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샀는데, 시댁에 어찌 얘기해야 할까요..

어리석음 조회수 : 4,728
작성일 : 2014-11-24 10:19:43

전세 4년차에 집을 샀습니다.

현재 전세 보증금 3.5억 인데 2.4억은 시댁에서 1.1억은 친정에서 해주셨던 겁니다.

여기에 2억이 더 들어가는데 친정에서 증여를 해주셔서 샀습니다.

아직 시댁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결혼후 2년여간 공부했고 그 공부가 끝난뒤 아직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요.

제가 혼자 벌어서 먹여살렸고

지금도 아는분 회사에서 취직 제대로 할때까지만 일하는 걸로 하고 적은 급여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댁은 결혼생활 하면서는 도와주신건 없고요.

저희도 시댁에 도움 안드립니다. 저희 힘든거는 물론 아십니다.

시댁에서도 남편이 저러고 있으니 저에게 일절 터치는 안하시고요,

(결혼 후, 남편이 돈 문제로 사고도 쳤고요. 이건 본인의 잘못+매형 잘못 입니다만, 매형에게 카드와 돈을 빌려줘서 못받고 있는데 1억 쯤 되고, 시댁도 시누이도 다 알고 계십니다.3년이 넘도록 십원한장도 받지 못했습니다.  )

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아픈 손가락인지라 자꾸 이것저것 해주시려 하고 용돈 주시고 하네요.

안받으려 하면 화까지 내시니 받아왔습니다.

사실 집을 안사려 했는데 2년마다 전세값 오르고, 떠돌아 다니는 제가 부모님 눈에 안타까우셔서

어차피 나중에 주실것 미리 증여해 줘서 편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시려는 겁니다.

저희집이 시댁보다 넉넉한 것은 사실입니다.

시댁은 현재 상가자리 몇개 가지고 있으시고 그 임대료로 생활하고 계시고요.

저희 보시면 늘 돈 얘기, 힘들다는 얘기만 하세요. 부동산은 많이 갖고 계신데 내 놓아도 팔리지도 않고

세입자들이 임대료를 못내는 달도 있어서 현금이  잘 돌지 못하는듯 합니다.

저에게 고생한다는 말씀은 한마디 안하시고요, 저희 사정 물어보지 않으시는건 못 도와주시니까

그렇다는건 알지만 저에게 위로 말씀 한번 없으신건 못내 섭섭합니다.

감정이 복잡합니다.

친정 부모님께서는 시댁에 손벌리지 말라고, 어려우니 못도와주시는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시댁에 도움을 안 받을수록 제가 편하게 지낼수 있다고 하시네요.

의도치 않게 글이 길어졌네요,

시댁에 집샀다는 얘기 하기가 쉽지 않네요.

처음엔 1억은 친정에서 1억은 융자 받아서 샀다고 말씀드리려 했느데

그냥 있는 그대로 부족한 돈 모두 친정에서 해주셨다고 하는게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직접 뵙고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말씀드려야 할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8.32.xxx.2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4 10:23 AM (180.65.xxx.29)

    말을 못해요. 요즘 시부모들 처가에서 도움 주고 하는거 좋아해요
    내아들 편하고 잘살고 처가에서 돈받고 유산받고 하는거 싫은 부모가 이상한거죠

  • 2. 아들이
    '14.11.24 10:29 AM (203.247.xxx.210)

    사실대로 얘기하는 게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거 아닐런지요

  • 3. ..
    '14.11.24 10:35 AM (121.157.xxx.75)

    전 82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뭐이리 구구절절 결혼시 시댁에서는 얼마 친정에서는 얼마 보태주셨고
    결혼생활중 내 경제력이 얼마 남편 경제력이 얼마 등등 나열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결혼하면 독립한 한 가정인데 집장만한게 뭐 그리 흠이 되고 눈치볼일이 되는건지...
    집장만했다하면 설마 시댁에서 시작때 보태준돈 달라할까봐 그러시나요

  • 4. ..
    '14.11.24 10:36 AM (114.202.xxx.83)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실 그대로 담담하게 도움 받아서 집 구입하게 됐다..
    사실만 말씀드리세요.

    나중에 이런 문제 때문에 서로 마음 상처 받고 그래요,

    그리고 직접 찾아뵙고 사실만 딱 말씀드리면 됩니다.

  • 5. chang2380
    '14.11.24 10:55 AM (211.252.xxx.12)

    파렴치한짓 저희 씨부모님은 하시더라구요
    집살때 제가 모아둔돈에 부족한도 친정 아빠가 도와줘서 샀는데 뭐가 그리 궁금 했는지 등기부 등본을 떼보셨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신랑과 시댁에서는 십원도 안보텠는데요
    몇달전에 집팔았는데 팔것도 얘기 안했다고 서운하다고 얘기 하시더라구요
    뭐가 서운한지 집팔고 본인들 돈을 주길 바랬는지
    많이 많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시댁이죠

  • 6. ,,,
    '14.11.24 11:11 AM (76.22.xxx.143)

    1억 친정에서 보태주시고 1억은 대출 받았으니
    대출 이자라도 내게
    매형꺼 조금씩이라도 갚아 달라고 딱 잘라 말하세요
    집명의 공동인가요?

