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까짓 인사말 한마디

투명한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14-11-26 13:04:05
제가 가입한 통신사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사분 목소리나 말투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좋게 밝았어요.
문의가 끝나고,,,
의례적인 상담사들의 질문 - "더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고객님?"
저도 늘 하듯이 - " 네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그런데, 한 3초간 아무런 말이 없는 상담사분.
순간, 뭘까 하고 있는데,
살짝 흐트러진 의례적이지 않은 말투로  "고객님, 너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바로 울리는 문자메세지에 
'고객님 너무 친절하게 말씀주셔서 기분 좋은 상담이었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시면 제일처럼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화 상담 많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전화 상담원 분들이 폭언에 생떼에 정말 힘들다 하더니,
별거 아닌 인사말 하나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느껴져서요.

IP : 118.220.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1:10 PM (116.121.xxx.225)

    그러게요.. 의례적이지만 억양이나 말투로 인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고 나쁘게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통신사나 다른 상담원 연결할 때
    그쪽에서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면
    꼭..
    네 수고하십니다. 여쭐 게 있는데요.. 이렇게 시작합니다.^^

  • 2. 와...
    '14.11.26 1:31 PM (180.228.xxx.26)

    글읽다가 약간 울컥하네요 ㅜㅜ
    그 상담사도 얼마나 별 이상한 사람들 만났으면
    저 말한마디에...

  • 3.
    '14.11.26 1:58 PM (180.224.xxx.207)

    맞아요. 상담 끝에 저도 고맙습니다 인사하면 상담원들께서 더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마트 드나들때 입구에 서서 인사하는 직원들께 저도 같이 목례하며 인사해요.
    누가 내 인사 무시하면 얼마나 민망한데 아무리 자기 일이어서 하루종일 인사하는 거라도 투명인간인양 쓱 지나가버리면 마음이 힘드실 것 같아서...

    갑질하는 놈들에게 당한다고 나도 똑같이 굴면 똑같은 사람 되니까요.
    평범하고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따뜻하게 인사하고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4.
    '14.11.26 2:03 PM (211.244.xxx.146)

    전 상담 끝나고 끊을때쯤 더 궁금하신거 없으십니까? 질문 받으면
    네 없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렇게 말하는데
    상담하시는 분이 되게 좋아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전화 끊고 문자 받은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937 2016년 가천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전기 원서접수 11 지니휴니 2015/01/11 8,117
454936 그알 방송 후 논점이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70 그알 2015/01/11 14,579
454935 아니 근데 땅콩네는 도대체 왜그러는거예요? 18 2015/01/11 5,289
454934 독일에서 아빠꺼랑 남동생 선물은 뭘로 사가면 좋을까요? 8 독일 2015/01/11 2,296
454933 팝송만 들으면.. 보고싶다.... 2015/01/11 844
454932 보통예금 이자좀 알려주세요. 3 금리 2015/01/11 2,390
454931 약국감 유한양행거 잘 안주던데 이유가 있나요? 16 궁금이 2015/01/11 6,561
454930 녹취 제보한분도 대단하네요 6 제보 2015/01/11 4,668
454929 목감기후 마른기침에 코푸시럽 추천합니다 15 기침약 2015/01/11 6,176
454928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우려되는 분당연장선 3 light7.. 2015/01/11 2,500
454927 근데 그교수 자리 물건너 간거 아닌가요..?? 21 .. 2015/01/11 10,848
454926 같이 탔다던 일등석 승객... 35 이효 2015/01/11 23,218
454925 세상이 썩어문드러져도.. 2 gogo 2015/01/11 1,158
454924 덴비 캐스트 아이론에 냄비에 대해 여쭐께요 쏘쏘 2015/01/11 1,011
454923 이스프링 암웨이정수기 쓰시는분 4 이스프링 2015/01/11 2,353
454922 유한양행이 왜요? 누가 설명좀 ㅠㅠ 11 ㅇㅇ 2015/01/11 6,019
454921 아래 82cook 금지어 복사 1 ... 2015/01/11 1,017
454920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좋네요) 백화점 사건에서 30 오늘 2015/01/11 6,494
454919 그알팀은 교수직으로 딜한 거 우찌 알아 냈대요 ? ( 방송 안 .. 1 ........ 2015/01/11 4,007
454918 사법부도 믿을 게 못됩니다(그것이 알고싶다) 13 사법부도 2015/01/11 2,632
454917 검사할때 바로 뽑은 피는 검붉고 좀 더 있으면 색이 왜 밝아지나.. 4 정맥혈은 원.. 2015/01/11 1,188
454916 교수 준다니까 뿅 넘어간 그 승무원.. 13 옐로우블루 2015/01/11 10,784
454915 호박죽 어떻게 끓이나요? 1 출출 2015/01/11 1,077
454914 이사 날짜는 정확히 딱 맞아야 되는건가요? 4 현주맘 2015/01/11 1,306
454913 82cook 금지어 5 djnucl.. 2015/01/11 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