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 직접 안 잡아본 분들 많으세요?

부처 조회수 : 4,155
작성일 : 2014-11-23 13:00:43
제 나이 30대
서울 경기도권 오가며 살았구요.

어릴 적 마당에서 키운 닭 온 가족이 모여서 다리 묶고 목 베어서 물 끓여다 털 뽑아 백숙 끓여먹었거든요.
그때 닭털 뽑기 징하게 힘들었는데
얼마 전 시골 장터 갔다가 탈수기 같은 기계에 닭털 뽑는 거 보고 기술의 발달에 감탄했어요.
집에서 키운 토끼도 잡아서 고추장 양념해서 토끼볶음탕 끓여 먹고
시골 할머니 댁에 잔칫날이면
돼지 한 마리 통으로 사다가 잡아서 온 동네가 나눠먹구요.
(옛날 옛적 얘기가 아니라 2년전 얘기예요.)

어릴 때부터 생선 손질이나 게 손질 같은 거 당연히 아무 생각 없이 했어요.
언니랑 생선 비늘 긁기라던가 내장 따서 부레 꺼내다 놀고
꽃게 등 따고 하는게 블록 갖고 노는 거나 다름없는 놀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멍게 해삼 손질하고 써는 것도 아무렇지 않고
개불이야 생각하지도 못했던 뻘건 피가 왈컥 쏟아져서 놀라긴 했지만
만지기 싫어서 못 먹을 정돈 아니었구요.
82와서 징그러워서 꽃게 손질 못한다는 분이 은근 많다는 얘기에 놀랐어요.
IP : 223.62.xxx.109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3 1:02 PM (211.36.xxx.74)

  • 2. ..
    '14.11.23 1:04 PM (180.71.xxx.43)

    표현이 참

  • 3. ..
    '14.11.23 1:05 PM (210.207.xxx.91)

    헐~~전 살아있는 생선.꽃게 손질 못해요 징그러운 것보다 불쌍해서;;;;;

    생선가게에서 깨끗하게 손질한것 사다가 요리해먹어요

  • 4. ...
    '14.11.23 1:12 PM (14.52.xxx.164)

    저도 살아있는 것은 손질 못해요.
    죽은 것들도 만지기가 조심스러워요
    오징어 눈알도 징그럽고 무섭고~

  • 5. 4년전 돌아가신 아빠
    '14.11.23 1:13 PM (122.254.xxx.175)

    시골 농사 짓는 집의 장남인데도 닭도 한마리 못잡으셨어요. 개고기도 못드셨구요. 지금 살아계시면 70대 초반이실텐데.. 엄마가 남자가 그런것도 못한다고 핀잔줘도 도저히 못하시더라구요.

  • 6. ~~
    '14.11.23 1:14 PM (58.140.xxx.162)

    엄마가 그런 거 무서워하셔서 집에선 못 봤어요.
    한 번은 아버지가 낚시 갔다 오시면서
    장어였는지 길쭉한 걸 가지고 오셨는데
    마당 수돗가에서 배를 쩍 가르니
    그 안에서 멸치와 새우였나, 통째로 나왔었어요.
    물고기는 씹지도 않고 먹는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 7. ..
    '14.11.23 1:16 PM (112.149.xxx.183)

    아하하; 어른 대부터 죄다 일가가 서울토박이러 그런가 그런 거 본 적이 없고 저도 해 본 적 없고..손질 된 거 사서 요리하죠..
    본문 내용과는 좀 다른 얘기지만 제목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강아지나 고양이, 닭 기타등등 동물을 직접 손으로 '잡아' 본 적도 거의 없는 듯;
    솔직히 동물에 관심도 없고 대부분 싫어해서요..

  • 8. 음...
    '14.11.23 1:17 PM (220.126.xxx.148)

    죽어있는 생선이나 고기를 먹는것과 생명을 직접죽이는건 비교조차못할일이죠...보통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내가 그 생명을 해하면 죄책감을 느끼는 게일반적인건데 그게 반복되면..그런 죄책감조차 무감각해지고..음..
    가족이 모여 함께 죽였다니 더.놀랍네요

  • 9. dd
    '14.11.23 1:19 PM (116.33.xxx.17)

    헐 ~동물을 직접 안 잡아 본 분 많으세요 가 아니라 거의가 아닐까요.
    친정엄마 시골 출신이시고 팔십대시지만 경험 없으십니다. 시골 출신이라고 다 동물 잡아
    본 경험 있으리라 생각하시다니..
    묘사 된 닭털 탈수기 같은 거,이제껏 생각 해 본 적도 없이 손질된 생닭 사다 조리해 먹었었는데
    님 덕분(?)에, 상황이 연상되니까 마음이 그래요. 육식 토론도 사실 끝도 없고 정답도 없는데..

