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조회수 : 2,666
작성일 : 2014-11-23 19:11:17
저희 남편이 대기업이라서 외국계인 저보다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늦는 편이에요. 임신인거 알기전에도 일이 바쁘니깐 집안일을 도와준다거나 그런편은 아니엇지만 종종 다투긴해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엇어요

요새 남편이 일이 있어서 토요일도 아침에 회사갔다가 오후늦게 끝나서 거의 주 6일 출근모드여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와중에 임신이 되서 저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가는일이 점점 생기네요. 참고로 쉽게 임신된건 아니구요 정말 어렵게 성공해서 그과정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어요..

제가 임신 초기라서 좀 조심해야하기도 하고해서 주중엔 서로 바빠서 집안일 별로 할게 없지만 주말에 밥해먹고 그러면 설거지 같은건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피곤한지 계속 미루거나 그럼 결국 답답해서 제가 하는데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을 남편이 좀 어질러놓는편인데 임신후에도 계속 그래서 볼때마다 너무 신경쓰이고 내가 이런거까지 다 치워야하나 싶구요...

아직 초기라서 입덧은 없지만, 집에 딱히 먹을것도 없고해서 밖에서 뭐 먹고오자고 햇더니 넘 피곤하니 혼자 먹고 오라네요 ㅜㅜ 남편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이미 몇시간전에 시켜먹은상태.. 결국 전 배달음식은 임신초기에는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서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엇네요..

남편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건 알지만 제가 이럴때마다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또 호르몬땜에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배려도 안해주는상태로 계속 간다면 애기낳고난후에도 갈등은 계속 될거같고 제가 넘 힘들것같아서 어제오늘 그냥 애기 지워버릴까 생각까지 했어요.. ㅜㅜ

보통 업무가 빡센 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 분들 임신때 어떠셨나요? 제가 넘 예민한걸까요?
IP : 223.62.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3 7:15 PM (211.237.xxx.35)

    원래 맞벌이면 집안일은 나눠서 해야 하지만
    사실 너무 밖에 일이 힘들경우는 집안일 못할때도 있죠. 남녀불문으로요.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그럴땐 그냥 돈 좀 쓰는게 나아요. 서로 들볶지말고..
    주말엔 편하게 쉬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뭐 아내가 임신했으니 더 신경써줘야 하는거 맞는데
    야근 특근 계속 하는 사람 입장에선 집에오면 쓰러져 쉬고만 싶을수도 있어요.

  • 2. 남자
    '14.11.23 7:30 PM (121.200.xxx.42)

    무슨 그런 심한 말을 하나요 어렵게 가진 아이를,
    남자들은 다 ~~~ 비슷해요. 배려 바라지 말고 걍 혼자서 재미나게 시간보내세요 쇼핑을 한다든지,
    평상시 부담스럽던 가격대에 맛있는 것도 혼자가서 먹고 뭐,

  • 3. ++
    '14.11.23 8:08 PM (119.18.xxx.184)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네요..
    그냥 포기하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것만이 살길 같아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4. 바쁘면
    '14.11.23 8:17 PM (175.223.xxx.187)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주6일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 임신했다고 힘들든 말든 배려하라 하는 아내나 힘든 아내 몰라주는 남편이나 똑같아요.

  • 5. ...
    '14.11.24 1:17 AM (124.111.xxx.24)

    애 낳으면 더 일많고 더 서운해요... 안 낳을거면 빨리 결정내고 아니면 맞벌이 집안일은 도우미없이 힘들어요...

  • 6. 체력
    '14.11.24 5:51 AM (1.127.xxx.55)

    체력이 있어야 아기 보는 데 전 운동 삼아 제가 다 해요.임신이라고 너무 다운 되어 있지 마세요. 남편 탓 임신 탓 마시고요. 두식구 살림 뭐 많아봤자 이고.
    설거지는 세척기 넣으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649 쿠팡에서 너무 허접한 물건을 파네요. 5 콩알 2014/11/25 3,206
439648 영어 좀 알려 주세요!! 2 중학생 2014/11/25 809
439647 옷 검정과 파란색 매치가 상극이라는거 45 검정 2014/11/25 30,650
439646 영성경영 영성지수 들어보셨어요? 1 ... 2014/11/25 789
439645 변기청소관련 세제 아시는분~(더러운 얘기에요..) 3 혹시 2014/11/25 1,631
439644 40대중반 망토코트입고 싶어요 ㅠ 18 2014/11/25 3,469
439643 옛날 여주인공을 찾아요 9 너무 궁금해.. 2014/11/25 1,568
439642 집에서 피아노 배우게 하고 싶은데요 2 .. 2014/11/25 805
439641 청심국제중 학부모님 도움부탁드려요 4 중학교 2014/11/25 2,414
439640 여기다 얘기하고 기분 풀래요. 1 당나귀귀 2014/11/25 716
439639 -부심, 붙여 단어 만드는 거 이상하지 않아요? 15 음음 2014/11/25 1,481
439638 보험 전 질병은 보상 당연히 안 되나요? 9 잉글리쉬로즈.. 2014/11/25 1,477
439637 자녀때문에 힘드신분계세요..? 10 ... 2014/11/25 2,742
439636 백화점 쇼핑몰과 백화점 의류 가격차이 어느정도 나는것 같으세요... 4 ... 2014/11/25 1,792
439635 사랑만할래에서 길용우... 7 왜그럴까? 2014/11/25 1,918
439634 제가 유방암일까요? ㅜ ㅜ 13 사과 2014/11/25 5,809
439633 이것도 유행어 인가요? 1 dlrjt 2014/11/25 721
439632 가스.전기렌지, 전자파와 유해가스 어느것이 더 나쁠까요? 1 그럼 2014/11/25 4,297
439631 필리핀 머드크랩요리랑 태국 머드크랩 요리 맛이 다른가.. 2014/11/25 720
439630 얼마전에 고소영이랑 아들 봤어요 33 ... 2014/11/25 113,693
439629 뻐꾸기 시계 말인데요 2 뻐꾸기시계 .. 2014/11/25 1,464
439628 세상물정 모르는 아줌마 6 현실 2014/11/25 3,371
439627 11월에 뭐하셨어요? 26 11월 2014/11/25 2,792
439626 작업방석>쪼그리?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ere 2014/11/25 656
439625 가격이 적당한 침구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3 원단 2014/11/25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