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4-11-23 19:11:17
저희 남편이 대기업이라서 외국계인 저보다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늦는 편이에요. 임신인거 알기전에도 일이 바쁘니깐 집안일을 도와준다거나 그런편은 아니엇지만 종종 다투긴해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엇어요

요새 남편이 일이 있어서 토요일도 아침에 회사갔다가 오후늦게 끝나서 거의 주 6일 출근모드여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이 와중에 임신이 되서 저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가는일이 점점 생기네요. 참고로 쉽게 임신된건 아니구요 정말 어렵게 성공해서 그과정동안 맘고생 몸고생 많았어요..

제가 임신 초기라서 좀 조심해야하기도 하고해서 주중엔 서로 바빠서 집안일 별로 할게 없지만 주말에 밥해먹고 그러면 설거지 같은건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피곤한지 계속 미루거나 그럼 결국 답답해서 제가 하는데 은근 서운하더라구요
집안을 남편이 좀 어질러놓는편인데 임신후에도 계속 그래서 볼때마다 너무 신경쓰이고 내가 이런거까지 다 치워야하나 싶구요...

아직 초기라서 입덧은 없지만, 집에 딱히 먹을것도 없고해서 밖에서 뭐 먹고오자고 햇더니 넘 피곤하니 혼자 먹고 오라네요 ㅜㅜ 남편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이미 몇시간전에 시켜먹은상태.. 결국 전 배달음식은 임신초기에는 별로 좋지않을것 같아서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엇네요..

남편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건 알지만 제가 이럴때마다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건지, 또 호르몬땜에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배려도 안해주는상태로 계속 간다면 애기낳고난후에도 갈등은 계속 될거같고 제가 넘 힘들것같아서 어제오늘 그냥 애기 지워버릴까 생각까지 했어요.. ㅜㅜ

보통 업무가 빡센 회사 다니는 남편 두신 분들 임신때 어떠셨나요? 제가 넘 예민한걸까요?
IP : 223.62.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23 7:15 PM (211.237.xxx.35)

    원래 맞벌이면 집안일은 나눠서 해야 하지만
    사실 너무 밖에 일이 힘들경우는 집안일 못할때도 있죠. 남녀불문으로요.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그럴땐 그냥 돈 좀 쓰는게 나아요. 서로 들볶지말고..
    주말엔 편하게 쉬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도우미 쓰세요.
    뭐 아내가 임신했으니 더 신경써줘야 하는거 맞는데
    야근 특근 계속 하는 사람 입장에선 집에오면 쓰러져 쉬고만 싶을수도 있어요.

  • 2. 남자
    '14.11.23 7:30 PM (121.200.xxx.42)

    무슨 그런 심한 말을 하나요 어렵게 가진 아이를,
    남자들은 다 ~~~ 비슷해요. 배려 바라지 말고 걍 혼자서 재미나게 시간보내세요 쇼핑을 한다든지,
    평상시 부담스럽던 가격대에 맛있는 것도 혼자가서 먹고 뭐,

  • 3. ++
    '14.11.23 8:08 PM (119.18.xxx.184)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네요..
    그냥 포기하고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것만이 살길 같아요...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말고 태교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4. 바쁘면
    '14.11.23 8:17 PM (175.223.xxx.187)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주6일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 임신했다고 힘들든 말든 배려하라 하는 아내나 힘든 아내 몰라주는 남편이나 똑같아요.

  • 5. ...
    '14.11.24 1:17 AM (124.111.xxx.24)

    애 낳으면 더 일많고 더 서운해요... 안 낳을거면 빨리 결정내고 아니면 맞벌이 집안일은 도우미없이 힘들어요...

  • 6. 체력
    '14.11.24 5:51 AM (1.127.xxx.55)

    체력이 있어야 아기 보는 데 전 운동 삼아 제가 다 해요.임신이라고 너무 다운 되어 있지 마세요. 남편 탓 임신 탓 마시고요. 두식구 살림 뭐 많아봤자 이고.
    설거지는 세척기 넣으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074 지역난방인데 거실만 바닥이 냉골. 8 난방. 2014/12/16 2,648
446073 직장에서 겪은 황당한 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4 미생 2014/12/16 1,349
446072 홈쇼핑 상담사 관리랑 책임건은 어디다 신고하나요? 2 홈쇼핑 2014/12/16 685
446071 러시아 이자율이 17프로네요 2014/12/16 1,228
446070 학교엄마들. 없는말을 지어내는 사람. 11 .. 2014/12/16 5,411
446069 3년제 유아교육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 갈 수 있을까요? 지니휴니 2014/12/16 1,435
446068 보통 입가주름 몇살정도에 생기나요..? 2 끄앙이 2014/12/16 1,788
446067 세월호245일)낼은 더 춥다는데..따뜻한 소식 들렸으면..ㅠ 10 bluebe.. 2014/12/16 548
446066 칠갑농산 떡국용은 국산쌀 100%라는데 왜 쌀까요? 15 떡국용 2014/12/16 4,643
446065 피부관리샵 꾸준히 다니시는분들 곱게 늙으셨나요? 5 na 2014/12/16 5,846
446064 월스트리트저널, 청와대 정윤회 국정 관여 스캔들 보도 1 light7.. 2014/12/16 828
446063 먹을거 가지고 샘내는 큰아이가 힘들어요 19 사실막내딸 2014/12/16 2,323
446062 도둑은 놔두고 신고한 사람을 처벌한 4대 사건! 1 참맛 2014/12/16 813
446061 남자가 더 좋아해야 결혼생활이 행복한가요.. 20 헤헤 2014/12/16 12,830
446060 누나 노릇 했습니다. 6 시누이 2014/12/16 1,674
446059 인터넷에 글잘못써서 고소 당해보신분 있으신가요? 5 ,,, 2014/12/16 1,472
446058 헉..jtbc뉴스 보셨나요? 30 경악. . 2014/12/16 22,409
446057 공중파드라마.. 1 요즘. 2014/12/16 489
446056 가계부는 커녕.. 몇년만에 생활비 내역 묻는것에도 화를 내는 .. 50 .. 2014/12/16 6,946
446055 김래원 보니까 정준하 한참 굶어서 살뺄때랑 비슷하네요. 16 뭔드라마인지.. 2014/12/16 6,582
446054 걍 콱 죽고싶네요 7 못난엄마 2014/12/16 1,872
446053 나이들면 원래 이러나요? 3 ??? 2014/12/16 1,158
446052 키보드 안먹힐때 어찌하나요? 1 컴퓨터 2014/12/16 846
446051 요즘 의대를 왜가려는지 모르겠어요 .. 8 .. 2014/12/16 4,013
446050 선본 남자가 자기네 회사 앞으로 오라고 하는데.. 8 gg 2014/12/16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