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짝반짝 빛나지 않은 내 딸....
아이가 선생님말씀에 잘 따라서 열심히 하려고하고 웃기도 하지만 수업을 즐거워하지 않고 소리도 않내고 발표시간에는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어려운게 있으면 다른데 보면서 안하려고 하고...
다른 아이들은 대답도 크게 하고 생글생글 웃고 어려운 발표도 막 하려고 하고 큰소리로 어찌나 야무지게 하는지...
더구나 제일 가슴 아픈건 아이가 옆에 아이들이랑 재잘재잘거리며 소통하는 모습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수업시간에 얘기하면 안되서 그랬다하고 친한 친구는 없냐고 하니 00를 좋아하는데 그 애는 다른 애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담임선생님께서는 상담때 우리 아이가 단짝 친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두루두루 다 같이 잘 지낸다고 했구요.
평상시에 저보다도 친구들이랑 노는것을 더 좋아하고 동네에 단짝은 없었지만 놀이터에서 늘상 노는 아이들이랑 잘 놀았구요. 그런데 같은 나이보다 언니들을 더 좋아하고 따르기는 했어요.
아이가 말이 느리고 말도 잘 더듬어 말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데 그래서 친구들이랑 소통을 안하는걸까요.
안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못줘서 그래서 애착형성을 제대로 잘 형성하지 못한거 같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아이가 어릴때부터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칠해서 너무 힘들어하면서 키웠고 사랑을 많이 못줬고 아이는 감정기복이 심하고 짜증이 많고 조금만한 일도 자기뜻대로 안되면 화내고 그냥 못 넘어가요..ㅠ)
이런 모습을 보니 너무 심란하고 걱정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아이들은 반짝반짝 빛나고 야무지고 친구들이랑 깔깔 웃고 소통하는모습이 보이는데 우리 아이는 생기없고 즐기지 못하고 친구랑 재잘재잘 얘기하는것도 없으니...저는 여기서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아이를 유치원에서 빨리 데려와 저랑 책도 읽고 미술도 하고 놀면서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는게 좋을까요.
애착형성을 잘 못한...결정적 시기를 놓쳐버렸지만 다시 회복가능할까요. 혹시 그런분들은 없나요.....
제발 선배맘님들께 조그만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1. 일단 비교는 그만..
'14.11.29 7:14 AM (182.227.xxx.225)아이가 엄마가 자기를 다른 애들과 비교하고
빛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되면
절대 안 되요.
애착형성이 안 되었다니
당분간은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세요.
아이가 엄마를 믿을 수 있게.2. 지금부터
'14.11.29 7:22 AM (122.36.xxx.73)3년동안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대화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을 늘리거나 혹은 질적으로 충만하게 해주세요.조금 더 오래걸릴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회복은 될거에요.엄마하고 대화를많이 ㅅ해봐야 친구들과도 대화를 잘합니다.
3. ㅓ
'14.11.29 7:24 AM (223.62.xxx.99)다른아이와비교해야만
내자식이문제란걸알게되지요
그이전엔정상인줄알아요
경험자로서
일단정신과상담하세요
자폐증같은 심각한정신과적병변이아니란거 확인하면
그때부턴아이랑즐기면되어요
음식을사먹일지언정
아이마음을놓치지말고
딱붙어서안고뒹굴고뽀뽀해주고
눈맞추어최대한얘기하세요4. 아이가
'14.11.29 7:32 AM (223.62.xxx.55)엄마가 자기를 다른아이와 비교하면서 절망하는걸 알면 마음이 아플듯...아이도 그런생각을 할지 몰라요.
왜 우리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반짝반짝하지 않을까?5. ㅇ ㅇ
'14.11.29 7:35 AM (211.209.xxx.27)그렇게 모아놓고 보면 원래 내 아이 단점만 보여요. 반짝거린다는 다른 아이 엄마도 본인 아이 단점이 보일겁니다. 내 애가 젤 못 하는거 같고 쟤는 왜 저런 말을 하는걸까 싶고. . 원래 그래요. 사랑 못 받아 밝지 못하다면 평소 늘 사랑을 아낌없이 주세요.
6. ㅇㅇㅇ
'14.11.29 7:36 AM (211.237.xxx.35)다른건 모르겠고...
제가 저희 딸 유치원때 가끔 가보면
옆에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하고 재잘재잘 웃고 떠드는데
얘는 그냥 혼자 앉아서 친구들 바라보거나
친구들사이에 앉아있어도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었어요.
