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을 포기하려고 하는 예비고3

.....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4-11-26 19:54:32

예비도 아니죠. 이젠 진짜 고3.

성향은 문과지만 국어나 사탐을 딱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서

이과 갔어요. 우선 고1 겨울방학 때 종합반을 보낸 것이 큰 실수고

(재수학원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샘들은 좋으나 이미 전과정 다 배웠다고 생각하고 강의.

그냥 앉아서 듣고만 온 듯), 과외샘을 붙였는데 이 분이 나이가 많고 본인이 수학을

잘해서인지 딱 시간만 때우고 보충이나 보강, 기출문제 안 풀어주더라고요.

성적은 점점 더 내리막길.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그룹과외 비슷한 거 시작했는데

여긴 또 약간 독서실 분위기. 애들 붙잡아 놓고 외우라고(문제를 몇 번씩 풀고 공식, 유형 암기)

하는데 아이 말로는 내가 미적분 개념을 잘 모르는데 미적분 유형을 백 날 풀어봤자 뭐하냐고..

그럼 네가 그 때마다 미적분 내용 보고 리뷰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지금 진도나 문제 푸는 숙제(외우는 숙제)도 다 못한다네요..

과외 가서 몇 시간이나 있어도 성취감도 없으니 저도 죽겠나봐요.

학교가 내신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도 뭐 결국 상대평가인데

1학년 때 2, 3등급에서 최근에 6등급까지 떨어졌어요.

모의도 점점 떨어져 4등급이고요.

애들이 수학문제 얘기하면 잘 못 알아듣겠고 소외감 느낀대요.

아, 정말 문과 엄마로서 그냥 수학포기하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너무 늦었는지, 학원샘들은 너무 좋은데 본인이 못 따라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미 너무 주눅이 들어서..과외샘 구하기도 너무 어렵네요.

카이스트 학생 해서 망한 적 있고

전문샘도 소문만 그렇지 결국 두 번 다 실패네요.

서로 상반된 스타일 샘이었는데도.

 

IP : 14.52.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6 8:16 PM (220.89.xxx.20)

    문과수학이라면 포기하긴 이릅니다
    이번 겨울방학때 바짝하면 얼마든지 1등급도 가능합니다
    주위에 그런 경우도 여러번 봤습니다
    차근차근 개념다지고 기출풀이에 집중해보세요
    유명한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한번이라도 더 와줄수있는 개인과외선생님이 도움이 되지않을까요?

  • 2. ...
    '14.11.26 8:40 PM (211.175.xxx.32)

    포기는 왜 포기를 해요.
    주위에 다시 수소문을 하셔서라도 아이 성격에 맞는 선생님을 찾아 보세요.
    포기라니요. 수능은 그 어떤 것도 포기하면 안 돼요.

  • 3. .....
    '14.11.26 8:58 PM (220.76.xxx.236)

    영어는 되나요?
    영어는 된다는 전제하에, 수학 포기 안 하는 걸로 하시면,
    좀 길게 보셔야 되요.
    최소 1년, 또는 그 이상도 감수할 생각 하시고, 너무 조급하게 말고, 기초 다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세요.
    과외 선생님을 붙이되, 좀 기초부터 가르쳐줄 선생님으로 구하세요.
    과외 시간에 개념을 잡아주시면,
    아이가 과외 시간 이외의 모든 시간을 그 개념을 가지고 그 단원 문제 풀이 숙제를 해 가야 되요.
    그런 다음에 다음 과외시간에 모르는 문제 물어보고, 다시 다음 개념 진도 나가고요.
    1년 통째로 수학에 퍼부으셔야 할 것 같아요...

  • 4. 이과
    '14.11.26 9:04 PM (211.178.xxx.216)

    수학을 아직까지 개념을 못잡고 있으면 힘들지요.. 이과가 할 공부양이 많지요..선행안된 아이들은 고3 끝까지 심화다지기도 숨차요.과탐도 2과목 챙겨야 하구요.국어는 몰라도 영어는 어느정도 해야 할텐데요.
    아마도 문과로 돌리는것도 지금 시기는 늦었을거에요. 아이가 하겠다는 의지는 있는거 같으니까 정 안되면
    재수시킨다 생각하시고 수학과목을 야무진 선생님으로 개념부터 잡으세요

  • 5. 우리
    '14.11.26 10:09 PM (175.208.xxx.91)

    우리아들도 이제 고3 올라가는데요. 이번 겨울방학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거창하고 이름난데만 치우치지 마시고 동네 작은 학원이라도 잘 가르칠거 같은 믿음이 가는 샘한테 일대일로 첨삭하세요.
    우리아들 수학 (자사고) 내신이 40점 50점이었는데 동네 작은 학원서 일대일로 하고 지금 최상위권입니다.
    수학이 해결이 되니 이제 다른 과목 할 여유가 생기네요.
    카이스트니 뭐니 다 필요없구요. 아이가 정말 수학이 안되면 재빨리 문과로 옮기세요.
    정말 아이 자신감 떨어뜨리지 말구요. 문과로 가면 수학점수 많이 올라갈거예요. 할수 있다는 격려 계속 해주세요.

