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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서 받아온 체벌동의서에 싸인해보냈어요

케세라세라 조회수 : 7,635
작성일 : 2014-11-24 08:06:05
중1 아들넘 아침먹고 뭘 쭈뼛쭈뼛
내보이길래 뭔가하고 읽어보니..
몇차례 계속된 수업시간 지각에
과제를 몇일동안 해오지 않아서
과목별 선생님한테 두장이나...;;
항상 일찍 보내는데 들어보니 종례시간에 지각이아닌
쉬는시간이 끝나고 종을 못듣고 수업시간에 늦은거랑
몇일 기회를 줬음에도 계속 숙제를 안해가서
수학선생님한테 엉덩이 10대
담임선생님께 또 엉덩이 10대
자세하게 오늘 어떤이유로 어느부위를 몇대 교실에서
체벌을하겠다는 통지문이더라구요 두장이나..ㅋ
얼마나 말로해서 안됬으면 요즘같은 세상에....
어찌나 선생님들께 죄송하던지
니가 잘못해서 수업분위기를 흐렸으니까
맞아 마땅하다고 싸인하고 선생님께 죄송하다는말과
다신 이런일없게 집에서도 훈계할테니 정신번쩍들게
아주아주 아프게때려달라고 몇자 더 적어보냈어요.
지도 인정하고 벌받고 이제 주의하겠다면서
밝은얼굴로 학교갔는데
이눔시키 월요일부터 두번이나 매를 맞는다생각하니
제 마음이 안좋긴하네요ㅋ
엉덩이 10대에 다른주위 10대 때려주시지..ㅋ
맞은곳 또 맞아서 오늘 엉덩이가 무사히 살아서올까요




IP : 39.7.xxx.12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4 8:21 AM (223.62.xxx.103)

    마음이 정말 안 좋겠어요. 내 마음이 다 아프네. 울 아들 생각나서..

  • 2. 체리나무
    '14.11.24 8:21 AM (112.145.xxx.37)

    저는
    학원샘과 통화중 5분10분 지각은 예사
    숙제도 가끔 빼먹고
    휴~
    지난번엔 너 이제 나오지마!! 햇더니만 쭈뼛쭈뼛 하더니만 그냥 가더라는..
    다른아이들은 그런경우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매라도 맞겠다고 한다는데
    그냥 가벼렸으니 얼마나 얄미웠을까 싶더라구요
    아이고 이게 뭔일인가
    집에 왔을때 엄청 나무랬어요
    담시간에 수업가서 무조건 잘못했다빌고
    5대만 맞고와라 했어요
    요새 선생님들 매도 못드시고 힘드실텐데

    저도 원글님과같은 마음이예요~~

  • 3. ㅡㅡㅡ
    '14.11.24 8:21 AM (125.129.xxx.64)

    숙제때문에요? 저는 못써줬을것같지만;;
    아드님이 이번기회에 생각을 바꾸면 좋겠네요
    체벌동의서란게 있다는거 알고 가네요
    에고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4. 연두사과
    '14.11.24 8:24 AM (14.46.xxx.182)

    남일도 아니고 본인 자식 이야기에 웃을 일도 아니구만 말끝마다 ㅋ 가 뭔가요? ㅋ를 빼면 좋겠네요

  • 5. 이또한지나가
    '14.11.24 8:25 AM (211.205.xxx.52)

    ㅋ는 엄마 기운빠져 붙인.자조적인 ㅋ 인 거 같구요 이런 와중에도 우리 아들을 체벌을 부르르 떠는 맘들도 있거든요.원글님 자세가 됐구만요 중등 아들.키우는 맘들은 그.마음 다.헤아릴.수.있어요 아들키욱.정말 힘들어요 특히 중등때 피크

  • 6. 얼마나
    '14.11.24 8:32 AM (223.33.xxx.78)

    선생도 요즘같은 시대에 얼마나

  • 7. ㅡㅡㅡ
    '14.11.24 8:32 AM (125.129.xxx.64)

