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홍구 교수님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봐주세요. ^^

델리만쥬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4-11-27 15:34:04

한홍구 교수님이 내일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신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 경제적 관점이 아닌 역사적 관점으로 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주로 정치적 관점, 특히 정치권과 유가족들의 대립적 관점에서 이 사안을 바라봤습니다.

물론 경제적 관점, 교육적 관점에서 세월호를 분석하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사견이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세월호를 바라보는 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우리 역사, 특히 현대사에서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들은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대중들은 잠깐의 슬픔과 분노로 스쳐지나가 버리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은 약간의 보상으로 억울함과 상처를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야 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들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냈지만, 

그들이 겪은 일과 아픔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기억에서 희미해져 버렸습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이런 일들이 무수히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에서 처음으로 유가족들이 힘을 모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입니다.

저는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참사가 아니라 우리 역사의 변곡점이 될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홍구 교수님께서 ‘세월호’사건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이런 강연을 준비하셨다고 봅니다.

한홍구 교수님 책을 보거나 강연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참 재밌습니다.

워낙 해박하고 방대한 지식을 가지신데다 놀라운 통찰력과 분석력의 소유자시라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아.. 물론 제 경우입니다.. ^^

많은 분들이 한홍구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시간은 내일, 11월 28일 금요일 7시 반, 정동 프란치스코 강연장입니다.

미리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저도 최근에 알게 되어 이제야 올려드립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약속도 많으시고 더더구나 불금이라 다들 바쁘시겠지만,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깰 수 있는 약속이라면 과감하게 파토 함 내시고

정동 프란치스코 강연장으로 와주셨으면 합니다.

 

자이글 님이 줌인줌아웃에 간담회 소식지를 올려두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911619&page=1

IP : 119.67.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4.11.27 3:40 PM (218.50.xxx.45)

    공동주체가

    82쿡 엄마당이군요

  • 2. 델리만쥬
    '14.11.27 3:42 PM (119.67.xxx.211)

    네.. 그렇기는 한데 실질적인 준비는 문화포럼에서 해주시고, 저의는 숟가락만 얻은 상태.. ^^;;
    많이 와주세요..

  • 3. 들어볼만한 강의
    '14.11.27 3:50 PM (122.32.xxx.11)

    관련된 주제로 최근에 교수님 역사강의를 들었어요.
    강의가 참 재미있고, 많은 참고자료들을 가지고 묵직한 이야기를 어렵지않게 풀어주셔서 참 좋았어요. 저에게는 세월호를 통해 가졌던 절망감에서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나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많은분이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 4. 절대반대
    '14.11.27 3:57 PM (14.47.xxx.36)

    정말 노답..

  • 5. 책들
    '14.11.27 3:58 PM (1.217.xxx.252)

    재밌게 봐서 관심가는데 못가서 아쉽네요
    나중에 책으로 읽어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 6. 아쉽..
    '14.11.27 4:28 PM (211.114.xxx.149)

    정말 듣고 싶은데 지방이라 못가네요. 아프리카같은 인터넷티비에서 중계해줬음 좋겠어요.

  • 7. 희망을 바라볼수
    '14.11.27 8:25 PM (1.228.xxx.172)

    있었단 저~~윗님 말씀에 힘을 받네요..
    저도 교수님 강의 듣고싶어 선약을 조정해볼까봐요
    82님들 뵐수있겠네요!!^^

  • 8. ㄱㄱ
    '14.11.27 8:27 PM (175.223.xxx.44)

    와 반가운 소식입니다
    친구에게 가자니 이분강의 들을만하다고
    애초 약속 일정 변경해서
    퇴근후 만나서 저녁먹고 강의듣기로 했어요
    원글님
    좋은소식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312 코스트코 보이로 전기요.. 1 첨밀밀 2014/11/27 3,784
440311 학원비 문제인데여 학부모님들 한번 봐주세여~ 8 ㅠ,ㅠ 2014/11/27 1,999
440310 부천 중상동 쪽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고민 2014/11/27 1,038
440309 외국에서 한국으로 편지보낼때 알려주세요 3 편지 2014/11/27 1,117
440308 가족도 뭐고 필요없어요.... 5 ... 2014/11/27 2,504
440307 전산원? 재수? 4 어찌 2014/11/27 1,379
440306 경기도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으로 경북에서 조제 가능한가요? 3 처방전 2014/11/27 892
440305 규현"광화문에서"노래좋네요 7 가나다 2014/11/27 1,613
440304 영지버섯 물끓일때 소량씩 넣어야하나요?? 2 순백 2014/11/27 1,044
440303 여드름 자국은 시술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ㅠㅠ 3 ... 2014/11/27 1,462
440302 애가 갑자기 말을 더듬어요 4 남편문제로도.. 2014/11/27 1,347
440301 전임교수는 정직원 아닌가요 ? 14 .... 2014/11/27 12,910
440300 고기 먹을때 껍데기나 비계 잘먹는 사람 신기하고 부러워요.ㅠㅠ 27 음식 2014/11/27 5,555
440299 소화잘되는 밥짓기 3 2014/11/27 1,494
440298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믿는 종교가 뭔가요 2 .. 2014/11/27 894
440297 식사후 죄송합니다 배탈이 나서 종일... 6 (((( 2014/11/27 1,022
440296 지금도 빚 있는데...빚내서 집사겠다는 미국인 남편, 말릴 재간.. 8 000 2014/11/27 2,991
440295 해외패키지에서 노팁,노옵션,노쇼핑 상품이요...? 2 궁금 2014/11/27 3,347
440294 김치는 다여트 식품인가요 아닌가요 3 .. 2014/11/27 964
440293 마취과장은 뭐전공해서 되는거예요? 7 병원에 2014/11/27 2,394
440292 미신을 정말 심하게 믿는 분 주변에 있으신가요? 5 ㅇㅇ 2014/11/27 1,309
440291 명절날 전 남편 차례 지내야하다고 먼저 일어나는 며느리 90 000 2014/11/27 19,484
440290 학생 때 성질더러워서 모두가 피하던 애들 직장가서도 똑같나요??.. 1 직딩 2014/11/27 1,392
440289 메건리 "김태우 부인 김애리에 언어폭력 시달려".. 2 용감한기자들.. 2014/11/27 14,465
440288 등이 아파서 복부 CT 찍으려고 하는데 8 궁금해요 2014/11/27 6,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