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력이 되면 영어유치원이 나을까요?

.... 조회수 : 3,750
작성일 : 2014-11-24 21:34:18

내년 7세 들어가는데요.

학원에서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모두 영어유치원 다니네요.

우리애만 일반 유치원이예요.

친구들이 한글을 못읽는다길래 놀랐는데 알고보니 다들

영어부터 배워서 그랬나봐요.

우리 유치원은 어릴때는 무조건 놀려야한다고 하는데,

주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은 다들 영유다니거나 똑똑한 친구들이예요.

같은 유치원 다니는 친구들은 사교육 거의 안하거나 태권도 하나가 전부거나

이래요.

우리 동네는 일반 보내는 분들은 어릴때는 무조건 놀려야한다는 맹신같은 분위기이고,

영유보내는 분들보면 공부량이 정말 후덜덜하거든요.

저만 가운데서 갈피를 못잡는 것 같아요.

특별하게 잘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공부에 영 소질이 없는 것도 아닌지라..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 보고 있으면 참 머리가 아프네요.

경제력이나 여건이 되면 영유가 더 나을까요?

아이는 뭐든 또래보다 빠른 편이예요. 나중에 후회할까봐 걱정돼요.  

 뭐.. 이런 후회도 너무 늦은 거겠죠? ㅠㅠ
IP : 211.235.xxx.1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본순간
    '14.11.24 9:38 PM (61.102.xxx.52)

    솔직히 아이가 원하면 영어유치원도 나을 것 같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가는 거면 비추에요.
    그러면 임대료 내주는 거구요. 일반 유치원을 더 좋아한다면 또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어릴때 영어 배우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어릴때 배운 아이들도 이중언어 사용자가 아니면 그만큼 공들여야 영어 배웠던 것이 빛을 내요.
    영어유치원 나와서 영어 잘하던 아이들도 갑자기 공부에 염증느껴서 손 놓으면 몇달 만에도 도루묵 되는 걸 너무 많이 봤어요. 차라리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가르치는 원어민 그룹으로 일주일에 두번만 받아도 좋을 것 같네요.

  • 2. ..
    '14.11.24 9:39 PM (59.15.xxx.140)

    형편되고 애만 따라주면 괜찮은 것 같아요

    초등 전까지 무조건 놀려야한다는 소리듣고 그렇게 키우던 친구가
    애 공부시키려니 다른 애들에 뒤쳐지고 아예 흥미 잃고
    공부 싫다고 저한테 미리미리 잘 준비시키라던대요
    다른 지인도 비슷한 소리하구요

  • 3. ...
    '14.11.24 9:42 PM (211.235.xxx.160)

    앗, 제가 원어민 과외도 생각해봤는데요.
    일주일에 두번만 해도 괜찮나요?
    효과가 있을까 모르겠어서 고민중이거든요.

  • 4. floral
    '14.11.24 9:43 PM (122.37.xxx.75)

    찬성이요~
    넘 빡세지 않고
    쉬엄쉬엄?하는데 가서
    잘 적응하면 괜찮아요.
    두아이 영유 보냈는데
    아들녀석 은근 빡센곳 보냇음에도
    잘 적응하던데요...
    그게 뭐랄까..첨부터 넘 푸쉬 하는게 아니라
    가랑비에 옷젖듯?이랄까..
    생각보다 아이들 쉽게 적응해요~
    저희아이들 및 주변 친구들 보면~

  • 5. 근데..
    '14.11.24 9:53 PM (175.223.xxx.244)

    7세면 영유 늦지 않나요?
    보통 보낼때 4-5세부터 보내서 중간에 들어감 못따라가서 흥미 잃고 그러진 않을까요?

  • 6. ...
    '14.11.24 10:01 PM (115.140.xxx.133)

    국어책 많이 읽히시길. 한참 호기심 많고 지적상상력 풍부한 7살 국어어휘력 한참 확장되고 독서 즐거워하는 나이인데.. 우리 아들이 딱 그래요.

