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ㅈㅇㄲㄸㄹ블로그 질문 올렸다가 알바로 몰려 좀 억울했던후기에요

짱아 조회수 : 3,088
작성일 : 2014-11-25 00:55:57
기억하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저 11월 11에 ㅈㅇㄲㄸㄹ 가방 문의드렸던 사람이에요
초성을 쓰지 않고 블로그 이름을 공개해서 그런지 절 블로그 주인이다 알바다 창피한줄 알아라 라고 몰아붙인 분 몇 분 계셨어요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그 날 서울대 병원이라고도 말씀드렸는데 아이피가 익숙하단 말씀까지 ^^ 저 그 날 글 쓰고 그동안 약간 못된맘으로 동조하던 아이피 몰기 알바취급하기 다 홀딱 깼잖아요 이렇게 나한테 돌아올줄이야 ㅎㅎㅎ 마음으로만 동조하던건데도.. 세상 정말 한 대로 받는구나 싶던데요?

죄송하게도 제가 그 날 거짓말을 전혀 안한건 아니에요 제가 수술한다고 했는데 사실 남편이었어요 수술얘긴 거친 댓글들이 달리면서부타 언급했는데 그 때 분위기상 혹시라도 누가 극악한 댓글 달아서 그 말에 독이있어 수술하는 남편한테 아주 미세하게라도 해가 갈까봐 남편이라고는 차마 말을 못했어요

그 때 서울대 병원이란것 제가 언급한 블로그와 관계 없단 것등에 거짓말 하고 있다고 확신하심서 말씀하신 분 말씀대로 서울대 병원 들어가기 힘들죠 그런데 저흰 병력이 있어 정기검진 받던중에 발견된거거든요 그래서 바로 병실잡고 입원가능했어요

큰건 아니라, 수술전 특별관리같은건 없었고, 그 병동서 제일 젊었고 제일 경미했어요 그래서 전날 입원했지만 금식말고는 일반인과 다를게 없었고 보호자인 저도 딱히 할일이 없어 수술시간 다가오면서 마음만 미친둣 초조해지고 둘이 얼굴 마주하고 우울해하는 제 걱정그런 표정이 남편한테 도움될게 없을거 같았어요.
해서, 82에 글을 쓰고 피드백을 받음 시간이 좀 빨리 가겠다 싶어 제일 먼저 생각난 글을 썼어요.
그 불안한 그 때 왜 그게 생각났냐면 그 전날 블로그 싸움 글 처음 읽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연상작용인지 암시인 병말고는 갑자기 생각난게 블로그 관련 평소 제일 궁금하던거였어요 그렇게 공격받을줄은 상상도 못했고요

그런데 그 때 제 심리가 정상심리가 아니었어서 그런건지 원래는 워낙 새가슴이라 평소같음 그런 조롱 댓글 달리면 가슴떨려서 바로 삭제 했을텐데,
꼭 빠지기 전 치아 꾹 눌러서 아픈 데 약간 쾌감도 느껴지듯이 좀 쫄면서도 하나하나 답하고 있었어요
남편도 보여주고 덕분에 긴장하던 남편도 웃으며 주사기 고정 테잎에 11/11이라고 쓴거 촬영도 해두고요 줌인아웃에 올리려고 했었는데 휴대폰으론 첨부란이 안보이더라고요 그러다가 지우겠다 언급한 오후시간이 되서 글 지웠어요 아마 댓글다시던 분들은 허탈하시거나 확신하셨겠죠^^*

다음날 퇴원하고 집에와서 가끔 생각나서 지금이라도 글 올릴까? 그러면 그렇게 거칠게 몰아대고 알바니 없어보이게 광고하자 말라고 조롱하던 사람들 사과할까? 혼자 생각만 하다가 또 다른 알바로 몰리는 사람들 보며 예전관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됐었어요


이제야 이렇게 구구절절히 쓸 수 있는건 드디어 오늘 오전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고 별거 아니란 판정 받았어요 어젠 불안해 한숨도 못자고 병원 쫒아갔다 왔는데 애 재우고 제일먼저 하는게 이 글 쓰는건거 보면 저도 어지간히 억울했었나봐요 ㅎㅎㅎㅎㅎㅎ 당시 불안했던 심리에 빨리 피드백을 받고 싶은 맘에 제가 블로그 이름을 초성언급 하지 않아서 어느정도 어그로를 끌었을 수는 있어요 그래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해요
하지만 익명게시판이라고,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넘 확신들 하시고 몰아치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요
세상은 정말 모르는건데, 그리고 타인에게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상처일 수 있어요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요...?

