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에 한 아이의 학부모들이 재차 찾아와 저희애를 삿대질하고 욕냈다합니다.

... 조회수 : 4,173
작성일 : 2014-11-26 09:30:32

어제 아이 다니는 학원원장이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학원에 다른 학원생의 아이 아버지께서 찾아와 저희 애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또 다른 날엔 그 아이의 할머니가 어제는 그 아이 할아버지 엄마까지 와서 저희 애에게 온 학원생 있는 자리에서 수업시간에 들어오시기까지 해서 폭언을 퍼붓고 갔다고 합니다. 게다가 상대편 아이의 휴대전화로 수시로 전화를 해 저희 아이를 바꿔 달라고 말한 후 여러번 휴대폰으로 화를 냈다고 원장은 말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러한 이야기를 저에게 한번도 말한적이 없어서 저는 이제껏 몰랐습니다. 원장의 전화를 받고 나서 너무 놀라고 당혹스럽고 아이에게 미안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학원버스에서 집으로 가려고 기다리던 중 그 아이가 먼저 장난을 쳐서 저희 아이가 그러지 말라고 하자 재차 장난을 치길래 그 아이에게 야! 엎드려뻗쳐해. 자꾸 이러면 어떻해! 그랬다고 그 말을 그 아이의 부모에게 그 아이가 억울하다며 고자질을 해서 화가난 그 집 어른들이 학원까지 와서 저희 아이가 싸가지가 없다면서 한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이나 큰 소리를 내고 사과를 종용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같이 수업을 듣는 여자아이도 겁먹어서 울기까지 했고 다른 아이들도 어른들의 저런 행태에 많이 놀랐다고 원장은 말합니다.  

그 정도가 아이에게 하는 행동이라고는 너무도 지나쳐 원장은 휴대폰에 녹취를 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아이의 부모와 조부모님들은 본인들의 재산이 많음을 원장앞에 과시하며 이렇게 귀한 집안의 아이를 함부로 대한다며 화를 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원장의 말에 따르면 아이는 이미 첫번째 그 아이 아버님의 방문때 이미 사과를 그 아이와 했음에도 그 아이가 인정을 하지 않고 본인 아이의 말만 믿고 저희 아이에게 아주 나쁜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원장은 말합니다.

그 아이는 평상시때에도 다른 아이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고 그집 부모들도 학원에 와서 이러한 행패를 부리므로 원장은 그 집부모에게 그럼 저희 학원에서는 더이상 학습을 시킬 수 없으니 다른 학원을 권한다는 말 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장은 그렇게 당한 저희 아이가 너무도 불쌍하고 미안해서 당분간 학원 차가 아닌 자기차로 통학을 시킬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반도 달리 배정하고요.

이전에는 왜저리 밤마다 식은땀을 흘리며 악몽을 꾸는지 몰랐는데 아마도 저 일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요새 저녁마다 잠도 잘 못자고 매일 악몽에 시달린다고 저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 저학년이며 상대편 아이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이며 정말 둘다 어린 아이들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너무도 화가 납니다.

고소장을 제출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작은 아이에게 너무도 못할 행동을 한 그 어른들에게 그래선 안된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원장의 말을 들어보니 그 집 어른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아이말만 전적으로 믿고 다른 아이들의 증언도 무시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자신의 아이말만 믿고 다른집 아이를 온 학원생이 수업하는 시간에까지 들어와서 폭언을 퍼붓고 그 후유증으로 저희 아이가 저렇게 밤마다 시달리게 하는지요. 게다가 최근에는 말도 점점 없어지더니 극기야는 어젠 울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런지요. 상대방 부모들을 만나 이렇게 막무가내시면 이러한 정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말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몹시..몹시 괴롭습니다.

아이들 싸움은 아이들 싸움에서 그쳐야 한다는것이 저의 평상시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IP : 122.129.xxx.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떡하긴요
    '14.11.26 9:33 AM (175.121.xxx.153)

    이미 님선에선 힘들구만.
    남편 대동하에 똑같이 해줘야죠

  • 2. 샘이슬
    '14.11.26 9:44 AM (14.54.xxx.113)

    윗분말처럼 똑 같이 하면 아동폭력으로 처벌받습니다.
    녹취록있다고 하니 그리고 원장님과 주변아이들 확인받아 경찰서에 아동폭력으로 신고하세요!!
    절대 합의해 주지 마시구요.

  • 3. 저도
    '14.11.26 9:50 AM (180.182.xxx.179)

    샘이슬님과 같은생각이에요.
    모든정황과 증거자료들 모아서 경찰에 아동폭력으로 신고하세요.
    주위사람들의 협조도 많이 필요하겠네요.
    마음 단단히 잡수세요.
    그어린아이를 상대로 어른들이 언어폭력과 공포감을 조성했네요.
    될수있음 정신과가셔서 심리상담받으시고 진단서도같이 첨부하세요.