  • 7. ...
    '14.11.24 11:34 AM (125.133.xxx.31)

    딴지 거는건 아니구요.... 친정에서 보태줘서 집 샀다하면 안되는거예요?
    걍 말씀하세요. 돈 보태 달라고 아쉬운 소리 하는것도 아니고 이미 사서 애기 하는건데 뭐가 어렵나요?

  • 8. 원글이
    '14.11.24 11:55 AM (118.32.xxx.211)

    집명의는 공동이고요. 남편도 이 부분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요.
    시댁에서 너무 나몰라라 하시고
    저희집에 보태주시는걸 당연시 여기실꺼란 생각에 친정에서 도와주는거 밝히기가 시러요.

    매형이 쓴 카드값까지 내고 이자까지 저희가 다 냈죠. 제가 낸거죠.
    매형은 연락도 커녕 전화도 잘 안받다가 작년말에 남편이 매형을 만나 얘기했는데,
    그 이후로 또 깜깜 무소식입니다. 생각하니 또 울화가 치미네요..ㅜㅜ
    시부모님 돈 사고 났을 당시에도 못도와 주신다고 했고요.

  • 9. ㅎㅎ
    '14.11.24 12:03 PM (14.37.xxx.205)

    전세금 2.4 억 해주셨으면, 많이 하신건데,결혼생활 안도와주셨다고 .... 친정에서 3.1억 많이 해주시긴 하셨네요.
    전생에 마을 하나라도 구하신듯....
    걱정입니다. 애들 결혼 시킬 일이...걍 하지말라고 해야할듯..

  • 10. ..
    '14.11.24 12:14 PM (58.29.xxx.7)

    친정에서도 많이 해주셧지만
    시댁에서 해주신 2.4억 엄청 해주신 것이네요
    시댁에 머가 서운하신지요
    그 다음은 각자 알아서 해야지요

  • 11. ...
    '14.11.24 12:47 P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

    굳이 말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 12. 매형이 쓴돈은
    '14.11.24 12:49 PM (121.88.xxx.86)

    혈연관계가 없는 원글님이 지불하셨다니,
    오히려 말씀하시기가 편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직접 당사자에게 끊임없이 말해서 받아내세요.
    빚에 대해서 시부모의 책임은 없어보여요.
    원글님 친정에서 딸에게 돈을 주듯이,
    시댁에서도 본인 딸네 빚을 대신 갚아줬으면 하고 바라시는 건지요?
    생활비 안도와주고 서로 가정 경제에 대해 터치안하시는 상태라면, 시부모가 묻기전에 집 산걸 말씀드릴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남편분이 이미 말씀드렸을 수도 있고요.
    여자 혼자 벌어서 꾸려나가시면서 빚도 갚았다니 힘드셨겠어요. 친정에서 도움주셨다니 감사할 일이지요.
    집 사신것 축하드려요.

  • 13. ??
    '14.11.24 12:53 PM (121.124.xxx.9)

    시댁이 친정에 비해 약소하게 느껴지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아주 많이 지원해주셨다고
    생각드는데요. 결혼 후 지원 (못 혹은 안)해 주신 일로 시댁에 섭섭하다면,
    개인적인 소관으론 원글님도 철이 잘드셨다고는 좀...
    그리고 2억 넘게 해주셨으면 등기부등복 떼보는 것이 아주 점잖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파렴치한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여자쪽에서도 심지어 결혼 전에도 남자 집 등기를 잘도 떼 보던데,
    남자 쪽에서는 그러면 더 많은 욕을 얻어 먹을 짓인가요???

  • 14. 원글이
    '14.11.24 1:44 PM (118.32.xxx.211)

    사실 남편만 취직이 잘되고 정착했다면 저희는 그닥 어렵지 않았을거고, 제가 남편 공부하는동안 생활비며 남편용돈까지 모든것을 맡아서 살았습니다. 남편이 한달에 한푼도 벌지못하고 공부한 2년여 동안 사실 시부모님이 저 몰래 남편한테 용돈이라도 가끔 주셨음 했는데 일절 없으시더라고요. 아마 버릇을 들이려고 하신건지, 아님 원래 성향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습니다. 시부모님이 아주 어렵게 사신다면 저도 섭섭치 않았을겁니다.


    매형빚은.. 첨에 대출을 받아 카드값 5천만원을 갚았는데 이자가 아까워서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메꿨고 남편은 모릅니다. 갚아야 하는 빚이 그만큼 있는걸로 알고 있지요. 시댁도 저희가 대출을 받아서 그 카드갑을 메꾼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맡겨놓아도 매형과 진전이 없고 제가 나서서 모든걸 밝히고 (제가 갚았다는것) 받아내려 한다면
    남매 관계는 끝도 없이 틀어질것 같고 그럴 자신도 사실 없네요.


    시댁에서 큰형님네 빚을 갚아주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왜 시댁에서 갚아주십니까. 매형이 저지른일, 다만 한달에 몇십만원씩이라도 갚는 성의라도 보이길
    바라는건데 저희가 이러고 있으니 우습게 보는것인지 한마디 말도 없고 일년내내 연락도 한번 없고 그렇습니다.

