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 에피소드 자주 올리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읺네요
바쁜 집안일에 직장일까지 겹쳐 강아지와의 힐링 이야기를 풀어 놓기 힘들었어요
자주 쓰겠단 약속은 취소하고 틈날 때마다 올려볼게요^^
저희 집 강아지가 대형견이라서 유기견까지 갔던 개인데요 ..
제가 요즘 너무 사람아들들에게 실망을 많이 하여
그럴수록 이 개아들이 너무 너무 좋은 겁니다
50 이 되도록 남편이나 아들 녀석들 밥을 매일 매일 해줘본 기억이 없는데 ( 자랑이다 ㅠㅠ ㅉㅉ)
이 개아들 밥은 연구도 하고 책도 네권이나 사서 읽고 이를 위해 일찍 일어나기까지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정성스레 즐겁게 하는 중이예요.
아~~ 자연식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저희 집에 올 때 갈비뼈가 드러나도록 빼빼마른 상태라 동네 수의사분께서 걱정하실 정도였고
아주 강아지 때부터 잘 못억어서 그런지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입이 아주 많이 짧아요^^;;
사료도 좋은 사료 구해오면 먹다가 퉤~~!! 뱉어요.
여차여차하여 그래서..결국은 자연식과 함께 사료를 먹이는데요,,
음식중에도 특성이 있어서 울 집 개아들처럼 털이 중요한 개들에게는 털빨을 위해 연어가 아주 좋답니다.
그래서 연어위주로 다른 육식등을 추가해줬는데 덕분인지 털자라는 속도가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 이게....
두달 전 예뻤던 녀석이 지난 일요일 보니 커다란 대.걸.레. 가 다 된 거예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좀 한다는 애견목욕탕에 예약하여 오늘 , 지금 빨래하러 보냈습니다. ㅎㅎㅎ
(보통 집에서 하는 것가지고는 어렵기도 하거니와 한 번씩은 전문가의 손길과 시설이 필요하답니다 )
그리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가 먹인 연어가
결국 대걸레용이었는지
아님 털빨 날리게 찬란하여 그 노력이 빛나도록 제 값을 할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