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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자주 세월호사고 생각하시는분들 계시나요..?(그냥넋두리에요)

미나리2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4-12-01 20:55:40

 

제가 지도 보는걸 참 좋아해요.

로드뷰로 다른도시 보면 새롭고...

직접 가지못하더라도 전 이걸 하면서 나름 힐링을 하는거같아요.

 

그랬는데...남쪽 바다, 제주바다쪽을 보면 아직도 계속 생각이 나요.

뭐 굳이 그쪽 들여다보지않아도, 우리나라 지도를 보고있으면 저절로 눈이 가요.

 

팽목항이라는델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싶어요

물론 그렇게 될리없겠지만

잊는게 제 정신건강엔 좋을거같은데

매일매일 생각이 나네요.

 

의미없는 가정법만 속으로 되뇌이면서요.

어떤 사고도 저에게 이정돈 아니었는데...

 

휴양지 바다사진봐도 떠오르고요.

뭐 생각하려고 억지로 노력하고 그런것도 아닌데..

 

샤워하려고 들어갔다가 순간 나오는 차가운물에 소스라치게 놀라면

또 거기안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고요.

 

사실, 어떤 남의 일에도 이렇게 깊이 생각해본적없는데..

괴로워요 ㅠㅠ 그렇다고 제 일상을 망가뜨리는건 아니지만.

아직도 그냥...이 모를 감정이 하루걸러 왈칵 솟네요.

 

 

 

 

 

IP : 115.143.xxx.21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1 8:59 PM (39.7.xxx.57) - 삭제된댓글

    그러고 있어요
    팽목항의 팽자 만 들어도
    단원고의 단자 만 들어도
    세월호의 세자 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네요 ㅠ
    언제쯤 이 트라우마가 사라질까요?
    전 세월호 사건이후로 종교도 정부도
    다 싫어지네요

  • 2. ..
    '14.12.1 8:59 PM (1.224.xxx.201)

    피부관리실 갔다가, 애들 그리 됐다는 얘기 듣고 깜놀..
    다시 다 구조됐다 들었어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억장이 무너집니다.

  • 3. 아무렇지않게
    '14.12.1 9:10 PM (58.143.xxx.76)

    다 잘 지내는것처럼 보일 뿐일까요?
    그런거겠죠. 이건 평생 트라우마입니다.

  • 4. 저요
    '14.12.1 9:11 PM (125.178.xxx.28)

    저도 남편도 차에 노란 추모 리본 달고 다녀요.
    볼때 마다 생각나죠.
    그리고 제가 물놀이 참 좋아 하는데요...
    그 이후로 여행가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할때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지기도 합니다.
    잊고 있다가도 문득 떠오르고
    슬프고 화나고 무력감에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 5. 한숨
    '14.12.1 9:13 PM (121.174.xxx.106)

    그아이들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직까지...잊혀지기엔 너무 아까운 아이들이잖아요.

  • 6. 아프죠
    '14.12.1 9:17 PM (211.187.xxx.98)

    아직도가 아니고 매일 생각합니다.
    아마 죽을때까지 못잊을거에요.
    너무 아프고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리고 힘드네요.
    언제나 늘 기억할거에요..

  • 7. ..
    '14.12.1 9:19 PM (223.62.xxx.26)

    가끔 자주 들어가보는데 최근소식 보니까 정부에서 배 인양 돈들어서 안하려고 하나봐요. 배 꼭 인양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전국민이 트라우마 입은 사건이잖아요. 아무것도 된게 없는데 배까지 경제논리로 인양 못하면 정말 평생 맘속에 가라앉아 있을거 같아요.

  • 8. 매일
    '14.12.1 9:21 PM (221.162.xxx.203)

    그날 이후, 매일 생각합니다. 매일 ...
    그또래 아이들 있는 교실에 들어가야 해서요.
    잊혀지지 않을 일이고, 잊어서도 안될 일이고...
    이제 가끔 쇼핑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렇지만
    4월 16일 그 이전의 삶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9. ..
    '14.12.1 9:24 PM (223.62.xxx.26)

    제가 느끼기에 한국사회 또는 사람들 정서가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확실히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 10. 좀 오버일수도 있지만
    '14.12.1 9:25 PM (222.119.xxx.240)

    자주 가는 대중탕에 어린아이들이 조끼?처럼 생긴 튜브입고 수영할수 있거든요
    그거 볼때마다 떠올라요
    진짜 4 5 6월은 거의 목욕탕을 안갔어요 그냥 몸 담그는거 자체가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요즘도 생각날때마다 좋은곳 가라고 빕니다

  • 11. ***
    '14.12.1 9:33 PM (211.63.xxx.232)

    저도 4월 16일 이후로 운동 삼아 다니던 수영을 한동안 못 했어요.
    지금은 모든 게 희망이 없고 힘이 빠진 것 같은...
    정치 기사를 봐도 이젠 화도 안 나고 그냥 될대로 되라 싶어요.
    한국 인구 줄어서 2700 몇 년엔가 인구가 제로가 된다는 기사 보고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 12. 저도요...
    '14.12.1 9:41 PM (203.226.xxx.88)

    푸른바다만 보면......가슴이 서늘해요
    우리식구들은 그 이후로 배 안타기로했어요..

