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관계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 ...

유통기한 조회수 : 16,610
작성일 : 2014-11-24 00:07:32
6년간 제가 참 좋아했던 사람이 있어요.
독서회에서 만났는데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무엇보다 너무 인간적이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모임에서 하는 일(?)때문에 의견대립이 있었어요.

의견대립은 일적인 부분에서 였고
저 나름대로 그분에게 좀 실망한것도 있었죠.

그후로 서먹해지지 않을려고 전 예전처럼 지내고자 했으나
뭔가 서먹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이전에 못봤던 그분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

제 맘을 모르겠어요.
좋아한 사람인데. ..
IP : 175.125.xxx.93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24 12:09 AM (175.125.xxx.93)

    전 40대이고. 이성관계가 아니라
    동성이예요~~~^^

  • 2. 인연이
    '14.11.24 12:10 AM (203.130.xxx.193)

    끝난거죠 그리고 한 때 즐거웠던 기억은 좋았다 추억하고 지나가시면 되요 부모관계도 돌아가시거나 하면서 헤어지잖아요

  • 3. 너무 좋아해도 문제임
    '14.11.24 12:12 AM (106.149.xxx.207)

    첨에 너무 맘에 들어하고 좋아하면
    남은 건 단점 발견뿐이니.. 위험하죠.

    게다가 나이들어 만나면
    단점을 모두 커버해줄만큼
    상대에게 애착을 느끼기가 힘들기에 파탄나기 쉽죠

    오래가려면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싫어하지도 말고,,중용을 지키세요
    힘들겠지만

  • 4. 원글
    '14.11.24 12:15 AM (175.125.xxx.93)

    문제는 잘지내는척은 할수 있으나.
    자꾸 그분의 단점이 보이고 거슬리기까지 ..

    너무 맘에 들었던게 위험하군요 .... 그럴수도 ..

  • 5. ..
    '14.11.24 12:21 AM (39.113.xxx.122)

    알고 나면 나쁜사람 없고,
    더 알고 나면 좋은사람 없다..

  • 6. 원글
    '14.11.24 12:23 AM (175.125.xxx.93)

    막 좋아하자고 이성적안 판단이 아니라. 내맘이 자꾸 가버려서 ~~
    그럴때도 감정을 누르고 이성을 일으켜서 거리를 두어야 할까요?

    감정적인 사람인지라 ....

  • 7. 지금은 싫다는거 아니었어요?
    '14.11.24 12:26 AM (106.149.xxx.207)

    막 좋아하는 게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당연히 자기도 모르게 끌리고 호감갈수 있죠.
    아 이제부터 저 사람 무지 좋아해야겠다. 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요?
    그나저나 지금은 싫어져서 올리신 글 아니었어요?

  • 8. 원글
    '14.11.24 12:29 AM (175.125.xxx.93)

    첨에 막 좋은 사람이 있어도 거리를 두고 중용을 자켜야 하나 ,, 그걸 물어본거예요 ~~^^

  • 9. ..
    '14.11.24 12:31 AM (211.176.xxx.46)

    근데 친구간에도 이런 과정을 거치죠. 확 끌려서 친하게 지내게 되고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그러면서 아름다운 거리가 만들어지죠. 못 만들어지면 그냥 지인 되는 거고.

  • 10. ...
    '14.11.24 12:42 AM (175.212.xxx.251)

    아. 저 무슨말인지 알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던적이 있어요.
    의견대립이었다기보다는.....자주만났던 동생인데, 어느날 그동생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무지 피곤하더라구요. 그날 나눈 대화며, 뭐 그런게 생각나서 머리가 지끈지끈
    그뒤론 단체?로 모일때만 봐요.

    그게 유통기한이었나봐요...

  • 11. 원글
    '14.11.24 12:46 AM (175.125.xxx.93)

    좋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거리두기 .....

    어렵네요.