그당시 유치원선생님은 저희 아이를 평하기를 낯은 좀 가리고 조용하지만
친구들하고 놀기도 하고 두루두루 친하다고 해주셨고요.
하지만 제눈엔 겉돌고 왕따당하는걸로만 보였었죠.
저희 아이가 얼마전에 수능본 고3인데요.
중학생때부터 친구가 너무 많아서 많아서 탈인애에요. 진짜..에휴
본인한테 물어보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자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달았대요.
그리고 유치원때는 친구들이 안놀아주고 친구들한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었고..
친구들이 자길 좀 왕따도 시켰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역할놀이할때 누워서 잠자는 역할만 시켰다나 뭐래나 ㅎㅎ
아무튼 제가 하고싶은말은 지금 아이의 그런모습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겁니다.
크면서 수십번 바뀌고요. 나중엔 친구 많아집니다..7. 참고로...
'14.11.29 9:02 AM (179.43.xxx.66)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희 아이도 또래랑 좀 뒤쳐졌었는데
그 뒤처진다는 게, 뒤집기가 며칠 늦는다. 옹알이가 몇달 늦는다. 앉지 않고 기기만 한다.
말이 더뎌서 5살이나 되어야 말을 잘 했다. 유치원에서 떠든다. 초등학교 가서 산수를 잘 못 한다.
이런 것들이었어요.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데 주변아줌마들이 말이 어찌나 많은지
급기야 어떤 여자가 늦기 전에 애 데리고 정신과 가 보라고 했을 때
저는 그 여자들을 전부 끊었어요.
저희 아이 중학생인데 특히 언어를 잘 하고 운동도 잘 하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젊었을 땐 어쩔 수없이 관계를 유지하는 그런 지인관계도 있었지만
나이 드니까 과감하게 가지쳐낼 건 쳐냅니다.
인생에는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하등의 쓸모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후자는 잘라내지 않으면 내가 피곤합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아이의 있는 그대로 무조건 마음속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그리고 본인 자신을 사랑하시고 자부심 갖는 것도 중요해요.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 하고 열등감 갖는 엄마는 자녀에게도(특히 자기랑 닮은 자녀) 열등감을 갖습니다.8. 음‥
'14.11.29 9:07 AM (175.223.xxx.149) - 삭제된댓글기질 탓일거 같아요
저는 장녀로 태어나 엄청 적극적이고 나서는거 좋아하고
학교 다닐 때 회장 반장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여서
우리 아이가 소극적이고 비사교적인걸 유치원 때
깨닫고 나서 엄청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지금 초5학년 되니 조금씩 바뀌네요
저도 그때 제 육아방식이 잘 못된거 아닌가 싶어
되도록 여기저기 체험 하는거 데리고 다니고
친구들도 집으로 일부러 초대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다 부질 없는거 같아요 어른들 말 처럼 때 되면
다 하네요
어떤 시인의 글귀로 인해 마음을 편하게 갖게
되었어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꽃 피는 시기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사람의 피는 시기도 다 다를텐데
꽃에게는 겨울에 피지 말고 봄에 피라고
하지 않으면서 사람에게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대충 이런 시를 읽고 엄청 크게 깨닫게 되었어요
엄마가 할 일은 믿고 기다려주는거 아닐까 싶어요
제가 애들 그맘 때 한 고민과 비슷해서
길게 댓글 달게 되네요9. 원글이
'14.11.29 9:18 AM (219.251.xxx.85)새벽까지만 해도 답답하고 두려운 마음이었는데 글을 올리고 조언을 들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용기도 생깁니다. 귀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바뀔수 있음을 믿고 더욱 사랑 많이 줘야겠어요.
안정적인 애착형성을 잘 못한것도 너무 늦진 않았겠죠..?10. 조심스레
'14.11.29 9:38 AM (180.182.xxx.179)반짝반짝 빛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원글님의 마음의 투영이지
딸아이의 실제모습은 그러지 않을수있어요.
내마음의 스팩트럼으로 아이를 바라본거죠.
원글님이 아이에게 애정을 충분히 주지못해
미안한 마음이 아이를 부정적시선으로 보게된거라여겨져요.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완벽한 환경도 없고요.
지금처럼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만 있다면
아이는 잘자랄거에요.
사랑하니 걱정도 하는거죠.
아이에대한 욕심과 기대도 조금 내려놓세요.
