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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끔찍한 상상을 스스로 할까요...

...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14-11-29 01:23:23

 아이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가끔 쓸데없는 상상이 듭니다.

 

 이 아이가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끔찍한 일을 당한다거나 (말이 씨가된다고 뭐라 구체적으로 쓰지도 못하겠어요)

 

아프게 된다거나 하는 안좋은 케이스의 상상이요.

 

어떨 때는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맺히는데...

 

마치 어린 아이 때 엄마가 죽을 까봐 우는 것 처럼요.

 

왜 이런 상상이 드는걸까요? 제가 좀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IP : 39.117.xxx.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에게
    '14.11.29 1:37 AM (1.250.xxx.19) - 삭제된댓글

    좋은 말 많이 해주세요.
    아이에게 '이 빌어먹을 놈' 이러면
    진짜 나중에 커서 아이가 빌어먹게 된다는 말이 있더군요.
    연구결과도 있다고 들었는데, 상상이 아니라 말이 씨가 되는 것 같아요.

  • 2. 아이에게 한 말이
    '14.11.29 1:37 AM (1.250.xxx.19) - 삭제된댓글

    평생 아이의 무의식을 지배합니다.

  • 3. ...
    '14.11.29 1:40 AM (39.117.xxx.56)

    아이에게 나쁜 말은 전혀 하지 않아요... 겉으로 내뱉지는 않고...
    그냥 평온한 일상 - 아이가 곤히 자고 있는 걸 보다가도 문뜩 상상이 되는거죠.

  • 4. ...
    '14.11.29 1:48 AM (39.117.xxx.56)

    네. 천주교가 모태 신앙이지만 성당에 안나간지 오랜데...
    갑자기 기도하고 싶어지네요...
    나쁜 일들이 상상되더라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마무리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5. 너무 소중하면
    '14.11.29 1:49 AM (1.250.xxx.19) - 삭제된댓글

    잃을까봐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들잖아요.
    너무 사랑해서 그런걸까요?
    괴롭고 불안한 마음이 들때마다 예수님께 기도해보세요.

    전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엄청 싸웠거든요.
    그럴 때마다 마당에 나가서 엄마, 아빠 싸우지 않게 해달라고 무릎 꿇고 기도했어요.
    세월이 흐른 지금은 두분이 서로를 제일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원글님이 아이를 위해 하는 기도가 세월이 훨씬 지나서
    내가 그런 기도를 했었나? 라고 생각도 나지 않을 때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괴롭고 불안한 마음을 예수님께 기도해보세요.

  • 6. 전문가는 아니지만
    '14.11.29 1:52 AM (46.198.xxx.25)

    그런 사람 은근히 많아요.
    꼭 아이에 대해서 뿐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최악의 경우 일어나지 않을 일 상상하면서 괴로워 하는 거요.
    기침만 하면 폐병인가, 피부에 뭐만 나면 암인가, 계단만 봐도 저기서 굴러떨어지면 어쩌나...
    저도 좀 없는 걱정 사서하는 편인데, 정신과 쪽 일하는 동생이 그게 일종의 불안장애 비슷한거라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 듣고 나니, 사서 하는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일종의 불안증이구나 나의 문제구나 인지하니 마음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긴 했어요.

  • 7. ㅎㅎ
    '14.11.29 1:58 AM (222.114.xxx.54)

    말이 씨가 되는건 아니죠.

    어떤 연구결과 기사인지 모르겠지만 첫댓글님은 연구결과를 잘못해석하신듯 하네요.
    그런 연구결과가 있다면 아이한테한 말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안좋으면(험한 말을 하게되니까..)
    아이가 안좋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듯 싶어요.

