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경질폭탄 고딩이 아침으로 참치김밥이 먹고프답니다.

... 조회수 : 5,046
작성일 : 2014-11-26 14:03:44

어제 급식숟가락때문에 난리치고 나간 고딩..ㅠㅠ

점심때 남편이 그런 딸을 낳게 해서 미안타며 밥도 사주고 백화점 상품권도 주더군요.

남들은 자식봐서 남편을 참아준다는데

우리집은 어째 반대.

 

성질 펄펄내고 나간 고딩이 저녁에 와서는..(실은 자기가 급식 숟가락 지 가방에 넣어두곤 까묵은거)

김밥 싸는건 힘드냐며 애처롭게 물어보더군요

학교앞에서 파는 참치김밥이 맛있긴한데 참치 양이 작다고..

 

의욕만 앞선 저는 암 것도 아니다.. 싸주마 했지요.

그래놓고는

오늘 아침..

토스터기로 식빵을 넉장이나 구워놓았는데

식어서 또 굽고하느라.

평창 허브랜드에서 사온 허브쨈에

동생한테 얻은 버터도 올려놓았는데

또 뭐가 수틀렸는지

삐쳐서 나갔네요..

아.. 진짜.... 욕이 나왔지만 참았습니다.

 

덕분에 영감이 식빵에 버터랑 쨈을 같이 먹으니 엄청 맛있다며 잘먹고..ㅠㅠ

 

엄마없는 하늘아래서 살게 해주겠다던 저는

김밥을 어찌 싸나 고민중입니다.

 

솔직히..

저 손 느리고 요리 별로인데요

성질 드러운 자식이지만 또 먹고싶다하니..ㅠㅠ

참치김밥에 뭐뭐 넣으면 좋을까요? 최대한 간단히 맛있게요..

 

 

IP : 203.142.xxx.23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ㅣ
    '14.11.26 2:07 PM (219.251.xxx.43)

    학교앞에서 파는 참치김밥이 맛있긴한데 참치 양이 작다고..

  • 2. 블루ㅣ
    '14.11.26 2:08 PM (219.251.xxx.43)

    하니..그 김밥 사와서 재료를 파악하고..참치를 더 넣어주면..어떨까요

  • 3.
    '14.11.26 2:08 PM (223.33.xxx.63)

    앞전글에도 느꼈지만 너무 잡혀 사시네요

  • 4. 고딩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14.11.26 2:09 PM (211.114.xxx.82)

    참치 마요네즈 깻잎에 와사비를 조금 넣기도 하더군요..기타재료 동일하고..

  • 5. 그냥
    '14.11.26 2:13 PM (125.132.xxx.89)

    5000원 주세요. 두줄 사먹으라고.

  • 6. 저같으면
    '14.11.26 2:13 PM (119.194.xxx.239)

    단무지, 우엉 묶음으로 파는것 사시구요, 달걀지단, 당근볶음, 시금치나 오이 전날 해서 냉장고 고고씽.
    아침에 참치까서 마요네즈 쌱쌱.
    둘둘 말아줍니다.

    맛없다고 하면, 밥에 맛소금 투하하면 파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 7. ..
    '14.11.26 2:15 PM (210.207.xxx.91)

    참치 뜨거운불 부어 기름기 뺀후 물기 꽉 짜서 마요네즈.후추 깻잎 넣어 보세요

  • 8. 사다놓고
    '14.11.26 2:15 PM (210.205.xxx.161)

    국물이랑 같이 내어주세요.
    추가비용드릴터이니 김밥쌀때 참치더 넣어달라고 하세요.,

    근데...그 나이땐 뭘해도 불만일듯.

  • 9. ㅎㅎ
    '14.11.26 2:15 PM (218.144.xxx.243)

    우아달의 2012년 혜성이 여성판 성장버전인가

  • 10. 내자식이라면
    '14.11.26 2:16 PM (218.144.xxx.216)

    이런말 하면 참 고리타분하게 들리겠지만,
    참치에 수은 많아요.
    이게 뇌에 영향을 줘요.
    되도록이면 ..딸아이라면 절대 참지 못먹게 하세요.
    나중에 아기에도 문제 생깁니다.

