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락하지 않는게 정답인 상황이죠? 조언을 부탁드려요 언니들

바보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14-11-25 14:46:45

얼마 전에 글을 올렸던 처자입니다
요약하자면.. 6년 만났던 남친한테 차였는데
헤어지고 3달 지나 알고보니, 
저랑 사귀는 동안 쭉 섹스파트너가 있었네요

전 사귀는 동안 정말 마음을 다해 위해줬었어요.. 
차일땐 말도 안되는 변명(자기 이제 취업해야 된다, 넌 나를 힘들게 한다)으로 냉정하게 버리더니
이제야 다 이해가 가네요... 

사실 그동안 남친이 돌아오길 기다렸었지만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은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모두 떨어졌습니다 
속은 게 너무 억울하고... 가장 믿고 사랑했던 사람한테 뒤통수 당한 배신감에
저는 지금 정상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힘듭니다.. 


제 가장 젊은 날들이 다 더렵혀진 기분입니다..
난 이렇게 힘이 드는데, 아주 행복하게 하하호호 하고 있을 그 사람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납니다 


지금이라도 너 그렇게 드러운 인간인지 몰랐다, 나 속이니 재밌더냐..
어디가서 나랑 사귀었단 말 하지 않았음 좋겠다..  
장문의 메일을 보낼까 해봤는데 주변에선 뜯어말리네요... 
그래봤자 더 미련있어 보인다. 잊어주는게 최고의 복수다..


정말 그런가요?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연락 않고 꾹 참는게..
그래 너는 쓰레기통에서 굴러라, 하고 꾹 참는게 이기는 건가요?

전 정말 모르겠네요.. 속이 지옥입니다.
따끔한 충고라도 부탁드립니다.. 지금 제 생활을 못할 지경인데.. 어서 벗어나고 싶어요.. 

여기 인생선배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IP : 49.142.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1.25 2:48 PM (14.47.xxx.242)

    어디다 소문못내나요?? 욕메일 보내고 신경끄세요 제발..미래만 보며 사세요...

  • 2. ,,
    '14.11.25 2:51 PM (72.213.xxx.130)

    깨끗이 잊어주세요.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쓰레기도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을 체험한 것이였구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여기 올라오는 문어남들 결혼해서도 똑같이 바람피고 다녀요. 그런 넘을 누가 줏어간 여자만 억울하죠.

  • 3. ...
    '14.11.25 2:57 PM (183.99.xxx.14)

    쓰레기통안에 들어 앉아 있을때는 얼마나 더러운지.얼마나 썩었는지.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몰라요. 그게 세상 전부인줄만 알고.

    밖에 나와보면 내가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상황에 있었는지 보이죠.

    제일 쎈 복수는 잘사는거라면서요?

    이제라도 쓰레기통에서 탈출 한거 자축파티하세요.
    그리고 쓰레기는 자꾸 만지고 들추는거 아니에요.

  • 4. **
    '14.11.25 3:04 PM (223.62.xxx.9)

    전에 글도 봤어요.
    그 때 대부분 댓글이 깨끗이 잊고 더 잘 살라는 글들이었는데요. 잊고 조용히 사는거 이거야 말로 그놈이 제일 바라는거 아닌가요? 내 속은 이리 엉망인데. 블로그에 바람난 여친과의 섹스일기 끄적여놓은거 나도 알고 있다는 신호 정도는 보여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런 더런 니놈 내가 버린다 정도는 해야죠.
    이대로 가만히 잊어 주는거. 그놈 입장에선 끝까지 님에겐 들키지 않았구나 하고 쾌재를 부를텐데요.
    남들 보기엔 이성적으로 대처 했구나 소리 들을진 몰라도 아무 액션 취하지 않은거 나중에라도 후회 될거 같아요.
    그놈에게 엿먹이고 잊는게 오히려 나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조용히 잊어주기엔 너무 분해요.

  • 5. ..
    '14.11.25 3:13 PM (119.67.xxx.75)

    저도 조용히 잊는거 반대예요.
    내가 너는 쓰레기통에서 굴러라한들 정말 그럴까요?
    그 남자 입장에선 이렇게 고마울수가! 하는거죠.
    바람핀 여자랑 새로 시작하는데 전여친 거짓말로 차버렸더니 진짜인줄 알고 조용히 헤어져 주고.
    그 남자한테 엿먹이고 잊는거나 그냥 깨끗이 잊는거나 뭐가 다른데요? 내 속은요? 내 감정은요?
    그 여자한테 그동안 놀아난거 그 남자 블로그통해 잘 봤다고알리세요. 그런 쓰레기 너 가지라고.

  • 6. ...
    '14.11.25 3:15 PM (210.180.xxx.200)

    제발 부탁인데 그냥 그 남자를 잊어주세요. 그 남자때문에 억울해하거나 분한 생각을 하는 1분 1초가 님 인생을 낭비하는 거에요. 얼마나 다행입니까! 이제 새로운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에요.

