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성적인 우울증과 무기력증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웃자0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4-11-27 18:50:44

우울증이라 생각해 본적은 없었는데 오늘 그런 생각이 드네요ᆢ

뭘해도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고 행복해하면 안될꺼 같고 그래요ᆢ

여러 복잡한 시댁 사정과 그에 맞물린 아이 육아 문제로 시어머님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며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ᆢ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머니를 성격은 좀 있겠지만 점잖게 봅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욱하는 성격과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러십니다ᆢ

그리고 나이 칠십에 소주 두병도 끄떡없는 주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콜이 들어가면 본인의 화들을 쏟아내고, 성질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도 집어던지고 그럼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뒷 끝 없다하지만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토씨하나 안 빼고 두고두고 말합니다ᆢ 본인의 입장에서만,,,,,


상대의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해보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들에 있어서도 무조건 소리지르고 욕하고,

간혹 한번씩 그냥 넘어가게 되면 본인이 화나는거 꾹 참고 있다, 내가 참고 있으면 나한테 잘해야 하는데 왜 그따위로 하냐면서 또 화를 내고 그러기에,

그런 상황들이 저는 전혀 이해도 안되고 공감할 수도 없기에 모든 주변인들에게 그러는걸 지켜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저에겐 너무 스트레스고 소음으로 밖에 안 느껴집니다.

분가, 곧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댁 바로 앞,

혼자 남게 될 어머니가 안쓰러운 신랑은 일주일에 두번은 혼자 어머니댁에서 잘꺼라 하고

주말에는 어머니댁에서 보내자 합니다.

이혼.

두렵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을 한 명씩 나누자 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환경에 아이를 남길수 없어 이혼할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되어 행동하는것?

그 후에 일어나는 상황들이 나를 더 힘들게 만들기에,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면, 그냥 모든걸 다 내려놓고 자포자기 합니다.

항상 밉기만 하던 신랑이 오늘은 불쌍한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본인이 악역을 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되기에 어머니를 잠재우기 위해 악역을 자처하게 되고,

아들이란 이유로 어머니를 놓지도 못하고 그 스트레스를 다 떠안아야 하니까요..

둘 중 한명(어머니나 나)이 죽기 전엔 이 상황이 끝나지 않을꺼란 생각이 저를 더 우울감에서 벗어날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포자기 하고 무기력해있지 않게,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을 긍정의 힘과 지혜를 주세요..!!!

IP : 210.223.xxx.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랭
    '14.11.27 7:01 PM (203.128.xxx.39)

    밖으로 나가세요.
    집에만 있으면 상황이 악화되고 지능도 떨어집니다.
    특히 운동을 하세요..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 2. 행복한 집
    '14.11.27 7:20 PM (125.184.xxx.28)

    어머님은 욱하는 성격과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러십니다ᆢ
    그러면서 본인은 뒷 끝 없다하지만 두고두고 말하기도 합니다ᆢ


    시어머니는 다 뱉어내셨는데
    뭐 남아있는 감정쓰레기가 있겠어요.

    님도 가만 계시지 마시고
    소리지르지 마시고
    말을 잘게잘게 씹듯이 속에 하고 싶은 말을 시어머니에게 뱉어내세요.

    소리지르면
    효를 운운하시며 배운게 없다는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소리를 들으니
    절대 소리지르지 마시고
    말씀하셔야 해요.

    시어머니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미칩니다.

    아이를 돌봐주고 살펴줘야 하는 에너지를
    시어머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고 계시다 다 소모하셔서
    행복하지 않으신거예요.

    감옥갈일 없는 테두리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님이 스스로를 보호해주셔야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는 에너지를 쓸데없는 사람에게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3. 웃자0
    '14.11.27 8:08 PM (210.223.xxx.6)

    행복한 집님,,

    소리지르지 말고 짤근짤근 말 하는것, 시어머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지 말아야 하는거, 정말 정답입니다.

