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차단함.

별 ㅡ.ㅡ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14-11-28 16:16:23
무지 징징대는 회사 동료가 있어요.
첨부터 나와 코드가 안 맞는 부류다 싶어서 곁을 안 줘서, 저와는 업무 외적인 얘긴 안하죠.
우연히 그 사람의 어려운 형편 얘기(경제적인 부분 아니구요)를 알게 된 이후
좀 측은지심이 생겨서, 처음처럼 너무 딱 자르진 않고 비교적 유하게 대해줬어요.
그랬더니 가끔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원래 징징대는 캐릭터라 당연히 카톡 내용도 좀..
거의 휴일이나 저녁 한가할 시간에 보내는거라 서너번 성의껏 답장을 해줬어요.
고민꺼리를 의논한거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근데 분명히 읽었는데 답만 받아먹고 그냥 뚝.
다음날 회사서 만나면 또 일상대로 행동하구요.
처음 한번은, 뭐 급한 일이 생겨서 별 대답 안하고 읽기만 했다가 잊어버렸나보다..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두번째도 그러길래, 내가 뭐 기분 상하게 말했나? 했어요.
근데 한 이틀 지나서,언니(전 이 말도 넘 싫어요. 직장에서 무슨 언니..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ㅡ.ㅡ) 조언이
너무 맘에 와 닿고 현명한 대답이어서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그 이후로도 두어번 똑같은 상황이 생겼고요. 그 사람의 카톡 습관인가봐요 그게.
와 있는 카톡은 습관적으로 보게되고, 읽었단 표시는 나는데 아무말 안하면 그쪽에서도 좀 그럴거 같애서
아예 그 사람을 차단해 버렸어요.
계속 1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눈치 채고 그만두겠죠. 
별 희한한 사람 다 봤네요 정말. 보통은 귀찮아도 최소한 알겠다던가, 아니면 굿나잇 인사라도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건 뭐 볼일보고 뒷 처리 안한거모냥 ..ㅡ.ㅡ
제가 까칠한거 아니죠? 까칠한건가?

IP : 14.32.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4.11.28 4:21 PM (116.121.xxx.225)

    사람들 입장에선 님이 까칠한 거겠죠..
    만나서 이야기 했는데 뭘 이럴 거에요 아마..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런 쌍방향의 소통을 정확히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무례한 것 같고 이해가 안되는 거죠..
    저도 많이 기분나쁜 일 겪어요..
    자기 자식이 내게 잘못한 건데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그 엄마는 애가 스스로 깨우쳐 할 때까지 기다렸다 이런 변명만 하구요. 나중에 만나서 사과하면 뭐합니까.. 적절한 시기가 있는건데..
    아무튼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한텐 피곤하겠죠 ㅎㅎ

  • 2. 의외로
    '14.11.28 4:23 PM (220.117.xxx.186)

    읽씹이 무매너임을 모르는 치들이 많~~~더이다. 정말 예의 실종의 시대에서 사는듯. 일종의 대화이고 답은 하는게 대화의 기본중의 기본 상식중의 상식 아닌가요?
    그럼에도 82의 쏘쿨ed 가해자들 많이 납실것 예상합니다

  • 3. ..
    '14.11.28 5:36 PM (223.62.xxx.110)

    읽씹 정말 하면 안되겠어요. 저는 대략 얘기 끝났는데 인사또하면 상대가 확인하느라 귀찮을까봐 안하는때도 가끔 있었거든요. 무조건 마무리는 내가 해야겠어요 휴~

  • 4. ㅎㅎㅎ
    '14.11.29 7:14 AM (14.32.xxx.97)

    딧글님들같은 분들과 카톡하면
    그래서 끝인사가 네다섯줄 된다는게 함정이죠 ㅋㅋㅋ
    그래도 전 그게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421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 - 한홍구 교수 강연중이네요 생방송 2014/11/28 677
440420 드롱기컨벡션 오븐 쓰시는분 계시면... 1 오븐 2014/11/28 1,111
440419 전자사전하나 추천해주세요. 1 wj 2014/11/28 629
440418 존중받고 싶고 존중해주고 픈데요 2014/11/28 522
440417 욕실에서 담배냄새가 올라오는데 아랫층은 아니라네요 19 탑층 2014/11/28 5,372
440416 장예원아나운서 4 ㄱㄱ 2014/11/28 3,439
440415 가난한 여자에 대한 댓글 중에~~ 2 짜월 2014/11/28 2,346
440414 냉동실에 명란이 많은데 어떻게 해치울까요? 12 질문자 2014/11/28 2,165
440413 배추 20킬로에 마늘은? 1 ㅇㅇ 2014/11/28 952
440412 능력없음 시집가는 여자들 26 지니 2014/11/28 8,751
440411 조직검사 후 술먹어도 되나요? 1 유방 2014/11/28 7,042
440410 천주교 분들, 준비되셨나요? 20 416 2014/11/28 3,572
440409 김연아는 쌍커풀있으면 훨씬 예쁘긴하겠죠? 37 ㅂㅂ 2014/11/28 7,295
440408 김장레시피 알려주세요 2 어려워요 2014/11/28 1,522
440407 팔이쿡 같은 남자 직딩들이 자주 가는 사이트는? 6 행복을믿자 2014/11/28 1,884
440406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건지 좀 봐주세요.. 5 제가 2014/11/28 1,397
440405 시댁 친정에서 적은돈이라도 물려받으시는분들 3 ㅠㅠ 2014/11/28 2,083
440404 집등기수수료 잘아시는분 가격이 적당한지 꼭좀 봐주세요 3 집매매 2014/11/28 697
440403 에어워셔 쓰시는 분들 궁금해요 2014/11/28 626
440402 신입사원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 2014/11/28 1,707
440401 오늘 다이어트식으로 저녁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9 다이어트 2014/11/28 2,592
440400 신해철씨 수술했던 강세훈요 9 ㄱㄱ 2014/11/28 5,733
440399 다음주 화요일에 제주도 갑니다. 날씨 궁금해요^^ 5 제주도 2014/11/28 957
440398 85세 어르신께서 신을 신발 추천 바랍니다. 4 신고 벗기 .. 2014/11/28 1,198
440397 저두 쌍거풀 수술 질문이요. 7 ... 2014/11/28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