  • 11. 00
    '14.11.26 2:19 PM (119.67.xxx.18)

    저번글도 봤는데요 직업상 고딩애들을 많이 접하는데요
    비위맞쳐준다고 능사가 아니예요 오히려 가끔 차갑고 매몰차게 대하기도 하고 하셔야 원글님이 잘해주는게 빛이 납니다
    부모는 죄인이 아니고 고딩은 벼슬이 아닙니다 . 부모무시하는 자식은 같이 무시하세요 맘같이 되진않겠지만요

  • 12. ..
    '14.11.26 2:20 PM (121.157.xxx.2)

    참치 김밥에 이것저것 다 들어가면 너무 커지고 손 많이 가요.
    단순하게 깻잎에 참치 듬뿍 넣고 오이 맛살정도만 넣어 만들어 줘 보세요.

  • 13. .............
    '14.11.26 2:21 PM (121.182.xxx.223)

    칼슘.마그네슘 좀 먹여보세요.
    저희는 1일 1정만 먹이는데
    덜 성질내요.

  • 14. 빙고.
    '14.11.26 2:21 PM (39.115.xxx.220)

    저라면...니가 참치에 중독돼서 즉, 수은에 중독돼서 간이 부었나보다....하시고 싸주지 마세요.
    사춘기 감성이 미친년 널뛰듯한다지만, 잡을 땐 잡고...엄마도 갱년기가 와서 너 못지 않게 미친년이다...라고 서로 이해하고 피해주지 말자. 이러다 내가 늙으면 니가 내똥 치울지도 모른다...참치김밥먹을래, 똥치울래...조금 강하게 나가시길 바래요.
    저도 미친 사춘기를 보냈던터라, 솔직히 그때 엄마가 잘해줘도 삐뚤게 나가고 싶고, 잘못해줘도 반항하고 싶고 그래요. 사람이라야 잘 달래죠...힘내세요. 남편분이 최고시네요.

  • 15. ..
    '14.11.26 2:21 PM (210.207.xxx.91)

    참치캔에 사용하는 가다랑어는 수은 함량이 낮다고 들었는데..우리딸 꼬마참치김밥 좋아라해서

    자주 만들어주는편인데..걱정되네요

  • 16. 얼쓔~
    '14.11.26 2:27 PM (118.223.xxx.118)

    1. 참치캔을 산다.
    2. 망에 걸러서 기름을 쪽 빼서 밀페용기에 담는다.
    3. 아침에 돈과 함께 2의 참치를 주면서...."
    참치김밥을 사서 이..참치를 그 위에 푹푹 올려먹어라"...그렇게 말한다~
    4. 먹고싶으면 언제던지 말해라는 웃음 띤 멘트도 잊지않는다.

  • 17. 뭐 너무 나갔지만
    '14.11.26 2:28 PM (218.144.xxx.216)

    뭐든 생선 몸집이 커지면 커질수록
    먹이사슬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은을 많이 함유해요.
    그리고 일단 이제는 모든 수산물이 안전하지가 않아요.
    일본 후쿠시마 사태도 그렇고.
    생선도 건강식품이 아니란거죠.
    원래 건강식품 아니었지만.
    기름이 후덜덜해서 그거 다 동맥 모세혈관에 끼거든요.
    젊은 뇌출혈도 많은데.
    정말 먹거리 신경써야 합니다.
    요즘 세대들 절대 백세까지 장수 못합니다.
    혈관건강이 기본인데 약으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 못해요.

