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녀석 군대갔어요

..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14-11-25 11:03:09

어제 훈련소 입소했어요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이별의 느낌을 떠올리며 슬퍼할 겨를도 없이 후다닥 뛰어 들어갔어요

맛집 검색 필요없구요

검색해서 가도 다 거기서 거기.

훈련소 안까지 차는 가져갈수 있으나 나올때 많이 막히니까 주변에 세우고 걸어들어가는게 더 좋겠어요

우리 아이는 여자친구랑 함께 갔는데

둘이서 영화찍는 바람에

엄마와 아빠는 영화한편 보는 느낌으로 쳐다만 봤네요

여자친구가 들려준 위장크림 면도크림 클렌징폼 무릎보호대 물집방지패드 기타등등 커다란 봉투들고 들어갔어요

(다 필요없는거 알고 있는데 그래도 사준마음 생각해서 반납할때 하더라도 들고 들어가라고 했어요)

아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난다는데

2년가까이 못볼걸 생각하니

외롭고 서운하고 안타깝고.......................는 개뿔..

저 허전할까봐

울엄니 오셨어요

그빈자리 꽉꽉 채워주고 계세요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꽉차서

즐거워 죽겠어요~~~

오늘 퇴근길도

아들녀석 오늘은 뭘 먹을까??그런 생각 하나도 안들어요

울엄니 반찬 뭐해드릴까 그생각뿐이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IP : 183.101.xxx.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5 11:04 AM (175.121.xxx.153)

    그래도
    여자친구도 있고..
    대견하시겠어요^^

    무사히 건강하게
    군생활 할수있게
    기도 드릴께요^^

  • 2. 그러던
    '14.11.25 11:05 AM (115.22.xxx.148)

    울언니 입소한뒤 입었던 옷가지들 택배받고는 펑펑 울었다네요...

  • 3. 풍자와 해학이 있으심
    '14.11.25 11:06 AM (223.62.xxx.71)

    담담하게 인생 한 고비를 넘기신 원글님 응원합니다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아드님 군생활 잘 하시길 기원 해요

  • 4. ...
    '14.11.25 11:07 AM (183.97.xxx.40)

    제 아이는 10월에 입대해서 수료식마치고 어제 자대로 갔네요. 아이가 있는 신교대 카페 알아내셔서 편지 많이 써주세요. 물론 여자친구가 써주겠지만요~

  • 5. oo
    '14.11.25 11:07 AM (125.180.xxx.172)

    ㅋㅋㅋㅋㅋ

  • 6. ㅠㅠ
    '14.11.25 11:16 AM (211.179.xxx.196)

    냉정한어미인 나는 큰애 용산역에 내려주고 잘적응해라 한마디 중간에 와달라고 애원해서 2번 면회
    둘째 4월입대 1박외출해서 탈영하고 싶다해서 그래 탈영하자 집으로가자 잡허가면 영창가 응 가야지 조금 더 군대 있으면 된다더라 두넘들 옷올때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 7. 군입대
    '14.11.25 11:16 AM (39.115.xxx.232)

    제 아들도 며칠전 입소했어요.날마다 아들생각에 눈물흘리고 있어요. 군복무 잘마치고 올거예요.

  • 8. 저도
    '14.11.25 11:20 AM (70.137.xxx.76)

    남동생 군대보내고 거기서 배달해준 옷가지 받았을 때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꼭 군대서 다신 못 올 사람처럼...근데 거기서 모래가 확 쏟아지는 바람에 갑자기 바닥이 모래 천지. 갑자기 이눔의..이러면서 욕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네요. ㅋ

  • 9. ㅋㅋㅋ
    '14.11.25 11:24 AM (125.183.xxx.172)

    ㅋㅋㅋㅋㅋ

    시엄니 군대 보내세요.

  • 10.
    '14.11.25 11:36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왠지 웃프네요 ㅋㅋㅋㅋ

  • 11. 심란해..
    '14.11.25 11:39 AM (175.211.xxx.87)

    해병대 입대했나요?
    1191기 어제 입소했는데 글 내용에서 느낌이 그러네요~~
    울 아들 입대6개월지났는데 훈련소 7주있을동안 매일 인터넷 편지, 손편지 보냈답니다.
    지금 조금적응 했지만 맘졸이는건 전역할때까지 이어질것 같아요~
    군대가 많이 좋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하도 사고가 많으니 시간가기만 기다리고 있네요..ㅎ

  • 12. ....
    '14.11.25 12:19 PM (183.99.xxx.135)

