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과 화 푸는 법..

대봉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4-11-26 21:04:12

제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요..약간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말로는 완치에 몇 년은 걸리지 않을 거라 합니다..

이게 사람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라서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살아왔습니다.

무려 5년간을요..

딴 얘기지만 조현병으로 오진받았을만큼 심각한 문제였구요..

그 의사 손해배상 고소할 겁니다..

남자친구도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힘든 걸 꾸역꾸역 받아주기도 하고 제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저도 상처를 주고..

지나고 나면..다 이해할 만한 문제들인데..사실 왠만한 사람은 이해 못할 수도..

저희는 5년동안 정말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지금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고

더이상 제게 고통을 주는 사람은 현재 없다는 것도 알고..

제가 노력하고 있고 곧 좋아질 거란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간 제게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어왔던 남자친구에대한

남은 원망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애인은 오해 다 풀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인데도요..

나이들고 아픈 엄마는 제게 눈물바람으로 얘기합니다..

이 나이에 내가 너 힘든 걸 받아주고 있어야 겠냐고..

애인과 결혼하라고..

왜 제 감정은 풀리지 않고 있는 걸까요..

기분이 안 좋아질때마다 애인에게 화풀이합니다.

너랑 만나기 싫다고..

제 심리적인 문제의 또다른 축은 분노입니다..

어렸을떄의 주된 양육자에게서 받지못한 사랑이

제 증상과 분노로 폭발되어 왔던 거죠..

감정기복도 심합니다..

제 애인은 성인군자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니 생각만 하냐고..오바라고..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화풀이만 안해도

곧 결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완치될 떄까지 기다려야하는 걸까요..

화풀이만 안 해도 어떻게 될 것 같은데..

 

IP : 14.40.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6 9:31 PM (112.186.xxx.233)

    님 외모가 김태희 급인가 보네요
    그러고도 5년을 만난다는 거 보니..

  • 2. 대봉
    '14.11.26 9:34 PM (14.40.xxx.119)

    중간에 1년 정도는 헤어졌었어요 ㅠ

  • 3. ㅇㅇ
    '14.11.26 10:27 PM (121.169.xxx.139)

    결혼도 결혼이지만
    아이 낳는 것도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639 메르스 환자의 슬픈 자살 6 박꼴통 2015/06/23 16,360
457638 크록스 후레체 미니웨지 라는 신발 문의드려요. 6 신발 2015/06/23 1,308
457637 매실청 용기 1 또나 2015/06/23 1,302
457636 편안한 운동화 공유부탁해요 (족저근막염휴유증) 18 궁금 2015/06/23 5,646
457635 불고기를 양념에 재워놓았는데요 3 도와주세요 2015/06/23 844
457634 메르스 진정세인가요? 16 연습 2015/06/23 5,159
457633 기본 질서도 모르는 아이들 6 .. 2015/06/23 1,242
457632 냉장고를부탁해 맹쉐프 보다 써니얼굴이 더들어오던데;; 21 맹쉪 보다 2015/06/23 14,706
457631 회사에서 상이나 부의금 낼 때 궁금합니다. 7 어썸와잉 2015/06/23 17,409
457630 평택 성모병원장이 공개한 메르스 정부 압력 12 숙주는 정부.. 2015/06/23 3,333
457629 꼭 그 해에 옷 두 번은 구입하는 우리 애들 6 아깝다 2015/06/23 1,614
457628 가구 추천해주세요~ 3 쇼핑은힘들어.. 2015/06/23 965
457627 2012년도 후반~2013년도 말에 부동산 가격이 왜 폭락? 1 폭락했나요?.. 2015/06/23 1,196
457626 과고를 가면 대부분 스카이 가나요? 7 궁금 2015/06/23 2,813
457625 고관절 아파서 고생중에요ㅠㅠ 3 간절한 마음.. 2015/06/23 1,852
457624 오늘 7시,홍대앞.. 3 bluebe.. 2015/06/23 1,175
457623 생활복 안 입는 중학교 많나요 18 .. 2015/06/23 1,880
457622 해지스 크로스백인데 어때요? 7 산책 2015/06/23 2,116
457621 너를 기억해는 보신분 없나요? 5 ... 2015/06/23 1,531
457620 인감도장,땅문서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4 .. 2015/06/23 2,665
457619 아웃백도시락 요즘 먹어도 되나요? 아웃백 2015/06/23 432
457618 목동 파라곤 거주하시거나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0 조언 2015/06/23 13,545
457617 난뚱뚱 ~옷은 사고싶고 쇼핑이 열리다 1 82못하는동.. 2015/06/23 983
457616 무단으로 82 게시글 인용한 기사들에 대해서는 8 ㅇㅇ 2015/06/23 915
457615 전신 마취 후 후유증이 있었나요? 11 ... 2015/06/23 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