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높은 연봉. 높은 자리 얻으려면 자유를 포기해야합니다.

QOL 조회수 : 4,278
작성일 : 2014-11-28 11:08:46
남편들 야근. 연봉 문제로 파이어되는 글을 읽다보니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기본적으로 연봉. 지위가 높은 직업은 진입장벽도 높지만
그 안에서 경쟁해서 버티지 않으면 자연스레 도태됩니다..
마치 고등학교 모의고사 등수같은거죠. 저번에 1등했으니
이번엔 적당히해도 1등하는게 아니라 2등에 따라잡히지 않으려고 .더 노력해야죠..

대기업 다니면서 연봉 많이 받는데 바쁜남편보고 야근 불평불만하는건

명문대 가려고 새벽에 학교가서 밤늦게 까지 야자에 학원다녀온 자식한테 왜 야자하냐는 거랑 똑같죠..

실제로 대기업에서 연봉 7-8천 받다가 힘들어서 자리 옮기려고하면 중소기업 연봉3-4천짜리밖에 없고. 사내에서 적당히일하면 퇴출당하죠..

공부도 전교1-2등하면서 스카이 자신만만하다가도 한6개월-1년 방심하면 금방 중위권으로 추락하구요..

단순히 불평불만하기전에 어떤삶을 살건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 정립되야한다고 봅니다.
낮은연봉. 남들의 무시를 받으면서 편하게 살건지
높은 연봉. 높은 지위를 누리는대신 개인의 시간은 없이 살건지..

참고로 설포카 박사 따고 삼성전자 과장급으로 가면 연봉이 세전1억입니다. 각종수당 성과금. 다합해서.. 대신 특별한 부서를 제외하면 다들 야근 천지죠.. 4-5년버티고 차장급달면 1억 초반이죠

반면 박사급 공무원 특채해서 6급르로 가거나 4-5년 박사 경력쌓고 30후반에 5급 특채로 들어가면 9-6시 근무하며 야근 없습니다. 특별한 경우 아니면.. (물론 행시출신들은 야근 많지만 박사특채들은 보통 한직이라..야간 없습니다) 대신 연봉이... 4천대입니다..

딱 40%입니다.. 같은 경력의 삼성연구원의...

그런데도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야근과 경쟁을 포기하려면 정말 많이 포기해야합니다..
상상하는 그이상..


IP : 220.88.xxx.2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8 11:11 AM (222.109.xxx.167)

    자리가 높아지면 책임도 많아지고 다들 그렇죠.

  • 2. ..
    '14.11.28 11:13 AM (222.112.xxx.155)

    대체로 맞는 말이에요. 근데 다른 길도 있어요. 제 남편이 딱 그렇게 살다가 원하는 회사로 이직했는데(우리나라 회사 아님) 자유롭게 살면서 (일은 여전히 열정적으로 함) 야근도 안 하고 연봉은 더 높네요. 이런 틈새 직장이 있는데, 일반적으론... 우리나라에서 많이 벌려면 본문글처럼 살아야 하겠죠..휴...

    저희도 이직하기 전까지 고민 엄청..ㅠ.ㅠ


    근데 우리나라 언제까지 "돈 벌려면 야근많이 해야 하고 몸이 혹사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유지해야 하는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제까지 이런 마인드로 살아야 하는지..

  • 3. ...
    '14.11.28 11:16 AM (106.243.xxx.109)

    세상에 공짜 돈은 없어요...

  • 4. QOL
    '14.11.28 11:16 AM (220.88.xxx.224)

    ../ 물론 그런경우도 잇지만 그런경우는
    대기업에서도 편한 부서에 배치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위 '운'의 영역이죠...

  • 5. ...
    '14.11.28 11:25 AM (124.49.xxx.17)

    우리나라가 경쟁 유달리 치열하고 빡센건 맞는데요, 외국도 고액연봉자 엘리트들 사는건 못지 않아요. 그들 시간으로 새벽에 메일 보내도 답장이 거의 실시간으로 온다능. 잠은 언제 자는건지;;;

  • 6. ..
    '14.11.28 11:32 AM (222.112.xxx.155)

    .../ 외국도 고액연봉자들 정말 일 열정적으로 하는 건 맞는데요. 우리처럼 반드시 야근 해야 되고 11시까지 회사에 있어야 되고 이런 건 없어요. 제 친구와 남편이 그런 외국회사 다니는데 야근은 절대 안 하고, 대신 이 사람들도 그만한 높은 자리 높은 연봉 유지해야 되니 일은 열심히 하죠. 근데 그건 이 사람들 몸에 일 자체가 베어 있어서 집에 와서도 자기 전에도 이메일 보내고 답장하고 그래요. 근데 힘들단 생각 안 해요. 야근하는 것도 아니고, 애들하고 놀아줄 거 다 놀아주고 퇴근 후 여가와 가정생활 유지하면서 이메일 보내고 하는 거라..