    정말 담담하게 잘 보내셨네요
    전 저랑 나이차이 많이나는 막내동생을 지난 주 화요일에 보냈어요 이제 딱 일주일이네요
    동생과 그리 다정한 사이는 아닌데 들여보내면서 엄마도 울고 아빠도 울고 여자친구도 울고 우리집 애들도 삼촌간다고 울고 저도 울고ㅡ 누가보면 참..
    그렇게 보내놓고 오는데 운전하면서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요ㅋㅋ 이제 훈련소에서 첫째주차 훈련 시작했는데 훈련소 카페에서 군복입은 사진 보고 훌쩍대고 있고 인터넥편지쓰며 훌쩍대고 있어요
    원글님 아드님이나 제 동생. 추울때가서 걱정이예요
    잘하겠지요- 띠동갑도 더 차이나는 동생이라 항상 너무 어리게만 보였는대 한편으론 이젠 정말 성인이란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도 들어요

  • 13. ..
    '14.11.25 12:47 PM (218.209.xxx.3)

    웃으면서 보내주셨나 봐요.
    저희도 내년 초에 갈 예정인데 안 울려고 하는데 그때가서 어찌 될 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하나라서 많이 허전할 거 같은데 어찌 견딜지..

  • 14. ..
    '14.11.25 12:48 PM (183.101.xxx.50)

    부모맘 다 똑같겠지요~~

    어찌됐던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니까 훈련소 수료식 가고 면회몇번 가면 군생활 후딱 지나겠지요
    거기 있는 넘이야 미칠것 같겠지만요

    이제 산하나 넘어가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 15. 카찰맞은 딸도
    '14.11.25 2:32 PM (175.223.xxx.221)

    보내고 싶어요. 나중에..

    너 군대갈래? 물어봐요. 가끔.

  • 16. ..
    '14.11.25 3:18 PM (183.101.xxx.50)

    아 윗님...

    걱정하지마세요
    우리에겐
    여군이 있어요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383 저도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을까요 8 2014/12/31 1,397
451382 불쌍한 고래들 ㅜㅜ 2 불쌍 2014/12/31 855
451381 바뀐애 드디어 진짜 지지도가....한국리서치 20%대. 6 닥시러 2014/12/31 1,890
451380 오늘 저녁 뭐 드실건가요? 8 저녁반찬 2014/12/31 1,907
451379 연예인 아기들 나오는 프로, 고부사이로 나오는 프로...솔직히 .. 1 너무 심해요.. 2014/12/31 1,811
451378 인서울 몇명이나 가나요 17 ㅁㄴ 2014/12/31 5,659
451377 선배님들, 초등 학년 지난 교과서 버려도 되나요? 4 초2 2014/12/31 1,766
451376 오늘 새벽 잠결에 저 뒷 방송 언듯 들었는데 조현아 남동생 얘기.. 1 ..... 2014/12/31 1,973
451375 대재앙의 징조? 토목공학자가 본 제2롯데월드 1 참맛 2014/12/31 2,621
451374 불고기는 양념에 몇 시간 재워두는게 제일 맛있나요 4 . 2014/12/31 10,590
451373 남자한테 어떻게 보일지 왜 신경쓰냐 하시지만. 3 야나 2014/12/31 1,308
451372 형제가돈을 모아 건물을 구입하자는데 8 2014/12/31 3,074
451371 행복한집 님 4 ... 2014/12/31 1,137
451370 일리있는 사랑 결말? ㅇㅇ 2014/12/31 3,409
451369 마흔넘어 석사학위 받으신분 11 올래 2014/12/31 2,317
451368 전입.. 전출... 상관없나요? 1 전입.. 2014/12/31 835
451367 강남구청이나 ebs 물리1 강사님 추천부탁드립니다 4 .. 2014/12/31 2,527
451366 오늘 초등4학년 아이와 뭘해야 할까요? 2 궁금이 2014/12/31 919
451365 박사무장님 위해 힘을 모으고 싶어요. 7 기도 2014/12/31 1,309
451364 이런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요? 12 궁금 2014/12/31 4,308
451363 2014년 카더라 통신 연말 결산 NK투데이 2014/12/31 1,656
451362 중2 성적표가 나왔는데요.... 9 학부모 2014/12/31 3,490
451361 영화 국제시장, 이렇게도 본다 2 참맛 2014/12/31 1,505
451360 교통카드 되는 신용카드,,보관은 어디에 하세요? 5 불편 2014/12/31 2,343
451359 먹보 대장 고딩 아들과 남편의 문자 메시지 9 웃겨 2014/12/31 3,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