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궁금해서 조회수 : 5,479
작성일 : 2014-12-02 00:06:50
글 읽다 보니 부모님 용돈 드리는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해져서요. 
제 경우도 부모님이 저보다 더 넉넉하시고, 친척분들도 그런데 용돈 받으시는 분은 없으시거든요. 
저도 명절이나 생신은 챙깁니다. 칠순때는 섭섭치 않게 해드리려고 동생하고 따로 돈도 모으고 있고요. 
그런데 주변 보면 매달 용돈 챙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것 같네요. 부모님이 어려워서 도와드리는게 아니라 더 넉넉하신 경우에도요. 게다가 형편 안 좋아졌는데, 계속 드리기 힘든데 말 꺼내기 힘들다 이런 고민들도 종종 보이네요.

저는 솔직히 형편 좋은 부모님 매달 용돈 챙길 필요가 꼭 있나 하는 생각이거든요. 
받으시면 물론 기분은 좋으시겠죠. 자식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생각하실테고 여유 있고 하는게 즐거우면 당연히 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 만큼 돌려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렇지만 요새 보면 이게 일종의 사회적 분위기처럼 되버린것 같고, 부모님들도 은근히 다른 주변 자식과 비교해서 어딜 보내줬네. 뭘 해줬네 이런걸로 자랑거리 삼는 분위기라 프로포즈 어떻게 받았냐. 생일선물 뭐 받았냐처럼 일종의 경쟁처럼 되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거든요.  

이런 용돈 문화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우리 정서일까요? 아니면 이것도 돌잔치 비슷한 의무가 되가고 있는 걸까요? 




IP : 78.87.xxx.2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보기
    '14.12.2 12:11 AM (58.229.xxx.138)

    제 주변에도 드리는 분 없어요
    다들 안받으시는.. 명절에도 드리면 그걸로차비하라고 되돌려 주세요
    근데 제 시어머니는 당당히 생활비 요구
    드리는데 너무 당연시.
    이런 부모들 특징이 내가 키울때 고생했으니 당연하다 고 생각.. 어떤 부모든 다 그렇지 않나요?
    전 제 자식이 준다고 해도 안받을 듯요.
    자식들도아껴 지들 모으고 해야지..
    특별한ㅇ날은 몰라 매달 당연시 하는 부모들은 문제 있다 봐요..

  • 2. ..
    '14.12.2 12:11 AM (121.167.xxx.114)

    사회초년생입니다. 저는 용돈문화랄 것도 없이 매달 조금씩이라도 드리는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자식 취직때까지 등록금, 학원비 심지어는 결혼비용까지 부모님이 다부담해주시는 우리나라에서는요. 돌잔치에 비교하시다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어찌 이리 생각이 다를 수 있는지...

  • 3. 안단테
    '14.12.2 12:15 AM (175.252.xxx.61)

    명절이나 생신에 드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생활비를 보태드리고자 매달 보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들은 생계를 꾸려야 하고 그들의 노후도 준비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뜯어가는 시댁은 양심없어요.

  • 4. 원글
    '14.12.2 12:16 AM (78.87.xxx.234)

    돌잔치라는 비유가 좀 거북하게 들리실수도 있겠네요. 제가 의미한건 본인이 여유있고, 기꺼워서 하는게 아닌 좀 밀려가는 분위기.. 이걸 표현하고 싶어서 그리 썼어요. 좀 경솔한 표현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 5. ........
    '14.12.2 12:16 AM (211.207.xxx.203)

    시댁이나 친정이 넉넉한데 용돈 드리는 분들의 경우, 그이상으로 받아요.
    어르신들은 대부분 자식 짝사랑하세요,
    그러니 수 십 억 부자라도 자식이 20만원 챙겨드리면 좋아하더라고요.
    연결하는 작은 끈같은 거죠.
    시작은 의무감같은 건데, 나이들고 어느 시기가 되면 자식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나이 든 사람의 애졍결핍이 와닿는 순간이 생겨요, 돈 드리거나 선물 드리면 대화거리도 더 많이 생기잖아요.

