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술

....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4-12-02 08:13:48
전 맥주를 즐기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마셔요
회사에서나 가깝지 않은 사람과는 한잔도 안 마셔요.
가깝지 않은 사람앞에서 취한 모습 보이고 싶지않고...
마음이 편치않아서요.

그러다보니 집에서 영화보며 혼자 맥주를 마시거나
밖에서 마시는 경우는 남편과 생맥주 한잔 할때 뿐이예요

생맥주가 마시고 싶어도 남편이 없으면(출장이라든가 기타)
같이 마실 사람이 없어서 안 마셔요 ㅠㅠ

이런 성향이라선지 사람들과 쉽게 가까워지지 못하고
사실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고요.
너무 심하게 개인주의죠... 회사에서는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지만 따로 더 가깝게 지내지 않은거고요.

몇년전만해고 남편은 저와 술마시는 걸 마지 못해 해주는 서비스처럼 굴더니
이제는 자기가 더 저와 마시고 싶어하네요

우선 다른 술보다 질좋은 맥주를 좋아하게 됐고
말에 많아졌어요.

남편도 이젠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가니 술 취한 모습 다른 사람한테 안보이려고 하는것도
생긴 것 같기도하고, 맘 편히 속 마음 털어놓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내 뿐이라 생각이 서서히
든건지... 이제 맥주 좀 졸이고 다이어트하려는 나를 방해하네요... ^^

이래서
부부가 봐요

IP : 211.109.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2 9:02 AM (14.32.xxx.97)

    남편이 유일한 술친구였는데, 두어달 전에 술마시다 둘다 쩜 취한 상태로
    싸움을 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제 너랑 안논다 하고
    지금까지 쭈욱 ㅎㅎㅎㅎ
    둘 다 옹고집에 똥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승질이라 아마 죽을때까지
    오붓이 둘이 나가서 술 마시는 일은 없을거예요.
    원글님은 부디 오래오래 제몫까지 좋은 시간 가지세요 ^^

  • 2. ^^
    '14.12.2 10:13 AM (115.126.xxx.100)

    저는 술이 좀 약하기도 하지만 맥주 한잔만 마셔도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눈 주위가 빨개져요 몹시 못나지죠 ㅎㅎ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술마시는게 꺼려져요
    집에서 혼자 마시는건 재미가 없고
    남편은 제가 못나보여도 상관없으니.. 남편이 제일 편해요
    술집에서 눈 주위 빨개져서 못나보여도 남편이 괜찮다고 하니
    뭐 지나가는 사람들이야 무슨 상관 이렇게 생각되고
    집에서 마시면 제일 편하구요

    밖에서 술마시는거 즐겨하던 남편도 이제 몸이 안따라주니
    집에서 저랑 조금씩 마시는게 제일 편한가보더라구요
    이런저런 소리 다 해도 다른데로 흘러갈 걱정도 없고

    어제처럼 눈오거나 또 비오거나 하면 오늘 포장마차가자~하고 연락하곤 했는데
    요즘 멀리 나가있어서 서로가 아쉬워하고 있어요 ㅎㅎ

  • 3. ....
    '14.12.2 1:34 PM (49.50.xxx.237)

    저도 한때는 남편하고 술마시기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남편의 술구세가 장난아니네요.
    눈동자 풀리는것도 싫고 말많은것도 싫고
    술핑게로 하는 말들도 싫고
    요즘은 제가 술 딱 끊고 한잔도 같이 안마십니다.
    저는 같이 술마시기 싫은 상대 1위가 남편이라는 슬픈 현실.
    원글님 오래오래 이어가세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672 조현아 남편 사진. 어릴 때 사진도 있네요 33 오호 2014/12/10 122,699
443671 팔자 필러 맞아보신분 계신가요? 11 지니1234.. 2014/12/10 4,824
443670 긍정적인 성격이 정말 모든 것을 이루게 만드나요? 17 // 2014/12/10 5,847
443669 jtbc 손석희 [팩트체크] 비행기 되돌린 조현아, '땅콩 리턴.. 7 마카~다 미.. 2014/12/10 3,263
443668 파래전 냉동 해도 되나요? 1 2014/12/10 1,112
443667 국민tv 에 관해서 2 뚜벅네 2014/12/10 520
443666 얼굴도 못생겨가지고 돈도 몬벌어와 게다가 5 ..... 2014/12/10 2,011
443665 비행기탈때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승무원들 말이에요 46 저는 2014/12/10 18,582
443664 유머감각은 대한항공이 최고~^^ 2 ㅅㅅ 2014/12/10 975
443663 미시에서 펌한 조땅콩 사실 전말이네요 16 이름바꿔대한.. 2014/12/10 21,872
443662 밥집 이라면 15 2014/12/10 2,499
443661 조넛 미국 cnn에서도 다뤘네요 12 shu 2014/12/10 2,267
443660 어머니 퇴직하시는데, 기념으로 뭔가 해드리고 싶어요 14 큰딸 2014/12/10 2,817
443659 초등1학년 딸아이 ...속상합니다 6 민유정 2014/12/10 2,324
443658 뚝배기같은걸 핫팩처럼 1 핫팩 2014/12/10 544
443657 가입한지는 좀 됐지만 글쓴지는 얼마 안 된 뉴비가 보는 82 자.. 9 뉴비 2014/12/10 540
443656 생김치요 김장김치를 냉동해도되나요? 3 ? 2014/12/10 1,159
443655 오늘 오만과 편견 드라마 보신 분 봐주세요 19 심플라이프 2014/12/10 2,335
443654 일요일에 저희 교회에 세월호 유가족 어머님이 간담회 오셨어요 6 무명씨 2014/12/10 1,155
443653 저녁에 식당에서 들은 소리... 1 저런ㄴ 2014/12/10 1,779
443652 pd수첩. 앞으론 청약도 의미가 없는건지.. 4 hdd 2014/12/10 2,595
443651 요즘 파김치도 제철인가요? 3 삘 받은 김.. 2014/12/10 1,447
443650 이 와중에 궁금한 커플 12 다이내믹 코.. 2014/12/10 5,915
443649 아기손톱이 너무 날카로워요 3 아기엄마 2014/12/09 660
443648 현관에서 황소바람이 들어와요 5 추워요 2014/12/09 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