    이사는 갈 예정인데 전세로 왔다고 거짓을 말하는건 아닌거 같고
    아마 사실대로 구입했다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여러조언들 감사드립니다.

  • 15. 일단
    '14.11.24 2:06 PM (1.242.xxx.25)

    시댁에서 2.4억받으셨다는게 너무 부럽네요..
    저희 시댁은... ㅠㅠ

    담달에 시아버님 3주동안 와계신다는데 맞벌이 사업하고 아이도 없고 미친듯이 열심히 일하는데 3주동안 뭘하시겠다는 건지..
    그냥 하소연 해봐요 ㅠㅠ

  • 16. ....
    '14.11.24 3:07 PM (1.234.xxx.69)

    - "사실 집을 안사려 했는데 2년마다 전세값 오르고, 떠돌아 다니는 딸이 안타까우셔서
    어차피 나중에 주실것 미리 증여해 줘서 편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렇게 남편에게 말하라 하세요.

    - 요즘 깡통 전세 무섭다고
    친정서 주셔서 샀다 하시는데~
    공동 명의이니까 원글님은 데테일하게
    1.3억은 그냥 주셨고
    나머지는 무이자로 갚기로 했다.
    매형이 빌려 가신 돈 주셔야
    우리도 힘 좀 펴겠다. 그 돈 들어오기만 학수고대한다 하세요.

    남편이 먼저 다음 원글님~ 짧은 시간 차를 두고

    말씀드려야 한답니다. 노여움 방지 차원으로~~~

  • 17. ...
    '14.11.24 5:3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아. 부럽습니다.
    이런고민을 하시다니

  • 18. ,,,
    '14.11.24 7:30 PM (203.229.xxx.62)

    집 샀다고 얘기 하지 마셔요.
    이사 간다고 하면 전세로 가는 줄 아실텐데요.
    아들이 돈 사고 치고 수입도 안 많은데 집 샀다고는 생각 못 하실건데요.
    친정에서 도와 줬다는 얘기 학 싫어 하는 것 같아서요.

  • 19. ..
    '14.11.24 9:34 PM (115.143.xxx.5)

    너무 한심해요 ㅉㅉ
    아이도 아니고 시댁에서 친정에서 ‥
    왜 자꾸 도움을 받나요?
    능력껏 작은집에 사세요
    아직도 어른이 아닌듯‥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657 왕만두 택배 되는곳 아세요? 2 만두 2014/12/12 1,574
444656 명문대 작곡과 졸업하면 밥벌이정도는 할수 있는건가요? 20 ........ 2014/12/12 13,410
444655 호주 갈비 홈플 2 호정 2014/12/12 457
444654 수척해진 조현아?? 10 ... 2014/12/12 3,961
444653 아이폰6 요금 저렴해지길 기다리는 분 계세요? 핸드폰이 혼자 .. 혹시 2014/12/12 716
444652 보온도시락 용량문의합니다 비전맘 2014/12/12 787
444651 한글파일을 저장을 해서 열어야 보여요ㅠㅠ 도와주세요~.. 2014/12/12 232
444650 창포삼푸 논산 2014/12/12 342
444649 열무김치가 많이남았는데 뭘해먹음 좋을까요? 8 ... 2014/12/12 1,096
444648 무알콜맥주..남자가 먹어도 맛있는 맥주 뭘까요 맥주 2014/12/12 423
44464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뮤지컬을 예술의 전당 가운데 맨 앞자리서 .. 3 밤의피크닉 2014/12/12 1,166
444646 나이먹어서 외모가 변하면 받아들여지시나요? 16 가능 2014/12/12 4,302
444645 영어 문장 해석 좀 부탁드려요. 2 ever 2014/12/12 395
444644 스맛폰으로 사진 찍기 9 스맛폰 2014/12/12 1,121
444643 코스트코 곤드레나물밥과 새우볶음밥 10 비타민 2014/12/12 3,985
444642 싱크대 상판말고... 설겆이 하는 부분만 교체... 어느정도인지.. 6 마이미 2014/12/12 1,740
444641 세계일보 취재팀, 5월 박지만 회장에 '국가기밀 유출' 제보 6 세우실 2014/12/12 896
444640 완벽한 대본----- 조양호 기자회견(펌) 1 // 2014/12/12 1,366
444639 곤드레밥, 시래기 밥, 콩나물 밥 할때 4 겨울 2014/12/12 1,481
444638 조선족 얘기나오니 떠오르는 개인적 경험 2 중문과 출신.. 2014/12/12 1,626
444637 껍질이 원래 끈적거리나요? 6 모과 2014/12/12 590
444636 신용카드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5 임은정 2014/12/12 908
444635 비밀인데요 4 ㅎㅎ 2014/12/12 1,575
444634 저희엄마가 아직 젊으신데 틀니를 하세요 5 ㅇㅇ 2014/12/12 2,727
444633 돼지고기 자체가 별로면 뭔 짓을 해도 잡내가 안 없어지나요? 5 수육 2014/12/12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