  • 6. 맞아요
    '14.12.2 12:20 AM (211.36.xxx.67)

    저희 친정 엄마는 날씨 안 좋은날 걱정하는 전화 한통 드려도 좋아하세요. 제가 챙겨 갖고가는 단호박. 고구마 그런거 받으셔도 누군가 본인을 챙겨준다는 생각에 행복해 하시더라고요.

    용돈 드리면 너무 좋아하시고 다른 루트로 곱절이상 돌려주시네요. 나이 드시면서 자식이 본인을 살펴준다는 것에 감동 받으시는것 같아요

  • 7. ..
    '14.12.2 12:3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대학 이후 어학연수비용이나 고시준비비용도 대고, 집까지 사주는 현실에선 자식이 생활비를 상납하는 게 마땅하지만,
    보통 부모가 베푸는 집에서 자식한테 뜯기고,
    자식한테 투자도 안하고 베짱이처럼 논 부모는 죽는 날까지 자식을 뜯어먹는다는 게 함정.
    한국처럼 부모자식 간의 유착이 심한 나라에서는 어떤 해결책도 불가능하고
    능력껏, 양심껏 벗겨먹든, 뜯겨주든 알아서 해야겠죠.

  • 8. 멜란지
    '14.12.2 1:21 AM (42.82.xxx.29)

    이런건쌍방간의 서로의 암묵적인 상호관계가 존재하므로 어떻게 하라 하는건 의미가 없는문제같아요.
    아차피 자식한테 이렇게까지 뽕 다 뽑아서 주는 문화도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한거구요.그러니 자식한테 손벌리는것도 어느정도 가능한거겠죠.애가 성인이 되어도 계속 주잖아요 결혼비용이다 뭐다..

  • 9. ....
    '14.12.2 1:25 AM (175.223.xxx.235)

    결혼할때 십원도 안보탰으면서 다른집 사위 며느리는 용돈 주더라 하면서 억지 요구하는 시부모도 있기에 결혼할 때 도움을 받은 사람은 매달 드리는게 도리지요

  • 10. 아직
    '14.12.2 2:07 AM (182.208.xxx.69)

    우리나라는 부모님 용돈 드려야 하나?를 논할 계제가 못돼요.
    결혼할 때 부모지원을 당연하게 여기는 게 자식들인데
    용돈 몇푼 드리는 건 아까운가보죠?

  • 11. 음...
    '14.12.2 2:24 AM (118.46.xxx.79)

    제 경우에는 정말 친정이나 시댁에서 지원받은 거 한푼도 없거든요.
    결혼할 때도 그렇고 결혼하기 전도 그렇구요.
    대학때도 제가 알바했고요.
    그리고 친정에서는 제가 밥 먹는 것도 아까워하던 정도였어요.

    그래도 저는 저희 친정어머니 살아계실 때는 매달 부족하지 않게 용돈을 어머니 통장에 이체했어요.
    어머니 돌아가시니 이젠 끝났지만요.
    시댁에는 주로 큰돈으로 몇천씩..ㅠㅠ

    남편하고 제가 결혼해서 살면서 정말 천원 한장에 바들바들 떨면서 살고
    악착같이 안 쓰고 모아서 겨우 살만 해졌어요.
    친정 아버지는 저보다 훨씬 부자시고요.

    솔직히 저는 친정 아버지께 갈때마다 한우 사가지고 가고
    평소에도 좋은 거 많이 배송해드리고 선물 드리지만
    저같은 경우 아버지께 용돈을 보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받은게 많은 자식들은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 12. ....
    '14.12.2 2:47 AM (218.147.xxx.56)

    악순환이라고 생각해요. 자기노후대비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요.

  • 13. ..
    '14.12.2 3:01 AM (112.149.xxx.183)

    결혼할 때 지원 받고 말고간에 제주위엔 저희나 형제들도 그렇고 어쨌든 노후 생활이 되시는 부모님들께 매달 용돈 드리고 이런 경우는 없어요..명절, 생신, 간간히 여행, 뭐 이것저것 챙겨드리긴 해도 일정하게 드리고 하는 건..
    여기 82서나 맨날 봄..