  • 12. 오늘
    '14.11.24 12:49 AM (121.139.xxx.108)

    저랑 비슷한 경우신거 같아요~^^;;
    저도 사회에서 만난 친구와 엄청 친하게 지냈어요
    약 7년정도요~ 근데 어떠한사건으로 실망을 하게 되었고
    그게 아직도 회복이 안되네요

    너무 인간적으로 털털하고 정많고 일처리잘하고 인간관계면에서나 처세술면에서 많이 배울게 있다고 믿었고 무엇보다도 잘맞고 너무 좋아했기에

    단점이 더 크게 들어왔어요.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 사람관계하는게 영원할수 없고 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느끼게되었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지만 몬가 예전같지않고 마음에서 멀어진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기본품성이 나쁘지 않고 시간이 언젠가 해결해줄꺼라 믿으며 물 흐르듯이 지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13. 원글
    '14.11.24 12:53 AM (175.125.xxx.93)

    오늘님. 저도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으며.
    지금은 척이라도 하며 지내보려고 해요.

    집착. 연연이 아니라. 그동안 내가 좋아했던 시간에 대한 예의?

    제 맘 간사한게. .. 야속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예전처럼 막 좋아질순 없을듯 ㅠㅠ

  • 14. 오늘
    '14.11.24 12:59 AM (121.139.xxx.108)

    저도 너무 좋아했기에 ㅜㅜ 7년간의 시간과 그동안 그 친구에대한 나의 마음과 우정이 이렇게 한순간에 흐물흐물? 해질수 있다는 사실에 안타깝고 놀랐어요

    이렇게 좋아한 친구였는데 ㅜ 안타까움과 약간의 배신감까지...

    너무 마음을 다 줘버란친구라 더 함들기까지 했네요
    이렇게 한순간?에 마음이 식어?버린 제 자신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ㅜㅜ

  • 15. 위에 정답있네요
    '14.11.24 1:01 AM (46.198.xxx.25)

    남녀관계 아니라 친구관계라도 사람이 처음엔 너무 좋다 보면 애착이 생기거든요. 애착이 생기면 친구간의 선을 넘기고요. 남녀간의 선이 아니라 어느 정도 타인으로 예의 지키고, 조심하는 선을 지켜야 하는데, 그걸 넘어서 지나친 간섭이 되기도 하고, 나를 위해 시간 내주는 것, 내 부탁 들어주는 걸 당연시 하게 되더군요. 그걸 잘 조절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면 실망이 생기고 상대방이 너무 거리 없이 다가오는게 부담스러워지기도 하고, 예전엔 좋게 보일땐 넘기던 단점도 크게 보이고요.
    그 단계를 넘어가야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우정이 생기는데 그걸 넘기기가 쉽진 않은것 같네요.
    저도 좋아하던 친구와 그 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 남일 같지 않아 글 남깁니다.

  • 16. 오늘
    '14.11.24 1:02 AM (121.139.xxx.108)

    남편도 놀리?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한테 실망해사 한순간에 마음이 식었다면서요

    저의 이런마음가짐에 놀라서 곰곰이 제 자신을 돌아보니 그만큼 많이 좋아해서 그만큼 실망도 컸기때문이더라구요 ㅜㅜ 저도 예전처럼 막 좋아질순 없을거 같구 ㅜ 그 사실이 슬펐답니다 ㅜ

  • 17. 원글
    '14.11.24 1:03 AM (175.125.xxx.93)

    제 맘이 그래요 ㅠㅠ

  • 18. 원글
    '14.11.24 1:08 AM (175.125.xxx.93)

    6년을 좋아했는데. 한순간에 식어버리는게 사람맘이라니..
    그것도 제맘이요. ㅠㅠ

    당황스럽고. 참 ㅠㅠ

  • 19. 원래
    '14.11.24 1:11 AM (218.153.xxx.5)

    다 그렇지 않나요...