  • 18. 단순하게
    '14.11.26 3:02 PM (183.102.xxx.20)

    오늘 아침 참치김밥을 싸주었으면
    평화로운 아침이 하루 더 생겼을 거예요.
    엄마의 노력이건 딸의 노력이건
    평화로운 아침의 기억이 많고 좋으면 점점 더 평화로와질 거

    그런데
    그걸 자식 비위 맞춰주는 거라 생각하고
    김밥 먹고 싶다는 아이에게 토스트 만들어주고 짜증내는 아이에게 욕 나오는 것 참는 엄마..

    글쎄요.
    그동안 원글님이 아이에게 많이 지쳐서이겠지만
    그게 욕까지 참아야 할 상황이었나 싶어요.
    엄마와 딸이 서로 핀트가 맞지 않아서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고..

  • 19. ...
    '14.11.26 3:17 PM (180.229.xxx.175)

    아이가 좀 심한것 같네요...고등학교 다니는게 큰벼슬인양...

  • 20. ...
    '14.11.26 3:18 PM (218.156.xxx.141)

    그나이때 애들 배속엔 거지 하나 앉아있는거 같아요.
    입짧던 아이들도 식욕이 그나마 생기는...
    그리고 참치김밥말고 참치마요네즈 듬뿍 해서
    참치주먹밥으로 김가루 데굴 데굴 묻혀서 주세요
    몇분 안걸림 ㅇㅇ 정말 간단.. 김밥처럼... 넘사벽 복잡하지도 않고요

  • 21. 원글
    '14.11.26 3:25 PM (203.142.xxx.231)

    - 네, 제 남편도 저더러 애한테 넘 쩔쩔매지 말라하는데,, 글케 되네요. 저희 엄마가 저한테 참 헌신적이셨어요. 그래서 엄마하고 자꾸 비교하게 되요.
    - 수은 참치는...ㅠ
    글쵸. 근데. 어릴때 아이를 먹는 걸로 너무 잡아서....너무 마르기도 했고.. 이젠 그냥 둬요...
    - 오늘아침 토스트는 애가 해달란거에요.ㅎ 제가 어제 늦게 퇴근하면서 옥수수식빵 , 그래요.. 유전자변형 옥수수로 만든거지만, 어쩌겠어요..암튼 토스트기에 구워서 버터랑 잼발라먹고 싶댔어요. 그러면서 애처롭게 김밥마는건 오래걸리냐기에.. 암것도 아니다. 낼 장봐서 모레 싸주마 한거지요.
    아침에 일어나 따끈하게 토스트기에 굽고 버터랑 허브잼 꺼내서 옆에 덜어두었는데 뭉기적, 빵이 식었길래 다시 구웠는데 허리아프다며 스트레칭 하길래, 너 숟가락 어제 니가 가방에 넣어둔거지 했더니만.. 아.. 아침먹기가 싫어졌네 하면서 후다닥 짐 싸들고 나가더라고요..헐...
    민망해서 그런거겠지만 순간 욕나왔어요.

    - 기름 짜낸 참치를 싸주면서 얹어 먹어라 하신 얼쑤님..ㅋㅋㅋ 대박이세요. 님 자녀분들은 유머감각있는 엄마를 엄청 좋아할 듯.

    - 참치에 대한 염려 써주신 님들 .. 감사드려요. 안심하시라고 드리는 말씀은.. 울 딸은 아무리 맛있는 것도 일주일 못 넘겨요. 정말정말 좋아했을경우 뜨문뜨문 열흘 쯤.
    대부분 세번이면 입 맛 뚝. 참치김밥도 담주면 질릴거라 생각합니다.

  • 22. 저..
    '14.11.26 4:04 PM (175.127.xxx.31)

    김밥은 아니구요.
    더 오니기리(오니기리 아니고,,앞에 꼭 더 가 붙어있어야해요)에
    삼각김밥 아니고 주먹밥...거기꺼 다 맛있어요.
    밥도 찰지고...하여간 어른인 제가 먹어도
    집에서 한것 같구나 싶던데요.