  • 6. 푸른잎새
    '14.11.27 12:19 AM (114.206.xxx.218)

    이번에 수능본 재수생 엄마예요. 남일 같지 않고 마음이 아프네요.
    이과 수학 절대 만만히 보면 안돼요. 수학안되는 아이가 이과공부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애는 중학교 때 수학은 전교 1등 올백이었는데
    유명한 자사고 가서 수학 천재들한테 주눅들어가지고 힘들어했어요.
    결국 고3때 수능에서 수학을 말아먹었는데 수학이 점수가 낮으니 이과는 갈 대학이 없더라구요.

    재수하고 학원에서 수학 1년 더 하면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번 수능은 쉬워서 쉽게 만점을 받았어요.
    나름 수학에 재능이 있다는 아이도 이과 수학은 한번 흐름을 놓치면 회복이 어려운데
    아드님 경우는 수학에 큰 강점이 없는 상태라 걱정되네요.
    저는 조심스럽게 4년만에 대학간다 작정하고, 길게보고 수학공부 방향 잡으시길 권하고 싶네요.

  • 7. 이과수학
    '15.11.2 1:49 PM (203.142.xxx.240)

    천천히 리플 다시 읽어보려고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124 검찰, 정몽준 비방트윗 대학생에 벌금 50만 원 구형 5 세우실 2014/11/27 614
440123 수영강사들은 수입이 어느 정도인가요? 6 ㅇㅇ 2014/11/27 6,524
440122 아이폰은 다른사람한테 이모티콘 선물이 안되나요? 1 아이폰 2014/11/27 926
440121 새눌당이 인사청문회를 닭판으로 만든다는~ 3 참맛 2014/11/27 475
440120 엄마의 살림을 싹 다 버리고 다시 사넣고 싶어요 19 ... 2014/11/27 5,894
440119 오래전에 보라돌이맘님의 6 전기쿠커 2014/11/27 2,611
440118 장예원 여우짓 영상 82 .... 2014/11/27 39,044
440117 모 백프로니트 물세탁하면 안되겟죠?? 5 ..... 2014/11/27 4,123
440116 학교에서 1박2일로 캠프 간다는데요. 4 중학생 2014/11/27 861
440115 맥락없이 외우는 것 잘하시는 분 계시나요? 6 학습 2014/11/27 927
440114 과학창의 국제컨퍼런스 다녀와보려구요~ 퐁당퐁당 2014/11/27 418
440113 아역 배우 김새론 엄마 나이 몇 살이에요? 4 000 2014/11/27 10,450
440112 아마존직구 1 지니 2014/11/27 1,291
440111 친구 결혼식 축의금 7 ~~ 2014/11/27 2,316
440110 산소발생기 있나요? 3 곰돌이 2014/11/27 745
440109 전원주택 지을 때에 도로를 만들어야 군청의 허가가 난다는데.. 2 ..... 2014/11/27 1,578
440108 사춘기도 아닌데 아빠가 밉네요 아빠 돌아가시면 후회되나요? 2 속풀이 2014/11/27 1,037
440107 중딩아이랑 대명금호리조트 이용가능중에서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 3 1박2일 쏠.. 2014/11/27 797
440106 애견패드사용하면서 4 하볼 2014/11/27 809
440105 아이고~, 무서워라 진돗개·쳐부술 원수·단두대 최고인기녀 2014/11/27 555
440104 학군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이유를 알듯..ㅠ.ㅠ 4 아이고^^ 2014/11/27 4,388
440103 11월 27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4/11/27 1,476
440102 평생을 가슴에 살아 있는 말 4 소개합니다 2014/11/27 2,034
440101 전기매트, 온수매트 없이 침대 쓰는 분들 겨울에는 어떻게 주무세.. 6 .. 2014/11/27 3,976
440100 영화 ost 뭐 좋아하세요?? 18 음악 2014/11/27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