  • 10. ~~
    '14.11.23 1:21 PM (58.140.xxx.162)

    유난히 그런 쪽으로 둔감하게 타고난 사람도 있더라고요.
    생물시간에 해부하면 다들 어머머, 징그러~ 하면서 손도 못 댔는데
    평소 얌전하던 아이가 말도없이 착착 잘도 자르고 헤집고 하더라고요.
    이게 뭐가 무섭냐면서, 자긴 아무렇지도 않다고..
    결국 의대 갔어요.

  • 11. 먹으면서
    '14.11.23 1:21 PM (152.23.xxx.10)

    죄책감 운운은 좀.

    저도 죽인적은 없지만
    누군가 나먹으라고 죽인걸 먹는다는게 별반 다를바 없지 싶은데.

    물론 직접 죽이는 게 더 잔인하게 느껴지지만
    아예 채식주의자면 모를까
    그게 아닌이상
    죄책감 운운할 정도의 차이는 없는거 같네요.

  • 12. 원글
    '14.11.23 1:26 PM (223.62.xxx.109)

    음...님
    자연사한 동물의 고기를 드신게 아니라
    음님이 드시기 위해 다른 이의 손을 빌려 죽이신 거 잖아요.

    장난으로 생명을 죽인 적은 없습니다.
    먹을 고기를 직접 잡고 손질한 거죠.

    아빠가 잡아온 생선 같이 배 가르고 내장 꺼내고 지느러미 자르는 게 나쁜 일은 아니잖아요.
    비늘 더 쉽게 까려고 병뚜껑으로 도구 만들고 내장 꺼내면서 부위 맞혀보는 걸 블록놀이 같은 조형적 놀이에 비유한 것이지 애먼 생선으로 장난삼아 죽이고 버리는 그런 놀이가 아닙니다.

  • 13. 그게
    '14.11.23 1:28 PM (112.184.xxx.77)

    그 닭털 탈수기는 70년대에도 있던 거에요
    닭집아줌마가 닭가슴에 칼빵을 넣고는 바로 탈수기통에 집어 던졌어요 탈수기가 퉁퉁퉁~~~ 소리를 내며 돌아가면 말끔한 닭을 찾아 건져올리곤 했어요 그런 닭이 신선하고 맛있져 닭장에 있던 닭들은 공포에 몸을 떨었겠지만

    전 사시미칼로 회를 직접 떠요~ 생선비늘을 슬슬 긁어서 허연배를 따고 내장을 바르고는 물기 제거해 한포씩 뜨는데 물론 뜨기전에 먹어서 미안합니다 기도는 드립니다
    어쩌겠어요 먹긴 먹어야 하겠고
    단 살아움직이는 게는 못 만지겠는게 자꾸 물려서ㅋㅋ

  • 14. 표현
    '14.11.23 1:29 PM (182.221.xxx.59)

    표현이 정말 싫네요.
    본인이 놀이라고 써 놓고는 뭔 또 딴 소린지.
    먹기만 하면 그 전의 과정은 어찌 해도 되는건지..... 그리고 그런걸 왜 애를 시켰을까요???

  • 15. ㅇㅇ
    '14.11.23 1:32 PM (223.62.xxx.10)

    안해봤어요 양가 부모님들도 해본적 없으세오ㅓ

  • 16. 음..
    '14.11.23 1:32 PM (220.126.xxx.148)

    팩트는..먹을 고기를.직적 잡으신거잖아요..
    왜.허가받은 도살업체가 있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어쩔수없이 인간이 먹고 살기위해 동물을.죽여야한다면 가능한 고통없이 죽이기위해노력하고자 그런기술과 시설을 갖춘곳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게끔하죠..생선.닭을 제외하고 직접죽이는건 불법이기도하구요..왜 그럴까요
    먹는다는 본능의 목적에만 충실할수있다면 직접 죽이는게

  • 17. 그게
    '14.11.23 1:35 PM (112.184.xxx.77)