욕심과 기대가 있다보니 비교도 하게되고
스스로 못난엄마인가 자책도 하게되고 다른아이와 비교도 하게되죠.
일하시는엄마같으신데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를 보여주는것도 아이에게는 교육적이에요.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마세요.11. sdf
'14.11.29 9:42 AM (59.2.xxx.134)6살이라는 나이가 만나이인지 우리나라나이인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적어주신 걸로만 볼때
유치원 관두고 집에서 엄마가 하루종일 놀아주고 안아주고 보살펴주고 맛있는 것 만들어주고 함께 만들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함께 누워 낮잠자고 따뜻할 때 동네 한바퀴 산책가고 ... 이렇게 해주세요
반드시 나아집니다
절대로 화내거나 짜증내지 마시구요
놀이를 하든 학습을 하든 엄마가 꼭 끌어안고 딱 1년만 해보세요
만6세라면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유치원 보내지 마시고 그렇게 해보세요
아마 1년만 그리해도 확 달라질 거예요
행운을 빕니다12. sdf
'14.11.29 9:45 AM (59.2.xxx.134)제가 너무 가슴아파서 계속 적게 되네요
아이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면 내부에 자신감이 축적되고
그때서야 소위 말하는 사회성--또래들과 어울려 잘 노는 것, 부모 외의 다른 어른들을 무서워 하지 않고 예의바르게 잘 대처하는 것 등등--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성됩니다.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매일매일 골백번씩 말해주시고 안아주고 비벼주세요
이게 단순한 것 같고 무식한 것 같아도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아이는 반드시 나아집니다.13. 할리스
'14.11.29 9:47 AM (211.36.xxx.149)믿고 기다려주세요 때되면 다 소통 한답니다.
제 경험으로 아이가 커보니 알겠거라구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랑을 주세요14. 음
'14.11.29 10:39 AM (203.226.xxx.39)적어주신것만 봐서는 애착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본래 기질이 까칠하고 예민해서 친구들과 교우관계형성이 어려워보입니다
밖이랑은 다르게 유치원은 오랜시간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곳이니 본인 성격이 드러날수밖에 없거든요
보통의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15. 정형화된 모델
'14.11.29 10:56 AM (218.235.xxx.168)엄마 마음속에 이래야 한다라는 틀을 만들어놓고 그것에 부합하지않는다고 해서 내 딸이 문제가 있구나로 보시면 그것이야 말로 큰 일이죠.
어떤 아이이길 바라시는데요?
두루두루 친한 아이라고 그러셨다면서요.
더 돋보이고 더 똑부러지는 아이였음 하는 욕심은 아닐런지요.
원글만 보고 드리는 댓글이라 제가 틀릴 수 있겠는데요,
그냥 그대로의 "너라서 나는 널 참 사랑한다"로 인정해주시면, 사랑받는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하면 아이는 뭐든지 다 이룰 수 있을텐데요.
내가 옳고 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엄마의 힘이 아이의 가능성의 밑천이 되는거라고 믿습니다.
그대로의 너, 충분히 사랑받기에 마땅한 너, 그런 네가 내 딸이라서 자랑스럽다는 확신이 들도록 실컷 사랑해주시고 ㅁ그 이후에 문제시 하세요.
저는 이 글이 왜 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슬프네요.16. 무명
'14.11.29 11:17 AM (223.62.xxx.109)애착이 형성 안된건 엄마도 마찬가지인거같아요. 엄마눈에 딸이 뭔가가 부족해보이는게 아닐지...
기질상 제 아이도 조심성 많고 수줍고 해서... 암튼 행동은 원글님이 묘사한 따님과 비슷했는데.... 전 그걸 보면서..원글님이 반짝거린다고 표현한 다른아이들이 엄청 나댄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우리아이 성격은 소심하구나... 정도지 무슨 큰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 안했던거 같아요.
교우관계를 위해서는 유치원 친구. 일단 한명씩 초대해서 집에서도 놀게 해주시고...(친한 친구는 방과후에 노는 친구지 유치원에서만 노는 친구가 아니에요) 상황 봐서 두세명도 초대해보고 아이 한번 지켜보고요...