  • 20. 원래
    '14.11.24 1:14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사랑한 만큼 상처받고 기대한 만큼 실망하고
    인간관계의 끝은 항상 씁쓸한것.
    그때가 언제 오느냐의 차이일뿐

    인간관계의 테크닉은 상처받지 않을만큼의 적당한 거리두고 지내기
    그게 어려우면 혼자지내는게 나을수도....

  • 21. 오늘
    '14.11.24 1:15 AM (121.139.xxx.108)

    전 이제 1년정도 시간이 지나서요~^^;;
    결국 결론 내린게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너무 사람에게 기대지 말자, 어떤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수 있다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사람관계를 비관?적으로 보는건 아니구요 ~^^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 마음이 변할지 있구나라고 또는 실망할수도 있구나라고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니 이제는 그런상황이 있을때 덜 실망할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돤거 같습니다 ㅎ

  • 22. 원글
    '14.11.24 1:20 AM (175.125.xxx.93)

    저 자신도 모르겠는걸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아봐야할듯 ...

    오늘님의 마음의 준비를 응원해요!!
    저도 그런 깨달음이 오기를~~ ㅋ

  • 23. 룰루
    '14.11.24 1:34 AM (210.116.xxx.14)

    요즘 저도 고민하는 주제에요. 전 알게된지 20년되어가는 친구가 그래요.. 후..

  • 24. 저도
    '14.11.24 1:39 AM (14.0.xxx.48) - 삭제된댓글

    비슷한 과정을 지나고 있는데 덕분에 좋은 조언들 얻고가요.

  • 25. 저도요
    '14.11.24 1:48 AM (110.11.xxx.43)

    오히려 그냥 자주 보지 않고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냥 저냥 가끔 연락 하는 사람이 관계가 더
    오래 가는거 보고 ... 참 신기하던데요...

    마음을 주면 줄수록 식을 때도 참 차갑게 식더군요..

  • 26. ...
    '14.11.24 3:33 AM (122.34.xxx.190)

    저도 그랬어요.
    처음에 너무너무 좋게본 친구인데 어느 순간 그 친구의 속을 알았다 싶은 순간
    그후 단점만 눈에 들어오고 나와는 너무 안맞는 친구라는걸 알았어요.
    서서히 개인적으로 연락 전혀 안하고 그룹으로 모일때만 얼굴봐요.

  • 27. ..
    '14.11.24 4:23 AM (116.37.xxx.18)

    인간관계는 난로 대하듯이 하래요
    가까이 가면 데이죠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일정거리 유지
    불가근 불가원

  • 28. 김흥임
    '14.11.24 7:18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그건 그사람의 문제가 아닌 내문제일겁니다
    나는 단점없던가요
    누구라도 장단점안고있는건데 나랑 잘맞는 장점을 크게볼것인가
    단점이크게 볼것인가에따라 관계결정되는거죠

  • 29. 하이
    '14.11.24 8:50 AM (220.76.xxx.94)

    나는친구가 한30년가까이 지냈내요 가깝게살기도하고 멀리떨어져살아도 항상 그마음이
    그마음이다로 헌대어쩌다 그친구헛점이 나에게 크게다가오니 더이상 관계가 싫어집디다
    그게사람 마음인지 나역시도 몰라요 지금은 내가인연 끊어버렸어요 유통기한이끝났다
    생각해요 많은날 같이생각하고 살았는데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니
    정나미가 확하고 떨어지대요 그래서 교류안합니다

  • 30. 초록나무
    '14.11.24 9:58 AM (14.33.xxx.48)

    요즘 제가 절실히 느끼고 있는 거예요
    유통기한,,
    하루가 멀다하고 카톡하면 다 받아주고 했더만
    뭔 맘인지 연락 끊던 친구,,
    참내,,친한 친구도 유통기한 1년짜리, 몇년짜리, 앞의 친구는 몇달짜리네요,
    이래서 너무 마음 주면 안되요..괘씸하기도 하고 상처가 되네요..이나이에도,,

  • 31. 맞아요
    '14.11.24 10:04 AM (211.184.xxx.199)

    저도 20년지기 친구 정리했어요~
    그동안 많은 추억을 공유했었는데
    이제 참고 용서하고 이해하는 거
    그만하고 싶어서요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 32. 동감
    '14.11.24 11:55 AM (175.113.xxx.57)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 위로가 되네요.
    저도 정리를 한 건 아니지만 카톡 친구 목록에 떠 있는 걸 보면
    친구 맞나? 이런 사람이 좀 잇어요.

