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식이 어렵다

메밀공주 조회수 : 2,780
작성일 : 2014-11-30 10:12:09

세식구입니다. 중딩 아들, 남편, 저.

두 남자는 고기종류만 좋아합니다.

어제 영화보러 나가면서 저녁을 사먹자 했는데

저보구 뭐 먹고 싶냐고 묻네요. 항상 묻긴 물어요.

저는 고기도 잘 먹지만, 국수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자기들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했네요. 제가 먹고 싶은 거 말하면

딴지 걸 게 뻔하니까요.

자꾸 물어요. 오늘은 엄마 먹고 싶은 거 먹게 하자구..

왠일인가 싶어 메밀국수 먹고 싶다했어요.

그렇더니 얼굴이 싸해지면서... 쇼핑몰에서 메밀국수 집 네가 찾아봐라 그러데요.

솔직히 쇼핑몰 잘 몰라서 메밀국수집이 없겠지 했는데 왠걸 메밀공방이 있어요.

그랬더니 두 남자 완전 얼굴이 찌그러지데요.

그래서 나 안먹을래, 자기들 먹고 싶은 거 먹어. 했지만 굳이 메밀로 갔죠.

메밀국수 집에 앉은 아들 눈에서 레이저 나오고

남편은 결국 저에게 '오랜 만에 외식인데 꼭 메밀같은 걸 먹어야 되냐?' 고.

정말 식탁 뒤집고 싶대요.

결혼 17년. 항상 이런 식이예요. 외식나가면...

묻지를 말던지..  정말 가족이란게 지긋지긋 해질 때가 있습니다.

IP : 112.159.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0 10:15 AM (175.215.xxx.154)

    저라도 싫을듯
    외식에 국수라니요

  • 2. ...
    '14.11.30 10:18 AM (223.62.xxx.93)

    단란하네요... 저흰 영화도 따로봐요

  • 3. ㅇㅇ
    '14.11.30 10:21 AM (14.47.xxx.242)

    저랑 비슷하네요 남편이 하는꼬라지랑 비슷....저희.애들은아직어려서..딴엔 가끔 기분전환한다고 외식하러 가자고하면서 저보고 뭐먹고싶은지 묻긴 하는데.내가 말하면..자기가 안땡기는거면 싫은 표정에,,그거는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이유 둘러대고,,어휴 짜증나서..내가 먹고싶은거 가끔 먹으러가면..나와서는 괜히먹었다느니.돈아깝다느니..이런얘낄 하는데 제가 무슨 먹는거에 환장하지 않은 이상...제가 좋아하는 메뉴로 외식하고 싶겠어요/????? 다행히 전 식탐이 별로 없어서..단지 외식하면 요리에 설거지에 안해도 되니까 그래서 외식이 좋은거지..딱히 이걸 꼭 먹어야 한다 그런 식탐이 없거든요..이제는 난 먹는거 관심없으니 나한테 외식메뉴 물어보지 말라고 해요 알아서 정하라고..,,

  • 4. 합병증 검색해보셈 무서움
    '14.11.30 11:57 AM (220.73.xxx.16)

    나중에 고혈압 당뇨병은 어찌 할려고
    그렇게들 고기를 먹어대는지.
    소나 돼지에 가장 많은 농약이 농축되어 있는데....
    사람은 채소를 씻어나 먹지...
    계란은 또 여성호르몬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꾸준히 먹으면 유방암 난소암 높아지고.
    사람은 한번 아파봐야 메밀국수 먹으러가잔 소리에 얼굴 안찌그러짐..

  • 5. 사랑79
    '14.11.30 12:21 PM (222.99.xxx.254)

    돈까스 전문점 가서 돈까스 먹으라하고 님은 우동이나 볶음면 드세요

  • 6.
    '14.11.30 12:55 PM (203.226.xxx.69)

    그맘이해합니다

  • 7. 신참회원
    '14.11.30 1:47 PM (211.49.xxx.55)

    아들 눈에서 레이저;;;;왠지 은근히 웃기네요 ㅎㅎㅎ
    두 남자가 음식 취향도 똑같고 배려없는 것도 똑 같네요;;;
    걍 고기 좋아하는 두 남자끼리 고깃집가서 오손도손 구워먹으라고 하고 원글님은 걍 혼자 국수 드심이...

