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몰래 돈 꿍치세요?

조회수 : 5,129
작성일 : 2014-11-28 23:59:31

언니가 결혼을 했는데 형부 몰래 돈을 꿍쳐요.

꿍치게 된 계기는 이모가 언니에게 조언을 했기 때문이에요.

남편 몰래 돈을 챙겨두다가

그 돈으로 친정도 돕고

아이들 크면 교육도 시키라고 그랬다네요.

그 이모가 잘 사는 이몬데

남편 몰래 꿍친 돈으로 친정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많이 줬어요.

그리고 학원 등 아이들 뭐 가르치고 싶거나

아이들이 뭐 사달라고 할 때 사주고 싶은데

남편이 거기엔 돈 안 들이면 좋겠다고 반대하면

꿍친 돈으로 해준다고 하더군요.

내 새끼이기도 하지만 자기 새끼이기도 한데

왜 자식한테 돈 쓰는 거 아까워하냐면서

돈 잘 꿍쳤다고 생각한대요.

그러면서 어쨌든 언니에게 돈 꿍치기를 조언해서

언니는 아주 열심히 돈을 꿍치고 있고

그 돈을 뜯어내려는 하이에나 같은 엄마는

이래 저래 언니한테 돈 달라면서 뜯어먹고 있습니다.

형부를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돈을 잘 버는데

머리를 정말 많이 쓰는 직업이거든요.

굉장히 신경쓰고 피로해져서, 퇴근하고 와서 자는 모습 종종 봐요.

조카보러 언니네 집 자주 가거든요.

그리고 언니가 형부에게 잘 하면서 그러면 이런 생각 안 드는데

형부 식사도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만 마트에서 구입해서 해주고

신선한 나물반찬이나 생선 고기양념하는 것 등은 거의 하지 않아요.

형부는 먹고 싶다고 하는데, 귀찮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하루종일 인터넷 쇼핑몰만 뒤지고 있고

참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네요.

그냥 이런 저런 언니 비난을 다 떠나서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돈을 꿍치는 건.

저는 절대 결혼해도 그렇게 살지 않을 거예요.

정말 이건 의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형부가 안쓰럽네요.

힘들게 벌어서,

그 돈이 우리 집으로, 언니의 쓸데없는 물건 쇼핑으로, 언니가 그냥 모아두는 돈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

IP : 190.121.xxx.18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9 12:02 AM (175.215.xxx.154)

    헐 엄마가 딸에게 남편 몰래 돈 꿍쳐서 친정 도우라고....
    막장 친정엄마 중에 최고봉

  • 2. ...
    '14.11.29 12:04 AM (175.121.xxx.16)

    정말 친언니가 그러는게 맞다면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친언니에게 직접 따끔하게 얘기하는게 동생된 도리죠.
    언니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게시판에서 조리돌림 시키시려는건지......

  • 3. 단어도
    '14.11.29 12:05 AM (218.37.xxx.227)

    참 저렴함 꿍치다니ㅠㅠ

  • 4. 아들엄마
    '14.11.29 12:05 AM (222.100.xxx.166)

    아들 낳아서 키워보니 알겠어요.
    성공한 아들들 엄마들은 정말 희생을 말도 못하게 하였겠구나..
    물론 성공한 딸들도 희생한 엄마들이 대단하지만요.
    대개 딸들은 일찍 철들고 야무지게 혼자서도 하지만 아들들은
    엄마들 희생없이 혼자 성공하기가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그런데 저런 며느리 들어와서 다 친정으로 돈 빼돌리고 그러면
    참.. 억장이 무너질듯요.
    저렇게 살라고 저리 희생하고 키운거 아닐텐데...

  • 5. 전 왜
    '14.11.29 12:06 AM (222.232.xxx.111)

    꿍친다는 말이.....