아이 자신감을 위해서는... 일단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각이 반짝반짝 빛나고 100%아이를 믿는 시선이어야 아이도 그렇게 된다고 생각해요. 말과 행동이 느린게 아니라 우리 아이는 신중하고 조심성이 많구나... 이런식으로
또 아이를 잘 관찰해서 다른 친구보다 잘하는 특기(취미 말고) 하나정도 만들어주세요. 그게 아이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17. 하아
'14.11.29 11:48 AM (116.32.xxx.137)안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못줘서 그래서 애착형성을 제대로 잘 형성하지 못한거 같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아이가 어릴때부터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칠해서 너무 힘들어하면서 키웠고 사랑을 많이 못줬고 아이는 감정기복이 심하고 짜증이 많고 조금만한 일도 자기뜻대로 안되면 화내고 그냥 못 넘어가요..ㅠ)
이거에 자꾸 집착하시면 아이를 그 마음을 투영해서 바라보시게 되요. 아이와의 관계는 앞으로 끊임없이 변할거고 아이와의 애착관계는 3-5세 에 만들어져 고착된 게 아니라 앞으로도 얼마든지 달라질텐데
얘와 나는 이미 애착관계가 잘 못 되서...이러시면 앞으로 생길 모든 아이와의 갈등을 거기에 대입시키고 거기에 핑게 되시면 어쩌실려고요. 이제 그 마음은 버리세요. 전혀 늦지 않았어요. 아이와의 관계는요.
그리고 저기에 쓰신 아이의 성격 혹 본인 혹은 남편의 나쁘다고 생각하는 성격은 아닌가요? 타고난 성품도 있지만 결국 부모의 모습을 아직 닮을 나이에요. 내게 있는 내 단점 혹은 내 배우자의 단점을 아이에게서 찾고는 저 아이는 성격이 저래서 틀렸어 라는 마음 혹 있으시다면 어서 버리세요. 아니에요. 성격이 그런게 아니라 그렇게 길러진거에요.
유치원 30명. 제 큰 아이도 그래서 힘들었어요. 앞의 예쁘고 선생님께도 예쁘게 잘 하는 아이. 그게 되지 못 한 제 아이. 그런데 상황 분석과 머리는 되서 늘 뒤에서 그 광경을 바라만 봐야 했던 제 아이.
아마 그 유치원 교사는 그런것도 모르고 아이가 조용하고 뭐 무난한 아이라고만 평했었죠. 그런데 제 아이는 그 교사들의 엄청난 편애를 늘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전 일반유치원의 전인교육 인성교육 등등 안 믿어요. 교대 나와 나름 사명감 있게 시작한 사람들도 엉망인데 대충 점수 맞춰 유아교육의 길에 들어선 젊고 이쁜 선생님께는 그런거 안 바래요. 그래서 둘째는 영어유치부 보냈어요. 6-7명 애들을 케어하니 아이컨택이라도 되더군요.
여하간 아이에게 유치원에서의 즐거움을 강요하진 마세요. 아이가 책읽기나 글쓰기 노래 피아노 뭐든 즐기는 게 있다면 그거에 집중해 주세요. 아이의 감수성을 표현할 수 있는게 뭔지 잘 생각하셔서 그쪽에 힘을 실어 주시고. 기다려 주세요.
하다못해 아이가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이에게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해 주고 찾아다니며 함께 먹어주고. 등등 아이의 어떤 감성이 꽉 찰 수 있도록 노력을 좀 해 주세요.
그 결실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보실 거에요.교실 뒤에서 늘 관찰자처럼 아이들을 바라보던 제 아이가 어느 순간 반짝 빛나는 소녀로 변신하더군요.18. 도대체
'14.11.29 11:50 AM (175.223.xxx.190)반짝반짝 빛나는 아이가 뭔가요?
내아이는 뭘해도 엄마눈에 반짝반짝 빛나는데
엄마의 마음의 문제부터 해결해보세요.19. ..
'14.11.29 11:55 AM (14.52.xxx.31)모든 아이가 다 발표를 잘하고 다 조잘조잘 잘 떠들고 다 활발한거 아니예요.
엄마들이 많이 와서 쑥스러워서 그랬을 수도 있구요.
평소 유치원 생활을 보는 선생님이 두루두루 잘 지낸다고 했으면 친구관계예는 큰 문제 없어보여요.
우리 아이는 발표는 나서서 잘 못하지만 다른 좋은 점이 있을거야.. 하는 믿음으로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우리 둘째 유치원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발표할때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긴 하지만 발표 좀 못하면 어떠냐구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은걸 잘하진 않고, 우리 둘째는 그 외 다른 장점이 훨씬 많은 아이니 사랑해주고 칭찬해주라구요.
