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과 화 푸는 법..

대봉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4-11-26 21:04:12

제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요..약간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말로는 완치에 몇 년은 걸리지 않을 거라 합니다..

이게 사람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라서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살아왔습니다.

무려 5년간을요..

딴 얘기지만 조현병으로 오진받았을만큼 심각한 문제였구요..

그 의사 손해배상 고소할 겁니다..

남자친구도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힘든 걸 꾸역꾸역 받아주기도 하고 제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저도 상처를 주고..

지나고 나면..다 이해할 만한 문제들인데..사실 왠만한 사람은 이해 못할 수도..

저희는 5년동안 정말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지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고

더이상 제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현재 없다는 것도 알고..

제가 노력하고 있고 곧 좋아질 거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간 제게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어왔던 남자친구에대한

남은 원망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애인은 오해 다 풀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인데도요..

나이들고 아픈 엄마는 제게 눈물바람으로 얘기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너 힘든 걸 받아주고 있어야 겠냐고..

애인과 결혼하라고..

왜 제 감정은 풀리지 않고 있는 걸까요..

기분이 안 좋아질때마다 애인에게 화풀이합니다.

너랑 만나기 싫다고..

제 심리적인 문제의 또다른 축은 분노입니다..

어렸을떄의 주된 양육자에게서 받지못한 사랑이

제 증상과 분노로 폭발되어 왔던 거죠..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제 애인은 성인군자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니 생각만 하냐고..오바라고..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화풀이만 안해도

곧 결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완치될 떄까지 기다려야하는 걸까요..

화풀이만 안 해도 어떻게 될 것 같은데..

 

IP : 14.40.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9:31 PM (112.186.xxx.233)

    님 외모가 김태희 급인가 보네요
    그러고도 5년을 만난다는 거 보니..

  • 2. 대봉
    '14.11.26 9:34 PM (14.40.xxx.119)

    중간에 1년 정도는 헤어졌었어요 ㅠ

  • 3. ㅇㅇ
    '14.11.26 10:27 PM (121.169.xxx.139)

    결혼도 결혼이지만
    아이 낳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224 초등 1학년 뭐 잘해야 하나요. 4 학부모 2014/11/27 1,416
440223 병원편의점에서 살만한 간식거리 뭐가있을까요? 1 방사선 2014/11/27 585
440222 보험전문가님ᆢ질병입원예외항목에대해서요 5 궁금맘 2014/11/27 547
440221 이쯤이면 포기가 맞는거죠? 16 별거중 2014/11/27 3,912
440220 요즘 사람구하는데는 어디를 알아보는게 좋나요? (부산쪽) 2 점점 2014/11/27 1,147
440219 그것이 알고싶다~~신해철... 23 오징어쥬스 2014/11/27 5,277
440218 어깨가 아파 잠이 안와요. 6 88 2014/11/27 1,771
440217 82님들 혹시 이러한 책 제목이나 인물이름 아시는 분 계세요??.. 5 기억이 안 .. 2014/11/27 631
440216 스스로 책 읽고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려면?? 19 .... 2014/11/27 3,326
440215 속타는 MB, 연일 朴대통령에 강력 경고음 8 닥시러 2014/11/27 2,556
440214 저 좀 혼내주세요..슬퍼하지 않아도 되는데 1 멍함 2014/11/27 1,145
440213 세입자 분 봐 주세요 9 조언 2014/11/27 1,414
440212 인테리어 싹 해놓은 집이 매매가 잘되는건가요 32 ㅇㅇ 2014/11/27 14,802
440211 이자녹스 테르비나 라인 어떤게 좋나요? 3 .. 2014/11/27 1,408
440210 비정상회담 누구 좋아하세요? 34 ㅇㅇ 2014/11/27 4,509
440209 급질)전세 재계약할때 이런경우있는지 꼭 조언좀 9 급질문 2014/11/27 1,106
440208 창원 부산에 잘 하는 의상실 추천해주세요! 여우곰 2014/11/27 576
440207 소꿉칭구.무주심 전번 아시는분 1 자람이 2014/11/27 889
440206 회사를 다니다 보니 저도 그저 그런 사람이 되어가네요. 1 ㅇㅇ 2014/11/27 940
440205 청접장 스팸을 1 스팸 2014/11/27 483
440204 코스트코 보이로 전기요.. 1 첨밀밀 2014/11/27 3,755
440203 학원비 문제인데여 학부모님들 한번 봐주세여~ 8 ㅠ,ㅠ 2014/11/27 1,977
440202 부천 중상동 쪽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고민 2014/11/27 1,010
440201 외국에서 한국으로 편지보낼때 알려주세요 3 편지 2014/11/27 1,086
440200 가족도 뭐고 필요없어요.... 5 ... 2014/11/27 2,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