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4-11-23 19:11:17
저희 남편이 대기업이라서 외국계인 저보다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늦는 편이에요. 임신인거 알기전에도 일이 바쁘니깐 집안일을 도와준다거나 그런편은 아니엇지만 종종 다투긴해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엇어요

요새 남편이 일이 있어서 토요일도 아침에 회사갔다가 오후늦게 끝나서 거의 주 6일 출근모드여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와중에 임신이 되서 저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가는일이 점점 생기네요. 참고로 쉽게 임신된건 아니구요 정말 어렵게 성공해서 그과정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어요..

제가 임신 초기라서 좀 조심해야하기도 하고해서 주중엔 서로 바빠서 집안일 별로 할게 없지만 주말에 밥해먹고 그러면 설거지 같은건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피곤한지 계속 미루거나 그럼 결국 답답해서 제가 하는데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을 남편이 좀 어질러놓는편인데 임신후에도 계속 그래서 볼때마다 너무 신경쓰이고 내가 이런거까지 다 치워야하나 싶구요...

아직 초기라서 입덧은 없지만, 집에 딱히 먹을것도 없고해서 밖에서 뭐 먹고오자고 햇더니 넘 피곤하니 혼자 먹고 오라네요 ㅜㅜ 남편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이미 몇시간전에 시켜먹은상태.. 결국 전 배달음식은 임신초기에는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서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엇네요..

남편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건 알지만 제가 이럴때마다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또 호르몬땜에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배려도 안해주는상태로 계속 간다면 애기낳고난후에도 갈등은 계속 될거같고 제가 넘 힘들것같아서 어제오늘 그냥 애기 지워버릴까 생각까지 했어요.. ㅜㅜ

보통 업무가 빡센 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 분들 임신때 어떠셨나요? 제가 넘 예민한걸까요?
IP : 223.62.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3 7:15 PM (211.237.xxx.35)

    원래 맞벌이면 집안일은 나눠서 해야 하지만
    사실 너무 밖에 일이 힘들경우는 집안일 못할때도 있죠. 남녀불문으로요.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그럴땐 그냥 돈 좀 쓰는게 나아요. 서로 들볶지말고..
    주말엔 편하게 쉬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뭐 아내가 임신했으니 더 신경써줘야 하는거 맞는데
    야근 특근 계속 하는 사람 입장에선 집에오면 쓰러져 쉬고만 싶을수도 있어요.

  • 2. 남자
    '14.11.23 7:30 PM (121.200.xxx.42)

    무슨 그런 심한 말을 하나요 어렵게 가진 아이를,
    남자들은 다 ~~~ 비슷해요. 배려 바라지 말고 걍 혼자서 재미나게 시간보내세요 쇼핑을 한다든지,
    평상시 부담스럽던 가격대에 맛있는 것도 혼자가서 먹고 뭐,

  • 3. ++
    '14.11.23 8:08 PM (119.18.xxx.184)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네요..
    그냥 포기하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것만이 살길 같아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4. 바쁘면
    '14.11.23 8:17 PM (175.223.xxx.187)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주6일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 임신했다고 힘들든 말든 배려하라 하는 아내나 힘든 아내 몰라주는 남편이나 똑같아요.

  • 5. ...
    '14.11.24 1:17 AM (124.111.xxx.24)

    애 낳으면 더 일많고 더 서운해요... 안 낳을거면 빨리 결정내고 아니면 맞벌이 집안일은 도우미없이 힘들어요...

  • 6. 체력
    '14.11.24 5:51 AM (1.127.xxx.55)

    체력이 있어야 아기 보는 데 전 운동 삼아 제가 다 해요.임신이라고 너무 다운 되어 있지 마세요. 남편 탓 임신 탓 마시고요. 두식구 살림 뭐 많아봤자 이고.
    설거지는 세척기 넣으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903 캡슐커피 뜨거운 물에 타먹어도 되나요? 2 .. 2014/11/24 4,201
438902 평생 골초로 담배피다가 아프면 어떤 맘이 들어야하나요? 2 .... 2014/11/24 1,221
438901 초등 입학가방은 몇 학년까지 쓸까요? 9 곧학부형 2014/11/24 1,200
438900 사립초에서 공립초로 전학해본분 계세요? 7 전학 2014/11/24 4,965
438899 영어유치원 급 차이 얼마나 날까요? 6 ... 2014/11/24 1,805
438898 백화점떡에서 이물질이 나왔어요 4 맙소사 2014/11/24 1,185
438897 집을 샀는데, 시댁에 어찌 얘기해야 할까요.. 17 어리석음 2014/11/24 4,862
438896 직장생활(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4 쉬고싶다 2014/11/24 3,579
438895 집을 샀을때 등기하는데 드는 비용은 정해진게없나요 7 집매매 2014/11/24 1,341
438894 외로운건 어찌합니까~ 23 왜이리 2014/11/24 3,168
438893 신혼부부 차 마련은 어떤게 좋을까요 3 고민 2014/11/24 1,615
438892 코오롱 이웅열과 조선일보 방상훈의 공통점은? 3 무엇 2014/11/24 958
438891 ”1억2천 빼낸 조직, 휴대폰 버튼 소리 노렸다” 4 세우실 2014/11/24 3,096
438890 해준것없는 아들이 성공한후 시댁의 태도변화 10 &&.. 2014/11/24 4,123
438889 아이들 몇 살부터 집에 혼자 있을 수 있을까요? 9 초등3학년 2014/11/24 7,313
438888 아이폰과 단통법 7 투덜이스머프.. 2014/11/24 1,096
438887 구들장 돌뜸 어떤가요 4 2014/11/24 1,514
438886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서 영업하는거 넘 싫어요 6 싫어 2014/11/24 1,977
438885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처럼 대폭 떨어진 종목이 뭐가 있나요? dma 2014/11/24 776
438884 돼지등뼈 사왔는데요..어떻게 해먹어야하나요? 8 질문 2014/11/24 1,430
438883 7세 아이들 혼자서 잘 노나요? 7 아들아~~ 2014/11/24 1,660
438882 이마트나 재래시장 가면 밤 까주나요? 2 밤많아 2014/11/24 706
438881 집안일 소소하게 도와주기 산사랑 2014/11/24 492
438880 노안오신분들... 7 질문 2014/11/24 2,115
438879 a형 독감이라는데 타미플루를 못 구했어요. 도움좀.. 5 초5 2014/11/24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