  • 8. 묻지를 말던지
    '14.11.30 1:58 PM (221.162.xxx.206) - 삭제된댓글

    전 이해해요.
    전 제가 고기 완전 좋아하는데도
    고기가 물려서
    한번씩 전골이나 감자탕 먹자고 하면 싫어해요.
    왜냐하면 자기는 국물있는 거 싫어하니까.

    아니 그럼 묻지를 말던지.
    한번정도 양보를 해 주던지.

  • 9. ...
    '14.11.30 2:01 PM (116.123.xxx.237)

    오랜만에 가족 외식에 ㅡ 거의 집에서 먹어요
    자기 좋아하는 순대국 안먹는대고 입 댓발 나와서 투덜대며 분위기 싸하게 만들던 남편도 있어요 ㅎ
    8살 먹은 딸이 불안해서 고기 쌈싸서 아빠 먹여주고...
    뭐하는 짓인지 , 그럴거면 외식 뭐하러 하는지
    따로 먹지 ,,,

  • 10. ...
    '14.11.30 2:41 PM (124.111.xxx.24)

    하튼 남편이랑 나가면 기분 잡쳐요... 나 혼자 먹고말지

  • 11. 돌아가면서
    '14.11.30 3:39 PM (211.200.xxx.244)

    메뉴 정하기로 하세요
    그럼 세번에 한번은 내맘대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고기집과 국수는 조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을거 같은데...
    회랑 고기... 해물찜이랑 고기... 이런게 어렵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114 온수매트를 트시는데.. 3 말줄임표 2014/12/23 1,470
448113 캠퍼스(분교) 2 ♡♡♡♡ 2014/12/23 1,308
448112 손석희도 속았다.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추방금지법안 전격발의 4 쿠루 2014/12/23 3,597
448111 아이크리스마스선물~~도와주세요 3 thvkf 2014/12/23 650
448110 삼성ps.pi 12 실감. 2014/12/23 6,328
448109 박근혜 정부 위기 때마다 꺼낸 만병통치약 '종북' 샬랄라 2014/12/23 500
448108 인연이면 꼭 다시 만나나요? 16 lachat.. 2014/12/23 10,503
448107 혹시 경유에서 간다는 항공편은 어떤건가여 4 제주 2014/12/23 713
448106 아아 이수혁은 섹시하네요.. 25 김목수 2014/12/23 5,349
448105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에밀리 일화보세요 11 갈수록가관 2014/12/23 5,313
448104 흥신소에서 가족을 찾고 싶은데 3 카르마 2014/12/23 1,289
448103 82님들 산타선물 뭐 받고 싶으세요? 28 쥬드98 2014/12/22 1,694
448102 지창욱, 드라마 힐러에서 엄청 멋있게 나오던데 2 못봤네 2014/12/22 2,067
448101 집을 심플하게 사는 분들...장식품이나 관광소품 선물들은 어찌 .. 17 2014/12/22 5,229
448100 이*혜 뇌새김 영어 5 문의 2014/12/22 2,852
448099 자가이신분들~ 집값 오르기 바라세요? 10 dma 2014/12/22 3,105
448098 자꾸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와요 자꾸 2014/12/22 1,112
448097 국산 소형차 추천해주세요~~ 1 자동차..... 2014/12/22 1,569
448096 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 시도, "희생된 친구 보고싶다.. 29 /// 2014/12/22 15,199
448095 인간을 지나치게 혐오하는 것...병일까요? 3 ㄹㄹㄹ 2014/12/22 1,343
448094 국토부 조현아 고발장 살펴보니…회항 책임은 사무장? 13 뭐래!! 2014/12/22 2,940
448093 박근혜 대통령 '직접 수놓은 자수로 지인들에게 연하장 ' 28 참맛 2014/12/22 3,954
448092 둘째 임신 계획 중 나이 터울이냐 연초생이냐... 5 2014/12/22 1,507
448091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꾸준히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7 미생은 가고.. 2014/12/22 1,582
448090 아침에 저희집에서 다과가 있는데 아이디어좀 주세요.. 7 ... 2014/12/22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