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어찌할까요?

어제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4-11-25 10:19:59

남편과 한번 어긋나니 좀처럼 회복이 안된다고 하소연 한 사람인대요.

큰애가 고딩입니다.

이사 앞두고 있는데 남편 따라 가기도 싫고 ..

남편 직장이 멀어 우선 남편 살 집을 얻었는데 나중에 합칠 생각으로 얻었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 집이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집이 금방 나갈것 같지도 않고

저두 이곳에 세상에서 제일 의지가 되는 친구가 있어 더 떠나고 싶지가 않아요.

이곳으로 온 이유도 남편과 멀어지고 부터  친구에게 맘을 기대 살고 싶어서 왔고

예전부터 가까운 친구지만 부부사이가 나빠지고 부터는 더 의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솔직히 친구와 남편 둘중 물에 빠짐 친구를 먼저 구합니다.

남편이랑은 사람이 한번 정이 떨어지니 몇년을 붙어 있어도 좋은 줄 모르겠고

제 기분이 안좋으면 옛 생각이 나 분노가 치밀어 올라 분위기 험악해지고

남편은 그런 제 눈치를 보면서 그냥 서로가 의무적으로 사는 관계 같아요.

한집에 같이 있어도 각자 따로 놉니다.

어디 같이 움직여도 남편이 그저 기사노릇 하는거지 같이 가고싶어 가는것도 아니구요.

쉬는 날 예전처럼 반찬 신경 써서 하지도 않습니다.

어제도 술 먹고 거실에 자는 걸 이불도 베개도 안줬더니 자다 추운가 방으로 들어오대요.

밖에서 자도 이불 베게 안갖다 준지가 오래되요.

작년 겨울엔 술먹고 와서 남편 자는 방엔 볼일러 가동도 아까워 꺼 버렸구요.

로션도 떨어진지가 한참인데 안사다 줍니다.

신랑과 관련된 모든일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회사 내 고충을 말해도 제 가슴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남의 이야기 듣는 기분.

저두 맘 먹고 별거 한번 해 볼까요?

IP : 118.38.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가
    '14.11.25 10:21 AM (175.121.xxx.153)

    아니라,
    이혼을 고려해 보세요

  • 2. ..
    '14.11.25 10:23 AM (222.109.xxx.228)

    회복하기 어려워요..이혼...

  • 3. oo
    '14.11.25 10:24 AM (121.169.xxx.139)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저도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을 거 같애요

  • 4. 당장
    '14.11.25 11:00 AM (118.38.xxx.202)

    이혼은 자신이 없구요.
    별거를 하면 관계회복에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저 아래 어느 별거님 글 보니 부부관계 긍정적으로 보여서리..

  • 5. 저도...
    '14.11.25 11:23 AM (121.140.xxx.3)

    별거 생각하고 있어요...하지만 곧 이혼하게 되겠죠...

    원망과 서운함이 쌓여있는데 전혀 공감도 해주지 않으니까 이제 이야기하기도 싫고
    대신 남편의 어떤 고통도 나에겐 공감이 안되네요...
    아파도 걱정도 안되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남일 같아요...
    그게 나랑 뭔 상관? 내가 그럴때는 자기가 도와줘봤나? 어차피 피차일반이야...

    서로 아무런 공감이 되지 않는 모습으로 사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알차게 살고 싶어요...
    별거하지 않고 협의 이혼할 예정입니다.

  • 6. 맞아요
    '14.11.25 11:27 AM (118.38.xxx.202)

    상대의 어떤 감정에도 공감도 동요도 적다는 것이 큰 문제 같아요.
    진짜 아파도 걱정 하나 안돼요.
    걱정 된다면 애들이 아버지가 아프니 걱정된다 그 정도..
    저두 속으로 너는 나 힘들 때 아는척 했니?
    나도 몰라..
    이렇게요.

  • 7. ...
    '14.11.25 11:51 AM (103.234.xxx.83)

    제 얘긴줄 알았어요....
    애들 생각하면 잘지내야 할텐데 저도 남편한테 아무런 정이 없어요.
    가끔씩 자는 얼굴보면 침뱉어주고 싶구요.
    어제는 혼자 인터넷하다 갑자기 남편 생각이 났는데..
    별건 아니고 꺼두어야 할 곳의 전원을 이틀이나 켜둔채로 두었더군요.
    참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동안의 일들과 겹쳐져서 미친듯이 화가나서
    혼자 ㅁㅊㄴ처럼 쌍욕을 소리소리 질렀어요

  • 8. ...
    '14.11.25 12:01 PM (223.62.xxx.94)

    눈치보고 사느니 따로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074 아이허브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아이허브 2015/08/03 660
469073 신동빈 신동주 친형제 맞는거죠?;; 9 . 2015/08/03 6,626
469072 로스트 다 보신 분 계신가요? 3 미드 2015/08/03 1,034
469071 내일부터 살뺄겁니다!! 11 비만 2015/08/03 2,638
469070 디플로마트, 국정원은 자국민을 사찰하고 있나? light7.. 2015/08/03 526
469069 신동빈 인터뷰 8 입추 2015/08/03 3,683
469068 벽지가 뜯긴 곳을 보나 그냥 시멘트벽이더라고요. 2 벽지 2015/08/03 3,445
469067 인스턴트 냉면 어디꺼가 제일 맛있나요? 6 냠냠 2015/08/03 3,727
469066 오늘 노유진의 정치카페 제목 딱이에요! 1 남자박근혜 2015/08/03 1,004
469065 리마인드 웨딩 하고 싶으신가요.? 3 .. 2015/08/03 1,770
469064 최진실이후 구엽다고 느낀것은 박보영이 첨 이네요 13 2015/08/03 4,500
469063 명동 게스트하우스 추천해주세요. 여름휴가 2015/08/03 649
469062 세월호475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려요! 10 bluebe.. 2015/08/03 513
469061 해외여행때 숙박 초등 중등 자녀있으신분은~ 9 커피사랑 2015/08/03 1,632
469060 외국이라면 다 멀다고 생각하는 친구의 선입견 3 선입견 2015/08/03 1,017
469059 주름옷.. 제평 갈까요? 대도상가 갈까요? 6 주름 2015/08/03 3,501
469058 캠핑으로 휴가 가시는분들 6 휴가 2015/08/03 1,766
469057 새 차 사고 싶은 데, 현실적으로 미친짓이죠. 6 자동차 2015/08/03 2,013
469056 썸남이 저한테 마음이 식은 것 같아 너무 착잡하네요 7 2015/08/03 6,776
469055 초3수학 심화문제지 풀리시나요? 3 froggy.. 2015/08/03 1,788
469054 받은거 없음 기본만해도 되냐하는글 보니 4 ... 2015/08/03 1,562
469053 휴가 이번주가 피크인가봐요~ 퇴근길 차가 하나도 안막혔어요. 1 좋네요 2015/08/03 907
469052 정말 이상한꿈인데 꿈해몽 대가님들 !!!!!!! 7 2015/08/03 1,917
469051 학원 대체할만한 문제집 추천 꼭 부탁드려요(특히 사고력이요) 3 초3 2015/08/03 981
469050 전세살고있는데 힘든일이 발생했어요.... 7 바다 2015/08/03 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