IP : 211.201.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4.11.25 10:08 AM (222.107.xxx.181)

    글 하나 쓰면서 전후 사정 줄줄이 다 읊어야 할 의무는 없죠
    글이 사실인지 아닌지까지 증명할 필요도 없구요
    쓰여진 글에 대해 굳이 나쁘게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해받는걸 감수할 뿐인거죠

  • 2. 짱아
    '14.11.25 10:14 PM (211.201.xxx.210)

    점 두 개님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으네요 맘 편해서 ^^
    그런데요 내글이 광고같다고 지우라고 하는게
    글쓴사람에겐 기분 나쁠 수 있다곤 생각 안해보셨어요? 초성언급했음 더 좋았겠지만 그게 어떤 규칙에 어긋난건 아니잖아요

    맘먹고 궁금한걸 물었고 거기 원했던 댓글 써주신 분이 계시긴 했지만
    이왕쓴거 다른 의견도 더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좀있다가 지우겠다고 했고요

    저는 오해하실 상황 만든거 진심으로 죄송했고 하지만 제 감정은 억울하고 그랬던거에요

    그리고 저는 자주보는 아이피란 얘기에 좀 어이가 없어 병원얘길 꺼냈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격하게 반응한건 없는거같아요 대댓글도 많이달지 않았고요

    윗분말씀대로 앞으론 오해를 감수하고 글써야 하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560 수업시간에 잠만자면서 성적좋은 학생들은 9 al 2014/12/01 2,517
441559 보건 식품영양 체육 이런쪽에 관심있으면 어떤 진로 가지는게 좋을.. 궁금 2014/12/01 510
441558 우리개는 내가 뭐가 좋다고 13 .... 2014/12/01 2,737
441557 혹시 치과의사 살해사건 아시나요?? 87 2014/12/01 30,606
441556 유쾌한 사람이고 싶은데 맘대로 안돼요 3 리셋 2014/12/01 1,242
441555 90년대 후반 한국영화 (마이너) 어떻게 찾나요 3 2014/12/01 586
441554 저기 이번 크리스마스에 남친하고 대실 해서 있고 싶은데 6 19금 2014/12/01 5,487
441553 욕실라지에타 공사비 도움부탁해요 공사비 2014/12/01 886
441552 전세만기전 이사하는데 집주인과 합의가 안되요 3 김경아 2014/12/01 1,527
441551 손 작으신 분들 장갑 어디서 사세요? 3 장갑 2014/12/01 758
441550 아이엄마로서 안타까운 가정에 힘이되어주세요. 1 빛나는무지개.. 2014/12/01 523
441549 강원도에 좋은 일자리 없나요?? ddd 2014/12/01 750
441548 '원녀일기' 강추!해요 5 완전 재미있.. 2014/12/01 2,110
441547 라면에 미역 넣어보세요! 4 맛이좋아 2014/12/01 3,714
441546 학창시절 가장 못했던걸 취미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7 홍두아가씨 2014/12/01 1,540
441545 어머니허리가 많이 안좋은데 어느병원이 좋을까요 3 ... 2014/12/01 560
441544 남자란... 코가 크고 길어야지 4 정윤회 2014/12/01 2,618
441543 직접만든 음식이나 맛있는거 사다주면 응답바라는거 욕심인가요? 25 2014/12/01 3,801
441542 이삿날에 시부모님 오신다고 하는데요.. 7 ........ 2014/12/01 2,211
441541 세월호230일)세월호 실종자님들이 가족 품에 오시라고 오늘도.... 11 bluebe.. 2014/12/01 456
441540 세계일보 회장 전격 교체 - 청와대 문건 보도 파장 9 조작국가 2014/12/01 2,143
441539 남친의 문자를 봤는데요 33 미둘턴 2014/12/01 12,694
441538 택배로받을수있는 맛난집알려주세요 1 택배 2014/12/01 726
441537 83,79년생...삼재 느끼시나요? 6 지푸라기 2014/12/01 2,734
441536 광교와 죽전 아파트 11 yoon .. 2014/12/01 5,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