  • 33. 댓글들이
    '14.11.24 12:10 PM (39.7.xxx.209)

    정말 위로가 많이되네요
    저도 며칠 전 있었던일 덕분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고맙습니다

  • 34. 이것도 명언이네요
    '14.11.24 12:19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는 난로 대하듯이

  • 35.
    '14.11.24 12:33 PM (59.25.xxx.110)

    심지어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어요.
    인생에서 뭐든 작던 크던 굴곡이 있는것 같아요.
    좋을 때가 있고 안좋을 때도 있고.
    안그럼 재미없잖아요.

  • 36. 설라
    '14.11.24 1:00 PM (175.112.xxx.207)

    오랜 지인과 등져지고 멀어져가는건
    대부분 말 실수가아닌가싶네요.
    각자의 아픈 부분이나,인격적인 비하가 무의적이든 함유되어있다 상대가 느낄때
    바로 끝입니다.
    봉합은 안돼더라구요.

  • 37. 설라
    '14.11.24 1:00 PM (175.112.xxx.207)

    무의적→무의식

  • 38.
    '14.11.24 2:02 PM (119.14.xxx.20)

    다 그렇죠.

    성인이 된 후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냥 물흐르듯 내버려 두는 수 밖에 없는 듯 싶어요.

    저도 언젠가 나만 이렇게 주변인들을 흘려 보내면서 사나...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요.
    둘러 보니, 정도차가 있을 뿐이지 때 되면 주변인 물갈이ㅎㅎ; 해가면서 다들 그렇게 살고 있더군요.ㅎㅎ

    저희 형님 보면 정말 천사표고 베풀기도 잘 하고 조용하면서도 밝고 명랑하신 분이라 누구나 좋아할만한 성품이예요.
    한 동네 오래 사셔서 이십년지기 동네 친구도 있긴 하다지만, 몇 년 주기로 주변인들이 바뀌더군요.

    저희 형님 경우 보면 사람이 나빠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란 것이 원래 그런 것인 듯 해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내 일 아닌냥 흘러가면 흘러가는대로 내버려 두세요.
    그러다 인연이 되면 훗날 앙금 하나 남기지 않고 좋은 감정으로 다시 만나게도 되고 그렇더군요.

  • 39. 슬프네요
    '14.11.24 2:02 PM (211.201.xxx.201)

    멀어지는 관계 서글프네요
    내 어떤점이 실망을 시켰을지..
    어떻게 앞으로도 관계를 유지시킬수있을지..
    그냥 보내줘야하는건지...ㅜㅜ

  • 40. 경험상
    '14.11.24 2:04 PM (112.148.xxx.5)

    다시 가까워지기는 힘들어요..

  • 41. .....
    '14.11.24 3:13 PM (182.219.xxx.121)

    인간관계는 어릴때 만난 친구든 성인이 되서 만난 친구든 다 그런게 있는 거 같아요. 얼마전에 본 방송에서 윤종신씨가 그러더군요. 한 사람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말라구요.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내가 완벽하고 완전할 수 없듯이 그 누구도 완전하고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 42. ..
    '14.11.24 3:51 PM (116.37.xxx.18)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

    http://mblogthumb3.phinf.naver.net/20141120_74/luandi051_1416465908536ev60T_J...