    도둑질이라면 동의해보내겠어요 친구를 따돌렸다면 동의해보내지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힌거니까요
    단지 숙제를 안해가서 맞는거라면 못해줄 것같아요
    이건 그냥 선생님이 즉시 때리는것보다 상처가 두배잖아요
    내 부모가 날 때리라고 동의서를 써줬다.
    선생님에게 즉시 맞는것보다
    부모님에게 얻어터지는 것보다 더 비인간적인거예요
    우리부모가 날 때리라고 다른 성인에게 나를 맡겼다에 합당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숙제는.
    부르르하는 부모가 있을거라고 하는 님이 있어서 써봐요
    사실 놀라운 처사라고 느꼈거든요
    중등아들 엄마입니다

  • 8. 숙제
    '14.11.24 8:35 AM (121.174.xxx.106)

    숙제말고도 수업시간에 종쳤는데도 늦게 들어왔다고 하잖아요.
    종치기전에 들어와서 다음시간 준비하고 있어야죠.
    그리고 숙제 안해오는것도 혼날만하구요.
    그런데 아이가 쭈뼛 쭈뼛 하면서 내밀때 모습이 상상이 가서 귀여워요.
    중1아이들..특히 남자애들은 대부분 다 착하더라구요.
    2학년이 되면 그놈의 중2병 때문에 좀 변하기는 하지만...

  • 9. 어머니
    '14.11.24 8:40 AM (211.36.xxx.29)

    어머니도 아드님도 오죽하면 이러실까 생각하시는게
    참 긍정적이네요
    아마도 평소 선생님도 나쁜분이 아니어서 그랬나봐요
    말도 안되는 체벌이나 매는 나쁘고 싫지만
    저런 방법을 써서 아이도 더 모범적인 아이로 바뀐다면
    나쁜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 10. ㅡㅡㅡ
    '14.11.24 8:41 AM (125.129.xxx.64)

    네 혼나야지요 집에서도 눈물쏙빠지게 학교에서도
    그런데 엉덩이 열대에 합당한건 아니라는 이야기가 하고싶네요
    물론 원글님아이는 밝은 얼굴로 갔으니 잘 지나갈거예요
    다른 생활이 순조로우니 밝은 얼굴로 갔을거고
    맘아파하시는 엄마가 계시니 집에서 토닥여주실거구요
    그냥 전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런 동의서가 오히려 이전 시스템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무도 토닥여주지 않는 집안에서 자라는 아이라면요
    친구관계라도 힘든 아이라면요
    선생님이 동의서를 억울하게 남발하는 사람이라면요
    실제로 아이학교에서도 연필만 떨어뜨려도 벌점을 부과하는 도덕선생님이 계세요
    아이가 원글님 아이처럼 보통의 씩씩한 남아가 아니라면요
    체벌동의서 자체를 전 곱게 볼 수가 없어요

  • 11.
    '14.11.24 8:44 AM (61.78.xxx.137)

    선생님은 학교에서 부모와 같은 존재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가르쳐야 하고, 훈육이 필요한 상태라면 당연히 훈육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막장 선생님이나 미친 선생님도 물론 있죠.

    하지만 어쨌튼 배우는 학생의 자세는 선생님을 어려워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위에 댓글에 남의 손에 체벌하라고 어떻게 동의서를 써보내냐는 분이 계신데

    남이 아닙니다. 선생님이에요. 아이를 옳은 길로 인도해 줘야 하는 분이고요.

    내가 집에서 숙제 매일 하는 것을 못 가르쳤으면 당연히 선생님이라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웃으면서
    '14.11.24 8:45 AM (121.174.xxx.106)

    아이가 처음엔 쭈뼛하다가 엄마 사인 받고 웃으면서 갔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아이한테 상처되는거 아니예요.
    아이도 본인이 잘못한거 아니까 저렇게 웃으면서 간거 아니겟어요?
    숙제나 수업시간 늦게 들어오는건 지켜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맞을일은 아니지만 계속 말로 해도 안지켜진다면 습관 되어서 소홀히 생각해요.

  • 13. ㅡㅡ
    '14.11.24 8:46 AM (221.151.xxx.147)

    동의 하지 마시지.
    우리 아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요.
    저도 동의해서 아이는 학교가서 매 맞고요.
    그래도 숙제 안해 가더군요.
    몇대 맞으면 끝나는데 왜 숙제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하더군요.
    그렇게 떨어진 자존감 회복하기 힘들더군요.

