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까짓 인사말 한마디

투명한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14-11-26 13:04:05
제가 가입한 통신사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사분 목소리나 말투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좋게 밝았어요.
문의가 끝나고,,,
의례적인 상담사들의 질문 - "더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고객님?"
저도 늘 하듯이 - " 네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그런데, 한 3초간 아무런 말이 없는 상담사분.
순간, 뭘까 하고 있는데,
살짝 흐트러진 의례적이지 않은 말투로  "고객님,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바로 울리는 문자메세지에 
'고객님 너무 친절하게 말씀주셔서 기분 좋은 상담이었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제일처럼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화 상담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전화 상담원 분들이 폭언에 생떼에 정말 힘들다 하더니,
별거 아닌 인사말 하나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느껴져서요.

IP : 118.220.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1:10 PM (116.121.xxx.225)

    그러게요.. 의례적이지만 억양이나 말투로 인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고 나쁘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통신사나 다른 상담원 연결할 때
    그쪽에서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
    꼭..
    네 수고하십니다. 여쭐 게 있는데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 2. 와...
    '14.11.26 1:31 PM (180.228.xxx.26)

    글읽다가 약간 울컥하네요 ㅜㅜ
    그 상담사도 얼마나 별 이상한 사람들 만났으면
    저 말한마디에...

  • 3.
    '14.11.26 1:58 PM (180.224.xxx.207)

    맞아요. 상담 끝에 저도 고맙습니다 인사하면 상담원들께서 더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마트 드나들때 입구에 서서 인사하는 직원들께 저도 같이 목례하며 인사해요.
    누가 내 인사 무시하면 얼마나 민망한데 아무리 자기 일이어서 하루종일 인사하는 거라도 투명인간인양 쓱 지나가버리면 마음이 힘드실 것 같아서...

    갑질하는 놈들에게 당한다고 나도 똑같이 굴면 똑같은 사람 되니까요.
    평범하고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따뜻하게 인사하고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4.
    '14.11.26 2:03 PM (211.244.xxx.146)

    전 상담 끝나고 끊을때쯤 더 궁금하신거 없으십니까? 질문 받으면
    네 없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되게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전화 끊고 문자 받은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305 '턱뼈가 왜 없어졌나' 골다공증 치료제의 이면 4 ..... 2015/01/17 2,827
457304 인천 삼산동 사시는 분들 여쭤볼 게 있어요 2 고민 2015/01/17 1,332
457303 대학 실음과는 나와서 뭐하나요 4 ㄹㄴ 2015/01/17 1,714
457302 송도 어린시집 폭행 건을 보며. 13 조조 2015/01/17 2,506
457301 긴장하면 침이 콸콸나오는거 병인가요? 커피 2015/01/17 1,137
457300 죄없는 콜센터 언니. . 1 2015/01/17 1,548
457299 설연휴 북경여행 어떨까요~? 5 궁금해요 2015/01/17 1,224
457298 베가아이언2, 베가시크릿노트 할부원금 0원 떳네요!! 문글레이브 2015/01/17 733
457297 갤럽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지지율 급등. 24 한국갤럽 2015/01/17 1,380
457296 말싸움 피할 수 있을까요 4 왜 자꾸 2015/01/17 1,046
457295 유아교육학과는 절대 보내지 마세요 9 Deliah.. 2015/01/17 4,898
457294 안산 인질살해사건 을 메스컴으로 보고서 6 어제 보니까.. 2015/01/17 1,272
457293 연말정산 부양가족 등록이요.. 1 .. 2015/01/17 879
457292 50대 중반 여성 고급선물 추천부탁드려요 14 .. 2015/01/17 7,118
457291 뉴욕타임스, 김어준, 주진우 항소심에서도 무죄 보도 1 light7.. 2015/01/17 963
457290 유명 브랜드 화장품이 좋긴 좋은가요? 샤넬 2015/01/17 781
457289 아이 물혹수술 해야한다는데... 2 물혹 2015/01/17 1,409
457288 오른쪽 뒷머리가 가끔 저려요 4 2015/01/17 2,222
457287 피부때문에 고민이신분 꼭 해보세요 183 화이트오렌지.. 2015/01/17 22,711
457286 가평에서 열리고 있는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내국인은 외국인.. ㅇㅇ 2015/01/17 1,006
457285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어디서 사요? 4 아모레 2015/01/17 1,701
457284 베스트의 프리덤의 등하원 도우미 글... 13 조조 2015/01/17 4,188
457283 안산인질범 4 ㅇㅇ 2015/01/17 1,660
457282 김양호 삼척시장에 벌금 700만원 구형…‘원전반대’ 괘씸죄? 벌금구형 2015/01/17 716
457281 조선시대 시부모도 딸시집 보내니 1 ... 2015/01/17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