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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도망가고 싶어요

아악 조회수 : 3,110
작성일 : 2014-11-30 00:44:24
지금 상황은 이래요.
애 유치원 보내야 되는데 복잡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자기가 원서는 다 쓸테니 추첨만 가래요.
근데 집 근처 + 셔틀오는데는 4군데인데 두군데가 군이 겹쳤어요.
경쟁률은 보통 5:1 8:1 이런가봐요.
안되면 내년엔 더 힘들어진다던데 너무 걱정이 돼요.

애봐주는 아줌마가 착한데 늦잠/낮잠이 개선이 안돼서 이제 다시 한국에 온 예전 아줌마를 부르기로 했어요. 예전 아줌마는 부지런한데 솔직히 심성이 고운지는 모르겠어요. 우리가 다시 불렀으니 와서 시어머니처럼 굴고 하면 같이 못지낼거 같은데... 애는 사람 자꾸 바뀌면 스트레스 받아하는 예민한 타입이예요. 그래서 더욱 좋은 사람으로 오래 가고 싶은거도 있고요. 일보 후퇴를 통한 이보 전진이다 하는 맘으로 하는건데 계획이 틀어지면 어쩌지 싶어 우울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감기걸려와서 몇주째 아프더니 저랑 남편도 옮았어요. 전 너무 심해서 오늘 친정가서 병자인 친정아빠한테 애 맡기고 약먹고 잤어요. 헤롱헤롱 자는데 회사에서 연락와서 급한 작업 해야한다고 오라고... 우는 애 떼놓고 감기약 먹어 안 돌아가는 머리로 12시까지 일했는데 내일 또 출근해야 해요.
문제는 내일 아침에 옛날 아줌마가 오기로 했어요. 근데 또 점심 결혼식이라고 아침에 왔다가 나갔다 온다고... 다저녁때 올건데 문제는 그러면 월욜 아침에 애랑 아줌마랑 놔두고 출근할 때 적응이 덜 돼서 애가 엄청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몸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이 와중에 남들은 연말파티 한다고 하고... 친구들은 다 여행가고 크리스마스 계획하고 행복해 보이고
저는 계속 마음이 불안한데 이 불확실성에 대처할먄한 체력도 고갈 상태고, 애는 요새 껌딱지고, 일도 똑바로 잘한거 같지도 않고.

도망가고만 싶어요
IP : 175.223.xxx.2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0 12:59 AM (124.111.xxx.24)

    도망 못가요... 회사다니는이상 그렇게 달달볶으면서 피말리며 살아가는거에요... 아줌마와도 남편이 도와도 또 일이 생겨요.

  • 2. 언제나궁금
    '14.11.30 1:01 AM (182.212.xxx.137)

    제가 그런 시간을 보내며 워킹맘을 했어요,
    그 땐 정말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었지요,
    제 아이는 거의동냥해가며 키웠다고 해도....

    그런데 아이가 초5년이 되더니 일하는 엄머가 자랑스럽다 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든 몇년 만 버텨보세요.

  • 3. 근데
    '14.11.30 1:05 AM (223.62.xxx.27)

    애는 돈벌어다 학원비 턱턱 내주니 좋아하고 남편은 나 믿고 더 좋은 차 바꾸겠다고 하며 책임감 없어지고...
    나는 나대로 시간부족해 몸상해 내 공부할시간없어...
    그렇게 20년 버티고 오를만큼 올랐지만 남은게 뭔가싶어요

  • 4.
    '14.11.30 1:39 AM (115.140.xxx.220)

    저는 아직 아이4살인 맞벌이네요.
    공무원이라 때려칠 생각도 못하고.. 친정엄마만 고생이시죠.
    아오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어요 ㅠ.ㅠ

  • 5. 언제나궁금
    '14.11.30 2:11 AM (182.212.xxx.137)

    근데님 말씀도 맞아요.
    자동차 바꾸는 건 애교입니다.
    동기들 남편 보니 회사 그만 두는 사람, 다 늙어서 마누라 믿고 의대가는 사람,
    또 어떤 동기는 그러더라구요, 맞벌이라고 온 집안이 돈쓰는 자리는 두사람만 쳐다본데요.