그 말 듣고 저도 크게 느껴졌어요. 아직은 믿고 사랑을 줄때예요.20. 평소에
'14.11.29 12:01 PM (180.224.xxx.207)엄마가 아이의 장점 보다는 남과 비교해 부족한 면만 자꾸 보는 편 아니었나요?
님 글에서 그런 게 느껴져요...21. 원글이
'14.11.29 1:10 PM (219.251.xxx.85)조언 말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네 제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해 아이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사랑 부족으로 아이가 잘 길러지지 않았다는....생각을 내내 했었어요.
어느순간엔..나처럼 아이를 못키우는 엄마도 없다. 냐가 이 동네에서 제일 아이를 못 키운다....까지 자신감이 떨어지고 겸손?해졌어요....자학일려나요..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기다려주고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줘야하는데 다른 아이랑 비교하고 괴로워하는 제가 문제죠...
그래도 이제라도 제가 노력하면..아이가 바뀔수 있다니 그만 욕심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아이는 이제 7살이 되는데 아주 어렸을때부터 원을 다녔는데 이제와서 유치원을 그만 두는게 넘 웃기는거 같은데... 솔직한 제 맘은 아이가 즐거워 하지도? 않는(분명 아이가 즐거워도 하고 보람도 느끼고 사회생활도 하지만) 곳을 그만두고 학교 가기전 나랑 1년동안 맘껏 지내볼까 하는생각도 들어요....그런데 어렸을때부터 다니다가 학교 가기전에 남들은 다 다니는 유치원을 관둔다는게 과연 현명한 생각인지....혼란스럽네요..ㅠ22. 무명
'14.11.29 2:31 PM (211.177.xxx.57)원을 관두는건 상황을 악화시킬거같아요. 아무리 아이를 사랑해도 하루종일 아이와 부대끼면 엄마가 피곤하고... 기분전환이 안되서 오히려 아이를 사랑의 눈으로 보지 못할거같아요. 아이가 원에 있는 동안 엄마는 엄마대로 기분 전환도 하고 에너지 충전도 하고 아이가 원에서 돌아오면 알찬 시간을 같이 보내주세요.
아이는 밉다 밉다 하면 정말 밉게 느껴지고 예쁘다 예쁘다 하면 정말 예뻐져요. 사실 같은 아이 같은 행동인데 말이죠.
아이도 아이지만 사실 엄마의 우울감이 느껴져서.... 엄마부터 다른 성인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운동도 해서 에너지를 좀 채우시면 좋겠어요23. ..
'14.11.29 2:43 PM (14.52.xxx.31)이제 7살 되면 학교 가기 전에 유치원에서 익히고 배우는거 많아요.
아이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유치원 재미있냐구요.
특별히 가기 싫다, 그만 두겠다 하는거 아니라면 그냥 보내세요.
위에도 답글 달았지만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심 되요.
그맘 때 또래 친구들과 겪으며 배우는 관계도 중요해요.24. ..
'14.11.29 2:45 PM (14.52.xxx.31)제 댓글 위에 답글 다신 분 말씀처럼 아이가
원에 가 있는동안 한숨 돌리세요.
하루종일 아이 끼고 있으면 원글님 우울증 생겨요.
원에서 귀가하면 그때부터 엄마역할 충분히 해주심 되구요.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25. ...
'14.11.29 4:35 PM (223.62.xxx.43)속상하시겠지만 잘나야 자식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엄마로서의 순수성을 지키세요.
아이가 내품세서만은 편히 쉴 수 있도록 너르고 따뜻한 품을
내주세요.26. 에휴
'14.11.29 5:09 PM (211.36.xxx.219)자식 키우는게 참 맘같지않아요 힘들고 정신력도 커야하고. ㅡ
위에 댓글보니 다른건 둘째치고 7살에 안보내고 1년 데리고 있는게 어떨까 하시는데 우리 아이도 6살이고 병설에 다니고있어요.
제가볼땐 기본 생활습관만 잡아서 그 틀안에서는 엄마와 자유롭게 보내는것도 좋을것같은데요. 전 아이가 둘라 힘들지만 큰아이 혼자라면 7세때 안보내고 엄마와 애착을 더 가져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대신 엄마가 몸이 좀더 힘들테고 아이와 매일 뭘 해야할지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다는거죠. 그럼다시 죄책감과 의무감같은게 들테고. ㅡ
7세때 한글과 기본생활습관 그리고 안정적인 애착만 갖추면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무리없을거라봐요. 전 5세때 다니던 유치원이 안맞아서 제가 둘다 데리고있다가 6세를 지금 보내고있는건데요.