    하지만 신랑과 어머님은 저보다 한 수 위에요..ㅠㅠ;;

    살짝만 돌려 말해도 저에게 교양있는척 잘난척 한다고 더 난리가 나고 저는 그 둘을 이길만한 성격과 기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자포자기 하고 무기력해있지 않게, 긍정의 힘과 지혜를 주세요..

  • 4. 행복한 집
    '14.11.27 8:28 PM (125.184.xxx.28)

    경제능력이 있다면 독립을 아이들을 데리고 하시는게 가장 좋겠지만
    시어머니를 보지 않고 생활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들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난리치는 이유가
    상대를 제압하려는게 목적이니 굽히지마시고
    님의 감정과 생각을 지속적으로 솔직하게 정직하게 말하고 표현하세요.

  • 5.
    '14.11.27 9:50 PM (124.80.xxx.164)

    주말에 꼭 같이가야하나요?
    그냥 남편이랑 가고싶어하는 아이들(초등고학년되면 학원가랴 얘들이 친구들과보내고싶어 안갑니다)만 보내시고 한달에한번이나 두달에 한번가세요

    요즘은 친정도 일년에 두세번도 안가는데

    주말에 알바라도 하시던지요

    멀리서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이에요
    지금 남편에게 안한다고 못한다고 말해도 하늘 안무너집니다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050 친정엄마가 애 봐주는게 필수인가요? 22 mm 2015/01/06 4,838
453049 못하는것 없는 82언니들! 퀸 노래 좀.. 찾아주세요.. 근데... 10 Queen 2015/01/06 1,102
453048 갑자기 방벽에서 물이 줄줄.. 6 누수??? 2015/01/06 2,005
453047 피부병 삼색길냥이 병원다녀왔어요 11 앤이네 2015/01/06 942
453046 한국 쇼핑몰중 페이팔로 결제 가능한 사이트 아세요?ㅠㅠ 어려움 2015/01/06 4,005
453045 순두부 거친 느낌 나는 것요. 4 새우 2015/01/06 972
453044 둘 중 어느 전세 조건이 나을까요? 6 전세 2015/01/06 984
453043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아요...돌발성난청이라네요 13 사라 2015/01/06 4,159
453042 퇴직하신님들~ 퇴직연금관리 어찌하시나요? 1 퇴직 2015/01/06 1,178
453041 친정 강아지가 아기를 물어요 9 ㅇㅇ 2015/01/06 3,957
453040 토토가에서 유승준이 나온다면 보실건가요? 78 유승준 2015/01/06 4,643
453039 주변에 수녀님이나 비구니가 되신 분 있나요? 4 덩치큰 2015/01/06 3,256
453038 일본여행들 많이가는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거에요? 28 다들 2015/01/06 7,885
453037 시어머니 때문에 열받는데 제가 예민한 건지 봐주세요 167 2015/01/05 18,731
453036 폴 미첼 샴푸 쓰리 써보신분 수영장 2015/01/05 837
453035 정상추와 뉴스프로에서 지난 1년간 일을 마치며... [펌] 홍길순네 2015/01/05 655
453034 강아지 수컷 키우시는분들 답변좀 부탁드려요 3 동물사랑 2015/01/05 3,972
453033 이런 남자의 생각,,,어떤마음일까요? 2 .... 2015/01/05 1,315
453032 핸드폰은 이쁘다고 사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24 핸드폰 2015/01/05 5,673
453031 한의사와 의사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네요. 109 전쟁 2015/01/05 23,534
453030 혹시 돈 쪼꼼... 11 건너 마을 .. 2015/01/05 2,759
453029 끝난지 한달이나 된 썸에 미련이 남아요(내용 지움) 1 ㅇㅇ 2015/01/05 2,195
453028 마음이 우울할때 미드 푸싱데이지 보세요 7 힘드시죠? 2015/01/05 2,663
453027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춰 치즈피자 맛있나요? 4 컴 대기! 2015/01/05 2,748
453026 롱샴 미듐사이즈 가방 끈 갈색가죽 말고 검정은 단종됐다고 하는데.. 84 2015/01/05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