    여기가서 애들 뭐 좋아하냐고
    추천해주는거 사다놔 보세요

  • 23. 고땡민
    '14.11.26 4:05 PM (211.114.xxx.89)

    고봉땡 김밥에 참치김밥에 참치엄청들었어요 그거 사다놓으세요~

  • 24. 9999
    '14.11.26 4:32 PM (183.103.xxx.127)

    힘드시겠어요 따님이 정도가 지나친 듯 한데 잡아줘야 될 필요성이 보여요 암튼 참치기름 빼고 마요네즈 간장 설탕 와사비로 간하고요 깻잎 단무지 . . . 다른 부재료 없이 이것만 넣어도 맛나요

  • 25. 대한민국
    '14.11.26 6:06 PM (211.237.xxx.69)

    대한민국은 고딩들의 천국인가요. 완전 상전이 따로 없네ㅡ 저러다 나아지기도 하나요?
    저 고딩이 저 모습 그대로 자라 어른이 된다면ㅡㅡ
    예전에 지나가면서 들었던 한 어른의 말이 떠오르네.
    저런 인간이 우리 집에 며느리고 사위라고 들어올 거라 생각하면 끔찍하다고ㅡㅡ
    고딩 딸 미래를 생각해서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잘 좀 키우시길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068 애들 땜에 고기 너무 먹어서 청국장 끓였더만 2 잘 먹고 2014/11/29 2,051
440067 목동 노후에도 살기 좋나요? 15 진인사대천명.. 2014/11/29 4,900
440066 미생.. 오차장 이성민씨 특기 11 나도연기하고.. 2014/11/29 6,176
440065 BSW/네오팟 오븐 잘 사용하게 되나요? 6 오븐 사용하.. 2014/11/29 1,175
440064 드라마에서 이상아씨 보고 4 싶어요 2014/11/29 5,343
440063 천연대리석 싱크대 상판 질문인데요 2 ... 2014/11/29 4,627
440062 어울리는 코트 추천해주세요 1 소국 2014/11/29 706
440061 울 남편처럼 말을 이쁘게 하는 남편분 계신가요? 40 행복한새댁 2014/11/29 13,887
440060 요즘애들은 먹을꺼를 혼자먹지 권하는법을 전혀 몰라요 143 그렇더군요 2014/11/29 14,804
440059 아이에 대한 기대..어떻게 조절? 해야할까요? 4 ㅇㅇ 2014/11/29 1,226
440058 제발 관람연령좀 지킵시다 1 오제발 2014/11/29 737
440057 같은 사람이고 싶다.. 비정규직입니.. 2014/11/29 529
440056 캐릭터양말 신은 어른이 왜 이렇게 싫죠? 28 캐릭터양말 2014/11/29 3,270
440055 회사생활 조언좀..상사가 일 안하는 스타일일때. 000 2014/11/29 594
440054 최지우는 ..차도녀 스타일 보다 ..청순녀 스타일이 더 잘맞네요.. 2 삐용 2014/11/29 2,961
440053 진주 사시는 분께 질문 2 123 2014/11/29 1,273
440052 노종면 김용민 서영석 조상운 뚜벅네 2014/11/29 783
440051 앙코르왓트 잘 아시는분 계세요? 14 고민 2014/11/29 1,736
440050 취미 있으세요? 2 2014/11/29 830
440049 82에 타진요 바퀴벌레가 아직도 많다니 너무 소름끼쳐요 109 바퀴벌레 싫.. 2014/11/29 4,919
440048 진짜 맛있는 버터크라상 먹으니까 행복하네요 10 ... 2014/11/29 2,313
440047 세상에 네이버에 중국에서 제 메일을 열어봣다고 나오네요 5 겨울 2014/11/29 1,884
440046 추적60분 좀봐주세요 아는동생의 한우들이 집단 폐사한 사연입니다.. 4 슬즐바 2014/11/29 2,128
440045 플리츠플리즈 세탁법 궁금해요. 1 쿠키 2014/11/29 4,398
440044 미생작가가 궁금해요 35 미생 2014/11/29 5,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