    표현님 표현이 왜 싫어요
    공장시설에 도축은 더 잔인한데, 도축뿐 아니라 사육과정이 우리가 알고는 못 먹어요 생물들을~
    원글자가 시골이야기 하는건데 뭐 어때서요 촌에서 저렇게해요 가정들이
    그리고 촌에서의 가정이나 마을사람들 도축은 깔끔한 편이에요 생물에게 적어도 짧은 시간내 고통을 주는 정도

  • 18. 음..
    '14.11.23 1:35 PM (220.126.xxx.148)

    여러면으로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어쨌든 다른 것의 생명을 앗을때 미안함을 가지는게 적당하다고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죽여서 먹어야한다면 최대한고통을 줄여야하는거죠..
    먹기위해서라면 누구나 죽이는 게 허용된다면..생각조차하기싫네요...

  • 19. 헐..........
    '14.11.23 1:36 PM (183.101.xxx.9)

    애들한테 저런걸 시켰다는거에요?

  • 20. ....
    '14.11.23 1:40 PM (209.195.xxx.51)

    왜 동물만 직접 잡아먹나요
    아주 그냥 사람까지 잡아 드시지
    털뽑을 필요도 없고 손질하기도 쉬울텐데

  • 21.
    '14.11.23 1:41 PM (116.125.xxx.180)

    키우던 토끼를 어떻게 죽여서 먹을수가 있죠?
    엽기네요

  • 22. 음..
    '14.11.23 1:42 PM (220.126.xxx.148)

    그게..님
    시골에서 도살이 뭐가 깔끔한가요?
    개죽이는거보셨어요?
    소는요?
    얼마나 잔인하게 죽이는대요..
    다른분들 배려해서 자세한 내용은 삼가하겠지만
    그런부정확한 내용으로 시골에서의.도살을 인도적이고 인정적인것마냥 묘사하지마셨으면합니다
    원글님의 글의 취지를 모르겠네요..ㅜ
    돼지내용은 없었는데 추가하시고..ㅠ

  • 23. ,,
    '14.11.23 1:44 PM (182.212.xxx.163) - 삭제된댓글

    무슨 삼십대가 칠팔십대나 경험 했음직한.... 아휴~

  • 24. 아니
    '14.11.23 1:57 PM (110.70.xxx.113)

    그런걸

    왜 해야하죠 ?

    대대손손 서울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그런걸 본적도 해본적도 없어요

  • 25.
    '14.11.23 2:01 PM (209.58.xxx.137)

    어디 시골 촌구석에 살아도 저런 짓은 자식한테 안 시킬 듯. 사냥하는 사람들이 고라니나 자고 잡아서 주는 것도 끔찍하던데.

  • 26. 백정인가
    '14.11.23 2:02 PM (179.43.xxx.18)

    전세계적으로 백정이란 계층이 천시당한게 괜한 일은 아니에요.

  • 27. .....
    '14.11.23 2:02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삼십대 중반이고 서울 변두리 동네에서 자랐는데
    엄마가 꽃게나 생선 손질하는거 본적은 있어도 그 외에는 없어요.
    닭은 어릴때 동네에 닭 잡아주는 집이 있어서 살아있는 닭을 잡아서
    드럼통을 개조해서 탈수기처럼 만든 기계에 넣고 돌리면 털이 싹 뽑혀 나왔던게 기억나네요.

  • 28. 직접 잡아본
    '14.11.23 2:09 PM (122.40.xxx.94)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29. 은현이
    '14.11.23 2:13 PM (112.109.xxx.95)

    깡촌에서 자라서 오빠들이 닭잡는것은 숱하게 보고 자랐어요.
    지금도 친정에 가면 오빠가 토종닭 직접 잡아서 백숙 해줘요.
    생선 배가르는것은 예전엔 남편이 해줬는데 요즘엔 제가 합니다
    고등어 손질해서 잘 구워 먹고 살아있는 꽃게 손질해서 찌개도 잘 끓여 먹습니다.
    장난으로 또는 엽기적인 마음을 갖고 먹거리들을 장만 하지 않기 때문에 죄책감 갖어 본적 없이 잘 먹고 있어요.

  • 30. ㅉㅉㅉ
    '14.11.23 2:14 PM (1.245.xxx.41)

    40 넘었는데 저런 경험 전혀 없어요.
    부모님도 그렇구요.

    잔인하게 자라셨나봐요.