  • 14. 경주민
    '14.11.24 8:48 AM (59.24.xxx.162)

    원글님 마음이 전해집니다. ㅠㅠ
    저도 사인해줬을거에요.
    체벌동의서...삭막한 세상이죠.
    근데 숙제 안하고 지각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눈물 쏙 빠지게 혼내야할까요?
    아이 학교에 도서관봉사를 갑니다. 2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정말 걷잡을수 없어져요.
    네, 물론 집에서는 안그런 아이들이 많겠죠...이상한 선생님 있어요, 많아요.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엄마의 말을 옆집 강아지 멍멍소리로 무시하는 아이들...누가 어떻게 지도할건가요

  • 15. 저도 좀
    '14.11.24 8:49 AM (110.8.xxx.230)

    그러네요...
    아들이 잘했다는거 아니예요. 혼내야지요.
    근데 그게 요즘 체벌말고
    뭐지...점수나 다른 제재가 있는데
    굳이 체벌을 하는 이유가?

    또 체벌이라는게 정해진 뭐가 있어요.
    어느만한 막대기로 어느장소에서 때리는지..학교 규정인가? 거기에 적혀 있더라구요.

    저도 중1 아들 키우는데
    저라도 동의서는 써줬을거 같습니다만.
    학교측의 처사가 좀 황당하네요.

  • 16. 중1 아들 키우는 맘입니다.
    '14.11.24 8:49 AM (175.117.xxx.138)

    저는 안써보냈을듯... 그심정이 오죽했으면 그러셨을까 이해가 갑니다. 다만 윗분처럼 다른 사람에게 때릴 권리를 부모로부터 주어졌다는 부분이 아이 입장에서 맘에 걸리네요. 상실감이 들것같은데요.
    저라면 이번에는 상황 설명하고 안그러도록 약속을 받고 그냥 보내고 계속 달라지지 않는다면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고 할 것 같아요. 그때가서 또 바뀔지는 모르겠지만요.

  • 17. 궁금
    '14.11.24 8:54 AM (115.137.xxx.87)

    부모가 체벌에 동의한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더 학교 가기 싫어지겠어요.
    지각하면 지각한 만큼 더 교실에 앉아 있게 한다든지,
    다른 방법도 있겠구만
    선생님들이 관리하기 귀찮으니까 제일 편한 방법으로 체벌을 쓰는 거예요.
    아직 중1이면 본격적인 사춘기 오는 중2때는 어쩌실라고 이러시는지,,,

  • 18. 아이가 받아들인다면 된 겁니다
    '14.11.24 8:56 AM (182.226.xxx.200)

    엄마의 긍정적인 사고가 아이에게 전달된 모양입니다.
    저도 아이의 반응에 따라 결정하겠어요.
    아이가 억울하다..너무 한다면 동의서에 사인보다는
    선생님께 다른 체벌을 해 달라고 하겠지만
    아이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체벌을 받겠다면 사인 합니다.

    그런데..그 전에 황당하긴 하네요.
    학교에서 오죽하면 그러겠나 하겠지만 이런 동의서라니..

    원글님 마음 편치 않으실텐데 아이 오면 한번 안아 주세요.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멋지다고!!
    그래도 엉덩이를 20대나 맞고 오는데 엄마맘이 편치 않지요.
    에휴...같은 중딩 키우다보니 남의 일이 아니네요.

  • 19. 체벌금지
    '14.11.24 9:00 AM (211.36.xxx.230)

    체벌금지는 어떤이유에서도 남의 신체에 해를 기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행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교육해야지 체벌로 겁줘서 해결하다니요.

    체벌동의서라니.. 두번 죽이는듯한 이 상황은 뭔가 당황스럽네요.

