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혼내주세요..슬퍼하지 않아도 되는데

멍함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4-11-27 21:53:00
결혼 4년동안 상의없이
회사 여러번 옮기고 대부분을 백수..
말 끝마다 회사 다니기 힘들다...
그래도 제 외벌이로 틈틈히 잘 놀러도 다니고 참 행복했네요..
하늘이 도왔던건지 준비하던 시험에도 빠르게 합격

합격하더니 같이 스터디 하던 애랑 바람나고
직장 너무 힘들다고 다시 투정 시작...

알고보니 그냥 놀던 파트너에 성매매에..

바람난줄 알았지만 이혼 자신 없었기에
임신하려 마음 먹었지만 지속적으로 회사 때려친다고
말하고 제 탓하고.. 어떤 남자들은 바람피면 집에는
더 잘 한다는데.. 그 반대....

게다가 의처증 증세까지.. 너무 괴로워 자살시도도 했다가
죽겠지 싶어 독한 마음 먹고 이혼 했는데

말 그대로 이혼 서류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른 여자와 애 가지고 살림 합쳤네요..

1년이 지났는데 그 사건이후로 죽기로 결심도 하고
실제로 시도도 하고 꼭 자해하게 되고
한없이 슬프고 극복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믿었고 너무 같이 행복했었고..
백수 남편 먹여살려도 한없이 행복랬고 끔찍히
좋았네요.. 설사 바람이 나더라도 인생의 0순위는
저일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행복했던 시절도 떠오르고 이혼의 결정을 후회하거나
틀린 선택은 아니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행복했던 시절의 제가 너무 그립습니다..

막판에 마음을 잡았던건지 저에게 예전 말투로 문자하고
돌아오라했던 그 사람이 마음아프게까지 느껴집니다..

미쳤죠.. 새 신부랑 애 낳고 잘 사는 사람이고
망가지고 상처 받은 건 저인데...

너무... 그냥 끝내고만 싶습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다 필요없고
그냥 이리 고통스러운데 너무 힘이 듭니다..
더이상 살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억울함도 없고 다 필요 없으니 그냥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ㅠㅠ


IP : 220.117.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4.11.27 10:03 PM (91.183.xxx.63)

    토닥토닥...
    글만봐도 ㅁㅊ놈이네요.. 그런인간이랑 계속 살았으면 원글은 더 죽어났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제라도 헤어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애낳고 잘살고 있다'
    남 집안사정은 당사자 아닌 이후에는 아무도 모르는 거에요. 의처증이라는 건 평생 가는거고, 직장 그만두던 습관도 여전할 겁니다. 다만 겉에서 '좋게' 보여지는 것 뿐일거에요

    그러니 원글님. 힘내세요^^

  • 2. 나쁜사람
    '14.11.27 10:05 PM (121.172.xxx.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얼마나 상실감에 배신감에 이유없는 자괴감까지...힘드실지...
    그냥 하늘이 날 구제해 줬구나 긍정적으로 자꾸 계산해봇세요
    사람하나 잃고 내 세월 낭비한거같지만
    따저보면 이제라도 나는 진정한 내 삶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런 무가치한 사람에게 물론 야속은하지만
    그들의 시간 행복하지만은 않을거라고 나에게 유리한 생각만하고 내 생각만 하시고
    화나면 복싱이든 뭐든해서 소비하시고
    가끔 명상이나 산책 가까운 여행하며 이 아픔 직시하고 잘 견뎌내세요
    할 수 있어요 ! ^ ^

  • 3. 나쁜사람
    '14.11.27 10:15 PM (121.172.xxx.3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일로 상처 겪고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문득 잊혀질만하면 이유없이 설움과 아픈가슴이 복받쳐 몰래 자주 울어요..
    그래도 자꾸 최면을 겁니다. 나에게 좋은 것들로...
    이 아픔 쉽게 낫진않겠지만
    이세상 무의미하고 별거없는거 같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때문에 나에게 소홀하진 말자구요
    같은 지역이면 가끔 뵙고 싶을만큼 남일같지 않고
    깊이 이해되요...
    힘내시고 식사 꼭 챙겨드시고 달달한 차나 간식도 챙겨드세요
    만나서 불편한 사람은 피하시고 당장은 나 편한대로 지내세요.. ^ ^

  • 4. 그리고
    '14.11.27 10:22 PM (121.172.xxx.39) - 삭제된댓글

    그런 인간한테 버림받은 모양새가 됐을지언정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 있는 괜찮고 매력있으니 스스로 기운빠지는 안좋은 기억 곱씹지마시고
    무기력하더라도 뭐라도 집중할만한거 하면 좀 나아요...죽음에 대한 상상이나 생각은 접으시고 그런생각 들때마다 한번 웃으세요
    그 미친놈 때문에 내가 뭐하는거냐 하고 웃고 넘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645 밴쿠버에 백만불짜리 집 가지고 있으면 세금 어느정도 나올까요 7 캐나다 2014/11/28 2,180
439644 2014년 1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28 492
439643 가족이 보는 앞에서 투신한 중학생..... 55 참맛 2014/11/28 28,522
439642 수능대란- 교육당국의 5대 잘못 무능력자 2014/11/28 853
439641 애오개역 근처로 이사가면 반포 출퇴근 많이 불편할까요? 2 교통 2014/11/28 985
439640 장예원이 차두리 손잡는 게 많이 이상한 건가요? 66 ? 2014/11/28 20,287
439639 3박4일 해외여행 갈만한곳 추천부탁드려요~ 쇼핑엔 별 관심없어요.. 6 도도 2014/11/28 1,917
439638 잠이 안와서 이러고 있어요 4시되어가는데 ㅠ 7 dd 2014/11/28 1,281
439637 67일 된 아기가 잠만 자요 10 spEs 2014/11/28 16,752
439636 4살 아이 데리고 LA가 나을까요, 샌프란시스코가 나을까요? 17 바라바 2014/11/28 4,209
439635 김씨 여자아이 이름 추천부탁드려요. ^^ 12 좋은 이름 2014/11/28 20,962
439634 네트워크 치과나 상담실장 있는 치과 가지마세요 ㅠㅠ 10 시러 2014/11/28 5,052
439633 경기도 아파트값 추락...평당 천만원 붕괴 5 과천주복 2014/11/28 5,565
439632 영어 질문이요... 3 gajum 2014/11/28 587
439631 까만 스타킹에 어울리는 신발은 뭘까요?? 5 신발 2014/11/28 3,393
439630 필라테스 pt 받아보신분~~~ 4 필라테수 2014/11/28 4,787
439629 대1아들이 엄마생일 말한마디로 때우네요 18 82 2014/11/28 3,514
439628 유치원 원서접수... 퀵서비스로 보내면 안되나요?? 4 질문있어요 2014/11/28 1,089
439627 Old scat song- Eve Brenner '강가의 아침'.. 8 music 2014/11/28 933
439626 10키로 감량을 해보니 21 요플레 2014/11/28 16,479
439625 pt식단2 5 ..... 2014/11/28 2,165
439624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보세요? 26 심플라이프 2014/11/28 4,851
439623 잠을 못 자면 사람이 바보가 되는 거 같아요 5 고민 2014/11/28 2,167
439622 경영컨설턴트는 뭐하는 건가요? 12 알고싶어요 2014/11/28 2,061
439621 한번만... 패딩입니다 12 봐주세요 2014/11/28 3,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