같이 있으면서 저는 그냥 시간만 때우면 의미가없다고 생각했어요.
같이 무얼 만들다거나 역할놀이를 꾸준히 해준다거나 요리를해서 먹는다거나 어떤 마음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것들을 통해 친밀도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우리 아이는 제가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거나 우울하거나 그러면 바로 인지하고 저에게 맘을 안주더라구요. 제 의견에 맞장구치면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밀어내는걸로 저에게 표현해요.
이거하자 하면 싫다 저거하자하면 싫다 이런식으로 저를 거부하더라구요. .이걸로 요즘저도 너무속상해요. 아이와 친해지는법. . 저도 참 힘드네요. .
그치만 마음을 서로 잘 공유하면서 이해해주면 금방 친해질거같아요. 전 원체 무뚝뚝해서 지금도 어렵지만 보통의 여자듳 엄마들은 잘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잘하실거예요.
원을 보내셔도 2시 하원을 하면 나머지시간이 있으니 꼭 하루종일 붙어있는건 비추예요. .27. 저도
'14.11.29 5:50 PM (180.224.xxx.78)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저는 엄마가 느끼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글쓴이께서 애착문제가 있다... 고 느끼신다면 그게 맞을 거예요.
제 아이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고 저는 애착에 문제가 있다고 뭔가 직감적으로 느꼈어요.
죄책감과 우울감 등등을 왔다갔다 하다가 상담센터를 방문하고 놀이치료 받았어요.
글쓴분께서 뭔가 해결하고 싶다고 느끼신다면, 저는 전문기관 방문도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센터를 갔는데, 역시나 애착과 발달에 조금 문제가 있었어요.
제가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윗 님께서 적어주신..
그 꽃피는 시기.. 그거 저도 똑같이 생각하면서 마음 비우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은 놀이치료 때문인지 부모교육으로 약간 다져진 제 마음때문인지 나이가 한 살 더 들어서인지
종종 반짝! 하는 순간들이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인내심을 가지시고요,, 생각보다 긴 레이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는 엄마가 전부니까요. 이래됐던 저래됐던 세상에서 젤 예쁜 내 아이 엄마가 젤 사랑해줘야죠.. 기운 내셔요!28. ....
'14.11.29 5:56 PM (1.236.xxx.194)친구들 애들 중에 비슷한 애들이 있는데,
놀이치료하면서 활발해지더라고요.29. ㄱㄱ
'14.11.29 7:04 PM (223.62.xxx.60)원글님 그냥 사랑을 못주신거예요 애탓하지 마세요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까칠? 여기 82 사람들 보세요 누구하나 쉬운가요? 사람 누구나 예민하고 까칠한 면이 있어요 부모는 그걸 보듬으라고 있는거고 아기때 사랑을 못주고 못보듬을수록 더 예민하고 까칠해져요 기질적으로 편하고 순둥이기만 한 사람 있는거 같으세요? 그리고 아기한테 친한 친구 없냐 이런 질문 하지 마세요 좀 천천히 진짜 찬구 만드는 사람도 있어요 믿고 사랑주고 그거 못하면서 애탓하지 마세요
30. 돌돌엄마
'14.11.29 8:04 PM (115.139.xxx.126)유치원 관두고 엄마랑 24시간 있으면 그나마 있던 애착도 없어질 듯요. 유치원 보내고 엄마는 집안일하고 쉬고 애 하원 후에 화&짜증만 안 내도 유치원생 육아는 성공인 듯..;;
갑자기 너무 큰 변화를 하는 건 무리같아요..31. ..
'14.11.29 8:24 PM (66.249.xxx.237)유치원에서 영어 가르치는 강사예요. 아이들 중에 수줍고 느린 아이들 의외로 많이 있어요. 전 무조건 믿고 기다려주고 틀려도 괜찮다.... 작은 목소리로 얘기해도 가까이 가서 들어주고 무조건 잘하라 말하지 않아요.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라 그런 아이들을 보면 감정이입되서 한번이라도 더 신경써주게 되거든요. 근데 그 아이들 정말 놀랍게 쑥쑥 커요. 믿어주는만큼요..... 기특하고 대견하지요. 남의 자식도 이렇게 믿어주면 바뀌는데 자기 애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믿어주세요. 엄마가 안믿어주면 누가 믿어주나요?
