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된 주택은 셋방도 보러오지를

않네요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14-11-23 16:36:24

지은지 30년 넘은 주택인데 그동안 한번도 손을 안댄것 같아요.

양변기는 있지만 세면대도 없이 쪼그려 앉아 세수해야 하는 욕실.

바닥 타일도 예전 그대로고 싱크대도  20년 가까이 된 거.

제가 세 들어 사는 집인데 상황이 이러니 사진 보내주면 아무런 연락이 없어요.

그렇다고 월세가 저렴한것도 아니고..

저두 집 구할때 내가 구해야 할 지역은 한정되어 있고 집도 너무 귀하고 그래서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한 집인데  막상 나가려니 집 빼서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금도 애기 하나 안고 젊은 부부가 다녀갔는데 집 외형만 보더니

오래된 집이다 싶어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가네요.

현관문을 열어뒀는데 집이 밖에서 보면 언뜻 좁아보이기도 하니 더 들어 올 생각을 안하고 갔어요.

저두 첨에 이 집 보러 올때 내부가 너무 작아 보여 그냥 지나치긴 했구요.

다른건 몰라도 주인이 싱크대라도 좀 바꿔주면 좋겠는데 싱크대가 너무 오래 되니

쾌쾌한 냄새도 나고 색상도 칙칙한 황토색이니 영 눈에 거슬려요.

그렇다고 주인이 새 싱크대로 바꿔주지도 않을 것 같고

맘 같아서는 제가  새걸로 바꾸고 집 내고 싶은 심정이네요.

주변에 이렇게 오래된 집이 많아도 대부분 내부수리를 해서 세를 놓은 집도 많고

아예 헐고 새로 지은지 몇년 안된 새집들도 많으니 집이 빠지겠나 싶어 한숨나요.

요즘 사람들은 옛날과는 다르게 돈을 더 주더래도 빚을 내서라도

깨끗한 집, 새집을 선호하지 돈 아낀다고 오래된 집 찿고 이런건 정말 옛날 이야기 같네요.

세입자님들 집 구하실 땐 나중에 나갈것도 생각하고 구하세요.

그리고 세를 내는 주인들도 참고하셨음 좋겠구요.

집이 오래되어도 내부수리가 깨끗하면 세는 잘 나가던데 너무 손을 안됨 사람들이 외면하네요.

그런데 또 웃긴건요..

돈이 작으면서도 좋은 집 찿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몇천 전세금으로 올수리 된 집을 찿는데 이런 사람 보면 주인이 자선사업가냐?며 반문하고 싶어요.

요즘 전세 1억 받아도 도배 해주고 복비 주고 그럼 주인은 남는거 하나도 없는데 

자긴 월세 10만원도 아까워 도저히 월세는 안한다면서 무조건 좋은 집 찿는 영악한 젊은이들도 참 많네요.

IP : 61.37.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3 5:11 PM (116.123.xxx.237)

    요즘 사람들은 편리한거 위주라 ..
    계약기간 전에 미리 내용증명보내서라도 이사하세요
    월세는 보증금이 적어서 주인이 빼주기 쉬워요

  • 2. ...
    '14.11.23 8:39 PM (211.172.xxx.214)

    내용증명 보내세요.
    집이 안나가면 주인이 월세를 낮춰야죠.
    원글님도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왔듯, 세만 낮추면 다 들어와요.
    주인이 전세아니고 월세를 받으려면 수리 좀 깔끔하게 해야 하는데.

  • 3.
    '14.11.23 11:07 PM (183.96.xxx.116)

    집 깨끗하게 하시고 가능한 짐은 안보이게 숨겨놓으세요.
    불도 켜서 환하게 해 놓으시고.

    좀 밝고 넓어 보여야 집이 빨리 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793 물고기 이름이 뭘까요 6 ... 2015/07/22 582
465792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어때요? 2 요비요비 2015/07/22 1,444
465791 40대 여성 여러분, A컵 가슴 VS C컵 - 어느 쪽이 더 좋.. 23 사이즈 2015/07/22 6,799
465790 40대후반.. 알레르기두드러기 가려움증 5 궁금 2015/07/22 5,382
465789 예전에 갔던 히로시마주변 전통음식점을 찾아요~ 꼬맹이 2015/07/22 687
465788 내가 먹어본 피코크 11 호기심 천국.. 2015/07/22 8,343
465787 [도움 절실] 두 달에 20킬로 빼겠다고 남편한테 각서 써줬어요.. 28 중년의 다이.. 2015/07/22 5,608
465786 고1 이과 수학 공부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안단테 2015/07/22 2,038
465785 제주도 렌트카 못구했어요.. 13 나비잠 2015/07/22 3,214
465784 가족 중 한사람이 이혼 기미가 보이면요. 13 형제중 2015/07/22 6,386
465783 초2남아 어떤 튜브 사야할까요? 물놀이 2015/07/22 372
465782 혼자 가는 여행, 어딜 갈까요? 3 ㅇㅇ 2015/07/22 1,797
465781 화 조절이 어려워요 8 1234 2015/07/22 1,717
465780 잘 몰라서 그런데 방과후도 방학이 있나요 8 ... 2015/07/22 1,362
465779 스페인과 독일 두 곳에서 살아보신 분 계세요? 8 고민 2015/07/22 2,017
465778 진료의뢰서 사용횟수 2015/07/22 497
465777 강용석 오늘 재판 상황 30 관악산 2015/07/22 20,625
465776 빨강색 린넨 상의에 어울리는 하의색상 추천해주세요 14 .... 2015/07/22 4,087
465775 중1영어 ㅜㅜ 4 ,,,,,,.. 2015/07/22 1,700
465774 김구라씨 13 청청 2015/07/22 4,563
465773 백주부 23 방송에서 2015/07/22 13,524
465772 마트에서 파는 누룽지 사면 쉽게 누릉지가 되나요? 12 혹시 2015/07/22 2,120
465771 주부님들 중에 솔고 백금천수매트 1 산사랑 2015/07/22 4,163
465770 스카프 세탁이나 보관 어떻게 하세요? 10 ... 2015/07/22 1,784
465769 퇴직금 잘아시는 분 4 as 2015/07/22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