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식이 어렵다

메밀공주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4-11-30 10:12:09

세식구입니다. 중딩 아들, 남편, 저.

두 남자는 고기종류만 좋아합니다.

어제 영화보러 나가면서 저녁을 사먹자 했는데

저보구 뭐 먹고 싶냐고 묻네요. 항상 묻긴 물어요.

저는 고기도 잘 먹지만, 국수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자기들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했네요. 제가 먹고 싶은 거 말하면

딴지 걸 게 뻔하니까요.

자꾸 물어요. 오늘은 엄마 먹고 싶은 거 먹게 하자구..

왠일인가 싶어 메밀국수 먹고 싶다했어요.

그렇더니 얼굴이 싸해지면서... 쇼핑몰에서 메밀국수 집 네가 찾아봐라 그러데요.

솔직히 쇼핑몰 잘 몰라서 메밀국수집이 없겠지 했는데 왠걸 메밀공방이 있어요.

그랬더니 두 남자 완전 얼굴이 찌그러지데요.

그래서 나 안먹을래, 자기들 먹고 싶은 거 먹어. 했지만 굳이 메밀로 갔죠.

메밀국수 집에 앉은 아들 눈에서 레이저 나오고

남편은 결국 저에게 '오랜 만에 외식인데 꼭 메밀같은 걸 먹어야 되냐?' 고.

정말 식탁 뒤집고 싶대요.

결혼 17년. 항상 이런 식이예요. 외식나가면...

묻지를 말던지..  정말 가족이란게 지긋지긋 해질 때가 있습니다.

IP : 112.159.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0 10:15 AM (175.215.xxx.154)

    저라도 싫을듯
    외식에 국수라니요

  • 2. ...
    '14.11.30 10:18 AM (223.62.xxx.93)

    단란하네요... 저흰 영화도 따로봐요

  • 3. ㅇㅇ
    '14.11.30 10:21 AM (14.47.xxx.242)

    저랑 비슷하네요 남편이 하는꼬라지랑 비슷....저희.애들은아직어려서..딴엔 가끔 기분전환한다고 외식하러 가자고하면서 저보고 뭐먹고싶은지 묻긴 하는데.내가 말하면..자기가 안땡기는거면 싫은 표정에,,그거는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이유 둘러대고,,어휴 짜증나서..내가 먹고싶은거 가끔 먹으러가면..나와서는 괜히먹었다느니.돈아깝다느니..이런얘낄 하는데 제가 무슨 먹는거에 환장하지 않은 이상...제가 좋아하는 메뉴로 외식하고 싶겠어요/????? 다행히 전 식탐이 별로 없어서..단지 외식하면 요리에 설거지에 안해도 되니까 그래서 외식이 좋은거지..딱히 이걸 꼭 먹어야 한다 그런 식탐이 없거든요..이제는 난 먹는거 관심없으니 나한테 외식메뉴 물어보지 말라고 해요 알아서 정하라고..,,

  • 4. 합병증 검색해보셈 무서움
    '14.11.30 11:57 AM (220.73.xxx.16)

    나중에 고혈압 당뇨병은 어찌 할려고
    그렇게들 고기를 먹어대는지.
    소나 돼지에 가장 많은 농약이 농축되어 있는데....
    사람은 채소를 씻어나 먹지...
    계란은 또 여성호르몬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꾸준히 먹으면 유방암 난소암 높아지고.
    사람은 한번 아파봐야 메밀국수 먹으러가잔 소리에 얼굴 안찌그러짐..

  • 5. 사랑79
    '14.11.30 12:21 PM (222.99.xxx.254)

    돈까스 전문점 가서 돈까스 먹으라하고 님은 우동이나 볶음면 드세요

  • 6.
    '14.11.30 12:55 PM (203.226.xxx.69)

    그맘이해합니다

  • 7. 신참회원
    '14.11.30 1:47 PM (211.49.xxx.55)

    아들 눈에서 레이저;;;;왠지 은근히 웃기네요 ㅎㅎㅎ
    두 남자가 음식 취향도 똑같고 배려없는 것도 똑 같네요;;;
    걍 고기 좋아하는 두 남자끼리 고깃집가서 오손도손 구워먹으라고 하고 원글님은 걍 혼자 국수 드심이...