  • 8. ㅇㅇ
    '14.11.29 2:00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아이랑 관계없이 원래 불안도가 좀 높아도 그럴 수 있대요. 그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투사되는 거죠.. 타고난 기질일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엄마가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 눈치채면 안 좋다고 하던데요... 저도 그런 성향이 있는데 다행히 아이는 정반대의 기질을 타고나서 애가 너무 속편하니까 내 걱정이 과하구나 하는 거 알겠어요. 전 애한테는 안 그렇고 가끔 달리는 차에서 문이 열리거나 제가 열고 뛰어내리는 상상을 해요. 그래서 차타면 불안한데 보통 신경이 너무 예민하거나 피곤할 때 그렇더라구요.

  • 9. ...
    '14.11.29 2:01 AM (39.117.xxx.56)

    일종의 불안증인가보네요.
    내가 뭐하러 이런 끔찍한 상상을 할까... 싶으면서도 간혹 들때가 있어요.
    아이가 안좋게 되면 난 또 어떻게 살아갈 수나 있을까 막 이렇게 나아가서 생각하는...
    마음을 좀 다스려야겠어요..

  • 10. pp
    '14.11.29 2:28 AM (211.53.xxx.67)

    말이 씨가 되는건 아니고 주 양육자인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죠.

    그런데 처음에 누가 아이에게 한말이 아이의 무의식이 평생을 지배한다는 그런말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전혀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말인데요.
    본인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무의식적 기억이 본인의 인생을 지배한다니...

    차라리 본인이 뚜렷한 의식적 기억이 평생을 지배한다는 말이 더 그럴듯 하겠네요.

  • 11. 자주 들으면
    '14.11.29 2:50 AM (1.250.xxx.19) - 삭제된댓글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을 지배하지 않을까요?

  • 12. 콩콩이
    '14.11.29 2:57 AM (119.203.xxx.180)

    무의식이 평생을 지배한다는 말은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학설에서 비롯된겁니다.
    그러나 현대과학은 프로이트의 학설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려 버렸죠.
    그런데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기억이라고 해서 그 기억 자체가 아예 없는게 아니라
    불완전하게 뇌에 저장되어서 본인이 기억을 못하는거에요.
    무의식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덩어리죠. 주로 뇌가 미성숙한 상태에서의 유년기에 경험했던것들의 기억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간혹가다가 그런 기억들이 튀어나올수도 있습니다.

  • 13. ㅡㅡ
    '14.11.29 7:28 AM (118.220.xxx.117)

    저랑비슷하시네요...ㅠㅜ 저도그래요
    뭔가항상 불안한가봐요
    뉴스에서 무서운 사건보면 또 그렇구..
    일어나지도않은일을 왜 상상하고 힘들어하는지
    참..저도 안그러고싶어요ㅠ근데잘안되요

  • 14. ...
    '14.11.29 7:32 AM (211.108.xxx.216)

    성당 나가신다면 매일 기도하실 때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하느님, 저는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서 '괜찮다'는
    무슨 일을 당해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게 아쉬움 없이 좋다는 뜻이에요.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법륜 스님이 알려주시는 기도문인데
    종교에 관계없이 실천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해보세요.
    절도 함께 하면 더 좋아요. 하느님 앞에서 나를 숙이는 행위라고 생각하면서 하시면 돼요.
    108배가 종교적으로 느껴진다면 100배를 하셔도 좋고, 절 '운동'이라 생각하며 하셔도 좋고요.
    머리와 가슴에 몰려서 화와 걱정을 만들어내던 에너지가 절을 하면 아래로 내려가는 게 느껴져요.
    (다만 요 에너지 순환은 1-20배로는 안 되고 100배 근처로 해야 한 바퀴 제대로 도는 듯합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겸허해져요. 내가 가진 게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고 감사할 줄도 알게 되고요.
    딱 일주일만 해보셔도 달라지는 걸 스스로 느끼실 거예요. 경험자로서 강추합니다.