  • 31.
    '14.11.23 2:15 PM (182.226.xxx.149)

    삼십 중반. 전혀요
    양가 부모님도 그윗세대분들도 전혀요.........

  • 32. 댓글이 더 놀라움
    '14.11.23 2:16 PM (112.171.xxx.195)

    결국 남의 손에 피 묻히고 육식을 하는 건 댓글님들도 다 똑같은 건데, 왜 원글님을 비난하는 건가요?
    어린 시절이니, 생명에 대한 존중이니 이런 개념은 아직 없을 때고,
    일부러 잡은 것도 아니고 먹으려고 어린이들이 노동력 제공한 걸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살아있는 게로 게장 다그고, 마트에서 살아있는 채로 배달해주는 랍스터 요리해 드시는 분들이
    원글님 비난하는 거 이중적으로 보여요...그리고 우리 대신에 동물을 잡는 험한 일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편하게 고기 먹는 건데, 백정이니 어쩌니 그 옛날 계급 시대 용어까지 끌어낼 필요있나요?

  • 33. 내말이요
    '14.11.23 2:17 PM (112.150.xxx.194)

    쳐먹기는 잘도 쳐먹으면서 백정운운하는 댓글은ㅋㅋ
    꼴값들떠네

  • 34.
    '14.11.23 2:19 PM (100.35.xxx.146)

    전 오히려 글쓴님이 진짜 육식이 뭔지 안다고 생각해요. 사실 모두들 손질된 고기만 먹다 보니까 죄책감을 느낄 수가 없잖아요. 저는 생선 머리도 못 자르겠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공장식으로 고기가 포장되어 나오면 아무래도 육식에 책임감을 느끼기가 더 어려워서 쉽게 먹는 것 같아요.

  • 35. 0ㅐㅐㅐ
    '14.11.23 2:24 PM (122.32.xxx.12)

    마흔이신랑은 시할머님이 집에 동물들 다 잡으섰다고
    토끼 닭 전부 할머님이 잡으셨다고 해요

    유일하게 할머님만 잡을수 있으셨고 할아버님이나 아버님은 두이외로 전혀못 잡으셨다 해요

  • 36. ..
    '14.11.23 2:30 PM (223.62.xxx.108)

    저 이제 마흔 다되가는데 살아있는거는 요리 못하고 죽었어도 내장은 못봐요. 다 정리되서 팩에 든거 꺼내서 굽기만 해요. 꺅~~~~~~~~~~

  • 37.
    '14.11.23 2:40 PM (37.157.xxx.131)

    찌질하게 산 걸 자랑으로 아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 38. ㅇㅇ
    '14.11.23 3:21 PM (211.206.xxx.172)

    그러게요.
    원글님은 시골에서 자라셔서 장난감도 없고 하니 그걸로 논 거 같은데;;

  • 39. 하여간
    '14.11.23 3:32 PM (203.226.xxx.94)

    웃기는 인간들 많아요
    자기들이 슈퍼에 산 고기는 밭에서 캐온 줄 아시나?
    자기 손에 피묻혀 고기 잡아 본 사람들은
    산 목숨 끊는게 어려운거 알고
    그렇게 얻는 고기나 가죽이 귀한줄 알기때문에 함부러 낭비도 안하죠
    젤 문제가 돈이면 뭐든지 살수있다고 생각하면서
    본인들은 대단히 문명화되고 우아하다고 생각하는
    저런 인간들이죠

  • 40. 먹고살려는데..
    '14.11.23 3:44 PM (119.67.xxx.201)

    저는 얼마전에 활꽃게 잡았어요.
    어찌나 싱싱한지.. 칼등으로 때리니 죽더라고요.
    생전처음 해봤는데....

    참 아직도 시골에서는 그런거 하시는분들이 있어요. 시댁에서도 키우던 닭잡을때 가서 부탁드리고 수고비도 드리고오세요.

    사람먹고 살려고 잡는거 그게 잘못된것도 아니고 왜 댓글이 이런방향으로 흘러가는지요...

  • 41. 이건 참,,,
    '14.11.23 3:50 PM (59.6.xxx.151)

    전 서울에서 나고 자라 해본 적 없습니다
    겁도 드럽게ㅠ 많고요
    고기 물론 먹습니다


    내가 죽이는 건 잔인하고 남이 죽이는 건 괜찮은가요?
    내가 택한 직업 아니고 남이 택한 직업이라고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덕을 보지 않는 직업은 없습니다
    슬프게도 우린 다른 개체의 생명을 먹고 삽니다- 전 식물도 동물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 점에 미안하고 고마와해야 할 일이죠
    난 사다먹으니까 괜찮고 그거 먹도록 도축허거나 준비하는 건 아니고??