    우리나라는 무조건 야근, 혹사, 그것도 모자라 술자리 회식... 바뀌긴 바뀌어야 해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렇게 사는 거 참지 않겠지요.. 서서히라도 바뀌어 갈거에요

  • 7. QOL
    '14.11.28 11:33 AM (220.88.xxx.224)

    세상을 넓게 보면/
    무슨일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대신 그만큼 운이 좋거나 높은 진입장벽을 넘은 경우죠..
    제가 말하는게 100%가 아니라 대개는 그렇다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엄청난 재능.운이 있는 경우는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 8. 미르
    '14.11.28 11:37 AM (61.73.xxx.216)

    억대연봉도 다 천차만별이지요.
    저희 남편도 10여년째 몇억대 연봉 받지만.. 주5일근무라고 주5일만 나가고, 야근 안해도 된다고 낼름 집에 빨리 들어오고 하는 사람들은 보면 오래 못가요. 자연도태됩니다.
    모르겠어요 다른 회사는 야근을 얼마나 많이 시키는지..
    저희 남편 회사는 주5일근무이고 3~4시면 본인 하는 일은 다 끝나요. 퇴근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회사에 남아 10시까지 본인계발이든, 일의 연장이든.. 거기서 다 하고 들어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 안나가도 되요. 하지만 가능하면 사무실 나가서 일 관련 뭔가를 하고오더군요. 뭘 하는지 자세히는 전 모르구요 암튼. 그러니 몇 억 벌며 십몇년을 한 회사에서 버티죠.
    저희 남편 직종에서 저희남편보다 더 잘나가는 분 (이 분야에선 우리나라 최고라 정평난 분) 보면.. 열심히 노력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그 분은 예전 10여년전에 우리남편 10시까지 할때 밤새도록 회사에 남아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요 몇년동안 완전 빛보고 유명인이 되더라구요 세상사 그런거 같아요 운좋은것도 있지만 기본적인건 노력이예요.

  • 9. ..
    '14.11.28 11:46 AM (222.112.xxx.155)

    위엣님 꼭 회사에 남아야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회사 문화라구요.. 퇴근시간 되면 딱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열정적인 사람은 노력할 거 다 하고 인정받을 거 다 인정받고 잘 나가기도 해요. 특히 외국회사면 더더욱이요.

  • 10. 미르
    '14.11.28 11:49 AM (61.73.xxx.216)

    그죠, 저희남편도 집에 와서도 자기전까지 항상 해외현황판 (하는 일과 연관된) 매일 두들겨봐요.
    회사에 남아있어야만 한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은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항상 일쪽으로 안테나를 세우고 있죠. '노력'이란 말이지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게 바로 그 말씀인거 같은데요. 야근, 노력 이런거 밖에서 안하려는 사람이 집에서는 하겠어요? 그런사람들은 둘 중 하나는 포기하는게 대부분 맞다.. 그런 말씀인듯 합니다.

  • 11. ...
    '14.11.28 11:51 AM (222.117.xxx.61)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원글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학교 졸업하고 경쟁 치열한 직장에서 버티면서 느낀 것은, 정말 세상에 공짜가 없구나, 많이 버는 만큼 내 개인 생활을 희생해야 하구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저는 워킹맘이지만 현재의 연봉과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 1년 365일 일합니다.
    퇴근 후에도 직장에서 전화오면 다시 나가서 해결해야 할 때 종종 있어요.
    40대 과로사가 이래서 오는구나 실감합니다.

  • 12. ..
    '14.11.28 11:56 AM (222.112.xxx.155)

    미르/ 그런 의미라면 맞는 말씀이지요. 야근이든 정시퇴근이든 늘 일 쪽으로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지요.. 전 다만 제발 회사에 남아서 야근하는 문화만이라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아니 하고싶은 사람은 하고, 집에가서 가정 돌보며 애들 재우고 밤늦게까지 일하고 싶은 사람은 집에서 일하고 그럼 되니까...

