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를 주웠는데요

애기고양이 조회수 : 3,311
작성일 : 2014-11-24 17:44:56
이틀전 비맞고 바들바들 떠는녀석을 일단 집으로 모셔왔는데
한 2개월 3개월된거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엄마를찾는거 같은데 이걸 어쩌죠
비오고 추워서 집으로는 데려왔는데
엄마찾는거보니 짠하고 또
그 엄마고양이도찾을텐데 ㅠㅠ
일단 집에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어 더 기르는게 문제되는 상황은 아니에요
지금도 비는 계속 내려서 엄마를 찾아줄수도없는데
우는거보니 너무 안쓰러워요
IP : 223.62.xxx.6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4.11.24 5:48 PM (121.142.xxx.9)

    에구~~~
    불쌍해라... ㅜ.ㅜ
    원글님 복 받으실거예요...
    전 한마리인데도 더 키우고는 싶은데 주저하고 있거든요...

  • 2. 캣맘
    '14.11.24 5:49 PM (175.114.xxx.195)

    님이 키우세요
    3개월정도 지나면 독립시기라서
    어차피 길냥이신세가 돼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울기도하고 밥도안먹고
    잠도잘안자요
    1주일정도 지나면 적응할거여요

  • 3. 비비안나80
    '14.11.24 5:53 PM (223.62.xxx.114)

    제발 키워주셔요
    어차피 곧 독립할 때입니다
    하지만 첫봄을 넘기기 어려워요 ㅠㅠ
    그러니 꼭 키워주셔요 복받으실거여요
    익숙해지면 울지도 않을거여요

  • 4. 애기고양이
    '14.11.24 5:56 PM (223.62.xxx.68)

    정말 그럴까요 주위에서 엄마고양이 애기 잃어버리고 창자 끊어지게 찾을꺼라고난리를 쳐서 저도 순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얘가 삼색이 여아라서 ㅠㅜ 어차피 길에서 살믄 새끼만 낳아기르다 일찍 갈꺼같아서 눈 딱 감고 집어왔어요 지금 집에 있는 두마리도 길에서 데려온 애들인데 ㅠㅠ
    지금 엄마 찾아준다고 캐리어 다챙기고 맘 다잡다가 캣맘님 리플 보고 주저 앉습니다
    이거 지금 이 엄동설한에 비까지 오는날 내보내믄 제가 사람이 아닌거죠 ㅠㅠ 셋째로 들여야겠어요

  • 5. 000
    '14.11.24 5:58 PM (211.36.xxx.205)

    가여운 생명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지나면 엄마생각 잊고 적응 잘하지않을까 싶어요

  • 6. ..
    '14.11.24 6:03 PM (58.126.xxx.19)

    아이고...아기 냥이 복 받았네요~~

  • 7. ..
    '14.11.24 6:0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어차피 독립시기 얼마 안남았네요..그냥 거둬주세요..길위의 삶이란게 뻔하잖아요..

  • 8.
    '14.11.24 6:03 PM (124.56.xxx.187)

    원글님 마음이 어쩜 그리 예쁠까요
    복 많이 받으세요

  • 9. 사악한고양이
    '14.11.24 6:07 PM (39.7.xxx.75)

    냥줍하셨네요! 복덩이 들이셨으니 복 받으실겁니다~

  • 10. ;;
    '14.11.24 6:22 PM (59.21.xxx.21)

    고양이가 복받았네요 ㅜㅠ 좋은분께 주워져서 다행이에요

  • 11. 아기냥이
    '14.11.24 6:38 PM (175.119.xxx.130)

    길위에서 태어났지만 정말 복이 있는 아이네요.
    비와서 늘 주는 길냥이 사료 불까봐서 비닐 덮어주고 얘들은 비오는데 어디에 있나 두리번거리다 들어왔는데 님글보니 조금 맘이 편해졌어요.