    조선시대
    백정은 팔천이라 머리도 못 빗게 하면서
    그 고기는 독식하던 양반놈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네요
    평등한 세상 올리가 없죠

  • 42. 그러고 싶어요?
    '14.11.23 4:07 PM (58.143.xxx.76)

    매달 먹어대는 소,닭 ,돼지,생선등 몇끼나 먹는지 함
    체크해보세요. 내 손에 피 뭍이지 않고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깨끗이 포장된 고기 조리해 먹는 주제에
    백정이니 뭐니 새치혀만 갖은 찌질한 인간들이 참
    많네요. 칠십년대 닭털뽑는 기계 나오기 전에는 집집마다
    누군가가 다 담당했을 일이고 각자 키워 잡아먹었죠.
    애들은 그 내장같은거 호기심어리게 보았고 돼지 오줌보
    같은걸로 축구도 하구요. 생선 눈 내장 맞춰보는게 어째서요?
    잘 가르쳤음 좋은의사 제목이였겠구만 예전에 닭 죽을때까지
    목돌리고 돌리다 이정도면 죽었겠다 싶어 놓았더니 나살려라
    꼬꼬댁 파닭거리더란 얘기도 듣긴했구 여튼 전 직접 잡아야
    하는 역할 될 일은 없었지만 게 등 딸때 다리를 사정없이 발버둥 치는거 보고 요것들도 아픔느끼구나 싶더군요.
    여튼 백정이니 뭐니 욕하는건 옳지 않다구요.
    인간들의 고기는 침흘리며 피묻힌 수고로움엔 침밷는거
    대표적인 이중사고죠.

  • 43. 백정?교육?
    '14.11.23 4:08 PM (121.157.xxx.86)

    백정이 천시당하는게 당연한거고, 뭐? 원글님더러 잔인하게 자라셨나보다고..? 대체 이런말하는 사람들 직업은 뭐고 자라온 환경은 과연 어땠을까? 얼마나 훌륭한 환경에서 자랐길래 자라면서 저런 말들로 남을 함부로 천시해도 된다고 배웠나? 난 절대 그러지말라고 배우고 자랐는데?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들 진짜 너무 기가막혀 말이 안나온다..

  • 44. 위에
    '14.11.23 4:16 PM (211.216.xxx.146) - 삭제된댓글

    "전 오히려 글쓴님이 진짜 육식이 뭔지 안다고 생각해요."라고 하신 분 말씀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직접 죽이는 게 끔찍하다고 생각할 수록 대신 죽여준 사람들의 수고를 크게 생각하는게 도리겠죠.

  • 45.
    '14.11.23 4:25 PM (175.255.xxx.201)

    위에 댓글들 왜이래요?
    어이없어...ㅋㅋㅋ 저 도시 한복판에서 살았지만
    그리고 양반 자부심 대단하시고. 대단한거 맞았던 조부모와 살았는데
    그분들도 어디서 생물로 선물이 들어오면 직접 목 따고 손질하셨어요. 저한테는 어머니인 며느리 손에 맡기느니 직접. 며느리 손 못미더워서. 호들갑 떨 일도 아니고 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직접 나서서 깔끔하게 처리하셨어요. 흠잡을 데 없이 처신하던 분들도 그런 문제로 할 일 아닌 일 구분하지 않던데요. 자주는 아니지만 옆에서 보았고, 그걸로 잔인이니 뭐니 할 문제 아니라는 거 어렸을 때 배웠어요. 한 번은 오골계가 산 채로 집에 왔는데 그날 기억이 생생하네요.
    저도 겁나서 지금은 못하지만 언젠가 그래야 할 상황이 되면 해야 할 일인거고.
    세상에 어디 들이댈 게 없어서 직접 생물 처리 안 했다는 걸로 자부심? 그것도 멀쩡한 타인 까내리면서?
    본인들 먹는 음식은 어디 대단히 인도적인 과정으로 도축된 건줄 아시나봐요....

  • 46. ...
    '14.11.23 4:49 PM (175.223.xxx.18)

    완전 싸이코네 이아줌마..


    와 진짜 잔인한 년이다

    무감각에 더 소름돋고 감

    저런것도 여자라니 헐..

