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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찌할까요?

어제 조회수 : 999
작성일 : 2014-11-25 10:19:59

남편과 한번 어긋나니 좀처럼 회복이 안된다고 하소연 한 사람인대요.

큰애가 고딩입니다.

이사 앞두고 있는데 남편 따라 가기도 싫고 ..

남편 직장이 멀어 우선 남편 살 집을 얻었는데 나중에 합칠 생각으로 얻었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 집이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집이 금방 나갈것 같지도 않고

저두 이곳에 세상에서 제일 의지가 되는 친구가 있어 더 떠나고 싶지가 않아요.

이곳으로 온 이유도 남편과 멀어지고 부터  친구에게 맘을 기대 살고 싶어서 왔고

예전부터 가까운 친구지만 부부사이가 나빠지고 부터는 더 의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솔직히 친구와 남편 둘중 물에 빠짐 친구를 먼저 구합니다.

남편이랑은 사람이 한번 정이 떨어지니 몇년을 붙어 있어도 좋은 줄 모르겠고

제 기분이 안좋으면 옛 생각이 나 분노가 치밀어 올라 분위기 험악해지고

남편은 그런 제 눈치를 보면서 그냥 서로가 의무적으로 사는 관계 같아요.

한집에 같이 있어도 각자 따로 놉니다.

어디 같이 움직여도 남편이 그저 기사노릇 하는거지 같이 가고싶어 가는것도 아니구요.

쉬는 날 예전처럼 반찬 신경 써서 하지도 않습니다.

어제도 술 먹고 거실에 자는 걸 이불도 베개도 안줬더니 자다 추운가 방으로 들어오대요.

밖에서 자도 이불 베게 안갖다 준지가 오래되요.

작년 겨울엔 술먹고 와서 남편 자는 방엔 볼일러 가동도 아까워 꺼 버렸구요.

로션도 떨어진지가 한참인데 안사다 줍니다.

신랑과 관련된 모든일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회사 내 고충을 말해도 제 가슴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남의 이야기 듣는 기분.

저두 맘 먹고 별거 한번 해 볼까요?

IP : 118.38.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가
    '14.11.25 10:21 AM (175.121.xxx.153)

    아니라,
    이혼을 고려해 보세요

  • 2. ..
    '14.11.25 10:23 AM (222.109.xxx.228)

    회복하기 어려워요..이혼...

  • 3. oo
    '14.11.25 10:24 AM (121.169.xxx.139)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저도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을 거 같애요

  • 4. 당장
    '14.11.25 11:00 AM (118.38.xxx.202)

    이혼은 자신이 없구요.
    별거를 하면 관계회복에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저 아래 어느 별거님 글 보니 부부관계 긍정적으로 보여서리..

  • 5. 저도...
    '14.11.25 11:23 AM (121.140.xxx.3)

    별거 생각하고 있어요...하지만 곧 이혼하게 되겠죠...

    원망과 서운함이 쌓여있는데 전혀 공감도 해주지 않으니까 이제 이야기하기도 싫고
    대신 남편의 어떤 고통도 나에겐 공감이 안되네요...
    아파도 걱정도 안되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남일 같아요...
    그게 나랑 뭔 상관? 내가 그럴때는 자기가 도와줘봤나? 어차피 피차일반이야...

    서로 아무런 공감이 되지 않는 모습으로 사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알차게 살고 싶어요...
    별거하지 않고 협의 이혼할 예정입니다.

  • 6. 맞아요
    '14.11.25 11:27 AM (118.38.xxx.202)

    상대의 어떤 감정에도 공감도 동요도 적다는 것이 큰 문제 같아요.
    진짜 아파도 걱정 하나 안돼요.
    걱정 된다면 애들이 아버지가 아프니 걱정된다 그 정도..
    저두 속으로 너는 나 힘들 때 아는척 했니?
    나도 몰라..
    이렇게요.

  • 7. ...
    '14.11.25 11:51 AM (103.234.xxx.83)

    제 얘긴줄 알았어요....
    애들 생각하면 잘지내야 할텐데 저도 남편한테 아무런 정이 없어요.
    가끔씩 자는 얼굴보면 침뱉어주고 싶구요.
    어제는 혼자 인터넷하다 갑자기 남편 생각이 났는데..
    별건 아니고 꺼두어야 할 곳의 전원을 이틀이나 켜둔채로 두었더군요.
    참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동안의 일들과 겹쳐져서 미친듯이 화가나서
    혼자 ㅁㅊㄴ처럼 쌍욕을 소리소리 질렀어요

  • 8. ...
    '14.11.25 12:01 PM (223.62.xxx.94)

    눈치보고 사느니 따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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