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년에 한번 모이는 여고동창모임...애가 없으니 나가기 꺼려지네요.

좀그래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14-11-26 05:57:39

어쩌다 연락닿아서 만나게된 여고 동창들이 있어요.

그 중에 학창시절 친했던 애도 있고 당시엔 그닥이었지만 나이 먹어 그냥 편하게 보게 되는 친구도 있고.

모임중 두루두루 친한 한명이 총대메고 매년 연락해서 모인지 한 오육년 됐는데....

처음엔 우리끼리 지난 얘기하며 사는 얘기하며 그렇게 일년에 한 번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한두명씩 애를 데리고 오더라구요... 뭐 좋았어요.

친구들 닮은 아이들도 이쁘고 그냥 조카같고...

그런데 점점 당연히 다들 애를 데리고 오는 분위기가 되니... 좀 그래요...

애 봐줄 사람이 없어서 데리고 오는 것도 이해하고.. 애들이 있어서 싫은 건 아닌데... 애 데리고 오는 비율이 절반 정도만 돼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당연히 다들 무슨 부부동반도 아니고 아이동반이 자연스러워지니....

애없는 사람은 저 혼자라.... 어느 순간 나가기 꺼려지네요...

딩크는 아니고... 별 문제는 없는데... 원인불명으로 잘 안생기는 케이스거든요...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딱 한번 모이는 거고... 만나서 딱 밥만 먹고 차 한잔하고 서너시간 같이 있다 헤어지는데...

제 자격지심인가 싶기도 하고... 이래서 애가 없으면 나이 먹어가며 친구들과 멀어진다고 하는구나 싶고...

평소 자주 왕래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아니라서 그런가... 좀 서운하기도 해요.

다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니... 이해하는데...

아이 없이 남편과 둘이 사는 건... 이런 건가... 갈수록 더 외로워지겠구나.. 실감하는 중...

 

 

 

IP : 219.254.xxx.1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으면 있는대로 서로 신경전
    '14.11.26 6:11 AM (122.128.xxx.109)

    없으면 없는대로 왜 없냐고 집중공격.
    그런 모임의 특성이죠.
    특히 여고 동창 모임이면 더욱더...
    저는 참석 안해도 생존에 지장없고, 내가 상처만 받을게 뻔한 모임이라면 안 갑니다.

  • 2. --
    '14.11.26 6:44 AM (84.144.xxx.150)

    원래 소수가 힘들어요.. 어쩔 수 없음. 그룹의 대세가 그렇다면.

  • 3. 끼리끼리
    '14.11.26 6:53 AM (74.102.xxx.84)

    주변보니 딩크분들이나 아이 없는 친구들과 잘 지내더러구요. 아이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모임에 아이 데리고 오는 것도 별로인 듯. 끼리끼리 만나서 지내는게 편하죠. 그리고 부부만 놀거나 혼자놀기 좋아하면
    모임에 아이 오는거 싫치 않나요?

  • 4. ...
    '14.11.26 7:26 AM (223.62.xxx.48)

    자주 만나는것도 아닌데 데려오는게 이해 안가네요

  • 5. ㅇㅇㅇ
    '14.11.26 7:52 AM (211.237.xxx.35)

    그 친구들하고 다르니까 그렇죠..
    비슷한 친구 만나야해요..

  • 6. 속상하죠
    '14.11.26 8:08 AM (222.96.xxx.8)

    저도 겪은 일이네요..애가 안생겨 속상한데 친구들은 애 데리고 나와 애들 얘기만 하던거..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해요..
    저는 어느순간 안만났어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요..,
    그러다 어는정도 애들이 크고 저도 애 없는 삶이 자리잡아 안정이 되었을때 다시 만나서 지금껏 잘 지냅니다 ..지금은 그때 상처 받았던거 옛얘기처럼 하지요~
    힘든데 억지로 만나서 상처 받을 필요 없어요 모두들 자기 입장이 더 중요하니 남을 헤아리리가 쉽지 않아요 애들 크면 안데리고 와요 시간이 필요한거지요
    빠른 시일내 예쁜 아기 생기시길 빌어요~~^^

  • 7. 그럴땐 안나가시는게
    '14.11.26 8:15 AM (222.119.xxx.240)

    사람들이 다 자기맘 같지않고 상황도 다 다르고..감당할수 있을때 만나는게 맞아요
    원글님 예쁜 아기가 찾아가길 바래요^^

  • 8. 신경은 쓰임
    '14.11.26 8:41 AM (118.38.xxx.202)