  • 12. ..
    '14.11.24 6:44 PM (211.224.xxx.178)

    울집 애들도 다 길냥이 아기들 길거리 헤매는거 데려다 키우는데요. 집 주변에 사료 놔주는 애들도 있고 해서 몇년동안 길냥이 애들 관찰을 했는데 고양이들은 특히나 겨울되면 봄에 태어난 어린 고양이들 생사에 기로에 선 첫번째 시기더라고요. 조금만 아프면 그냥 죽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추위에 얼떨떨하고 먹을것도 없고 하면 몸 약한 애들은 다 죽어요. 그리고 어미고양이도 아기고양이가 어느정도 크면 잘 키워줄 사람 있으면 사람한테 보내고 싶어 하는것 같더라고요. 애미가 아기 고양이들 데리고 자꾸 저희집에 애들 사람눈에 띄게 하려 데리고 옵니다.

  • 13. ...
    '14.11.24 6:47 PM (210.115.xxx.220)

    며칠만 지나면 님을 엄마로 알고 졸졸 따라다닐 거에요. 2~3개월 지났으면 이미 어미가 독립시켰거나 사고를 당해서 새끼한테 올 수 없는 거겠죠. 그냥 눈 딱 감고 여기서 살아라 하면 곧 적응할겁니다. 보통은 다른 고양이 있으면 금방 가서 장난치고 껴안고 뒹굴텐데, 어미를 유난히 따르던 아이인가 보군요ㅠ

  • 14. ..
    '14.11.24 6:47 PM (211.224.xxx.178)

    울집 애들도 다 길냥이 아기들 길거리 헤매는거 데려다 키우는데요. 집 주변에 사료 놔주는 애들도 있고 해서 몇년동안 길냥이 애들 관찰을 했는데 고양이들은 특히나 겨울되면 봄에 태어난 어린 고양이들 생사에 기로에 선 첫번째 시기더라고요. 조금만 아프면 그냥 죽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추위에 얼떨떨하고 먹을것도 없고 하면 몸 약한 애들은 다 죽어요. 그리고 어미고양이도 아기고양이가 어느정도 크면 잘 키워줄 사람 있으면 사람한테 보내고 싶어 하는것 같더라고요. 애미가 아기 고양이들 데리고 자꾸 저희집에 애들 사람눈에 띄게 하려 데리고 옵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삼색이 고양이는 거의 암컷이고 굉장히 애교가 있어요. 털색이 안예뻐서 처음엔 별루 예쁘다는 생각 안들지만 나중되면 제일 예쁜짓하는 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 15. 비오는 날
    '14.11.24 6:49 PM (121.162.xxx.53)

    혼자 엄마 찾으면서 우는 거라면 버려진게 맞을거에요. 다시 밖으로 보내봤자 죽는 거에요. ㅜㅜ
    거둬주세요 ㅜㅜ

  • 16. ..
    '14.11.24 6:50 PM (211.224.xxx.178)

    울집 애들도 다 길냥이 아기들 길거리 헤매는거 데려다 키우는데요. 집 주변에 사료 놔주는 애들도 있고 해서 몇년동안 길냥이 애들 관찰을 했는데 고양이들은 특히나 겨울되면 봄에 태어난 어린 고양이들 생사에 기로에 선 첫번째 시기더라고요. 조금만 아프면 그냥 죽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추위에 얼떨떨하고 먹을것도 없고 하면 몸 약한 애들은 다 죽어요. 그리고 어미고양이도 아기고양이가 어느정도 크면 잘 키워줄 사람 있으면 사람한테 보내고 싶어 하는것 같더라고요. 애미가 아기 고양이들 데리고 자꾸 저희집에 애들 사람눈에 띄게 하려 데리고 옵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삼색이 고양이는 거의 암컷이고 굉장히 애교가 있어요. 털색이 안예뻐서 처음엔 별루 예쁘다는 생각 안들지만 나중되면 제일 예쁜짓하는 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그리고 고양이들은 서로 잘 어울려 살더라고요. 처음에만 경계하지. 그리고 나이대가 거의 엇비슷하면 서로들 아주 재미지게 장난치고 서로 핥아주고 정이 넘칩니다.