  • 14. 이런얘기전에
    '14.12.2 10:23 AM (110.70.xxx.148)

    부모가 대학등록비 주고 집사주고 하는건 이해되세요

  • 15. 답 드리자면
    '14.12.2 10:37 AM (178.59.xxx.52)

    전 부모라면 대학교육까지는 책임질 의무 있다봅니다. 동시에 그렇게 해주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드시면 부양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자식에게 집까지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와 남편도 결혼식, 집 다 지원 없이 저희끼리 했고요.

  • 16. 원글
    '14.12.2 8:16 PM (178.59.xxx.52)

    이야기가 왜 결혼 어떻게 했냐까지 가는지 모르지만, 반반하고 결혼했어요. 그러고 보니 제 돈이 좀 더 들어가긴 했지만 뭐 거의 비슷합니다. 모은 돈으로 시작하고 나머지는 대출 받았고요. 지금도 대출금 갚고 있네요.
    교육시켜주신거 감사하고 당연한거라 생각은 안해요.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효도하려 하고요. 그래도 제가 부모입장이 되었을땐 내가 베푸는 호의다 생각하진 않을것 같거든요. 전 제 자식에겐 대학까지는 의무라 생각하고 하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331 자궁 근종에 대해 여쭤요. 8 병원 2015/01/12 2,631
455330 스타일리쉬한 패션 홈피좀 알려주세요. ^^ 자유의종 2015/01/12 565
455329 아이 셋데리고 미국살기~ 3 플라이 2015/01/12 2,216
455328 무릎이 너무 아파요. 찢어지듯 아픕니다. 병원 추천해주세요. 13 40살 2015/01/12 3,616
455327 바이타믹스 모델 어떤 게 적당할까요? 프렙 2015/01/12 1,139
455326 허리수술은 절대 받지마세요. 아산병원 이춘성 교수도 왠만해서 수.. 16 ㅇㅇㅇㅇ 2015/01/12 7,797
455325 벽지 부분만 도배하면 티 안날까요? 1 .... 2015/01/12 1,595
455324 여야·노사·빈부… 국민 71% “집단갈등 5년 전보다 심각” 세우실 2015/01/12 813
455323 혼자 경주가려고요.. 10 경주 2015/01/12 2,651
455322 변비와 불면증 연관 있나요? 1 질문 2015/01/12 1,203
455321 심낭에 물이 조금 찼다는데요 2 걱정 2015/01/12 1,606
455320 코필러는 생각보다 아무나(?) 맞을수 있는게 아닌가봐요? 9 코필러 2015/01/12 4,438
455319 소변볼때 한번에 보지 못하고 찔끔찔끔 나온다는데 2 ... 2015/01/12 1,546
455318 계속되는 월 천이상 번다는 글 의도있는 글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2 아임해피 2015/01/12 1,465
455317 조작이 생활화가 된 대한항공 1 바비킴사건 2015/01/12 1,078
455316 박대통령 기자회견 어떻게 보고계신가요? 33 토론.. 2015/01/12 4,248
455315 휘슬러 파인컷 vs 타파웨어 스무디 차퍼 4 죽만들거예요.. 2015/01/12 12,179
455314 진공스팀청소기 사도 될까요? 청소도구 뭐 쓰시나요? 2 으읏 2015/01/12 1,058
455313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궁금합니다. 잘 아시는 분들께 13 궁금해요 2015/01/12 1,850
455312 개콘 부엉이 코너 보셨나요? 12 ........ 2015/01/12 3,140
455311 저희 집 가사분담내역 입니다. 함 봐주세요 남편과 같이 볼꺼에요.. 15 에휴~~ 2015/01/12 2,383
455310 뽀루지에 티트리 오일 효과 있을까요?? 11 뾰루지 2015/01/12 3,929
455309 朴대통령 신년회견…'인적쇄신' 등 정국수습책 주목 2 세우실 2015/01/12 855
455308 하루종일 불 켜고 있음 전기세 1 어두운집 2015/01/12 3,460
455307 중국에서 착불로 택배를 보냈는데요 2 ㅇㅇ 2015/01/12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