  • 13. 음..
    '14.11.28 11:56 AM (175.112.xxx.238) - 삭제된댓글

    일이 세시간이면 끝나는데 열시까지 남아 자기개발 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일 없이 출근하는 건, 존경스럽긴 하지만 따르고싶진 않은 삶의 방식이에요ㅠㅠ
    삼십대 초반인 제 남편은 일 끝나고 칼퇴해서 아이 어린이집 재롱잔치에 참석하고, 아빠교육 시간에 아이와 놀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풀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지금 억대인 연봉이 점차 깎이거나 회사에서 도태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노력하지 않는 삶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저도 하루 네시간이면 일 끝내고 나머지 시간 아이와 남편, 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며 살지만
    그렇다고 제 연봉 9천이 깎이거나 해고될 일은 없으니 만족하구요
    임원이 되려면 점차 더 시간을 투자해야겠지만 개인시간 없이 온전히 제 인생을 갖다 바치는 방식은 저도 회사도 원치 않아요; 노력하는 인생이어야 한다는 건 공감하지만 사적인 행복과도 밸런스가 맞아야 진정한 성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14. QOL
    '14.11.28 11:57 AM (220.88.xxx.224)

    제가 글을 괜히 복잡한거 같은데 윗분이 요약잘해주셨네요

    세상에 공짜 없다는 거죠..

    경쟁.노력.운.재능. 블루오션을 보는 안목 등등
    이런거 없이 남들이 다 원하는 연봉.자리를 거저얻으려는건 도둑놈 심보라는 생각입니다..

  • 15. QOL
    '14.11.28 12:02 PM (220.88.xxx.224)

    음../ 님 남편 기준에서는 그정도하는게 쉽게 사는 방법이죠.. 더 치열하게 살면 2-3억도 벌텐데. 1억에 만족하면서 자기 삶을 찾는 라이프라고 볼수 있겠네요.

    대형로펌에서 3-4억 받다가 개업하셔서 1억 받으면서 자기 라이프 찾는 것처럼요

  • 16. ...
    '14.11.28 12:16 PM (180.229.xxx.175)

    보통 대리때면 집에 거의 없어요...
    한달이면 10일은 출장...
    육아도 거의 혼자하고요~
    젊을때 그리 열심히 살더니 그분야에서 알아줍니다...
    진짜 공짜는 없죠~

  • 17. ㅋㅋ
    '14.11.30 11:16 PM (114.203.xxx.186)

    아니 근데 여기는 무슨 사람들이 다 자기연봉 억대래
    대한민국 억이상 벌려면 상위 1프로라는데
    여기는 죄다 1프로만 모였나봐
    뭐 이리 1프로가 많아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199 1학년 너무 어리다고 넘겨야되는 나인가요? 8 ㄴㅁ 2015/06/25 2,404
458198 우리엄마는 노래방 도우미, 저는 신불자 장애인입니다. 22살여자 2015/06/25 3,268
458197 오래 되어서 버리고픈 곡식은 음식물 쓰레기? 1 운명 2015/06/25 2,677
458196 어휴 진상을 보네요 7 ㅇㅇ 2015/06/25 2,279
458195 냉동망고 추천해주세요~ 9 2015/06/25 2,529
458194 학원가기 싫어하는 아들 들들맘 2015/06/25 900
458193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전자발찌 채우자는 의원님 13 세우실 2015/06/25 2,392
458192 생리시작했는데 몸이 너무 혼란스럽네요ㅜ어떻게해야 좋을까요? 3 .... 2015/06/25 1,567
458191 휴롬 세척이 복잡한가요 9 녹즙기 2015/06/25 4,089
458190 선물할 건데요..향초?디퓨져? 2 선물 2015/06/25 1,011
458189 어퓨 세일한다는 글 보고 썬크림 구매하려는데요 2 ... 2015/06/25 1,530
458188 후원아동 편지봉투에 넣을만한 아이템 추천좀 해주세요~ 무엇을 2015/06/25 375
458187 백주부 함박스테이크 어떤가요? 10 토욜시도예정.. 2015/06/25 3,585
458186 남편이 카톡기록을 지우는거같아요ㅠ 13 레몬 2015/06/25 6,974
458185 82쿡 운영자께 쓴소리 한마디 81 내맘처럼 2015/06/25 6,143
458184 남향? 남서향?? 12 청약 2015/06/25 2,919
458183 아주 검은 흑발 집에서 셀프 염색, 어떤약 쓰시나요? 1 흑발 2015/06/25 1,966
458182 영작 도와주셔요.. 2 쭌별맘 2015/06/25 457
458181 요즘 문과취업이 어느정도예요? 14 궁금 2015/06/25 3,900
458180 요새 정말 동성연애자들이 많은가봐요 15 허거걱 2015/06/25 6,419
458179 그동안의 글들이 날아갔네요.. ㅠㅠ 1 2015/06/25 427
458178 철분제 복용기간 4 알려주세요 2015/06/25 3,595
458177 오이지 질문이요 3 ㅇㅇ 2015/06/25 1,148
458176 시궁창 냄새나는 새우젓;; 5 새우젓 2015/06/25 3,340
458175 시어머님 용돈 5만원 올려드리는거 어떨까요. 16 .. 2015/06/25 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