  • 6. 몰래
    '14.11.29 12:06 AM (116.123.xxx.237)

    친정을 돕는다?
    그러지 말라고ㅜ하세요

  • 7. 아들엄마
    '14.11.29 12:07 AM (222.100.xxx.166)

    생각해보니 아들뿐 아니라 누구든 성공한 자식들 뒤에는 그만큼
    고생한 부모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딸이든 아들이든..
    어찌되었건 저리 뒤로 돈빼내는 배우자 먹여살리라고
    뒷바리지 한게 아닐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 8. 진짜
    '14.11.29 12:08 AM (58.229.xxx.62)

    싫다. 난중에 딱 그런 며느리 만나기를 ㅎㅎㅎ

  • 9. ...
    '14.11.29 12:09 AM (175.121.xxx.16)

    갑자기 월간 낚시가 떠오르네요.

  • 10. 나쁜
    '14.11.29 12:10 AM (175.141.xxx.36)

    이모 네요. 그렇다고 그대로 하는 언니두요. 남편이 번 돈 모아 시댁식구 한테 도 좀 쓰라고 하세요. 언니가 번돈 남편이 시댁 도와 준다면 머라고 했을까요?

  • 11. 이런 경우는
    '14.11.29 12:13 AM (182.208.xxx.69)

    형부가 여자 보는 눈이 없거나
    처복이 지지리도 없는 남자예요.

    요즘 젊은 남자들
    여자에게 경제권 맡기지 않는 세태로 가고있기도 하고
    설사 경제권 넘겼다하더라도
    머리속으로 계산 다 하고 살아요.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요.

  • 12. 마인드가 변해야죠
    '14.11.29 12:14 AM (121.145.xxx.49)

    아들이든 딸이든 경제관념 확실하게
    내가 번돈은 내가 관리 할 줄 알도록 키워야죠.

    떼놈 곰 신세는 면해야죠.

    어쨌든 뼈빠지게 키운 남자 부모 불쌍.
    저러고 살라고 열과성을 다해 키운건 아닐텐데요.

  • 13.
    '14.11.29 12:18 AM (190.121.xxx.188)

    이모가 너무 완강히 조언을 했어요.
    이모는 수십 년을 그렇게 살았고요.
    그게 이모가 할 조언인지.......... 저는 너무 한심했지만
    제 의견은 먹혀들어가지 않는 상황이에요.
    엄마가 형부를 뜯어먹으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정말 빈대의 최고봉이거든요)
    시시탐탐 꿍쳐진 형부 돈을 노리고 있고
    항상 이 구실 저 구실을 들먹이며 돈을 달라고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언니는 그 꿍친 돈을 엄마에게 쏟아붓기 싫으니
    자기 쇼핑하는 돈으로 쓰거나 자기 통장에 차곡차곡 모아두려고 싫다고 돈 없다고 거짓말하고
    그렇게들 살고 있어요.
    저는 그 둘을 보면서 믿기지 않아요.
    정말 쓰레기거든요.
    엄마가 우리 자매가 고등학생 때 이런 말을 했어요.
    돈은 정말 중요하다
    꼭 부잣집에 시집가야 한다
    나중에 돈많은 애 딸린 이혼남이 너희랑 결혼한다고 하면 너희 시집보낼 거다
    돈이면 다다
    정말 이 말 했어요.
    믿기지 않죠?
    전 곱씹어보고 곱씹어봐도 믿기지 않아요.
    돈에 미친 쓰레기들
    그 어미에 그 딸입니다.
    정말 돈에 미친 그 피가 어디 가지 않네요.
    근데 저는 정말 돈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생각이 깨끗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워온 자식 아니고요.
    어쨌든 형부 보기가 안쓰럽기만 하고
    형부가 똑똑한 사람인데 요즘 보면 눈치를 아예 못 챈 것 같지는 않아요.
    형부도 언니에 대한 사랑은 이제 많이 식은 것 같네요.. ...

  • 14. 이래서
    '14.11.29 12:23 AM (182.208.xxx.69)

    아들 키우는 부모들은 어릴 때 부터
    스스로 돈관리하는 경제교육 야무지게 시키셔야 해요.
    나중에 질이 안좋은 여자 만나더라도
    제 몫은 챙기며 살수 있도록요.