  • 43. ......
    '14.11.24 5:40 PM (112.151.xxx.45)

    원래 아무리 좋았던 사람도 일도 얽히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옆 집에서 살면서 서로의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지금처럼 잘 지낼 수 있을까...저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간관계의 유통기한이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의 여러 면 중 한 면을 보았던 거겠죠.
    정말 마음 깊이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싫게 보였던 그 면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던대요.
    너무 노력하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 44. ...
    '14.11.24 5:41 PM (58.126.xxx.19)

    저도 40중반되니 인간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 많은데 좋는글들 많네요..

  • 45. 우와
    '14.11.24 5:55 PM (164.124.xxx.147)

    알고 나면 나쁜사람 없고,
    더 알고 나면 좋은사람 없다..

    위에 이 리플 진짜 명언이네요.
    제 가슴을 후벼 팝니다요.

  • 46. ..
    '14.11.24 6:05 PM (211.176.xxx.46)

    그래서 인생이 고독하다는 거여요. 달리 이르는 말이 아니라.

  • 47. ..
    '14.11.24 6:11 PM (211.176.xxx.46)

    일란성 쌍둥이나 샴쌍둥이도 생각이 다를텐데, 타인에게 뭔가 큰 걸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잠시 연대했다가 갈라지고 또 다른 이와 연대하고 그러다가 또 갈라지고 그러다가 지구에서 사라지는 게 인생이죠. 특정인에게 연연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혼자 지구여행하다가 사라지는 겁니다. 잠시 인연이 닿은 사람이 있을 뿐. 좋은 인연, 재수없는 인연... 여러 인연 있는 거죠.

  • 48. ㅔㅔ
    '14.11.24 6:49 PM (183.107.xxx.84)

    그럼 배우자에게도 해당될까요? 전 요즘 남편에게서 그런 걸 느껴요
    서로 너무 조심하지 않았구나 ..온전히 나라 생각하고 너무 스스럼없이 대했구나..
    제가 남편에게 섭한만큼 남편도 저에게 섭섭하겠지요?
    이래저래 슬프네요 ㅜㅜ

  • 49. 진짜 딱~
    '14.11.24 7:08 PM (182.209.xxx.106)

    알고나면~

  • 50. 40대
    '14.11.24 7:27 PM (121.157.xxx.46)

    들어서면서 많이들 경험하시는 것 같네요.
    이런 글들이 위로가 되요. 감사해요.

  • 51. 10년간
    '14.11.24 7:33 PM (49.50.xxx.237)

    십년이상 알고지냈는데
    이번에 지인이 너무 많이 감추고 사람 떠보고 하는바람에
    저도 몸사리게 돼네요.

  • 52. ㅠㅠ
    '14.11.24 7:39 PM (211.173.xxx.137)

    사람관계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 ...공감~~

  • 53. 저도
    '14.11.24 8:39 PM (211.227.xxx.137)

    결코 유통기한 상관없고 싶은분께 그런 이야기 들었어요
    인간관계는 유통기한이 있으니 상처입지말라고..
    그 당연한 말이 왜그리 절절히 다가오던지...
    그러고나니 되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예전에는 불편하거나 서먹하게 된게 모두 제탓만 같았는데
    이젠 유통기한이 되었나보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말해준 그분과는(동성이고 선배) 영원히 방부제 우정을 나누고 싶어요 ㅎㅎ

  • 54. 00
    '14.11.24 9:37 PM (59.11.xxx.79)

    10년 넘게 친자매?운운하며 유지된 관계...근데 맘속에 갈등은 계속 있었죠. 안맞아서...어찌어찌 봉합하고 이어왔지만 결국 어이없이 끝났어요. 무의식중 말한마디, 한마디, 그게 쌓이더라구요...인간성, 성격 나하고 맞는지 자기중심적인 사람인지 제대로 안보고 무턱대고 호감갖고 과히 친해지면 사단이 나는거 같기도 해요.

