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홍구 교수님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봐주세요. ^^

델리만쥬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14-11-27 15:34:04

한홍구 교수님이 내일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신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 경제적 관점이 아닌 역사적 관점으로 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주로 정치적 관점, 특히 정치권과 유가족들의 대립적 관점에서 이 사안을 바라봤습니다.

물론 경제적 관점, 교육적 관점에서 세월호를 분석하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사견이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세월호를 바라보는 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우리 역사, 특히 현대사에서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들은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대중들은 잠깐의 슬픔과 분노로 스쳐지나가 버리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은 약간의 보상으로 억울함과 상처를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야 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들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냈지만, 

그들이 겪은 일과 아픔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기억에서 희미해져 버렸습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이런 일들이 무수히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에서 처음으로 유가족들이 힘을 모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있는 일입니다.

저는 세월호 사건은 단순한 참사가 아니라 우리 역사의 변곡점이 될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홍구 교수님께서 ‘세월호’사건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이런 강연을 준비하셨다고 봅니다.

한홍구 교수님 책을 보거나 강연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참 재밌습니다.

워낙 해박하고 방대한 지식을 가지신데다 놀라운 통찰력과 분석력의 소유자시라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아.. 물론 제 경우입니다.. ^^

많은 분들이 한홍구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시간은 내일, 11월 28일 금요일 7시 반, 정동 프란치스코 강연장입니다.

미리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저도 최근에 알게 되어 이제야 올려드립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약속도 많으시고 더더구나 불금이라 다들 바쁘시겠지만,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깰 수 있는 약속이라면 과감하게 파토 함 내시고

정동 프란치스코 강연장으로 와주셨으면 합니다.

 

자이글 님이 줌인줌아웃에 간담회 소식지를 올려두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911619&page=1

IP : 119.67.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4.11.27 3:40 PM (218.50.xxx.45)

    공동주체가

    82쿡 엄마당이군요

  • 2. 델리만쥬
    '14.11.27 3:42 PM (119.67.xxx.211)

    네.. 그렇기는 한데 실질적인 준비는 문화포럼에서 해주시고, 저의는 숟가락만 얻은 상태.. ^^;;
    많이 와주세요..

  • 3. 들어볼만한 강의
    '14.11.27 3:50 PM (122.32.xxx.11)

    관련된 주제로 최근에 교수님 역사강의를 들었어요.
    강의가 참 재미있고, 많은 참고자료들을 가지고 묵직한 이야기를 어렵지않게 풀어주셔서 참 좋았어요. 저에게는 세월호를 통해 가졌던 절망감에서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나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많은분이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 4. 절대반대
    '14.11.27 3:57 PM (14.47.xxx.36)

    정말 노답..

  • 5. 책들
    '14.11.27 3:58 PM (1.217.xxx.252)

    재밌게 봐서 관심가는데 못가서 아쉽네요
    나중에 책으로 읽어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 6. 아쉽..
    '14.11.27 4:28 PM (211.114.xxx.149)

    정말 듣고 싶은데 지방이라 못가네요. 아프리카같은 인터넷티비에서 중계해줬음 좋겠어요.

  • 7. 희망을 바라볼수
    '14.11.27 8:25 PM (1.228.xxx.172)

    있었단 저~~윗님 말씀에 힘을 받네요..
    저도 교수님 강의 듣고싶어 선약을 조정해볼까봐요
    82님들 뵐수있겠네요!!^^

  • 8. ㄱㄱ
    '14.11.27 8:27 PM (175.223.xxx.44)

    와 반가운 소식입니다
    친구에게 가자니 이분강의 들을만하다고
    애초 약속 일정 변경해서
    퇴근후 만나서 저녁먹고 강의듣기로 했어요
    원글님
    좋은소식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743 옷에 묻은 매니큐어 제거법 아시는 분!!! 3 휴~~ 2014/11/28 1,812
439742 집에 누가 와요 28 고민 2014/11/28 10,819
439741 도시락 반찬좀 추천부탁드립니다~` 17 도시락.. 2014/11/28 2,618
439740 펀드 이율을 볼줄 몰라요. 1 펀드펀드 2014/11/28 821
439739 고양이의 재촉 12 마샤 2014/11/28 2,177
439738 자식때문에 안우는 집이 없네요 17 ㅁㅁ 2014/11/28 15,863
439737 원글지움 6 .... 2014/11/28 909
439736 민변 변호사를 지켜주세요. 25 2014/11/28 1,762
43973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5 싱글이 2014/11/28 1,321
439734 혹 코스트코의 더치커피(탐앤탐스였나) 드셔보신 분 있나요? 4 손들어보세요.. 2014/11/28 1,829
439733 키톡의 프리스카님 동치미 '할머니 동치미' 성공했어요 1 무수리 2014/11/28 1,276
439732 아이들 스키복 어디서 사세요?? 3 굿와이프 2014/11/28 929
439731 카톡 차단함. 4 별 ㅡ.ㅡ 2014/11/28 2,079
439730 양상국 천이슬씨 이별했네요. 17 .. 2014/11/28 13,994
439729 커피 마시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분 계신가요? 3 커피코피 2014/11/28 722
439728 도대체 이런 사람은 심리가 뭔가요. 8 동네 엄마 2014/11/28 1,814
439727 카드를 안쓰기 노력하기시작했는데 현금으로 한달살때 가장 좋은방법.. 5 절약노하우 2014/11/28 2,870
439726 왜 값이 다르나요?? 18 와이?? 2014/11/28 3,587
439725 각질(때) 밀다 지쳐죽겠어요.ㅡㅡ 7 싫다싫어 2014/11/28 2,719
439724 40대男과 성관계한 여중생, 성적주체인가 보호대상인가 7 세우실 2014/11/28 2,287
439723 우리나라 뮤지컬 좌석 문제..심각하네요 6 말도안돼 2014/11/28 4,281
439722 이효리 '유기농 콩' 신고자…알고보니 '일베 회원 4 호박덩쿨 2014/11/28 2,859
439721 쌀 한가마니 받는데 택배비가.. 20 택배비 2014/11/28 5,983
439720 시댁에서 애기 이름 지어주신다는데 작명보는 비용 드려야하나요? 2 궁금 2014/11/28 1,603
439719 정말 의지박약 정말 너무하네 2 정말 2014/11/28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