  • 4. 어떡하긴요
    '14.11.26 9:51 AM (175.121.xxx.153)

    아..죄송합니다.그렇게 하면 안되는군요
    배우고 갑니다.

  • 5. yj66
    '14.11.26 10:03 AM (50.92.xxx.69)

    한국도 아동 협박에 관련된 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나라는 아이들에게 " 너 이러면 혼나 " 라는 정도의 말로
    아이가 두려움을 느꼈어도 협박에 해당되어 신고 대상이 됩니다.

    아이들은 아직 정신이 성숙되지 않아서 자라는 과정에서 어떠한 상처가
    남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아이는 놀라기도 했겠지만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들텐데
    이걸 풀어주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는 없겠죠.

    부모님이 오버해서라도 내 아이편을 들어 상대에게 화를 내주고 보복(?)을 해주면
    아이는 마음의 짐을 덜고 억울함을 없앨수 있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너무 내 아이가 잘못했을수도 있으니... 우리가 참자.. 이런식의 대응이
    억울함을 당한 아이에게는 너무 안좋은 대처라고 하드라구요.
    물론 내아이가 잘못했을때는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게 하는 태도도 중요하겠구요.
    법으로 하든 싸움을 하든 아이에게 이러저러하게 부모가 대처하고 있다고 알려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 6. ...
    '14.11.26 10:16 AM (122.129.xxx.47)

    제가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일하는 엄마라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겨두고 일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입술에 피나오도록 오열하고 울었습니다. 어떻게 어른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상대로 수업시간까지 들어와서 폭언을 퍼붓고 갈 수 있습니까. 원장 말에 의하면 아이가 정말 많이 울고 주위 같이 공부하는 동급생들도 겁에질려 여자아이들은 울고 남자아이들은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요새 잠을 잘 못잡니다. 어제도 제 옆에서 많이 칭얼거리고 힘들어 했습니다.
    마음이 쓰리고 아픕니다. 저희 아이 그렇게 되바라진 아이는 아닙니다. 동네에서도 리더십도있고 본인도
    학교에서 반 학생 여자아이 남자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친구라고 말하는 화통한 아이였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성격이 좋다고 좋아하는 여자아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아이를 한순간에 힘들게 만든 그 어른들이 저는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자기 아이말만믿고 게다가 저렇게 돌아가며 학원에 나타나 아이에게 폭언을 퍼 부을 수 있을까요.

    샘이슬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단 오늘 원장을 만나 더욱 정확한 정황을 듣겠습니다.

  • 7. ...
    '14.11.26 10:17 AM (122.129.xxx.47)

    yj66님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를 꼭 껴안고 엄마가 너 억울하지 않게 해줄께 라고 말하겠습니다.

  • 8. 아이 마음 풀어주세요.
    '14.11.26 10:20 AM (211.207.xxx.203)

    부모님이 오버해서라도 내 아이편을 들어 상대에게 화를 내주고 보복(?)을 해주면
    아이는 마음의 짐을 덜고 억울함을 없앨수 있다고 하드라구요. 222222222222222

    단, 법과 절차를 잘 숙지하시고, 맘 바뀌지 않게 원장도 잘 구워 삶으시고,
    그아이 부모 처벌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엄마는 항상 네 편이고 니가 힘들고 억울할 때 너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게 중요하죠.

  • 9. ㅁㅁ
    '14.11.26 10:28 AM (59.6.xxx.156)

    학원 대응도 맘에 안드네요.
    이제 와서 피해자 엄마에게 전화할 게 아니라
    처음 아빠가 난동을 부릴 때 단호하게 대응했었어야 합니다.
    학원은 뭐하느라 세차례나 저런 일이 발생하게 놔뒀답니까.
    원장에게도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학원 수업시간동안에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보호해야죠.
    그 개망나니 가족들과 학원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하세요.
    절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니
    마음 단단히 먹고 합당한 응징을 해주셔야 합니다.
    세상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한테.... 제 맘이 다 아프네요.

  • 10. ㅁㄴㅁ
    '14.11.26 10:28 AM (211.108.xxx.4) - 삭제된댓글

    꼭 아이의 억울함 풀어주세요!
    학원장에게 녹취 바로 확보하시고, 아이 정신과 상담치료 받고 진단서도 떼시고, 주변 아이들 증언도 아이들 부모한테 동의받아서 녹취할 수 있으면 하세요.
    그리고, 꼭 아동학대로 고소하고 합의해주지 마세요.