  • 8. 묻지를 말던지
    '14.11.30 1:58 PM (221.162.xxx.206) - 삭제된댓글

    전 이해해요.
    전 제가 고기 완전 좋아하는데도
    고기가 물려서
    한번씩 전골이나 감자탕 먹자고 하면 싫어해요.
    왜냐하면 자기는 국물있는 거 싫어하니까.

    아니 그럼 묻지를 말던지.
    한번정도 양보를 해 주던지.

  • 9. ...
    '14.11.30 2:01 PM (116.123.xxx.237)

    오랜만에 가족 외식에 ㅡ 거의 집에서 먹어요
    자기 좋아하는 순대국 안먹는대고 입 댓발 나와서 투덜대며 분위기 싸하게 만들던 남편도 있어요 ㅎ
    8살 먹은 딸이 불안해서 고기 쌈싸서 아빠 먹여주고...
    뭐하는 짓인지 , 그럴거면 외식 뭐하러 하는지
    따로 먹지 ,,,

  • 10. ...
    '14.11.30 2:41 PM (124.111.xxx.24)

    하튼 남편이랑 나가면 기분 잡쳐요... 나 혼자 먹고말지

  • 11. 돌아가면서
    '14.11.30 3:39 PM (211.200.xxx.244)

    메뉴 정하기로 하세요
    그럼 세번에 한번은 내맘대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고기집과 국수는 조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을거 같은데...
    회랑 고기... 해물찜이랑 고기... 이런게 어렵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137 고층건물 유리창 알바 비용이 얼마일까요... 2 ? 2014/11/30 2,811
441136 진짜 사나이에 문희준은 안 나오나요? 진짜 2014/11/30 2,288
441135 유산균제 효과가 없어서 9 뭐가 좋은지.. 2014/11/30 3,365
441134 전설의 마녀에서요 9 건너 마을 .. 2014/11/30 2,843
441133 김씨로 시작하는 40대아줌마 이름좀 추천해주세요 13 개명하고파 2014/11/30 7,036
441132 큰냄비안에 작은냄비뚜껑이 흡착되었어요 3 이를어째 2014/11/30 810
441131 60 의바보생활 자문구해 봅니다 7 88 2014/11/30 1,129
441130 도예공부 5 여름 2014/11/30 1,097
441129 우유거품기 좋네요~~ 2 2014/11/30 2,209
441128 한영외고가 대원외고 보다 많이 밀리나요? 10 갈팡질팡 2014/11/30 5,416
441127 집이 독립문역인데, 통근거리 질문좀. 6 ㅇㅇ 2014/11/30 896
441126 박*우 리셋다이어트라는 제품 먹어보신 분~ 2 혹시 2014/11/30 1,825
441125 빠른년생한테 사회에서도 언니라고 불러야 될까요 10 ,,,, 2014/11/30 2,543
441124 이번 수능 문과 5개 틀리면 SKY가능한가요? 13 뽐뽐 2014/11/30 6,053
441123 1박2일, 샘이 이기다니ㅠㅠ 16 긍정복음 2014/11/30 5,373
441122 출산 선물로 뭘 받고싶으세요? 3 barrio.. 2014/11/30 891
441121 과자만.먹는30개월 아이. 18 아이고 2014/11/30 2,674
441120 하산하니 냉이파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5 요즘 냉이?.. 2014/11/30 1,820
441119 식사후 얼굴이 잘 부어요 1 .. 2014/11/30 1,389
441118 두 번째 손가락만 많이 아픈데요 4 손가락 2014/11/30 1,259
441117 홍시 껍질째 드시는분? 1 홍시 2014/11/30 1,409
441116 서판교 산운(운중동) 살기 좋을까요 12 ㄴㄴ 2014/11/30 7,813
441115 무석박지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주세요~^^? 무석박지 2014/11/30 2,874
441114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직전 33 착잡 2014/11/30 14,538
441113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5 2014/11/30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