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4년차에 집을 샀습니다.
현재 전세 보증금 3.5억 인데 2.4억은 시댁에서 1.1억은 친정에서 해주셨던 겁니다.
여기에 2억이 더 들어가는데 친정에서 증여를 해주셔서 샀습니다.
아직 시댁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결혼후 2년여간 공부했고 그 공부가 끝난뒤 아직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요.
제가 혼자 벌어서 먹여살렸고
지금도 아는분 회사에서 취직 제대로 할때까지만 일하는 걸로 하고 적은 급여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댁은 결혼생활 하면서는 도와주신건 없고요.
저희도 시댁에 도움 안드립니다. 저희 힘든거는 물론 아십니다.
시댁에서도 남편이 저러고 있으니 저에게 일절 터치는 안하시고요,
(결혼 후, 남편이 돈 문제로 사고도 쳤고요. 이건 본인의 잘못+매형 잘못 입니다만, 매형에게 카드와 돈을 빌려줘서 못받고 있는데 1억 쯤 되고, 시댁도 시누이도 다 알고 계십니다.3년이 넘도록 십원한장도 받지 못했습니다. )
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아픈 손가락인지라 자꾸 이것저것 해주시려 하고 용돈 주시고 하네요.
안받으려 하면 화까지 내시니 받아왔습니다.
사실 집을 안사려 했는데 2년마다 전세값 오르고, 떠돌아 다니는 제가 부모님 눈에 안타까우셔서
어차피 나중에 주실것 미리 증여해 줘서 편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시려는 겁니다.
저희집이 시댁보다 넉넉한 것은 사실입니다.
시댁은 현재 상가자리 몇개 가지고 있으시고 그 임대료로 생활하고 계시고요.
저희 보시면 늘 돈 얘기, 힘들다는 얘기만 하세요. 부동산은 많이 갖고 계신데 내 놓아도 팔리지도 않고
세입자들이 임대료를 못내는 달도 있어서 현금이 잘 돌지 못하는듯 합니다.
저에게 고생한다는 말씀은 한마디 안하시고요, 저희 사정 물어보지 않으시는건 못 도와주시니까
그렇다는건 알지만 저에게 위로 말씀 한번 없으신건 못내 섭섭합니다.
감정이 복잡합니다.
친정 부모님께서는 시댁에 손벌리지 말라고, 어려우니 못도와주시는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시댁에 도움을 안 받을수록 제가 편하게 지낼수 있다고 하시네요.
의도치 않게 글이 길어졌네요,
시댁에 집샀다는 얘기 하기가 쉽지 않네요.
처음엔 1억은 친정에서 1억은 융자 받아서 샀다고 말씀드리려 했느데
그냥 있는 그대로 부족한 돈 모두 친정에서 해주셨다고 하는게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직접 뵙고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말씀드려야 할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