  • 17. 아직
    '14.11.24 6:50 PM (1.232.xxx.116)

    적응할시기일꺼예요.
    그래도 원글님 덕에 비 더안맞고 잘크겠는데요~! 제가 다 고맙네요. 천사같으신 원글님 행복하시길~^^

  • 18. 맘씨도
    '14.11.24 6:5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고우시네요.

  • 19. 원글님
    '14.11.24 6:58 PM (119.194.xxx.239)

    정말 착하시네요
    복 받으실꺼에요

  • 20. 고맙습니다.
    '14.11.24 7:00 PM (58.231.xxx.227)

    갠적으로 귀한 선행중 하나가 굶주린 짐승 외면하지 않고 보살펴 주거나 거두어 주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끄럽네요. 행복하세요.

  • 21. 원글님은
    '14.11.24 7:10 PM (180.230.xxx.146)

    진짜 큰 복 받으실거에요..그래도 이런 분들이 있어서 고양이들이 연명을 합니다..
    저도 삼색길냥이의 애교에 길냥이맘이 된지 어언 3년째...
    한구역에서도 정말 많은 길냥이들이 바뀌는 걸 보다보니 삶이 녹녹치 않다는 걸 항상 느끼거든요...
    지금도 화단에 있는 어미고등어냥이의 집사를 담당하고 있지만 추운날이 최대 위기이지요...
    어느날은 보니까 지하2층 주차장구석에서 몸을 푼 것 같더라구요..그녀석도 추운곳에서 아기 낳을 생각하니 얼마나 막막했을까요!
    하찮은 동물같지만 모두 이 세상에 태워난 것이 축복이고 소중한 생명이지요...

  • 22.
    '14.11.24 7:17 PM (203.226.xxx.97)

    원글님이며 댓글이며 하나같이 천사분들이세요.
    마음 따뜻해집니다ㅠ

  • 23. 오늘
    '14.11.24 7:18 PM (58.235.xxx.248)

    오늘 본 글 중에서 가장 힐링되는 글입니다.
    비가 오니 길냥이 밥 갖다 놓으면서 좀 우울했거든요.

  • 24. 저도 님께 감사합니다
    '14.11.24 8:00 PM (1.215.xxx.166)

    살맛나는 세상
    이네요

  • 25.
    '14.11.24 8:06 PM (112.171.xxx.1)

    어차피 사람 손 탔으면 어미가 안 받아 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깨끗하고 털에 윤기가 흐르고 보송보송하면 어미가 잘 키우고 있는 거고, 비쩍 마르고 눈꼽도 심하고 털도 심하면 그건 어미가 버리거나 잃어버린 거죠. 보통 냥줍하는 분들이 어미가 예쁘고 잘 키우고 있는 아이를 데려 오더군요. 이것 때문에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말이 많았지요.

  • 26. .....
    '14.11.24 8:13 PM (110.47.xxx.242)

    원글님, 복받으세요.
    저도 지금 밥주고 있는 길냥이 암컷,
    조금만 더 친해져서 곁에 올 수 있게되면
    중성화수술해서 세째로 들일거에요.
    추운 겨울 더 오기 전에 친해져서 잡을 수 있게
    기도 좀 해 주세요.^^;

  • 27. 고양이2
    '14.11.24 9:23 PM (61.80.xxx.76)

    신현대 압구정 경비원들 전원 해고 보고...참..많이 씁슬했는데...님 글 보니 너무 좋네요~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ㅋㅋㅋ

  • 28. ♥♥♥
    '14.11.24 9:29 PM (119.67.xxx.71)

    원글님이며 댓글다신 분들
    어쩜 한결같이 맘이 예쁘시고 고운분들인지..
    제 맘이 힐링되네요^^

  • 29. ㅗ.ㅗ
    '14.11.24 9:50 PM (121.168.xxx.243)

    버리시지 마시고... 기르세요. 고양이 기를수록 나름 매력있어요.