  • 15. 어머나
    '14.11.29 8:56 AM (115.139.xxx.121)

    저랑 너무 똑같아요.
    저도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들 하나있는데 요새 하도 사건사고도 많고하니 늘 그런 사고소식을 들으면 그 사건의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뭐 이런식의 상상을 해요. 아이뿐 아니라 기끔은 남편도 대입하고 ㅠㅠ 너무 끔찍해서 상상하면서도 내가 미쳤지 왜 이런 생각을하나 이런생각하면서 은근 들기는 새디스트? 뭐 이런건가 정신병인가 별생각이 다들어요
    하도 이런생각만으로도 자책되고해서 얼마전엔 남편한테도 나 이런상상을 자꾸한다 미친거같다 했더니 남편도 그렇대요 ㅠㅠ 그래서 좀 안심했는데 나같은분 또 계시네요.
    제가 생각해도 약간 불안증 아닌가 싶어요.

  • 16. ()
    '14.11.29 9:32 AM (121.184.xxx.153)

    불안증은 무슨 에너지가 머리와 가슴에 몰려서 화, 걱정을 만들어내는거나 에너지가 한바퀴 돌고 그런게 아니에요.

    불안증은 유전이나 신경전달물질 분비이상, 과거의 특정경험으로 인한 인지행동장애나 심리적인 원인때문입니다.
    기도나 108배로 불안증을 치료할수 있다면 그냥 아무 운동을 해도 치료가 될겁니다.
    본인이 생활하는데 심하게 불편을 느끼면 병원가서 치료받아야 되요.

  • 17. ...
    '14.11.29 12:19 PM (211.108.xxx.216)

    기도와 절 추천하는 댓글 단 사람입니다.
    ()님, 설명하신 불안증의 원인에 물론 운동이 도움이 되고, 절의 효과는 크게 보면 운동의 효과로도 볼 수 있을 거예요.
    햇볕 쬐면서 공원을 걷기만 해도 우울이나 불안하던 마음이 가라앉는 경험은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많이들 하잖아요.
    그렇지만 저는 많은 운동 중에서도 몸을 숙이는 동작이 실제로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좀 더 강조해서 얘기하고 싶었어요.
    원글님이 성당에 나가신다니 기도가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익숙하실 듯해 기도문을 추천한 것이고요.
    병적으로 불안한 것이라면 물론 병원부터 가는 게 맞습니다. 그걸 누가 모를까요?
    그러나 이런 방법도 일상 속에서 의외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체험했기에 추천했어요.
    자기 마음만 바꾸면 되니 돈도 시간도 안 들고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저는 불안에 기도와 절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화된 연구사례가 있는지는 모릅니다만
    저 스스로 불안증으로 상담을 한동안 받아본 경험은 있습니다.
    친절하고 인내심도 많은 좋은 상담사를 만났지만,
    최소한 제게는 상담을 통해 원인이 되는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파헤쳐서 분석하는 방법보다
    이 방법이 훨씬 빠르고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그렇게 조금 나아지고 나니까 비로소 그 동안 상담사가 해주던 이야기가 마음에 제대로 와 닿았고,
    그래서 좀 더 좋아져서 상담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순환에 대한 것도
    화기와 열기가 위로 몰리는 느낌이 들면 불안이 더 심해지고
    그런 열기가 아래로 내려가고 순환되면서 불안도 함께 풀어진다고 느껴졌던 제 체험을 기술한 거예요.
    게을러서 30배, 50배 이렇게 하다가 그 차이를 느끼고 108배를 채워서 하게 된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과학적인 기제와 표현을 안다면 그렇게 설명했겠지만 그쪽으론 아는 바가 없어 느낌으로 얘기했습니다.
    도움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이야기인데 무슨 사이비 취급 받은 듯해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과학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과 틀렸다, 효과가 없다고 단정짓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 18. 00
    '14.11.29 12:32 PM (112.144.xxx.105)

    법륜 뉴라이트 역사왜곡 단체

  • 19.
    '14.11.29 2:28 PM (121.188.xxx.144)

    불안증은 모르고
    우울증은 연구결과
    운동만으로 극복이 제일 잘 된대요

    운동만ㅡ상
    운동플약ㅡ중
    약만ㅡ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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