    돈 버는 능력만 뛰어나면 뭘해요.
    남편 등에 빨 때 꽂고 사는 여자 만나면
    개털되는 거 시간문제인데요.

  • 15. ...
    '14.11.29 12:32 AM (175.121.xxx.16)

    결혼은 무슨 결혼을 시켜요?
    요즘 세상 무서우니까 부모님이 쭉 끼고 살아야돼요.
    온 사방이 남편돈 뜯어먹으려는 여자 투성이라니까요.
    총각귀신을 만들면 만들지 우리끼라라도 뭉쳐서 그런 꼴은 보지 맙시다.
    아셨죠???? ㅋㅋㅋ
    재밌냐???
    으이구.

  • 16. ㅇㅇ
    '14.11.29 12:36 AM (211.36.xxx.214)

    왜 저는 낚시같죠?

  • 17. 윗윗님
    '14.11.29 12:39 AM (115.137.xxx.151) - 삭제된댓글

    육성으로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웃기셔요 ㅋㅋㅋㅋㅋㅋ

  • 18.
    '14.11.29 12:42 AM (190.121.xxx.188)

    허.... 낚시같나요? 왜 낚시같죠?
    그 정도로 믿기지 않나요?
    저는 외갓댁에서 이모가 어떤 방식으로 돈 지원을 하며 수십년을 살았는지를
    보고 들으며 자라왔기 때문에
    이모 같은 사람들이 꽤 되는 줄 알았어요.
    나도 실은 그렇게 살고 있다라는 댓글도 몇 개는 달릴 줄 알았고요.
    그런데 반응들이 의외네요.
    낚시 아니예요. 어쨌든.
    그렇게까지 믿기지 않는다니
    저로선 놀랍기까지 합니다. 제 주변 환경은 그래왔기 때문에....
    혼란스럽네요.

  • 19. 케러셀
    '14.11.29 12:45 AM (182.219.xxx.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언니와 이모 특이하시네요

  • 20. 한심
    '14.11.29 12:50 AM (46.198.xxx.25)

    남편 몰래 돈을 챙겨두다가 그 돈으로 친정도 돕고..
    남편 몰래 돈을 챙겨두다가 그 돈으로 친정도 돕고..
    남편 몰래 돈을 챙겨두다가 그 돈으로 친정도 돕고..

    ---
    이런 사람들 때문에 경제환경 비슷한 사람 만나라는 이야기 나오는가 봐요.
    돈 없다고 다 염치없는건 아닐텐데 이건 뭐... -_-

  • 21. 원래
    '14.11.29 12:55 AM (121.145.xxx.49)

    여자쪽 흠되는 글은 대체로 낚시라고 하죠.
    아닌 경우도 가끔 있지만요.

    이글이 낚시인지 아닌지야 본인이 알테고요.
    그렇다고 원글의 여자분이 많이 특이한건 아니죠.
    여자분 입장에서 긍정적인 스토리로 쓰였다면
    결혼을 무지 잘한 능력있고 착한 남편 인품 좋은 시댁만난
    전생에 나라를 구한분 스토리가 될테니까요.

  • 22. ..
    '14.11.29 1:01 AM (46.198.xxx.25)

    그래서인지,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한쪽이 대박이면 다른 한쪽이 쪽박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 남자는 무슨 쪽박이래요.

  • 23. 어휴
    '14.11.29 6:39 AM (175.223.xxx.190)

    무슨 동물의 왕국 하이에나들 같아요.
    먹이가 아니라 돈으로 대상이 틀리긴 하지만요.

