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독립을 했어요.
대학친구들이(4명) 축하한다며 필요한게 있음 말하라고, 하나 장만해준다고 했어요.
요새 회사가 계속 바빠서 알겠다고만 하고 찾아보질 못했어요.
그러는 와중에 집들이를 하게되었구요.
다시 선물이야기를 하길래
고민하다가 작은 전기오븐이나 커피내려먹는거나..이정도 말했어요.
근데 그 말을 집들이 당일날 하게 되서
어디서 사가야하나 다들 고민하길래
일단 그냥 와라 선물은 나중에 받으면 되는거지 하고,
저녁먹고 그랬네요. 사실 닭볶음탕하고 맥주마시고 과자먹고 그렇게 놀았어요.
늦게까지 TV보고 그냥 수다나 즐겁게 하고 ㅎㅎ
헤어지면서 잘들 들어갔나 카톡하다 또 선물이야기가 나오고
저한테 원하는걸 골라서 링크를 보내라 하더라구요.
알았다하고.....한달이 지났네요.
회사가 너무 바빠서 사실 선물을 고민도 못했었고
어쩌다 짬이 나서 알아봤더니 생각보다 오븐이 비싸더라구요. ㅠㅠ
사실 전기오븐 말한건 언젠가 모던하우스에서 본 너무작고 귀여운 오븐이 4만원인가? 파는걸 보고 말한거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빵이나 데워먹는 정도 기능이지 별로 써먹지 못한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또 생각할 틈이 없어 시간만 보내다가
시간나서 찾아봤더니 12만원하던게 (BSW인가 그랬어요) 5만원대로 할인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보냈는데.
......다들 읽었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시간이 너무 흘러 해주기가 그렇다 여긴걸까요.
굳이 이제 와서 그걸 또 챙기겠다고
이러고보니 집들이라고 왔는데 음식도 별거 못해주긴 했네요.
독립하고도 바빠서 살림같은건 전혀 못했더니 아무것도 없어서 다 새로 사서 하느라고 좀 그랬거든요.
.....뭐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거 올리고 아무 반응없는 단체방을 보니 ..이 짓을 괜히했구나 싶고 뭐 그렇네요. ㅠㅠ