    앞으로 1년 뒤에, 혹은 2년 뒤에, 님에게 어울리고 님을 사랑하는 정말 멋진 남자를 만난다는 보장을 해 준다면 님이 지금 그러고 있을 것 같아요?

    님은 그 남자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거 아닙니다. 님은 앞으로 님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불안하고 걱정되서 힘들어하는 겁니다.

    뒤는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앞으로 나아가는 자에게만이 미래가 열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결코 님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오지 않아요. 새로운 남자를 만날지 더 괜찮은 남자를 만날지는 아무도 몰라요. 다만 뒤를 돌아보고 있는 동안에는 그런 남자를 만날 수도 없고 만나도 놓치고 만답니다.

  • 7. ,,,
    '14.11.25 3:46 PM (124.49.xxx.100)

    가만히 있다가
    남자가 연락 오면 한마디해주세요.
    섹파랑 연애하니까 좋냐?

  • 8. qpqp
    '14.11.25 3:47 P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참 이별은 힘들어요.. 그남자가 나를 배신했어도 6년이란 시간에 서로 추억을 많이 만든 시간이라 그냥 자고 일어나서 아무일없이 생활하기 어렵죠..
    자책도 원망도 미움도 있는데 아직 남아있는 미련이 있기 마련이죠..가장 처절한 복수는 가만히 있는거래요..그래야만 본인이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시간이 지나면 복수라는 단어조차 상실하게 되어요..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달라요.
    원글님 아픈 마음 자신이 토닥거려주세요.

  • 9. 방법
    '14.11.25 4:34 PM (223.62.xxx.18)

    주절주절 많이 쓰지 말고
    간략하게 세 줄 정도로 보내세요

    그 여자의 존재를 알았다.
    너는 나에게 추잡한 기억이 됐다.
    고작 이런 사람을 사랑했었다는게 슬프다.

    욕을 해주는게 핵심이 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 , 실망하고 , 슬퍼한다는게 핵심
    그래야 그 놈이 심란해 하거든요
    욕 하면 면죄부라도 받은 듯 홀가분해 함

    그렇게 하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시간 지나면 그 놈과 헤어진걸 늘 감사하게 될 거에요
    그리고 메일보낸 이 후로 연락오는건 무조건 쌩 -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343 아이허브 들어가 지나요? 4 아이허브 2015/08/04 755
469342 박진영 뮤직비디오에 엉덩이 그게 큰건가요?? 9 둥ㄷㄷ 2015/08/04 3,719
469341 들을 때마다 감정이 아련해지는 노래 있으세요? 29 ** 2015/08/04 3,320
469340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는 분들은 어떠 ㄴ점이 행복하다는 건가요??.. 32 rrr 2015/08/04 5,902
469339 원룸에서냄새가나요 1 자취 2015/08/04 1,056
469338 해외구매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샤퍼 2015/08/04 432
469337 혁오가 정형돈에게 준 첫번째곡요. 비슷한 풍 추천좀 해주세요 5 무도 2015/08/04 1,718
469336 유산상속 포기에 대한 상담 7 사망보험금 2015/08/04 3,246
469335 스스로를 비판하는 스탈이세요?합리화하는 스탈이세요? 2 자존감 2015/08/04 628
469334 왜 에어컨 안틀까요? 21 2015/08/04 4,494
469333 직장 다니시는 분들!! 손님이 어떤 간식 사왔을 때 가장 좋았어.. 22 막막 2015/08/04 5,556
469332 여기 아줌마들은 왜 이렇게 여자연예인 헐뜯는 아줌마들이 많을까요.. 9 2015/08/04 1,898
469331 여주가 많이 생겼는데 뭘 하죠? 3 으흐 2015/08/04 1,123
469330 이렇게 사는거 어떨까요? 9 ..... 2015/08/04 1,682
469329 서울인데 세탁기 청소 업체 추천부탁드려요... 2 ... 2015/08/04 935
469328 朴대통령 휴가 '독후감'…˝우린 1등 국가 저력 가진 나라˝(종.. 5 세우실 2015/08/04 1,001
469327 기세고드센 노인들 정말 싫어요 5 aa 2015/08/04 2,478
469326 퍼실드럼세탁세제 1 summer.. 2015/08/04 1,391
469325 중1 남자아이 157센티인데요 12 작은거지요 2015/08/04 4,567
469324 고3 이과논술전형 수시 생각중인데요, 조언 좀 부탁해요. 1 큰아들홧팅 2015/08/04 1,420
469323 걷기 한달 했습니다. 30 .. 2015/08/04 21,718
469322 샐러드 드레싱 맛있게하는 비법있나요?? 13 ㅇㅇㅇ 2015/08/04 3,097
469321 수박바 넘 작아졌어요 11 롯데꼼수 2015/08/04 1,138
469320 수능 백일기도 4 다하다 2015/08/04 2,025
469319 케잌식힐때 틀에서 빼지않고둬야 안꺼지나요 3 ㅇㅇ 2015/08/04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