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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치 안먹는 집인데, 김장도우러 갑니다. 얼마 드려야해요?

대각 조회수 : 2,898
작성일 : 2014-11-28 14:23:02

저희 시가.3남매입니다. 젤큰형집에 대딩.고딩이 있고 그집은 묵은지 및 새김치 엄청 소비해요.

그집 먹을 1년치 김장하러 곧 가거든요..저희는 막내이구요. 저희집은 아가가 있고 저는 김치 거의 안먹고(묵은지한통)

남편,김치는 좋아해도 소비는 거의 안하는편이구요.새김치만 먹어요.없어도 그만..

 

당장 김장도우러간다해도 저희는 먹는 사람도 없는데 외려 노동력을 행사하러가거든요.아마 백포기가량할거에요

2박3일동안해요. 저 완전 죽을맛인데요ㅡ.ㅡ가면 막내며느리라 삼시세끼 다차리고 치우고 명절때마다 하는일.하고..

 

그런데 양손 빈손으로 가면 안되니 뭐라도 사들고 가야하죠..일단 돼지고기수육 세근 사놨는데 열근도 모자랄듯.ㅠ

아가들 합치면 열두명이거든요..시가식구가..그리고 엄청 먹는사람들이라..휴.

저희집 요즘 사정상..긴축이라 한달 거의 백만원으로 지내고 있는데 너무너무 부담됩니다..

남편은 박사과정때부터 시가에 매월70만원 드리고있고 지금까지..나머지 형제들은 전혀안해요.형편어렵다고..

그런데 웃기는게 계속 해온 사람만 호구더라구요..무슨 돈 낼일 있으면 저희가 다 내왔어요.남편이 애정결핍이있어서.

돈으로 때우려는 성향이 강해요..솔직히 김장값. 돈드리기 너무 형편이 안되는데 어찌해야하나요.

배추랑 무우.고추가루 등 모든 재료비 시가 밭에서 나옵니다....

고수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IP : 114.207.xxx.6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8 2:26 PM (39.7.xxx.46)

    고기만사가도 될것같아요
    있는걸로하잖아요

  • 2. 어려우면
    '14.11.28 2:30 PM (119.193.xxx.242)

    안드리면 됩니다. 달마다 혼자 드린다면서요. 쌓이면 병되니 내가 할수있는만큼 하세요.

  • 3. 대각
    '14.11.28 2:30 PM (114.207.xxx.63)

    개룡남인데..멘탈..변화..쉽지 않다고 봐요..울남편 주머니만 보고있거든요..모든 가족이..ㅠㅠ

  • 4. 대각
    '14.11.28 2:31 PM (114.207.xxx.63)

    아. 그럼 그냥 간단히 사놓은 고기. 저거만 들고가도 되겠지요ㅡ.ㅡ 우리나라 김장문화 다 없앴으면 좋겠어요

  • 5. 헉~~
    '14.11.28 2:34 PM (14.32.xxx.157)

    2박 3일 동안 김장이라니.
    원글님 친정에서 김장 받아 먹는다 하세요. 아님 친정에가서 김장 같이해서 가져 온다하시고요.
    어린 아가 데리고 뭔 김장인가요?
    가더라도 원글님은 하루만 가서 거드시고, 차라리 김장 얻어오지 마세요.
    고기 너무 비싸니 차라리 귤이나 사과 작은 한박스 사서 가세요.

  • 6. 대각
    '14.11.28 2:39 PM (114.207.xxx.63)

    아까 고기사러가는데 앞다리살이 싸더라구요 그런데 고기파는 아줌마가 목심이 맛있다며ㅜ. 그래서 목심샀어요...앞다리로 살걸그랬나봐요 반값이던데요.....

  • 7. 대각
    '14.11.28 2:47 PM (114.207.xxx.63)

    아...조언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과하게 하고 있는게 맞는가봐요...ㅠㅠㅠ

  • 8. ㅇㅇ
    '14.11.28 2:54 PM (182.227.xxx.115)

    김장비용은 안드려도 될듯하고
    고기는 부족하니 더 사가셔야할듯

  • 9. @@
    '14.11.28 2:57 PM (1.226.xxx.225) - 삭제된댓글

    다른 시댁식구들은 그럼 빈김치통만 가지고 오시나요 ?

  • 10. 대각
    '14.11.28 2:59 PM (114.207.xxx.63)

    네.빈김치통 몇통씩 가져와요...저희는 암것두 안가져가고 비닐에 싸와요..별로 안먹거든요..휴유...

  • 11. 대각
    '14.11.28 3:00 PM (114.207.xxx.63)

    고기는 열근은 사야할거같아 너무 부담되구요.그냥 귤한박스 사가려구요..감사합니다..

  • 12. ..
    '14.11.28 3:07 PM (220.124.xxx.103)

    그냥 안가면 안되나요? 애도 어린데ㅡㅡ
    처음이 어렵지 안가버릇하면 괜찮아요.
    친정서 조달해준다고 들러대세요.
    솔직히 한두번씩 빠져줘야 시댁도 좀 어려워하더군요. 뒤에선 지들끼리 욕할지언정..
    우리 아버지도 원글님남편처럼 애정결핍이라 평생 엄마 앞세워 효도해서 돌아가실때까지도 인정도 못받고 고생시키셨어요. 아버지 지금에야 후회하시지만 엄만 이미 할머니 생각만해도 홧병 돋는데요뭐.
    근데 참 희안하게 원글님남편분은 막내인데다 개룡남이면 총명했을텐데 왜 이쁨을 못 받았을까요? 보통 첫째와 막내는 이쁨 많이 받지 않나요?아이러니 하네요.

  • 13. ㅁㅁㅁ
    '14.11.28 3:25 PM (121.168.xxx.162)

    그냥 자연스레 하던것을 조금씩 줄이셔서 어느순간 그만하세요.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욕 먹어요.
    더 하라고 요구하고..
    받아만 먹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 14. 대각
    '14.11.28 3:40 PM (114.207.xxx.60)

    안간다하면... 그건 엄청난 혁명이에요..살자 말자 이런얘기 나오구. 애정결핍심한 사람이라 어떻게든 형제 중에 돋보이려고하고..아무리 그래도 어릴때 못받은 애정 커서 받나요?
    막내라고해도 당시 너무 가난했던 어린시절. 애정이고 뭐고 케어못받은거같더라구요

    엄청난 혁명..제가 두려워요..전 싸우는거 너무 싫어하거든요..ㅠㅠ

  • 15. DDD
    '14.11.28 3:57 PM (61.254.xxx.206)

    자꾸 하니까 바라는 거지. ㅉㅉㅉ
    자꾸 하니까, 쟤네는 형편이 좋은갑다 하는 거지. ㅉㅉㅉ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거임.

    김장도 가지 말고, 수육도 가져가지 말고!!
    좀 안해야 쟤들도 안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지.
    하라는대로 다 하면서, 나 힘든거 알아달라는거 그거... 말이 됨?

  • 16. 이십년차
    '14.11.28 5:26 PM (58.225.xxx.178)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돈은 드리지마시고요
    아기하나이고 김치소비량이 없으면 걍 사드셔도 되겠네요
    담부턴 제껀 제가 담겠다 해보세요
    김장철만 되면 왜들그렇게 난리인지..
    한두통 담는건 집에서 쉬엄쉬엄해도 되요

  • 17. ,,,
    '14.11.29 5:18 PM (203.229.xxx.62)

    82의 명언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
    남편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한 계속 될 거예요.
    원글님이 시댁에 갈 돈을 줄이거나 안 주면 남편이
    결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글님 몰래 조달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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