  • 55.
    '14.11.24 10:46 PM (121.147.xxx.74)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말
    정말실감하네요
    그동안 거의 날마다 통화하거나 만났던 너무나 가까웠던 여러 만남들이 지금제옆엔
    아무도 없네요
    알고나면 나쁜사람없고
    더알고 나면 좋은사람없다는말
    정말 명언이네요

  • 56. ㅠㅠ
    '14.11.25 12:29 AM (183.101.xxx.135)

    이 지구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인간관계인거 같아요ㅠㅠ

  • 57.
    '14.11.25 12:43 AM (183.100.xxx.231)

    같은 고민 중에 있었던 일인이요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억울하다
    이런 느낌들땜에
    관계의 실패가 정말 뼈아팠는데
    생각해보면 그 상대가 변했다기보단
    전엔 제가 좋아할만한 모습들만 보였고
    요즘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니
    제가 못 견디는 거 같아요
    내가 보고 싶었던 모습 외엔 포용을 못하는
    옹졸함에 상대도 실망했을 거 같고요
    인연이 스쳐가는 걸
    지나가는 감정을 제 스스로 지켜보고 있어요
    님도 지금은 걍 애쓰지말고
    함 이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영화 her도 추천합니다
    고민 중에 우연히 보고 많은 걸 느꼈어요

  • 58. 맞아요
    '14.11.25 3:56 AM (84.31.xxx.126)

    나이들어가면서 깨달은 진리 중 하나에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255 인강 질문 드립니다 .. 2014/11/24 328
438254 일이 자꾸만 꼬이고 이상스레 평안하지 않을 때... 2 어떡하죠? 2014/11/24 935
438253 이금희씨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어요 7 두둠칫 2014/11/24 5,279
438252 아침에 먹은거 너무 많이먹은거겠죠?ㅠㅠ 5 식욕왕성 2014/11/24 1,090
438251 아메리카노 즐기시는 분들에겐 어떤 커피선물이 좋을까요? 15 맑은구름 2014/11/24 2,188
438250 이이제이 신대철 특집에 나온 서태지 표절과 은퇴선언 이야기 5 쇼비지니스 2014/11/24 8,429
438249 헬스장에서 신을 러닝화 좀... 4 ..... 2014/11/24 1,608
438248 김장에 청각을 어떻게 넣는게 맛 있나요? 6 김치 갈수록.. 2014/11/24 6,345
438247 생명과학Ⅱ, 복수정답 인정하면 3000명 등급 하락…'수능 오류.. 세우실 2014/11/24 737
438246 학원용 세컨드 가방 추천좀 해주세요(배낭 스타일로요) 3 중고생 2014/11/24 693
438245 아래에 체벌동의서...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10 근데 2014/11/24 2,165
438244 김장배추 직접 절일까요, 살까요.... 9 고민 2014/11/24 1,959
438243 가락동 vs 분당, 맘들이라면? 13 고민.. 2014/11/24 3,246
438242 자식일로 우울합니다... 5 엄마최고 2014/11/24 2,734
438241 건축설계사 잘못으로 소유자 이름에 올라가지 못했어요 4 도와주세요 2014/11/24 1,066
438240 누운 어금니 충치치료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4/11/24 975
438239 초3들 기본다니는 학원 뭐뭐 보내시나요? 4 초3 2014/11/24 1,360
438238 손석희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가수 제이슨므라즈의 공통점은? 2 아이구좋다 2014/11/24 1,066
438237 잠원한신아파트 가려면 어디역에서내리나요? 3 서울길 몰라.. 2014/11/24 722
438236 지금 대전 날씨 어떤가요? 1 출장 2014/11/24 590
438235 급질)남부법원쪽에 중국어 공증도 하나요? 3 중국 2014/11/24 737
438234 올 겨울엔 퍼 외투를 꼭 사고 싶은데요 5 ^^ 2014/11/24 1,429
438233 강압적인 부모님 10 아휴 2014/11/24 2,453
438232 휴대폰 번호이동 후에 전 통신사에서 계속 40원씩 자동이체로 빠.. 3 ... 2014/11/24 795
438231 학교에서 받아온 체벌동의서에 싸인해보냈어요 28 케세라세라 2014/11/24 7,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