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 좋은 부모 돈 많은 부모보다

ㅇㅇ 조회수 : 2,727
작성일 : 2014-11-26 15:34:47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해줄줄 아는

부모 가진 애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돈이 많지않아도 사랑 받고 자란 애들이

나중엔 더 성공하는 거 같아요

친구도 잘 사귀고 공부도 잘 하고

아주 뛰어난 학벌, 능력을 가진 사람은 못 되어도

주변사람과 함께 으쌰으쌰 하면서 잘 살더군요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준다는 믿음이 있으니 자신감도 있는 거 같구요

저희 부모님은 돈도 사실 많지않지만(그렇다고 밥 굶은 적은 없지만요)

인품이 너무 아니세요

딸딸아들의 둘째딸인 저를 차별하는 건 예사고

차별한단 생각 자체가 없으니 뭔가 잘못되고 제가 억울함을 호소해도 전혀 고칠 생각않고

저만 갈수록 나쁜 자식이 됩니다

어릴 떄부터 폭언, 폭력에 늘 시달렸고,

나이가 들어서는 힘으로는 어떻게 못해도 말로 찍어누르려 안달입니다

형제 중에서 저만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요..

어릴 때부터 늘 얼굴에 그늘이 져 있어요. 딱 보면 쟤 우울해보인다, 기력이 없어 보인다 그런 얼굴 있죠? 그게 접니다

중학생때는 저의 이런 점을 눈치챈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정신과를 추천해주셨어요

완전하진 않더라도 사랑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받아본 애들은

저랑 다르더군요

늘 자신감 넘치고 상처 받아도 금방 털고 일어나고

누구한테 절대 일방적으로 손해보고 사는 법 없어요

못되게 굴어도 남들한테 사랑받고 살구요.

사랑 받아봤으니 사랑 받는 법도 아는 거겠죠

 

IP : 211.194.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14.11.26 3:40 PM (1.240.xxx.189)

    인품좋고 돈까지있는 집을아는데
    자식 둘다너무잘컸구요~자식들인품도 정말
    부모사랑많이 받은티나구요..
    이집은 돈까지있으니 너그러운맘과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더라고요..자식뿐아니라 입주도우미분까지도
    그렇게 챙기세요..
    젤좋은건 이 두개가있는거죠 흔치않아서지만..

  • 2. 딸딸아들 맘
    '14.11.26 3:45 PM (113.131.xxx.57)

    꼭 안아 주고 싶네여...
    힘내세요.

  • 3. 네모네모
    '14.11.26 4:04 PM (211.36.xxx.3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 열심히는 사셨는데
    그래도 성품 좋은 부모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아니에요. 제가 상처가 너무 많아 인간관계에 자신감이
    없어요.

  • 4. ..
    '14.11.26 4:18 PM (210.206.xxx.63)

    잘 사는 집은 여유가 있어서 인품에 문제있는 경우 잘 없습니다.....

  • 5. ....
    '14.11.26 4:36 PM (180.69.xxx.122)

    동감해요.
    돈이야 나중에라도 내가 잘나면 벌수 있다지만 부모는 참.. 내가 어떻게 할수 없는 부분이라 그런가..
    그렇지 못한 부모를 만나서인지 상처도 많고 커갈수록 그게 극복이 잘 안되네요.
    일부러 거리두고 살지만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오는 결핍은 평생 갈듯해요. 무의식적으로...

  • 6. 음음
    '14.11.26 5:59 PM (220.86.xxx.135)

    그거 심리학에서 애착이라고 하죠.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는 사람들은 감정 조절을 잘하고 그러다 보니 싫은 것을 참는 것도 잘합니다.
    또 공감 능력도 뛰어나 인기도 많고요 기본적으로 세상을 안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모험심 강하고 책임감도 있어요.
    조절 능력은 학습할 때도 책상에 붙어 있게 해주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게 해줘요.
    이 애착은 생후 1년 정도 됐을 때 자리잡아요.
    1년쯤 됐을 때 안정 애착이 아니면 3년 안에 잡아줘야 해요.
    안 그러면 평생 불안정한 상태로 산다고 보는 게 맞다는.
    불안정 애착인 사람들이 언제 치유될 수 있냐면 안정 애착인 배우자를 만났을 때 가능성이 있대요.
    좋은 배우자와 안정적인 가정 꾸리시길 빌게요.

  • 7. 잘 사는집
    '14.11.26 7:18 PM (110.13.xxx.33)

    인품 문제 있는 집 많아요.

  • 8. 돈 최고?
    '14.11.26 9:02 PM (115.143.xxx.202)

    잘 사는 집 인품 문제 있는 집 많아요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349 경매로 나온집, 고민이에요, 조언이 절실합니다. 15 경매 2015/06/25 8,160
458348 말하는수학 시켜보신분 수학 2015/06/25 449
458347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그래핀 2015/06/25 2,268
458346 아동포르노만 근절시켜도 세상건전해질껄요? 11 2015/06/25 2,373
458345 화장품 인생템은! 18 2015/06/25 8,146
458344 강용석 또 헛소리 작렬하나봐요. 7 썰전 2015/06/25 4,781
458343 장애인차량 이용한 사람이 사망하면 그차은? 5 아시는분? 2015/06/25 1,423
458342 마트에서 파는 빙수팥 추천좀 해주세요 4 팥빙수 2015/06/25 1,010
458341 오래전 방영된 인간극장 "소녀 엄마가 되다" .. 1 정말일까요 2015/06/25 25,273
458340 세 모자 사건 자꾸덮는 가장 큰 이유-한사람때문에 19 ddd 2015/06/25 8,565
458339 질투작전으로 어장관리하는 남자 참 많네요 1 dd 2015/06/25 2,142
458338 한식대첩 5 ㅇㅇ 2015/06/25 2,522
458337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눈물나는분들 이렇게 해보세요 12 쭈까 2015/06/25 3,953
458336 신랑이 비형간염인데 시댁에서 술단속못하게 하네요 21 ! 2015/06/25 4,160
458335 대마도갈때면세점이용하려면 5 대마도 2015/06/25 2,084
458334 아. 오늘 한식대첩 정말 역대급이네요.. 7 ㅠㅠ 2015/06/25 5,971
458333 빨래 하얗게 하는 법 저장하신분~~ 10 노란야옹이 2015/06/25 4,220
458332 6학년 수학문제풀때 계산기사용하는거 막아야하나요?? 5 초등수학 2015/06/25 1,020
458331 시판 냉면육수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6 물냉면 2015/06/25 3,725
458330 최근에 기기변경 해보신분이요~ 2 어휴 골이야.. 2015/06/25 1,608
458329 몸피부 하얀분들 부러우요 6 ㄴㄴ 2015/06/25 4,600
458328 크로스백 - 40대 남자에게 좋은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2 패션 2015/06/25 1,351
458327 혹시 네이버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 보시는 분 계시나요? 11 ㅜㅜ 2015/06/25 2,362
458326 손윗시누가 암에 걸리셨네요. 7 힘내라 힘 2015/06/25 3,540
458325 외국인 남자분이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19 하아 2015/06/25 9,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