  • 20. 답답
    '14.11.24 9:01 AM (121.174.xxx.106)

    도서관 봉사하시는 분 심정 저도 알아요.
    저도 학교에서 아이들 상대로 하는 일 하거든요.
    옆집 강아지 멍멍소리로 무시하는거...학교샘들한테는 더 할꺼예요.
    우리보다 더 많은 시간을 선생님과 보내니 오죽하겠습니까.
    말로해서는 안되니까 저런 방법을 쓰는건데...
    학교에서 아이들과 부딪혀 보지 않으면 모르는거죠.
    그런데 말안듣는 아이들은 체벌하나 안하나 별로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반감만 더 생길뿐이죠. 그래도 훈계할 방법이 따로 없어요.
    그런 아이들은 말로 잘 타일러도 그때 뿐이구요.
    이래도 저래도 말안들으니 선생님들도 나중엔 포기합니다.
    체벌하면 체벌한다고 그러고 나두면 신경안쓴다고 하고..학교측의 처사가 황당한게
    아니고 학교현실이 지금은 저렇게 밖에 할 수 없어요.

  • 21. ㅡㅡㅡ
    '14.11.24 9:05 AM (125.129.xxx.64)

    동의하신 원글님 아픈마음에 소금뿌리는걸까봐 한번 더 남기고 나가요
    저도 굉장히 고민했을거예요 어쩜 써줬을지도 몰라요
    처사가 합당해서라기보다 단체안에서 가지는 개인의 한계때문에
    그리고 동의하지않음으로 인한 여러가지 일들이 더 걱정될때 말이죠
    그리고 많이 설명하고 좀 포장해줬을거예요 중등아이가 사회에서 받는 충격을 나이에맞게 받아들일수있게
    아마 동의하신 부모들 맘이 다 그런거겠죠 흔쾌히 써주시는분들 없으리라 생각해요
    원글님 괜히 더 맘안좋으실까봐요
    동의서는 나쁘다는 입장이지만 훨씬 중요한건
    중요한건 단지 써줬다 안써줬다를 떠나서 부모맘을 보여주시는 일 같아요
    예쁜 아들이랑 의미있는 하루 되세요

  • 22. --
    '14.11.24 9:13 AM (112.184.xxx.179)

    아 맘아프네요. 웃으며 간 아이도 짠하고
    저는 못써줬을것 같아요. 혹 안써주면 어떻게 되나요. 정말 이전시스템보다 더 별로네요. 때려도 된다고 부모가 허락해야하다니 ㅠ

  • 23. 1rmak9
    '14.11.24 9:21 AM (223.33.xxx.49)

    정말 이전 시스템보다 별로인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점수 깎는걸로 대신하면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당장 힘든 일이 아니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점수 까세요~ 이런 태도랍니다
    몇몇을 제외한 남학생들 보면 당장 자기들 편한 것만 생각해요 당장 내신이 안나오면 대학가기도 힘든데 나중에 후회하는거 보느니 때려서라도 일단 공부는 시켜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 당장은 숙제는 잘 해오거든요. 남자애들 상위권 빼놓고 점수깎는거 안통해요. .. 물론 인격적감화를 통해 공부를 하게끔 만들고 싶지만 능력이 안되네요...... 경력이 더 늘면 가능해질까요 ㅠ

  • 24. 벌점제
    '14.11.24 9:21 AM (121.136.xxx.180)

    벌점제 없어지지않았나요?
    아이들을 통제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안타깝네요

  • 25. ...
    '14.11.24 9:29 AM (121.125.xxx.152)

    이유없는 체벌 분풀이면 반대했을텐데..
    체벌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있잖아요.

    한대 맞는다고 앓아눕는것도 아니고
    규격화된매로 조용한장소에서 훈계하잖아요
    뭐땜에 맞는다는거 이유와 부끄럽고 느끼는바가있겠죠


    요즘은 학교서 조는애 지적해도 어쩌라구요 말대답하고 이런거보면
    학교의 권위가 떨어지긴했어요


    저는 이유있는 체벌은 필요하다봐요
    사회나 군대나 더 정신적으로 힘들고 아플일이 천지일일텐데
    오냐오냐 키우기보다 가정에서도 훈계라던지도 필요하다봐요

  • 26. 참나...
    '14.11.24 9:34 AM (121.175.xxx.117)

    체벌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놓는 논리가 `체벌해봤자 변화는 없다'에요.
    변화가 왜 없어요. 그 아이 개인의 삶에는 변화가 없는진 몰라도 교실 분위기에는 큰 변화가 있어요.
    일본에서도 이미 다 결과가 나왔죠. 체벌 없애고 선생들 손발 다 잘라버리니 교실붕괴란 상황으로...

