02 984
441705 식사 도중 딸꾹질??? 이해안가요 2014/12/02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