    부부 모임에 애 없는 집이 있었는데 우리도 말 할 때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행여나 아이 없다는 이야기로 비칠까봐 말을 할때도 조심스럽구.
    그리고 사람이 자식이 생기면 관심사가 자연스레 자식들 이야기도 하게 되는데
    그 사람은 혼자 그게 은근히 소외되는 느낌이었나 봐요.
    그렇다고 모임에서 종일 그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대화 내용의 20%도 안되는데
    스스로 자격지심인지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냥 애 있는 여자들끼리 한두마디 더 하면 그게 그냥 자기는 따 한다 싶은가..
    결국 내가 느끼는거지 남들은 상대 아이 없는 거 사실 별 관심도 없고 그냥 친구니깐
    다같이 만나는건데 너무 의기소침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 9. ..
    '14.11.26 8:50 AM (58.228.xxx.217)

    없다고 공격한것도 아닌데 첫댓글 뭐죠?
    별말아니었어도 스스로 그렇게 느낄순있겠지만..

  • 10. ㅇㅇ
    '14.11.26 11:43 A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모임중 혼자만 미혼이거나 혼자만 애가 없거나
    다 비슷할거 같아요..

  • 11. ...
    '14.11.26 12:1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게 스스로 불편하면 잠시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친구들도 배려라는 걸 하겠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상처받을 수도 있고요.
    주위에서도 그런 케이스들 많이 보네요.
    누구의 노력을 어떻게 안되는..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아요

  • 12.
    '14.11.29 2:54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우리끼리모임은 딴식구안데리고 나왔음 좋겠어요 동창맘으로 이야기도 못하겠고 아이들 밥먹이기 바쁜분위기ᆢ아이있지만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235 오늘 삼둥이네가 먹은 만두집 어딘지 아시는 분 19 만두 2014/11/30 20,145
441234 약사라는 직업이 부러우면서도 왜 전문직이어야 하는지 14 2014/11/30 6,384
441233 얼굴 통통족이 입으면 좋은 옷 스타일 추천해주세요~ 2 고민이구나 2014/11/30 1,018
441232 삼시세끼 밍키...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4/11/30 6,110
441231 외국 이주할 때 멀쩡한 전자제품, 가구들 어디에 팔고 가야 하죠.. 7 ㅇㄹ 2014/11/30 1,478
441230 10년정도 한가족의 체취가 벤 집냄새요 9 이사는 고통.. 2014/11/30 5,234
441229 무밥에 굴을 넣어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3 겨울 2014/11/30 995
441228 사랑이 진짜 많이컸네요.. 10 ㅇㅇ 2014/11/30 4,528
441227 저 우울해요..ㅠㅠ 1 123 2014/11/30 1,009
441226 속보> 명박그네 사이좋게 나란히 1,2등!!!! 4 닥시러 2014/11/30 2,608
441225 비오는 날 푸념 . . 2 2014/11/30 735
441224 고등학생이 볼만한 다큐 있을까요 4 Op 2014/11/30 622
441223 집앞에 단골 24시 마트가 있는데 2 ㄱㄱㄱㄱ 2014/11/30 1,211
441222 달걀 장조림 만들 때 나만의 방법 62 에이잇 2014/11/30 15,014
441221 담주 계속눈오나요? 토요일 김장하려는데 2 김장 2014/11/30 742
441220 인생은 고해라는걸 아는데도 왜 이리 난 힘들어하는걸까 3 궁금 2014/11/30 1,425
441219 추적60분 보니 2013년도 쌀 다 포대갈이할까 걱정이네요..ㅜ.. 2 ㅇㅇ 2014/11/30 1,700
441218 회식이나 모임에서 음식 먹을때,,, 6 궁금 2014/11/30 1,827
441217 미생 -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만의 배달문화 9 참맛 2014/11/30 4,286
441216 시험관아기 자녀두신분들 15 ㅇㅇ 2014/11/30 6,243
441215 서울예고는 학구열이 센곳인가요 8 ㅁㅁ 2014/11/30 2,946
441214 주말출근..사람 정말 피곤하게 하네요 2 ... 2014/11/30 1,312
441213 생일때 친정식구들이 나몰라라 하는 분들 많은가요? 6 생일 2014/11/30 1,231
441212 초등고학년 남자조카 크리스마스선물 뭐가좋을까요? 1 큰고모 2014/11/30 1,702
441211 미생 장그래역 10 ㅇㅇ 2014/11/30 4,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