32. ...
'14.11.29 9:25 PM (14.46.xxx.209)사랑과 애정을 충분히 많이 받고 자란아이가 자신감도 있고 반짝반짝 빛나요..아직 6살이라니 지금이라도 자기전에라도 애정표현 많이 해주세요.유치원 잘 다니고 있다면 일부러 안보내고 데리고 있을 필요는없어요.아이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같이 있는 시간동안에만이라도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에게 듬뿍 사랑을 주면 반짝반짝 빛나 보일거에요.
33. 저두
'14.11.29 10:22 PM (211.36.xxx.137)얼마전 우리애도 똑같은 상황 집에와서 눈물이 나더군요 원글님 어떤마음인지 알것같아요 토닥토닥 해드리고싶네요
34. 위에 하아님
'14.11.29 10:43 PM (116.39.xxx.32)영어유치원은 만족스러우셨나요? 우리애도ㅜ원글님 아이와 살짝 비슷하고 영어유치원도 고려대상에 있거든요... 두 곳을 비교했을때 모두 장단점이있겠지만 그래도 좀더 아이에게 맞는 곳으로 보내고싶어요.. 조금 더 이야기들을수있을까요..
35. 다
'14.11.29 10:48 PM (41.45.xxx.187)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고 때가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아들도 발달과정이 대부분 느리도 부끄럼 많고 그러더니 올해 7살되면서 자신감도 충만해지고 나아지더라고요.
저희 둘째랑 비교해보면 꼭 엄마탓 만은 아닌듯.
둘째는 알아서 야무지게 크더라고요.
저도 첫째 때문에 내 양육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일단 아이마다 타고난게 다르구나 인내심가지고 사랑해주고 기다려주니 조금씩 성장하더라고요.
성격별로 엄마가 서포트 조금씩 해주고 자책은 말고요.
느린 아들로 속 타고 속상했던 일인으로 원글님 맘 공감가서 적어봅니다. 파이팅!!36. 경험
'14.11.29 11:54 PM (221.141.xxx.112)저희 아이는 4세부터 6세까지 유치원에 다녔는데 7세 때는 데리고 있었어요.
이유는.. 여섯 살때 동생을 봐서 1년 동안 안쓰러웠죠. 또 밤새 분유를 먹는 아이와 씨름하고 아침에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게다가 동생에게 관심을 빼앗긴 아이가 동생을 시샘하기도 해서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큰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침마다 동생에게 ' 넌 좋겠다, 엄마랑 집에 있어서..' 하더라구요.
그래서.. 유치원은 보내지 않고 가까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는 강좌를 하루에 두개 정도 신청해서 듣게 했어요. 그러니까 오전에는 느지막히 일어나서 놀다가 오후에 문화센터를 다녀오는 거죠.
물론 아이와 여러번 상의했구요. 아이도 무척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잘 했다 얘기해주었구요. 무엇보다 큰아이가 좋아하는 게 보였으니까요.
하실 수 있으면 내년에는 데리고 있으면서 서점이나 도서관 같이 다니시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올해까지의 기억보다 오래 갈 겁니다.37. .....
'14.11.30 1:05 AM (142.179.xxx.243)원글님 딸같았던 우리 딸은 활발하고 자신감있는 아이로 잘 크고 있어요.. 그냥 엄마가 보기에 그런거고 선생님 말씀이 맞을거예요.. 두루두루 잘 지낸다는거.. 유치원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엄마가 사교적이어야 아이들 친구가.많고 활발하니 엄마가 나서는것도 좋을듯요...
38. ㄱㄱ
'14.11.30 1:27 AM (223.62.xxx.60)41.45님 부모가 자신도 모르게 자녀들에게 다른 환경을 형성하는거 아시나요? 감정적으로요 둘째는 절로 컸단거 님 착각일 수 있어요 그리고 님의 딸랑 두자녀 비교해 결론 내리는거 위험해요 자책은 소용없다에 동의해요 자식탓도 하면 안돼요
39. 멜란지
'14.11.30 2:14 AM (42.82.xxx.29)다 부질없는 욕심이고 허영입니다.
자식은 있는그대로 봐주고 인정해야 잘 자랍니다.
다 키워놓고 보니 그렇습니다.