  • 7. ...
    '14.11.24 10:01 PM (211.235.xxx.160)

    아, 그럴 수도 있군요. 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려요~.

  • 8. ...
    '14.11.24 10:15 PM (211.197.xxx.90)

    일유냐 영유냐는 경제적 선택이 아니라 부모 교육 신념으로 선택하는거에요.
    돈만 있으면 영유보내죠. 가 아니거든요....

  • 9. ..
    '14.11.24 10:17 PM (220.124.xxx.103)

    대학을 전공했든 안했든 진심으로 아이들을 이뻐하고 잘 봐주시면 됩니다. 솔직히 요즘 어린이집교사도 고졸 거의 없어요. 하기야 저 30대후반인데도 저때만해도 거의 대학진학 했으니까요.
    저도 경제력 되지만 일반어린이집 보냅니다.분위기에 안쏠리는 사람이고 어차피 학교 들어가면 적어도 대학까지 18년 길게는 유학 석사ㅡ박사 하는데 벌써부터 그러고 싶지 않ㄱᆢ 어릴땐 뛰어놀아야죠. 조기교육 중학교까진 상위권 기능하지만 고등에서 어차피 갈립니다.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는 알아서 잘한다고 믿고요.
    어차피 요즘 세상이 최상위권 아니면 솔직히 본인 즐기고 특기 살리게 아예 하위권이 낫다봐요. 이도저도 못한 중위권이 제일 안스럽고요.

  • 10. 미나리2
    '14.11.24 10:29 PM (115.143.xxx.210)

    전 유치원설명회 영유 상관없이 부지런히 다 다녀보고, 무조건 일반유치원 보내려고했어요. 영유보다 단점인게 있다면, 한반에 아이들이 많다는 정도요. 대신, 가정교육 제대로해서 단체생활에 무리없게 해야겠구나..하고느꼈어요. 유치원도 사업이지만, 원장이 교육자같은 분위기라면 영유원장은 사업가같은 느낌이었어요. 자꾸 엘리트 운운하는데 듣기 거북했어요. 그리고 유아교육 전공하신 분들이랑 아닌 분들이랑 아이들한테 쓰는 어휘, 대하는 자세...너무 다르던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ㅠㅠ 제가 영어유치원 강사생활을 해서...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들, 한국인강사들..어떤지 알고있어서 패스했어요. 영유는 학원 유치부라, 국가의 감독이나 교육부의 감시를 받지도 않구요.... 단지 비용이 좀 들더라도, 정원수가 적은..그런 유치원 있었으면 좋겠어요.

  • 11. ...님과 동의
    '14.11.24 10:33 PM (223.62.xxx.110)

    경제력보단 부모의 신념이 중요하죠. 그리고 영유..조카들 다 영유나오고 일이년씩 해외거주한 아이들도 있는데 효과 잘모르겠어요. 저희엄마는 원글님같은 교육신조를 갖고계셔서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제가 하고싶은것만 하게하며 키우셨어요. 영어는 학교에서만 배우다 3학년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원어민이랑 카드게임하고 논 정도인데.. 초등학교 졸업하기전에 보딩스쿨 입학허가받아서 유학갔어요ㅎㅎ 영유 다닌 조카들 지금 나이에 제가 영어 더 잘했던것같아요. 어차피 영유 6살때 들어가도 많이 버벅대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신나게 놀게하시고 초등학교 입학후 공부시키셔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생각합니다.

  • 12. ...
    '14.11.24 10:38 PM (211.235.xxx.160)

    정말 좋으신 답변들 감사합니다.
    답답했던 제 마음 속에 단비같은 좋으신 말씀들이세요.
    감사합니다.

