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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너무 궁상떠는거 같아요..

궁금이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4-11-26 14:00:05

베스트에 어떤분이 돈을 아끼는게 답답하다는 식으로 썼는데
전 반대로 너무 아껴요..
왜 이렇게 궁상을 떠는건지 싶을만큼 너무 안쓰려고 하네요 ㅠㅠ

제껀 아니지만 저희신랑 명의로 아파트도 한채있고 예금도 몇억 있어요.
근데 어딘지 전 돈의 노예가 된것만 같아요.
물건을 살때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사고요, 옷도 낡아서 닳을때까지 입어요.
제가 나이가 들어 회사서 짤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때문에 스트레스받아도 꾹 참고 다니고 있어요. 내가 도대체 머하는건가 나 바보아냐?라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 솔직히 힘이 너무 들면 다들 옮기시지 않나요? 저는 지금 연봉수준을 버리지도 못하고 부여잡고 살고있네요.

제가 왜 이렇게 돈의 노예가 되었을까 생각하니 불안정서가 큰 사람같아요.. 앞으로 혹시 무슨일이 일어나면 어떻게하지 하는 심정으로 매일매일을 앞만보고 준비해야한다고 해야할까요..

혹시 저같은 분 있을까요?
심리치료같은게 필요할까요?
IP : 211.36.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2:08 PM (211.179.xxx.243)

    애착이 많아서 그런가 한번 산물건 쉽게 바꾸는거 싫던데...
    옷도 오래오래 입던 옷이 더 편하구요. 너무 유행에 뒤떨어지거나 한거 아니면..
    선풍기 같은것도 예전꺼 한 십년이상 썼던거 계속쓰는데 쓸때마다 기분좋던뎅...
    부서져서 새로 구입했는데 선풍기 틀때마다 아깝다는....
    핸드폰도 한번 구입하면 최소 3년이상은 써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수시로 바꾸는 얼리어답터들보면 참 신기해요. 그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는걸까?
    핸도폰도 정붙여야하는 시기가 있을텐데...하구요.
    암튼 비슷한댓글 나올것같은데 내가 아끼면서 힘들고 불편하면 궁상이고
    남한테 피해안주고 아끼면서 재밌고 보람(?)되면 절약...
    이렇게 82에서 배운것같아요. 그말이 맞구요.
    근데 전 이렇게 해도 다른데서 쓸때 팍팍 쓰기때문에 대출이 1억넘네요ㅠ.ㅠ

  • 2. 사치하는 사람보다는
    '14.11.26 2:08 PM (180.65.xxx.29)

    말년이 좋은것 같아요. 본인이 스트레스만 안받는다면
    저희 시작은집 보니 부부공무원으로 빈손으로 시작해서 너무 너무 알뜰하게 살아서
    자식둘 다 해외 유학보내고 집사주고 하는거 보니 부럽더라구요

  • 3. 불안
    '14.11.26 2:14 PM (223.62.xxx.24)

    저두 그래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못 벌게 될까봐 그 때를 생각하면서 아껴요ㅠㅠ근데 심리 치료까진 그렇고, 저는 가끔씩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현재를 포기하지말자라는 말로 체면걸고 쫌 대담해져요. 그런달은 카드값이ㅠㅠㅠ그러곤 다시 내가 이럼 안돼지 하면서 다시 아껴요. 그게 주기적으로 반복되네요.

  • 4. dkRl;ekrk
    '14.11.26 2:41 PM (124.50.xxx.131)

    아끼다가 주변에 잘쓰는 사람있으면 저를 돌아보게되요.
    지금 자산,앞으로 저축가능성을 생각하면 적당히 써도 되는데,
    아직 아이들 교육이 끝나지 않아 수입대비 지출은 맘대로 안하게 됩니다.
    먹는거 학비는 그런대로 지출하는데,나한테 쓰는 옷,가방,구두,를 비롯
    가족전부 다 알뜰하게 소비합니다.
    가장 큰것은...가구,가전제품,집안 치장하는것들..
    결혼할때 산것20년째 그대롭니다.티비,세탁기만 빼고...집도 이사도 자주 다니지 않으니 쓸데없는
    솝가 별로 언들고......
    안방 장농,거실 소파보면....그래서인지 저축률은 높은편..노후는 걱정 안할 정도
    ..맘속으로 현재의 외양보다 지금 통장,자산을 계산하면 맘이 훈훈합니다.
    그래서 버팁니다. 아이들 자리잡을때까지..

  • 5. 저도..
    '14.11.26 3:33 PM (118.37.xxx.190)

    비슷해요. 경제적으로 구비는 웬만큼 해놓은거 같은데
    숨만 쉬고 사네요.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음...

  • 6. ...........
    '14.11.26 4:02 PM (1.251.xxx.248)

    저도 그래요. 지지리 궁상 떨고 있어요.
    의료보험 30만원씩 내는데
    한달에 저한테 쓰는돈 3만원도 안돼요..그것도 주로 과자값...ㅠㅠ

    결혼전 친정엄마가 대책없는 소비와 보증으로 전재산 날리고
    빚쟁이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어 더 그런것 같아요.

    앞 일이 어떻게 될 지 몰라 모으기만 하고 못쓰다보니
    이제 돈 좀 쓰면 마음이 불편해서 힘들어요.
    이러다 죽으면 뭔가..싶기도 하고....

    하도 거지같이 하고 다니니 주위에서 주는 것은 많네요.
    잘사는 언니, 친구가 만나면 화장품, 가방, 옷 막 줘요. ㅋㅋ
    얻은 것이 있으니 또 안사게 되고..
    대신 먹는 것만은 좋은 재료로 다 만들어 먹기 때문에
    받은 사람에게는 꼭 보답을 합니다.
    100% 국산재료로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빵 등등

    뭐가 뭔 지 잘 모르겠어요....

  • 7. 하이
    '14.11.26 4:30 PM (220.76.xxx.94)

    40년전빚이 500만원있는 남편하고 시작해서 지금은 노후대책있고 아들둘
    4년제대학 졸업시키고 아들명의집 아파트다있고 그래도나도글쓴님처럼
    살아요 이나이에도 적금넣고 삽니다 그래야남아나지 막쓰면 빚쟁이 되는거
    순식간이요 핸드폰도 폴더폰 만든지 13개월 되었네요 그것도억지로

  • 8. 글쓴이
    '14.11.26 4:58 PM (124.49.xxx.141)

    대답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잘 읽었어요.

    제 주변과 비교해서 소득 대비 너무 안쓰고 살더라고요.
    신랑하고 대기업다니는데 둘이 합쳐서 월 천 조금 안되는거 같아요. 근데 최소 80프로이상 저축하고 있어요. 저는 마음속으로는 제가 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아직 아이들도 어리니 낭비할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주변은 전부 저보다 소비를 잘 하시는거 같았어요. 낙천적이고 밝아서 그런지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으로 살더라고요. 어둡고 걱정만 많은 저보다는 행복해보이네요. 전 너무 걱정이 많은거같아요. 이런 저를 바꾸고 싶어요.

  • 9. 나쁠 건 없죠.
    '14.11.26 7:56 PM (36.38.xxx.34)

    그걸 뭐 굳이 고치시기까지.........

    그냥 성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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