    낚시글같기도하고

  • 47. 댓글들이 이런 반응이
    '14.11.23 6:01 PM (219.254.xxx.43)

    나오는건 원글님이
    인간이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살아있는 생명을 거두고 먹어야한다라는
    취지의 글이라가 보다는
    살아있는것들 먹기위해 잡는게 별것 아니다, 난 아무렇지 않게 놀이처럼 했다. 그런데 82님들은
    그런것들에 대해 유별나게 어려워하는것 같다 이런 취지의 글이라는 것을 다들 느끼다보니
    댓글의 반응이 싸 한것 같습니다만.

    원글님의 글중에서 이런 대목에서 불편을 느껴요.

    [ 언니랑 생선 비늘 긁기라던가 내장 따서 부레 꺼내다 놀고
    꽃게 등 따고 하는게 블록 갖고 노는 거나 다름없는 놀이나 마찬가지였는데..]

  • 48. ..
    '14.11.23 6:31 PM (223.33.xxx.102)

    직접 피를 묻히기는 싫고 고기들은 잘들 먹죠.
    예전에 영화랑 다큐에서 직접 기른 동물들을 잡는 장면이 나오던데 저는 그런 방식이 오히려 인도적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돼지 잡으면서 울어요 ㅜㅠ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소비하는 음식에 대해, 도축에 대해 사유하고 꼭 필요한만큼만 소비하게끔 돕는 것 같아요
    백정 운운하는 인간도 있네요
    적어도 지금의 대량도축시스템보다 그분들이 훨씬 인도적으로 동물들을 잡았을 것임

  • 49. 놀고있네요.
    '14.11.23 6:46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쳐먹기는 잘도 쳐먹으면서 백정운운하는 댓글은ㅋㅋ
    꼴값들떠네 22222222

    저 위 백정 운운한 사람 진짜 어디 모자란 인간 아닌지?? 댓글보며 그 천박한 생각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 50. 아니에요
    '14.11.23 6:47 PM (112.166.xxx.100)

    저는 아니고 우리 시댁 이 좀 시골인데 다 이렇게 사세요

    그리고 원글님 요리 좀 잘 하실 듯 해요

    우리 시누들이 다 이렇게 자랐는데 요리를 정말 쑥쑥 잘해요

  • 51. 음..
    '14.11.23 6:54 PM (220.126.xxx.148)

    포인트를 못답으시네요..
    댓글중 어느누가 우린 동물을 죽이지않고 사오니 우아한거야..라고 한 사람있나요..최소한 동물들에게 미안함은 가지고 먹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솔직히 직접 죽이는 게 더 인도적이고 육식을 안다구요??
    원글 글 어느내용에 죽이는것에 대한 미안함과 배려가있나요?
    잘맞누고 노는 놀이. 추억..그이상의 것은 없어보이네요
    그냥 죽이고 해하는것에 아무 느낌없는 사람이 있고 다른 생명의 고통을 그나마 공감하는 사람도있고

  • 52.
    '14.11.23 7:04 PM (223.33.xxx.102)

    위에님 , 공장서 부리 잘린채 닭장에 수백마리씩 기르다가 기계속에 넣어지는것보단 직접 방목하며 길러 직접 잡는게 인도적인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린시절 동물을 먹으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나요? 더 나이먹어야 그런 감각도 생기죠

  • 53.
    '14.11.23 7:53 PM (210.222.xxx.158)

    40대 후반이고 서을에서만 살았는데, 한 번도 잡아본 적 없어요.
    외가도 서울이라 그런지 외할머니나 저희엄마도 하는것 못봤어요
    지금도 생선이나 고기, 닭 만지는거 싫구요. 오징어도 어쩔 수 없으면(남편 없을 때) 겨우 손질해요

  • 54. 40대 중반
    '14.11.23 9:15 PM (218.48.xxx.131)

    총으로 사람 죽인 사람이 칼로 사람 죽인 사람에게 비정한 살인자라고 욕하는 거 같네요.
    재미가 아니라 자신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기꺼이 재료를 손질하는 일이
    왜 욕먹을 일인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온갖 힘들고 거친 일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있는 환경 아니면 다 집안 어른들이 했던 일인데요.
    일손이 부족하면 당연히 아이들도 힘 보탤수 있는 거고요.
    어차피 맡겨진 집안일, 놀이하는 기분 좀 내는 게 뭐 어때요?