  • 13. 혀니랑
    '14.12.1 9:46 PM (121.174.xxx.196)

    조도 바다만 보면 생각나고 가슴아파요...어떡하나...

  • 14. 요즘
    '14.12.1 9:46 PM (110.47.xxx.215)

    욕을 입에 달고 삽니다.
    나도 모르게 수시로 튀어나옵니다.
    이러다 진짜 욕쟁이 아줌마 되겠어요.
    오늘, 어떤 놈이 '담배값을 왜 올리는줄 알아? 무상급식 때문에 돈이 없어서 그래'
    진심으로 그 놈 멱을 따고 싶었네요.
    하지만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참습니다.
    내가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자식을 그렇게 보낸 부모에 비하겠나 싶어서요.
    하아.....

  • 15. 여전히
    '14.12.1 10:03 PM (118.44.xxx.48)

    그러네요
    한번씩 생각나고 왜 아무것도 못할까 답답하고
    오늘부터 304미사 시작했어요
    조금이라도 억울한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래요

  • 16. 건너 마을 아줌마
    '14.12.1 10:11 PM (222.109.xxx.163)

    첨엔 잠이 안 오고 밥이 안 넘어가더라구요. 링겔 맞을 정도로요.
    지금은 일상생활 잘 하지만...
    여전히 문득 문득 그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파요...
    그저... 고통 없는 곳에 있기만을 기도해요...

  • 17.
    '14.12.1 10:17 PM (121.138.xxx.131)

    매일 현겨레신문에 실리는 박재동화백의 아이들초상화보며, 기도드려요. 짧게 주모경과 함께
    하늘에서 부디 편히 쉬길 바란다고 기도하고 또 혼자 울컥하고 그러네요.

  • 18. ㅇㅇ
    '14.12.1 10:19 PM (180.65.xxx.8)

    어찌 잊을수 있겠어요. 툭하면 내가족을 잃은거처럼 미친것처럼 눈물을 흘려요. 올해는 참 많이도 울게되네요. 아이들 부모님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ㅠㅠ 친구들 다 떠나보내고 남은 아이들은 어찌 지내고 있는지.. 관련 방송이 나와도 기막혀 계속울까봐 못보지만 많이 궁금하고 걱정되고 그럽니다.

  • 19. ...
    '14.12.1 10:22 PM (182.215.xxx.17)

    카톡사진 노란리본이에요 항상 팟빵 국민티비 정봉주의 전국구 김어준
    의 파파이스 등 시간날때마다 청취합니다.. 부모님들 생존자들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 20. ㅡㅡ
    '14.12.1 10:24 PM (183.99.xxx.190)

    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잊고 싶은데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덩치큰아이가 체구작은 아이를 꼭 안은 채 죽은 걸 보고 너무 가슴 아팠단 잠수사말이 떠올라서
    힘들었어요.얼마나 추위에 떨며 그 어린것들이 죽어갔을 고


    통을 생각하니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어 성당에서 기도하고 마음을 진정시켰답니다.
    자주가는 싸우나에서도 물을 보고 아이들이 떠올라 힘들어요.

    세월호 이후 종교적 믿음이 난생처음 흔들리기도 하네요.
    어쩜 그 순수한 아이들은 악마들의 장난에 죽게되고 그 악마
    들이 세상을 잡게 만드는지....

    좀 신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해서 힘듭니다.

  • 21. 이상호감독과
    '14.12.1 10:26 PM (123.212.xxx.244)

    함께 다이빙벨 보러 온 관객들한테 세월호를 알리는 단원고 유가족들을 보며 이 나라가 잔인하단 생각뿐이 안드네요…

  • 22. 건너 마을 아줌마
    '14.12.1 10:27 PM (222.109.xxx.163)

    저도 처음엔 한강 보면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어요
    생존 아이들이 물이 무서워서 샤워도 못하고 있단 소리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어쩜 그 어린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 글 쓰고 있는데 또 눈물 흐르네요... ㅠㅠ

  • 23. 잊을수없어요
    '14.12.1 10:32 PM (175.116.xxx.89)

    죽을때까지 못잊어요.
    이나라의 현재가 분통터지고 화병날거같이 힘들어요

  • 24. 늘푸른
    '14.12.1 10:45 PM (115.136.xxx.113)

    자동차에 붙여 놓은 노란 리본스티커를 아직도 뗄 용기가 안나네요
    그렇게도 광화문과 시청을 나가며 진실을 응원했지만...

  • 25. 가방에
    '14.12.1 11:13 PM (211.202.xxx.116)

    노란 리본 달고 다녀요 진상조사 다되고 유가족분들이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안떼려고요 오늘 아는분들이 리본 예쁘다 하셔서 더 구입해서 나눠 드리려고요
    어젠 왠지 너무 힘들고 가라앉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이 글이랑 댓글들 보니 위로가 되네요...

  • 26. 트랩
    '14.12.2 9:04 AM (175.223.xxx.227)

    절대 못잊어요 ㅜㅜ 농성장 철거할때 가슴에 주유소 열개 폭파되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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