    열심히는 사는데
    가끔 그만큼의 결과가 오지 않을 때도 있는 건 맞아요

    전 이제 45살 되는데
    그나마 남은 건 경력 단절이 아니라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거.
    그거 하나네요.

  • 6. 직장맘은
    '14.11.30 8:04 AM (220.86.xxx.179)

    그냥 내가 계속 일할 수 있고 사회에서 자리가 있다는, 아주 허울좋은 사실 하나에 매여 있는
    노예라고 보면 돼요
    사실 까놓고 보면
    월급여 500 정도 안되면
    그렇게 크게 남지 않고
    애들이 엄마 자랑스러워하는건
    어느정도 크면 자기들에게 베푸는 돈이 여유가 있어 다른 친구
    누리는 만큼은 할 수 있으니 빠지지 않는다이지
    애들이 무슨 직업세계나 사회에서 일하는 엄마,
    이런거 어른이 생각하는 만큼 관심 없어요
    우리 엄마는 약사, 의사, 판, 검사 이정도라면 또 모르겠지요
    회사원이라면...
    계속 20여년 일하면서 결국 느낀건
    결국 내가 일할 수 있다는거, 그냥 내 만족 하나 남는구나..에요
    돈은 애들한테 먹이고 입히고 용돈과 학비 정도 조금 더 풍족한 거..
    근데 그게 전혀 대단한 위세가 못돼요
    애들 학원은 하나만 하고도 정말 괜찮은 데 간 많은 애들 있고
    엄마 보살핌 살뜰히 받아서 안정감 있고
    힘들때 달려와 말해주는 자식 부모 애착이 강하고
    엄마가 일한다는 프라이드... 사실 아버지 직업이 좋다면 있으나 마나 한 애들에겐 관심밖
    사항...
    그냥 힘들게 일하면서 가끔 이게 뭔가 싶다는..

  • 7. ...
    '14.11.30 9:52 AM (61.39.xxx.102)

    윗님,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댓글 달아요.
    월급이 크든 적든 엄마가 워킹맘이라는 게 아이들에게 프라이드를 충분히 줄 수도 있답니다.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일하는 엄마가 롤 모델이었어요.
    돈 잘 버는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자기 직업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고 저나 여동생, 남동생은 여자도 당연히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랐습니다.
    육아와 직업의 양립이라는 점에서, 엄마는 저희 형제들에게 바람직한 모델을 보여 주시고, 지금도 그런 점에서 존경하고 있어요.
    워킹맘이라고 해서 엄마 보살핌을 잘 못 받는다, 이런 것도 일종의 편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8.
    '14.11.30 10:46 AM (223.62.xxx.93)

    500이상 워킹맘이지만 남편만 탄탄하고 집안 건사 잘하면 진짜 열심히 살뜰하게 전업할 자신있어요... 회사서 굴른만큼만 노력하면 못할게 없어요.
    남편이 전업 찬성안하고 지할일 다 하고 다녀서 오기로 회사다녀요.
    아무래도 전업이면 아이들 케어 확실하게 할 자신있어요.

  • 9. ..
    '14.11.30 11:43 AM (223.62.xxx.82)

    그지경일때 남편 바람피고 시애미 애는 맡지는 않으면서 어쩌다 한번봐주는 걸로 갑질하고 하면 평생 미운털 박히죠. 지난일이지만 아주 괘씸

  • 10. ...
    '14.11.30 12:57 PM (211.252.xxx.11)

    힘내시고 전업못할 여건이면 어떻게든 죽자사자 다녀야죠..저는 전업하려고 애들한테 의논하자 했더니 애들이 울고불고 ..어이없게시리 너무 교육을 잘시켜놨나봐요

  • 11. ...
    '14.11.30 2:32 PM (124.111.xxx.24)

    울애도 정년퇴직까지 다니라네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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