    정보 얻으세요 : http://cafe.naver.com/clubpet

  • 30. 냥줍
    '14.11.25 12:13 AM (116.120.xxx.224)

    냥줍을 하셨군요...^^
    넘 좋은 일 하셨네요.
    오늘 쓰레기 버리러 갔는데 길고양이가 길에서 덜덜 떨고 있길래 마음이 안 좋았어요.

  • 31. ^^
    '14.11.25 3:29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삼색이 카오스 주워다 기르는데..형제중에 제일 작고 약한 막내였고 얘 데리고온후 얼마안돼 엄마,형제들 다 죽었대요..삐쩍 마르고 볼품없던 냥이 지금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내눈에만 예쁜거 아니고 얼굴이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나이 말하면 놀랄정도로 동안이구요..
    요는 잘먹고 사랑받으면서 크면 정말 럭셔리해지는듯요.. 울냥이는 얼굴이 좀 특출난거긴 하지만요..

  • 32. ...
    '14.11.28 7:38 PM (175.223.xxx.222)

    진짜 고맙습니다

    오늘저녁 기도회에서 원글님 가정에 축복내려주십사고 기도드릴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363 친정 여동생네가 휴가갔는데 그 빈 집 가서 놀자고 하는 걸 막았.. 15 친정 언니 2015/08/31 5,106
477362 버스에서 2 82cook.. 2015/08/31 827
477361 급해서 여기에 문의합니다!!!!!! 3 ㅇㅇㅇ 2015/08/31 621
477360 드롱기 빈티지시리즈중 추천좀요~^^ 1 .. 2015/08/31 1,164
477359 이웃의 이상한 상황을 봐서 너무 괴롭습니다... 17 2015/08/31 15,172
477358 먼저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6 duyen 2015/08/31 1,889
477357 요즘 유행하는 동그란 안경은 동그란 얼굴엔 쥐약이겠죠? 4 안경 2015/08/31 1,566
477356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되는 체크카드요~ 히히 2015/08/31 942
477355 비염 아이 콧물이 3달동안 나와요 ㅠ 4 속상 2015/08/31 1,751
477354 미혼으로 점점 나아들어 가니..우울해지네요 11 ... 2015/08/31 4,085
477353 국정원 댓글알바 월급 최소 420만원 이상!!! 22 새벽2 2015/08/31 2,756
477352 초등남아 수학 상담부탁드려요 2 2015/08/31 747
477351 걷어낸 매실병에서 거품이 계속 올라와요 3 마들렌 2015/08/31 1,042
477350 남친을 테스트하는 아버지 31 ㅇㅇ 2015/08/31 3,963
477349 한국서 탈출하고싶은분 10 ㄴㄴ 2015/08/31 1,782
477348 특이하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7 뭐지 2015/08/31 1,828
477347 매일매일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종합비타민 먹을 필요없나요? 2015/08/31 1,014
477346 국정교과서 되면 부담 줄어든다?…'태정태세문단세~' 다시 외워야.. 2 세우실 2015/08/31 550
477345 동네 피아노 학원 진도 좀 봐주세요.. 3 .. 2015/08/31 1,567
477344 실리콘 안경걸이가 뭔가요? 안흘러내린다는. 1 인생템 댓글.. 2015/08/31 1,543
477343 사탐과목 선택이 궁금합니다. 2 고3엄마 2015/08/31 1,288
477342 거실러그(카페트) 까신 분~~~ 4 . . 2015/08/31 5,323
477341 여성잡지중에 리빙센스 레몬트리 아직도 나오나요? 3 dywma 2015/08/31 2,191
477340 기억력이 떨어져도... 3 메멘토모리 2015/08/31 617
477339 류승완감독,주진우기자,이승환~~ 7 ㅇㅇ 2015/08/31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