    저도 서울 한복판에서 살았지만 집에서 기르던 토끼랑 닭은 잡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애완용 아니고 잡아먹으려고 키우던 거였어요.)
    물론 제가 잡은 건 아니고 부모님께서 잡으셨지만 부모님이 백정처럼 보이지는 않았네요.
    매일 밥주던 애들을 잡아먹는다는 게 좀 괴롭기는 했지만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또 즐겁고 설렜죠.

  • 55. 87.155미쳤나..
    '14.11.23 10:26 PM (223.62.xxx.22)

    나도 동물이고 생선이고 못잡고 주변사람 잡는사람 아무도없고 손질된것만사고, 아예 고기살이나 겨우먹지 내장류는 아예 먹지도 못하는사람이지만 당신처럼 끔찍한말 입에 못담아요. 사람도 잡아먹겠네 대단하시네 이러는 당신의 입과 생각이 훨씬 무섭고 끔찍합니다.

  • 56. 나원참
    '14.11.23 11:42 PM (39.7.xxx.39)

    '14.11.23 10:19 PM (87.155.xxx.1)
    정육점 놔두고 왜 직접 잡아요??

    무서워요...진짜 사람도 잡아먹겠네요.
    전 동물 죽이는거 넘 끔찍해서 생선도 손질된거만 사요.
    닭껍질 벗기는것도 끔찍해서 잘 안사먹는데...참 대단하시네요.


    -------------------------------------------
    너는 처먹을 자격이 없네요.

  • 57.
    '14.11.24 2:16 AM (125.176.xxx.18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소름끼치네요 흉년지고 먹을거 없어지면 정말 사람도 손수 잡아먹을 거 같아요

  • 58. 미친듯
    '14.11.24 10:11 AM (199.115.xxx.228)

    푸줏간하는 사람 중에 연쇄살인범 많다더니 딱 그 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873 김장에 안 온 올케 132 시누이라서?.. 2014/11/24 21,392
438872 요즘 도를 아십니까는.... 6 ... 2014/11/24 1,657
438871 박복한 한국 12 ...., 2014/11/24 2,306
438870 이런것도 신끼가 좀 있는건가요? 5 jy 2014/11/24 2,949
438869 교통카드안찍히는데 가방에서 절대 안꺼내는 분들 심리가 뭘까요 4 할주머니 2014/11/24 2,251
438868 (스포)인터스텔라 이해안되는 점 2 인터스텔라 2014/11/24 1,852
438867 예쁜 블로거 보니까 주눅 드네요.. 32 2014/11/24 21,092
438866 이 카멜코트 어때요? 1 롱코트에요 .. 2014/11/24 1,994
438865 오늘 호세까레라스 공연 다녀오신분께 질문있어요 2 호세까레라스.. 2014/11/24 1,140
438864 잔소리 쟁이 남편.. 2 ... 2014/11/24 1,004
438863 당·정, 세월호 ‘국가 책임’ 회피하려…배상 아닌 ‘보상’ 가닥.. 4 샬랄라 2014/11/24 540
438862 주변에 뉴욕만 계속 다니시는분있나요? 7 해외여행 2014/11/24 2,000
438861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리 중인데 6 멍이 들었어.. 2014/11/24 2,564
438860 신문도 추천해주세요 4 ........ 2014/11/24 682
438859 저 미쳤어요 ㅜㅜ 9 멘붕 2014/11/24 3,346
438858 사람관계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 ... 54 유통기한 2014/11/24 16,665
438857 히트레시피에 날콩가루가 뭐죠? 2 2014/11/24 1,101
438856 어머니의 성형 부작용.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6 이런일이 2014/11/24 4,520
438855 갑자기 청국장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요 2 청국장 2014/11/24 784
438854 12인용 식기세척기, 싱크대 위로 설치해 보신 분 계세요? 6 생각중 2014/11/24 3,388
438853 영어 좀 봐주세요 10 ... 2014/11/23 1,045
438852 싯다르타(헤르만 헷세) 읽는 중이에요 10 책 읽는중 2014/11/23 1,597
438851 애가 감기라 입맛이 없는데 식비가 후덜덜 드네요 17 무슨애가 2014/11/23 3,072
438850 혼인빙자간음죄가 폐지된 줄 10 아직도 2014/11/23 3,117
438849 에어쿠션같은거 추천좀해주세요 5 o 2014/11/23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