    뭐, 하긴 일부 부모의 마인드가 문제인데 체벌 좀 한다고 교실 분위기가 나아질 것 같진 않긴 해요.
    댓글만 봐도 선생이 왜 내 애를 체벌하냐고 발끈하는 부모 밑에서 교육받은 애가 선생 말 제대로 듣겠어요. 우리 부모도 나보고 뭐라고 안하는데 생판 남인 니가 뭔데 날 야단치느냐고 억울해 하지...
    수업시간에 넌 떠들어라, 난 내 하고 싶은 일 할란다의 자세일 건 뻔할 테고...

  • 27. 저는
    '14.11.24 10:11 AM (175.223.xxx.198) - 삭제된댓글

    학교엄마들이 체벌을 반대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남자아이들 엄마들은 좀 맞아야 된다고 찬성을 하더라구요
    저희아이 학교 담임이 체육선생님인데 말보다 매를 듭니다 맞는 아이들을 매일매일 매수업시간마다 맞아요 오히려 안맞는 애가 맞는 공포분위기에 멘붕이 돼서 결국 저희아이를 전학시켰어요
    학생을 때리는건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못하잖아요
    못사는 필리핀에서도 아이들을 체벌하는 일은 없다고 해요
    영화 친구처럼 옛날에 남학교 아이들 얼마나 두들겨 맞았나요 남자들 얘기들어보면 빳다가 부러지도록 맞고 뺨 후려치고 너무 야만적이었죠
    군대는 더했겠죠
    옛날보다 학교 체벌이 줄었지만 선생의 권위적 태도는 변함없어요
    제가 중학교 때 여선생님이 숙제안한 아이들을 때릴 때 30cm 자로 아이들 손톱에 흰 반달부분을 톡톡 때렸어요 진짜 쪼잔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어제 들은 얘기가 분당에 w영어학원에서는 애들이 말을 안들으면 선생이 이로 애들을 깨문대요
    그래서 목이고 팔이고 이빨자국으로 멍이 들어있다네요
    제가 정신병자 아니냐고 했는데 그 깨물린 아이의 부모는 니가 깨물릴만 하니까 깨물린거라고 했다네요 헐~ 의식이 너무 후지잖아요
    저는 그 어떤 체벌이라도 반대합니다
    잘못한만큼 봉사나 벌칙을 받는건 괜찮지만 신체적 체벌은 절대 반대해요

  • 28. 체벌에
    '14.11.24 11:00 AM (182.224.xxx.4)

    헉 해서 들어왔는데 분위기를 보니 아들이 웃고 갔다 해서 다행이긴 하네요....
    저도 체벌은 절대 금지 쪽인데 저도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이것이 잘 하는 것인가....ㅠㅠ
    원글님 평소 아들과의 관계도 좋고 아들도 밝은 아이인것 같아 이번에는 잘 넘어가고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저였다면 먼저 아들과 이야기를 해보았을 것 같아요.
    너는 이번 잘못을 이렇게 체벌로 책임지는 것에 동의하고 싶냐
    다른 방법으로 잘못에 책임을 지고 싶다면 엄마는 동의 안하고 너가 원하는 방법으로 선생님들께 제안을 해보겠다...(숙제를 더 해간다든지 분위기 흐린 죄로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반성문을 쓴다든지...)
    어쨌거나 체벌이든 뭐든 책임을 져야 하고 행동을 고쳐야 한다는 부분은 강조해야겠지만요.

    원글님 밝은 아드님 두신 거 부럽고 오늘 맛있는거랑 푹신한 방석 준비하셨다가 아드님 마음과 몸 달래주세요~^^

  • 29. ....
    '14.11.24 12:12 PM (61.75.xxx.32)

    체벌 동의서가 악용될수도 있겠네요
    순한 아이 에게 아니면 순하고 조부모랑 살아서 방어능력없는 아이가
    잘못 걸리면 화풀이하듯이 체벌 동의하지 않았냐고.강도높게
    정장 체벌이 필요(??)한 아이는 못 건드리고
    일진짱들 은근히 방치하고

    선생님들도 기세고 폭력적인 아이 눈빛 보면서 흠짓하면서 주춤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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