  • 11. ㅡ.,ㅡ
    '14.11.26 10:4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전업주부들이 고소를 인터넷으로만 배워서 내가 억울해하면 나라에서 풀어줄 거라고 착각하는데,
    손해가 명확해야만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애한테 심각한 스트레스가 발생해서 정신과 치료 기록이 있고,
    전문의가 폭언 때문에 애가 이 모양이 됐다는 증명을 해줘야 하는데 의사들도 귀찮아서 안해줘요.
    원인이 확실치도 않은데 그거 증명해주러 경찰서니 법원이니 출두하느라 진료를 쉴 수는 없잖아요.
    아직도 법보다 주먹이 가까워요.

  • 12. 아이가
    '14.11.26 10:48 AM (117.111.xxx.206) - 삭제된댓글

    큰.충격을 받았을텐데 일단 진단서부터 떼고 아동학대?같은걸로 신고할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학원장에게 녹취파일도 넘겨받으시고 cctv가 있다면 방문한 날짜와 시간도 알아두시고요.
    아주 눈에 뵈는게 없는 사람들이네요

  • 13. ..
    '14.11.26 11:22 AM (203.236.xxx.241)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꼭 포함시켰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이렇게 하려고 한다. 네 생각은 어떠니?"

    아이가 맘이 풀어질 수 있도록요.

  • 14. ...
    '14.11.26 11:25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상대편 부모가 괘씸하다고 싸우는게 급선무가 아니라...
    우선 공포에 질린 아이부터 구제해야 지요.
    학원을 옮기고 그 부모와 아이를 마주칠 일을 차단하는 수밖에요.
    고소든 고발이든 차후에 생각할 일입니다.

  • 15. 이또한지나가
    '14.11.26 11:44 AM (211.205.xxx.52)

    일단 기록을 남겨야 하니.원장한테 녹음파일.받아놓으시고 소아저요ㅣㄴ과가서 아이 심리검사받고 상담 치료 신청하시구요
    증거부터 남겨놓으시고 일 진행하세요 진짜 진상 또라잇ㄱ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009 지에쓰에서 판매하는 락앤락 뽁뽁이요 1 어떨까요 2014/11/27 739
440008 43살 살빠져도 얼굴각이 더 부각되고 더 커보여서 우울해요. 10 거울보기싫어.. 2014/11/27 2,753
440007 고마운 사람들 1 2014/11/27 593
440006 ...펑 10 //// 2014/11/27 1,798
440005 동거 비난 말라! 유연한 결합, 출산율 올린다 3 레버리지 2014/11/27 1,002
440004 머리아프네요. 세입자 분께 말해야 하는데... 10 전세비 2014/11/27 2,280
440003 서인국이 나오는 왕의 얼굴ᆢ 1 궁금 2014/11/27 1,311
440002 권력과 돈의 맛은. 어떤 것일까? 5 점둘 2014/11/27 1,279
440001 지금까지 살면서 젤 잘한일이 뭐세요? 104 ㅁㅁ 2014/11/27 15,745
440000 코오롱 이웅렬, 수상한 부실계열사 지원 의혹[추적] 마우나리조트.. 2014/11/27 777
439999 결혼식 피아노반주할때 뭐 입으면 이쁠가요? 4 남자아이 2014/11/27 919
439998 저는 나이들면 고시원같은데서 혼자 살고 싶어요 55 -- 2014/11/27 15,610
439997 김장배추가 덜 절여 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 2014/11/27 3,168
439996 1월 강원도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 2014/11/27 1,411
439995 부동산에 집 보여주실때 번호키 오픈하시나요?황당하네오 18 세입자 2014/11/27 3,212
439994 영화추천글은 언제나 좋아요.영화 또 추천해주세요 6 영화 2014/11/27 1,851
439993 딱 책상ᆞ침대 하나들어가는방ᆢ 9 정리 2014/11/27 2,235
439992 좋은방법있나요? 1 마늘보관 2014/11/27 560
439991 이사하려고 하는데 지역카페 있는 동네가 좋은가요? 2 이사 2014/11/27 700
439990 톱스타의 기준이 뭔가요? 6 왈왈 짖어 .. 2014/11/27 1,752
439989 서울대 교수 ‘추악한 손’ 부추긴 학교의 방관 4 세우실 2014/11/27 1,078
439988 전기압력밥솥의 뚜껑을 열면 물기가 주르륵 떨어져서 6 ........ 2014/11/27 5,819
439987 희망은 절망을 몰아낸다 7 좋은 글 2014/11/27 1,052
439986 현대프리미엄 진출 유통재벌 폭주...막을 법이 없다 1 자영업다닫는.. 2014/11/27 790
439985 저 아래 '제 인생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아이들' 이란 글을 보고.. 2 제 목격담 2014/11/27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