  • 24. ...........
    '14.11.29 7:49 AM (61.75.xxx.32)

    많아요 우리 엄마가 그렇게 말했어요 저에게 너는 왜..그렇게 못하냐고

    엄마는 아들이 두명이면서 딸에게 그러냐고

    엄마 아들 전문직인데 그런 호구 되면 좋겠냐고
    강하게 했으나 여전히 엄마 주위에 그렇게 돈 꿍쳐 효됴(??) 받는 엄마들의 자랑에
    부러운것 같더라구요

  • 25. 의외로 저런엄마 많잖아요
    '14.11.29 9:40 AM (175.223.xxx.142)

    돈꿍치는 여자들 보면 대충 친정줄려고 빼돌리던데

  • 26. 아들 없어 다행
    '14.11.29 11:31 AM (121.137.xxx.31)

    낚시 아닌데요. 우리 친정도 아들 저리 비슷하게 살아 엄마 우울증 약 드세요.

    정말 여자들 교활합니다. 나도 여자지만.. 남자들 많이 배워도 마누라 잘못 만나면 참. 순식간에 상등신...

    근데 객관적으로 못보고, 저런 집일수록 마누라 최곤줄 알고 살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애까지 낳고 이혼할 거 아니면.

    난 딸만 둘이지만 적어도 저렇게는 살지 않으려구요..

  • 27. ..
    '14.11.29 5:09 PM (39.119.xxx.30)

    원글 이모가 친언니를 부추겨 딴주머니 만들게 하고.
    친정엄마가 그걸 보고 달려든다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자식농사를 잘못 지으셨네요.
    그언니의 그동생입니다.
    그런데..원글 친정 집안일이니 어쩌겠어요.
    형부와 언니가 이혼하길 바라는거 아님 어찌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34 참여요청] 민변 변호사들을 지켜주세요 7 끌어올립니다.. 2014/11/30 465
440333 동남아 단체여행 애들델고 엄마혼자 쫓아갈만 할까요? 3 ㅇㅇ 2014/11/30 899
440332 표정이 풍부한 연기자 누가 있을 까요? 3 .... 2014/11/30 1,569
440331 급질ㅡ대청소후 팔이 떨어져나갈만큼 아픈데요 9 끙끙앓는중 2014/11/30 1,011
440330 서울 유기견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곳 있나요? 3 반려견 2014/11/30 2,815
440329 그릇 세트로 직구해보신 분 계신가요~ 3 호호 2014/11/30 1,315
440328 백일떡. .. 2014/11/30 524
440327 만약 아내가 김장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면.. 68 궁금 2014/11/30 14,037
440326 용인 죽전, 동백쪽 고등국어학원 좀 알려주세요. 3 고1 2014/11/30 2,210
440325 빈혈증상에 좋은약.. 5 핑핑돌아요 2014/11/30 2,174
440324 남편 정말 짜증나요 2014/11/30 684
440323 30대 후반 부산 보세 옷집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3 82쿡스 2014/11/30 2,326
440322 주방베란다 확장 조언 부탁드려요^^ 2 하늘이 2014/11/30 2,237
440321 항공권예매 행사 및 특가판매 하는곳 아시나요? 3 데이지 2014/11/30 1,207
440320 공부를 할지,남자를 만날지 4 30대중반 .. 2014/11/30 1,256
440319 82님들 코트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11 ㅛㅛㅛ 2014/11/30 2,952
440318 김장 너 정말 ..... 3 하~ 2014/11/30 1,373
440317 잡지나 출판 디자인 쪽 일하시는 분 계세요? 4 질문있습니다.. 2014/11/30 1,092
440316 세탁기 대신 짤순이,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6 매일 빨래해.. 2014/11/30 1,512
440315 어디갔어요? 언니 얘기 2014/11/30 438
440314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토리 2014/11/30 894
440313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관조하게 하는 좋은 책 없을까요 14 책책책 2014/11/30 1,692
440312 홀어머니 외동딸 욕먹겠지만 10 .. 2014/11/30 4,422
440311 기계와 특수시제로 잘해주는 이사업체 추천좀 안될까요 이사청소 2014/11/30 354
440310 고층건물 유리창 알바 비용이 얼마일까요... 2 ? 2014/11/30 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