  • 13. ㅇㅇ
    '14.11.25 1:04 AM (211.243.xxx.13)

    제 아이는 나이에 비해 영어 잘하는 편인데, 영유는 실패했어요.
    한달 다녔나?? 아이가 스스로 하는 걸 좋아하는데 말은 안통하고 선생님은 도와준다고 했지만
    제 아이는 싫어해서 수업거부... 삐지면 잘 풀리지도 않고해서 결국 일반어린이집으로
    옮기고 다녔어요. 개인적으로 영유 나쁘지 않다 생각하지만 집에서 책읽기, 듣기, 동영상 받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왕 하는거 ... 쭈욱 뽑게요. 제 아이는 영유 빼고 했는데
    효과본 케이스고 스피킹도 자유로운 편이라 이번에 놀러가는데 제가 따라다녀야 할것 같아요. ㅜㅜ

  • 14. ~~
    '14.11.25 10:16 AM (211.192.xxx.176)

    두 아이 영어유치원 보낸 엄마에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큰애는 좋았고 둘째는 별로 효과 없었어요
    같은 집 두애도 이리 다르니 효과에 대해 의견이 다르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때만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발음과 다양한 종류의 영화동화책 만화영화 그런것들에 자연스럽게 일정기간 노출된다는 점이죠
    그때부터 좋아하고 잘한 아이들을 늦게 시작해서 따라가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제 조카라면 언어에 재능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있다면 좋은 영어샘(프랜차이즈 간판보다 다 겪고보니 결국은 맡은 샘차이가 젤 커요)계신 영어유치원 다니라 조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464 우유밥 맛있나요 3 퓨러티 2014/12/17 1,031
446463 박창진 사무장 kbs인터뷰에서. 6 2014/12/17 3,859
446462 미생 패러디 미생물 방영 11 미생 2014/12/17 2,148
446461 눈아래쪽에 주름이많아요 2 미소 2014/12/17 1,387
446460 조현아 사건만 있으랴? 세상의 모든 갑질 피해자를 위하여 갑질H사다님.. 2014/12/17 545
446459 면세점에서 구찌 가방 샀는데..색상 고민. 3 ^^ 2014/12/17 3,498
446458 중학생이상 다니는 대형학원들...선생님들이 좀 터프하고 폭력도 .. 학원 2014/12/17 809
446457 노트북 계속열어놓은채 사용만계속하니..... 먼지가 덕지.. 6 sss 2014/12/17 1,108
446456 제가 유리 진이라도 무도 무대에 안나가겠어요 이해가요 2014/12/17 1,705
446455 5세여아 복부통증 좀 봐주세요 11 도움 2014/12/17 7,845
446454 세월호246일) 이 추운날도 아홉분을 기다리는 실종자가족분들께 .. 12 bluebe.. 2014/12/17 385
446453 남자고 여자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성격입니다 11 심플라이프 2014/12/17 3,632
446452 이직하신 분들!! 회사에 뭐라하고 면접가셨어요? 8 ,,,,,,.. 2014/12/17 2,168
446451 경찰이란 직업...어때요? 11 궁금 2014/12/17 19,724
446450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뭘 주면 좋아할까요 // 2014/12/17 609
446449 새벽에 느끼는 막막함 17 .... 2014/12/17 4,482
446448 조직 검사 후 2 평온 2014/12/17 1,334
446447 레깅스 허리고무줄이 늘이는 방법있나요? 5 강추위 2014/12/17 3,763
446446 어느 직장이던 정치적이겠죠. 5 123123.. 2014/12/17 925
446445 서울 청운초등학교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소심이 2014/12/17 2,674
446444 조현아에 대한 승무원의 평 9 1234 2014/12/17 13,779
446443 식단 어떻게 짜고있나요? 5 뭘먹을까 2014/12/17 1,684
446442 피자 집에서 만드는 방법 알려주세요~~ 11 집 피자 2014/12/17 1,780
446441 엑셀 하나만 알려주세요. 단가가 다를 경우 차등두고 싶을 떄 16 엑셀 2014/12/17 885
446440 지금 조관우 아들이요 헐,, 2 와우 2014/12/17 8,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