아이에게 내 욕심을 강요할 권리는 사실 없어요40. 아이가
'14.11.30 4:56 AM (183.99.xxx.200)작은 일도 맘대로 안되면 화내고 그냥 못넘어간다고 하셨는데 이건 제 생각엔 거꾸로 원글님이 아이에게 중요한 일을 다 사소한 일 취급해버려 아이가 사소한 거 하나라도 바라고 있는데 단 하나도 충족시켜주지 못한 걸수도 있어요. 애는 마음이 없는게 보이니 싫은거죠 부모의 사랑을 확인 할려고 할려고 하는데 끝까지 실망시키고 있는
41. ㅂ
'14.11.30 7:46 AM (64.229.xxx.189)남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딸에게 잘해주세요
42. 우선은
'14.11.30 8:20 AM (211.172.xxx.91)오늘부터 우리아이의 장점은 뭔가? 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엄마인 나의 좋은점은 뭔가를 생각해보세요.
단점은 생각하실 필요없어요.
오로지 장점,좋은점만 생각하고 찾아서
아이에게 수시로 칭찬해주시고, 본인에게도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유치원은 계속 보내시길 권합니다.
원 선생님 말씀정도면 계속 보내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렇잖아도 아이들 학교들어가면 초반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심이 좋구요.
매일 무언가를 교육시키는것도 어머님 혼자 하시기 힘드세요.
지금 원글님께 필요한건 스스로의 세뇌가 필요해요.
난 괜찮은 사람이야.
우리아인 특별히 반짝반짝 뛰어난 아이야.하면서요.
가장 중요한건 인간은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다는걸 항시 머리속에 주지시키시고(스스로에게요)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일 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보시고 한달 지난후에
아이와 원글님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돌아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
부정적이고 못난 생각 들때마다 머리흔들며 떨쳐버리시고 칭찬, 칭찬만 계속해주세요.
제가 먼저 칭찬 해드리면요.
님은 훌륭한 엄마세요.
아이를 고민하며 키우니깐요.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고민하고,
게다가 잘모르는걸 도움도 청하구요.
오늘은 더 좋아지실거에요^^43. 나나
'14.11.30 8:24 AM (211.36.xxx.7)저장합니다
44. 223.62님
'14.12.1 7:04 AM (41.45.xxx.103)물론 첫째와 둘째가 태어난 순서부터 환경적으로 세심하게 따지고 본다면 당연히 다를 수 있죠.
제 이야기는 손가락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생김이 다르듯 기본 기질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경우의 수가 생기고요.
저는 원글님이 걱정하는 아이가 예민한 기질을 가진 듯하고 저희 첫째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힘내시라 댓글을 달았고요,
제가 당연히 애 둘 가지고 통계는 못내지만,
엄마이고 예민한 기질을 키워보지 않으신 엄마들은 모를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충고는 감사합니다. 항상 저 자신은 돌아보려 노력합니다.45. ㄱㄱ
'14.12.2 1:34 AM (223.62.xxx.88)각 집마다 예민한 애 한명씩 있어요 그만큼 주관적이라는거예요 왜 자기 자식을 예민한 애라고 단정지을까요 나와 달라서 내가 맞춰주기 힘드니까죠 그거 아세요?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섬세함은 필수예요 섬세함이 떨어지는 부모 입장에선 그 애가 예민한거구요 다른 집에서 태어나 큰다면 그런 시선 안받을수도 있어요 얼마든지 그리고 첫째를 키울때의 부모의 긴장감과 서툴음이 아이를 만들기도해요 기질이란 단어 부모 편하자고 위로하려 쓰일때도 많아요 우스갯소리로 이리 말한답니다 엄마와 다른 아이 하나는 그집에서 죽어나가는거라고 또 마지막으로 그 어떤 생명체를 키울때도 저놈은 ~한 놈이다 단정지으면 안돼요 그렇게 크니까요 믿는대로 크는거예요
많은 부모가 완벽하자 않고 애키우기도 힘드니 어느정도 거짓을 진실로 믿고 키우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도 '나'는 그러면 안돼요 남의 애 아니잖아요 내 애잖아요
정말 객관적으로 예민한 아이도 양육방식에 따라 그 예민함 희석돼요 기질 운운하시는데 만약 기질이 그렇다면 그 기질 누구 dna에서 오는건가요? 그리고 기질보다 중요한게 너무 많습니다 내아이의 기질을 주관적으로 단정짓지 마시고 첫째는 둘째에 비해 이런 말씀 마시고 그냥 애키우기 힘들다 하심돼요 애키우기 힘든건 사실이고 누굴 탓하는 말도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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